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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2 13:18:10
Name 내 안의 폐허
Subject [일반] 시시껄렁하지만 들어줬으면 해 - 학교이야기
교장선생님께서 6학년 선생님들을 부르셨습니다.
'아~ 어제 교육감과의 면담에 다녀왔는데 말이지~~~~'
요점은 이번달 13~14일에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기 바란다는 말이었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냐는 말에 지난 학년(4,5학년) 정리도 하고 1학기 복습하는 문제도 풀고 있다 했지만
전... "열심히 진도 나가고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반도 문제도 풀고 복습도 하고 있긴 하지만 나까지 이야기하는게 쑥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평가에 맞춘 진도를 나가느라 힘든 현실도 이야기하고픈 마음이 컸드랬습니다.
초등교육은 전인교육이라고 합니다
근데 자꾸만 전인교육이 아니라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가려고 하는것 같아서 공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의 사교육화를
우리 스스로 불러오는 것같아서 한숨만 나옵니다.
선생님으로 지내온지 6년째지만 경쟁경쟁을 초등학교때부터 가지고 살아가야하는것 같아 몹시 안타까운 제 넋두리였습니다.

뱀꼬리1 : 눈으로만 글을 본지 5년? 6년? 만의 첫글입니다. 아직 고향에 가지못하고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마음을 달래려고 썼다 할까요  
             요점은 초등교육의 나아갈 방향?? 이라고 할까요  하핫 ㅡ0ㅡ;;

뱀꼬리2 : 무겁다 무겁다 하는 pgr에서의 글쓰기가 이다지도 무겁다니요  ㅜ0ㅜ  첫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가끔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누고픈 글... 써도 될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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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09/10/02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계속 꿈, 하고싶은일, 취미, 특기 등을 물어봐줬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하고 있는 친구가 학생들에게 이런 것을 물어봤더니..

장래희망: 서울대학교 XX과
특기: 언어영역

특이한 학생 한 명이 그랬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하니 참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초등학교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추석 잘 보내세요^^
내 안의 폐허
09/10/02 13:31
수정 아이콘
Timeless / 언제나 그런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자~~ 추석끝나면 각오해야돼... 시험이 코앞이니 계속 문제집 풀어야한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ㅜ0ㅜ
Timeless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우리 학교에만 벌써 신종플루 감염자가 10명이 넘는답니다. 많이 고생하시겠습니다.
The Greatest Hits
09/10/02 13:58
수정 아이콘
옆에서 보면 아주 죽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애들이 공부를 점점 더 싫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그리고 선생님들도 점점 날카로워 지는것이 문제죠.
시시껄렁...하다는 제목이지만 시시껄렁한...문제가 아니잖아요..ㅠㅠ

결정적으로 이번 성취도평가는 아이들 인생에 전혀 좌우되지 않는 시험이잖아요.
학교와 각 교육청간의 자존심...에는 좌우되겠죠.
내 안의 폐허
09/10/02 14:02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 /시시껄렁하다는 말은 반어법이라 하고 싶네요
학교와 각 교육청의 자존심 싸움에 희생되는 우리 아이들과 일선의 선생님들... 그리고 점수간의 차이가 잘하고 못하고의 잣대가 되는 현실
그냥 눈물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한다기보다는 학원이나 학습지등으로 먼저 배우니까 학교에서 배우는건 재미가 없다는것이 문제죠.
사실 원리가 아닌 단순 암기위주의 선수학습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The Greatest Hits
09/10/02 14:22
수정 아이콘
내 안의 폐허님// 지금 상황은 원리가 통하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13일까지 머리가 터질듯 문제만 풀어대면서 학습 불안이 많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원리 학습의 행동교육.....일단은 시험이 먼저죠..젠장
abrasax_:JW
09/10/02 23:0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에서까지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끔찍합니다... 말 그대로 끔찍하네요.

문제 푸는 교육은, 그야말로 쓰레기입니다.
이제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 또는 '왜 문제를 풀어야 되요?' 라고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그냥' 이라고 대답하면 적절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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