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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8 15:42
제 주변에 MB찍는다고 한 사람들 보면 말입니다만..정작 저기 해당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대부분 사람들은 위에 언급된 문제들에 대해 대부분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를 겁니다. 그럼 수많은 사람들이 뭣때문에 낚였느냐 하면 단순한 이미지 때문입니다. 그냥 경제가 어려우니 CEO출신 대통령 찍으면 경제에 대해서 잘 아니 경제 잘 살려주겠거니 하고 찍은 거죠. 실상은 별볼일 없는데도 이미지 포지셔닝을 기가 막히게 해서 당선된거죠. 많은 사람들이 MB정권에 분노하는 메인이유도 저 위의 문제들이 아니라 경제 살린다고 해놓고서 못살려서일 거라 봅니다.
09/10/08 15:43
욕설, 비속어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몇 줄 안 읽었는데 욕이 여기저기 넘쳐나는군요.
1시간후 수정되어 있지 않을 경우 삭게로 이동시키겠습니다.
09/10/08 16:01
Gidol님// 그래서 본문중에 둘중에 하나라고 했지요. "비양심적이거나 무식하거나."
뭐 참 뭐라고 하기 거시기 하네요. 무식하다기보단 무지하거나 하겠지요. 일단 그런 비율이 꽤 된다는걸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비율이 줄어드는게 선진국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정확한 판다의 근거를 가지고 투표할 정도의 관심은 필요할테니 그런 관심조차 없는 분들이 줄어들어야 대한민국은 좀 더 나은 국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09/10/08 16:02
명문이라기 보단 님에게 이 글이 이미지메이킹을 잘 한듯 싶네요.
엠비를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속을 벅벅 긇어주고, 돈도 안줬는데 나 대신 대변인역할도 해주는 것 같고.. 하지만 공개 게시판에서는 적절치 못한 용어들이 난무하긴 합니다. 그나저나, 동감.
09/10/08 16:06
사실상 MB를 찍은 이유는 아마도 양극화가 심해져도 지금보다는 더 잘살겠지란 생각을 가지고 한건데 실상 결과가 그게 아니었거든요.
MB가 양심적인 대통령이 될거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나는 더 잘 살게 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일 뿐이죠.
09/10/08 16:12
????? 어이가 없는 글이네요. 싸이월드 다이어리에나 쓰면 딱 좋을글 같습니다. 인터넷상의 전형적인 작가 스스로 pedantic하고싶어 하는 글인것 같습니다만..아고라도 아니고 pgr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보게 됀다니.. 상당히 불쾌해지네요.
09/10/08 16:14
이게 명문이라구요?? 참담하네요.
흔히 말하는 보수집단(혹은 나이가 많은 연령층)에서 진보를 볼때 왜 좌빨이니 잘난체 하고 설치니 하는 이유를, 이글을 보면 알수 있게 합니다.
09/10/08 16:23
제가 볼때 mb가 당선된이유는 명확합니다.
노무현전 대통령이 정치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지역감정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이 되었고 열우당은 과반을 획득했었습니다. 그런대 그 지지자들이 이탈한거죠. 작금에 한나라의 행태를 보면 노전대통령은 성군에 가깝습니다만, 그때 당시 여론을 생각해보세요. 민주주의에서 힘이란 결국 표인데, 거기서 실패했으니 실패한거 맞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정치경력이 부족했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조중동을 살살 구슬리던지, 아님 힘으로 찍어 누르던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해 홍보를 충분히 펼쳤어야 했습니다. 우리 정책은 논리적으로 봐서 합리적이니, 국민들은 지지해줄거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되는 거였죠.
09/10/08 16:24
시원하네요...+_+b
요약본은 참 마음에 듭니다. ' 비양심적이거나 무지하거나...' 하지만 이런 글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곧 나타날 사람들이 나타나서 난리를 피워 주겠지요.
09/10/08 16:25
몇몇 단어 때문에 삭게로 갈 것 같은데 링크로 바꾸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막 쓴 것 같지만 중요 이슈는 죄다 다루고 있고, 결과도 충실하게 쓰고 있네요. 물론 논거가 좀 없지만 이런 글에서 논거 찾는 것도 그렇고...
09/10/08 16:32
속만 시원하다 뿐이지
그다지 문장이 뛰어나지도, 반대쪽을 설득할만한 심도깊고 정확한 논리도 없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런글은 오히려 그들에게 명분만 쥐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욕해야죠.
09/10/08 16:36
저렇게 많은 이슈를 가지고 쓴 글인데
심도있고 정확한 논리를 요구하는 게 우습지요. 그 쯤 되면 사람들이 읽지 않을만큼 글이 길어져 명문이고 뭐고 의미가 없을겁니다. 명문이야 퍼온이가 표현한 것일 뿐이고, 사람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느냐 라는 지식 전달 차원이 글을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라고 봅니다. 어투가 가볍다고 글도 가볍진 않습니다.
09/10/08 16:47
속은거죠. 저희 어머니께서도 "서민을 이해하는, 서민을 살리는 대통령" 이라는 말을 공약집에서 보고 찍으셨으니까요.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도... "그럼 누굴 찍니? 그 사람 찍으면 그 사람이 되니?" 라는 한마디에 GG...
09/10/08 16:51
sungsik님// 무엇이 잘못되었느냐 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란건 어디까지나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의 생각일 뿐이죠.
저건 실제로 글에서 표현된 "무식하거나 비양심적인 사람" 에겐 전혀 이해도 납득도 안되는 글입니다. 많은 이슈, 글의 길이.. 무슨 이유를 갖다 붙이더라도 이런 글은 어디까지나 기존에 입장을 같이 하던 사람만 보고 좋아할 뿐이지 반대편에게는 그냥 논리가 없이 욕만 한 글 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투가 가볍다고 글이 가볍진 않겠지만 어투가 가벼우면 글이 가벼워 보이게 합니다.
09/10/08 17:05
흐음..
근데 저글은 이명박 지지자들에게 반박을 요구하는 형식을 갖고 있으니.. 논리에 구멍이 몇개 있다고 그리 큰 흠이 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도발이니까요. 반박해봐라 제발. 난 설득당하고 싶다고!!라고 외치는글이었지만 결국 반박할수 없는 글이 되어버렸으니 원...;
09/10/08 17:12
초록추억님// 큰 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어 "아까운 국토를 수몰시키고 환경오염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말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리는 예산을 낭비하면서 대운하 왜 파냐고" 저도 물론 이 문장에 동의 하지만 4대강 사업(이라고 쓰고 뻘짓이라고 읽는) 지지자들은 국토를 수몰시키는 일도 아닐 뿐더러 환경오염의 위험을 증대시키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실 그네들이 그다지 말이 통하지 않는 자들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왜 어떻게 수몰시키고 어떻게 환경오염의 위험을 증대시키는지를 제시하며 글을 써야지 저런식으로 말해봐야 "뭔소리야 홍수도 막아주고 환경오염도 방지하는건데??" 라고 하면 논리 및 제시한 근거가 서로 같은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순식간에 말이죠.
09/10/08 17:17
내용상 서울 지지율 얘기구요,
특히 8~90%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던 강남권, 이명박이 경제대통령이니 뭐니 잘할 것이라 믿고 속아서 찍은게 아닙니다. 저 글 내용이 맞죠. 기득권에게 불리한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님비였죠. 서울 및 강남 지역 지지율은 이명박,박근혜가 거의 비슷하게 양분하고 있었고 대선에선 그것이 그대로 합쳐진 결과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이미 기울어 버렸으니 이명박 반대자들간에도 전체적으로 사표심리가 퍼졌구요.
09/10/08 17:40
니델님// 흐음...사실 전 인터넷에서 저런글을 쓸때 너무 많은 근거를 먼저 들이대는쪽이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도 그리 생각한것은 아닐런지요.
이명박지지 논거는 매우 빈약해서 공격하면 쓰러지는데 왜 우리 진영지킨답시고 근거를 사방에 둘러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논거가 많을수록 꼬투리잡힐 확률도 증가함으로 진흙탕싸움이 될 공산이 크지요. 이런식으로 토론이 지리한 소모전으로 변질 되는 경우는 TV토론프로그램에서 많이 본것 같군요. 저쪽 논거는 우리가 틀린 부분을 지적할때에만 의미를 가지는것들뿐이니, 이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목적에는 저글도 충분히 좋은 글이 될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미였습니다.
09/10/08 17:50
초록추억님//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이명박지지 논거는 매우 빈약해서 공격하면 쓰러지는데" 이부분입니다.
실제로 쓰러졌나요? 전혀 안쓰러지지 않습니까. 이대통령지지의 논거가 매우빈약하다는건 우리쪽 생각일 뿐입니다. 상대방은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거가 매우 빈약하다고 생각하죠. 너무 많은 근거를 들이대면 진흙탕 싸움으로라도 가지 이런식으로 허술한 논거 제시는 그저 "무시" 당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흥! 거봐 반대한다는 애들 수준이 겨우 이정도야 신경쓸 필요도 없겠네" 라고 말이죠. 억울하지 않습니까.
09/10/08 18:09
니델님// 사실 빈약하다기 보다는 반박할 가치조차 없을 만큼 하려는 행동이 어이없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사업 자체의 당위성을 떠나서 20조가 들어가는 유사이래 최대 국책 사업에 환경영향평가 4개월이라는 졸속 진행은 근거가 없어도 반박할 수 있는 사항이죠. 문제는 언급하셨다시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려는 수작에 이끌려가는 겁니다. 결국 그네들이 정해놓은 논쟁의 프레임 속에서 소모전만 하는 양상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안쓰러진 이유는 논리가 충실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정치력이 강력해서이죠. 논쟁의 틀에 가둬 놓고 뒤로는 놀라운 정치력과 로비력과 자금력등등 진보진영이 갖추지 못한 파워를 사용하여서 일을 진행시켜 버립니다. 애초에 절차 따위는 지킬 생각도 없고 지키지도 않으니 게임이 안되는 겁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차조차 지키지 않으니 당연히 파워게임에서 밀리게 마련이죠.
09/10/08 18:21
몽키.D.루피님//
당연히 실제로 안쓰러진 이유는 논리가 충실해서가 아니죠. 논리랄게 있습니까 그냥 내식구 나눠먹기지. 제 얘기는 논리가 완벽한 글을 쓰면 저들이 설득되지 않을까? 라는게 아닙니다. 논리가 완벽한 글은 +0 일 지언정 -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뚜렷하지 않은 논리와 논거를 가지고 (더구나 이런 욕과 반말이 섞인) 만들어진 글은 잘해야 +0, 아니면 - 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09/10/08 18:22
이것은 성공을 위해서 과정 따윈 살짝 무시해 주는 한국 사회의 인식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경상도에 내려가면 어른들은 경부고속도로의 사례를 예로 들며 그때도 야당이 반대했었다면서 일단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라는 논리를 펴시니까요. 글에서 주장하는 아파트 욕심도 결국 정당한 노동의 과정과 저축의 과정을 통한 재산 증식이 아니라 크게 한탕하려는 결과만 중시하는 풍조에서 생긴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비리를 통한 기업의 성장 또한 마찬가지구요.
여기에서 잠깐 첨언하자면 이러한 결과를 중시해서 생겨난 사회의 비리 구조가 결국 왜곡된 접대 문화를 낳았고 그것은 기존의 남성우월주의와 결탁하여 기업인, 사회인, 즉, 어른들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 밤문화가 생겨난 거라고 봅니다. 이것을 누리지 못하는 남성은 실패한 인생이고 이렇게 왜곡된 성의식이 지금 한국사회의 수많은 성 관련 범죄의 근본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욕정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왜곡된 기준에 의해 실패한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패배의식 또한 문제의 한 뿌리라는 거죠. 대구의 밤문화를 찬양한 의원과 같이 그 기준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반대로 자신의 성공과 능력을 과시하려는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저속한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사는지 인생에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으려 하는 인간 말종이죠.
09/10/08 18:24
니델님// 아, 그렇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 이런 글은 저쪽 진영에 "니나 내나 똑같네"의 반응을 이끌어 올 수 있죠. 사실 저는 이것만큼 가식적인 반응은 없다고 봅니다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였죠.
09/10/08 18:32
몽키.D.루피님// 이래저래 답답합니다. 내 눈에 이렇게 명확하게 보이는게 누군가의 눈에는 정 반대로 보인다는게 정말 너무도 답답합니다. 제발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된 보수 우익 정치인과 지지자를 좀 보고 싶습니다.
09/10/08 20:07
재밋네요.
길지만 읽기 편한글로 쓰여진거 같습니다. 몇몇분들이 원하시는대로 썼다면? 이글 제가 보게 링크 달렸을 일도 없을꺼라 생각되는군요. 프레시안, 오마이에서 퍼왔나? 길구나. 잼없구나. 이런글 한두갠가. 오유에 정치적인 이런 긴 글이 올라왔는데 환영받았다 라는 것으로도 대단한거 같은데요. 이 조건을 충족하는 다른글 있다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09/10/08 23:55
pgr의 눈높이로 보면 별로일 수도 있죠.
그래도, 양심이 없거나 무식하거나, 이 한 줄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글이 더 와닿겠죠. 그분들께 애국보수님의 명문을 열심히 설명해드려도 잘 모르실겁니다 솔직히.
09/10/09 03:32
어투나 글쓴이의 태도에 시비를 걸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제가 생각하기에 이해 안가던 부분들이 있어서 내용만 잘 추려 본다면 재미있는 글이네요 여튼 ... 저도 이해는 안갑니다.
09/10/09 04:44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그대로네요.
한나라당 지지자는 대한민국에 딱 둘중 하나죠. 기득권이거나 멍청하거나. 한나라당이 설마 정말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신 건 아니겠죠? 욕설과 비속어과 포함되어서 읽기 껄끄럽다 뿐이지 제가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바를 글로서 풀어 설명한 자체로도 충분히 명문이 맞는 것 같습니다.
09/10/09 06:52
흠.. 이미 논의되었던 엄청난 내용들을 저정도로 함축시킨 글에 적당한 논리를 더 붙이라고 하면 수십, 수백쪽짜리 보고서로도 모자랄듯한데..
제가 볼 때도 현정부의 문제점과 그네들 지지자들의 행태를 꼬집는 꽤 명문인 것 같은데.. 무식한 저로서는 더이상 뭐라하기 힘들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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