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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1 16:01
하소연 글이 아니라는 문구가 가장 슬프네요.
얼른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가족은 암은 아니지만 4사람 모두 각지 다른 병들로 참 고생을 많이 해서 '병'과 싸우는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어느정도 압니다. 정말 힘드실것이기에 걱정이 앞섭니다.
09/10/01 16:15
그저 힘내시라고, 쾌유하시길 빈다는 말밖에는 못하겠네요.
투병 생활은 장기전이라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마도 여러가지 힘드신 일이 더 많으실거에요. 용기 잃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09/10/01 16:22
아버지께서 4년 전에 폐암 3기 판정 받으시고 한쪽 폐를 떼어내셨습니다. 이후 여섯달동안 항임치료 여섯번 정도 받으셨죠. 한달에 한번 병원가서 한두시간정도 항암제 맞고 일주일 있다가 집으로 오셨습니다.
지금은 숨차하시는 것 빼고는 일상생활 잘 하십니다. 암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암치료 견디려면 체력이 가장 중요해요. 보통 암환자에게 먹이지말라는 금기음식류가 있는데, 아마 병원에서 다른 환자분들과 있으면 자연히 듣게 될 겁니다.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고 넘기세요. 병원에서도 암환자에게 특별히 식단에 제약을 두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조금씩이나마 자주 드시게 하세요. 상황버석이니 뭐니 암에 좋다는 비싼 것들보다는 제철 채소/과일이 낫습니다. 항암치료 받은 직후는... 아마 아무것도 못 드실거에요... 밥냄새만 맡아도 토악질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때만 제외하고는 자주 골고루 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수술 받으시고 며칠 안있어서 자주 움직이셨어요.. 병원 내 여기저기를 자주 돌아다니는 환자 중 한 분이셨지요. 의사가 운동 열심히 하는 게 좋다고 해서리.. 아프다고 누워만 계시기보다는 몸을 자꾸 움직이시는 게 좋을겁니다. 음.. 그밖에 이야기해드릴 게 있나 생각해보는데... 별로 머릿속에 남은 게 없군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암 같은 건 조금만 고생하시면 이겨내실겁니다.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09/10/01 16:24
독한마음.. 독하게 마음드셔야할꺼에요.
저희 고모랑 외숙모가 둘다 가망도 없는 희귀암에 걸리셔서 시한부로 고생하시는걸 직접 봤지만.. 두분은 정말 사랑의 힘으로 견뎌낸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남편분들이 정말 잘 했습니다. 그리고 왠쾌까진 아니지만 거의다 이겨내셨고요. 정말 걸을정도의 힘도 없을정도의 두분이셨지만 제가 봤던 정말 아름다운 부부들중 하나고요. 투병생활을 한자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해주세요. 한개의 고민도 없게 해드리세요. 그리고 스스로 후회가 되지 않을정도로 해 드리세요. 그리고 절대 먼저 포기하지 마시고요. 어머님은 자네님보다 더 심란하실겁니다. 안좋은음식 이런건 의사분들의 충고를 요하는게 더 좋을꺼 같고요;; 진심으로 쾌유를 빕니다.
09/10/01 16:28
든든한 모습을 보여 주셔야 어머님이 쾌차 하실것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 자주 자주 얼굴 보이시구 말씀 많이 하세요. 긍정적인 생각이 모든걸 바꿉니다. ^^ 힘내세요! 얼른 쾌차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하겠습니다.
09/10/01 16:33
저희 할아버지가 저 고등학교때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으셨어요
당시에 췌장암은 암중에서도 고치기 힘든편에 속한다고 해서 많이 울고 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의지가 강하셨던지 지금은 완쾌하셔서 잘지내시고 계세요 물론 나이가 있으신만큼 수술후에 몸이 약해지기시는 했지만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으세요 암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니까 어머니께서 포기하시지 않으 셨으면 좋겠네요..아 그리고 할아버지가 투병생활 하실때 마늘을 많이 드셨어요. 또 여자친구 어머님이 간암을 앓으셨는데 병원에서 치료하다 별 차도가 없으셔서 절에 들어가셔서 생활하신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도시보다 공기좋고 물도좋고 채식위주로 드시니 몸이 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중간에 절에들렸던 심마니한테 좋은 약초도 사서 드시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서울에 큰병원이라고 병잘고치는건 아닌것 같아요...차라리 가족이랑 가까이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
09/10/01 16:37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웃음이 면역력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식채널 E에서, 폭소비디오를 봤을 때 사람 몸에서 나오는 항체가 200"%" 가 아니라 무려 200"배" 증가한다고 나오죠. 심지어, 어떤 책에서는 코미디 프로를 미친듯이 봐서 말기 암을 극복한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투병 생활이 고통스러울 수는 있으나, 그럴 때일 수록 웃으시는게 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참고로, 지식채널 E에서 나온 웃음 권장량은, 아주 큰 소리로 1회에 10초 이상, 하루에 10번 이상 웃는 겁니다.
09/10/01 16:40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괴롭다는 사람이 저 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항상 기도하며 신께 제 인생의 한 줄기 빛을 달라고 원했죠.
하지만 정말 멍청한 짓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줄기 빛 글쓴이 분께 비춰질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아직 세상은 살만 하다는 걸 어머니와 같이 느껴보세요. 이 빌어먹을 세상이지만.....아직 살만한 세상이거든요^^
09/10/01 16:47
어머니가 자궁암에 걸리셨던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 초기에 발견을 한거라 빨리 성공적으로 수술을 했었습니다만.. 원래 몸이 허약하신 편이셔서 옆에서 보는데 많이 안타깝더군요.. 어째뜬 이럴 때일수록 마음 굳게 드시고 열심히 사셔야 합니다. 잘 보살펴 드리세요.
09/10/01 16:47
쾌유를 빕니다. 생로병사의 비밀인가 또 어떤 건강관련다큐였는데, 비만과 암은 유사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채식으로 암을 극복한 사례도 나왔었구요. 현미와 채식으로만 식사를 하시고 운동을 꾸준히 하시던데 이쪽 관련 책이나 동영상을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 프로그램 이름은 생각이 안나네요. 잠시 검색해보니 거기 출현했던 분 중에 직장암을 채식으로 극복한 송학운 김옥경 부부가 있었군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른 것 보다 아드님이 여러가지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 시점같습니다.
09/10/01 16:55
암에 관해, 기본적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cancer.go.kr/cms/cancer/1188253_1472.html 투병기 등의 생생한 정보는 주로 환우 동우회 카페 등을 통해 얻으실 수 있습니다. 암 건강식품판매 사이트가 암정보사이트를 가장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요. 희망 잃지 마시고 꿋꿋해 지세요.
09/10/01 17:01
의사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두고 말을 합니다. 좋은말 절때 안하죠
그리고 큰병원에서 디테일하게 검진을 요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처음에는 작은 병원에서는 유방암 4기 였다가 중소병원에서는 3기 였다가 마지막진단 받을때는 2기말이라고 해서 끈질지게 치료해서 지금은 완치가 되셨습니다. 디테일한 검진에 따른 치료 방법이 좋고 단 0.1%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가능성이 나한테 있다고 믿으시고 끝까지 이기시면 되시고요 제가 볼때는 암에 좋다는 것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진짜 몸에 나쁜 것들 빼고 몸에 맞는 것들을 먹어서 체력 유지하시는 것도 방법일듯 싶습니다. 항암 주사 맞을때 마다 그 고통 가족들이 정말로 아찔하더군요............. 단단한 마음가짐 필요합니다. 어머님의 쾌유 바랍니다.
09/10/01 17:13
다음 카페에 "암과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현재 넷상에 개설되어 있는 커뮤니티중에 암관련 정보가 가장 많을거에요~
이곳에 가시면 자네스타좀해봤나님이 궁금해하시는 거의 모든 정보가 있을겁니다. 어머님 꼭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09/10/01 17:14
인터넷의 지식검색이나 ~카더라는 절대로 믿지 마십시오.
여기서도 자기 병원이 어쩌고 하는 분이 있을텐데, 그런 돈벌이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그저 지금 병원의 의사가 말하는 그대로 따라가시길. 다른 분 말대로 큰 병원에서 디테일하게 검진을 하시고 치료 받으십시오. 의사 말 안듣고, 고집부리면서 딴 길 간 분들의 결과는 죽음이니 의사 말 잘 들으십시오. 유기농 식사하시고, 매일 매일 운동하시고요.
09/10/01 17:26
의사나 다른사람들이 뭐라고 하건,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꼭 완쾌하시길 빕니다... 기운내시구요.. 자네님의 정성이 병마를 쫓아낼꺼라 믿습니다
09/10/01 17:29
옛날생각에 눈물이 주루룩.. ㅜㅠ
저희 어머니는 유방암+자궁암.. 이렇게 40대에 오셨는데, 자궁을 다 드러내셨고, 유방 한쪽도 자르셨습니다. 다행히 재발도 없고 잘 살고 계셔서 너무 좋더군요. 암 걸린 본인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듯 합니다. 항상 기운내시고, 어머니 앞에서는 씩씩하고 웃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화이팅입니다.
09/10/01 17:38
'제 인생을 버려서라도 끝까지 살려낼겁니다'
이마음이 하늘에 닿았으면 하네요 힘내시구요 주위에 암환자가 없어가지고 이런류의 지식은 전혀없지만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싶네요 화이팅입니다 좋은결과있을겁니다 무조건이요
09/10/01 17:54
힘내시고요.. 플라시보 효과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기대와 마음가짐으로 병이 치유되는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쾌유하실 것을 믿습니다..
09/10/01 18:10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이 말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인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한 대사이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속의 구절(?)입니다. 피지알 활동 시작 후 프로필 작성 시 모티브가 되었구요. 정말로. 간절히 원한다면. 반드시 쾌유하실 겁니다. 암요.
09/10/01 20:52
먼저 힘내시라는 말부터 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2006년 1월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대장에만 암세포가 있는 줄 알고 수술을 준비하던 중 간에도 일부 전이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대장암 수술(복강경) 후 항암치료, 간 수술 후 항암치료, 폐 수술 후 항암치료, 또 폐 수술, 그리고 또 폐 수술.. 이렇게 총 네 번을 하셨네요. 그리고 올 봄에 다시 폐에 발견이 되셔서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얼마 전 전신CT 결과를 받았는데, 이번엔 그나마 희망적으로 나왔네요. 검사때마다 가족이 긴장하고 결과에 울고 힘들어하고 지낸 시간도 벌써 3년 반이 지났습니다. 어머니가 수술을 많이 견뎌내신 것은 그리고 지금도 즐겁게 견디시는 것은 가족의 힘이 정말 큽니다. 저는 비록 못난 놈이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매일 연락드리고 기회가 될 때 마다 찾아가는 것은 물론이구요. 암을 극복했다는 얘기는 참 많이 나오지요, 그리고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도 정말 많아요. 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솔직히 100퍼센트 환자의 몸에 적중한다고는 보기 힘들더라구요. 제가 지금까지 주변에서 들은 얘기만 해도 수 십여가지고, 그 중에서 많은 것을 해 봤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음식이 제일 좋은 것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일단 건강이 허락하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하루에 네 시간 정도 등산을 하세요. 아침에 두시간, 오후에 두시간 이렇게 하시고 계시는데 일단 몸이 몰라보게 많이 좋아져보이시더라구요. 본인의 몸이 건강해야 병과 싸워 이길 수 있어요!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 - 나는 이겨낼 수 있다 - 을 항상 지니시도록 도와주세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 번 명절동안 수술준비 혹은 수술후 회복을 하시느라 제대로 된 명절을 보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서야 정말 명절다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글 쓰신 분의 이야기를 보니깐.. 갑자기 저희 가족의 옛 생각이 나서 장문의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님의 어머니는 물론 저희 어머니까지 완쾌되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봅시다. 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쪽지 주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께요! 힘내세요!
09/10/01 21:03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인걸 보니 암이 상당히 많이 진척되었나 보네요.
의사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희망적인 말을 했다가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경우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암이 많이 진척된 상태에서는 의사들도 어떻게 진척될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뿐이죠. 위암은 암 중에서는 비교적 치유가 쉬운 암에 속합니다. 암이라는 것이 결국 암에 걸린 부위를 제거하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위는 제거하더라도 신체의 정상적인 작동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앞으로의 진행은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 여러군데에 퍼진 암세포의 활동을 줄이는 쪽으로 치료를 할 겁니다. 치료를 통해 경과가 좋아지면 위 절제수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경과가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의 강도를 높여가면서 지속할 것입니다.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대단히 힘듭니다. 건강한 젊은 사람도 견디기 힘든데 나이드신 분이라면 더욱 힘듭니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적 컨디션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시고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은 환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담당의사입니다. 담당의사 외에 그 누구도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담당의사의 말을 의심하지 말고 그대로 따르세요. 주위의 근거없는 민간요법에 절대 귀기울지 마세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의술이 발달해서 말기암도 완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친한 친구 하나는 수술을 하려고 개복을 했다가 너무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수술을 하지 않고 다시 덮어버렸습니다. 의사가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해서 지금은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벌써 7년이 넘은 일입니다.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얼굴한번 본다고 모였을때만 해도 그 친구를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그리고 밝고 건강하게 사세요. 환자 본인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09/10/01 21:30
윗분들 말씀처럼 근거없는 민간요법에 기대지 마세요.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새싹 처럼 많은 분들이 신선해서 좋아보인다고 많이 드시는게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새싹.. 상당히 독합니다.) 위암이시라서 드시는게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위에 부담가지 않게 잘 조리하셔서 세끼 챙겨 드시고.. 등산같은거 하시면서 기초체력 유지하시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아직 효능을 100% 확신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저희 집에서의 경험을 보아 말씀드리자면... (할머니, 어머니께서 수술하셨습니다...;) 홍삼이나 효삼같은 것이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로 암을 낫게하는건 아닙니다.)
09/10/01 21:35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저희어머니도 위암이시고 현재 수술 못하시고 우선 항암부터 하고 계십니다.
처음엔 너무 슬퍼서 눈물만 흘렀는데...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대한 알아보고 최대한 좋은것만 드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좋은 생각만 하시게하고 항암을 하시면 체력이 많이 달리실겁니다. 그때 잘 드시게 하는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옆에 계시면서 많이 힘드실거예요...하지만 계속 재밋는 얘기와 즐거운 시간 같이 보내세요 저희도 힘들지만 부모님은 더 힘드실겁니다...자기 자신때문에 아파하는 것 조차 아파하시더군요 어머니 앞에서는 쾌활하게 계세요..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운동은 꼭 해주시고 식습관 관리를 잘해야합니다. 수술이 안될경우는 특히... 힘내세요...잘될겁니다. 긍정적인 마인드
09/10/01 21:45
위암이시면 때에 따라서 병원치료 받다가 가끔씩 피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7~8팩씩 쓰더군요. 평균 비용35만원 정도 나온다고
들었는데요 저에게 헌혈증이 좀 있습니다. 보내드릴 수 있으니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쪽지 보내주세요.
09/10/01 22:29
최대한 신변의 변화를 피하면서 평소처럼 생활하시도록 노력하세요.
사람은 누구든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겪는다면 몸과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어머님께선 지금 그 변화를 경험하는 문턱에 들어서신 것이니 자네스타좀해봤나님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시고 어머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지만 역시 민간요법은 민간요법일 뿐입니다. 최대한 의사의 권고를 따르면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고 생활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아프신 분은 '어머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지금 어머님께서는 본인의 몸 보다도 자네스타좀해봤나님의 미래를 더 염려하고 계실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어머니'들께선 다들 그런 분들이시니까요. 절대로 어머님 앞에서 무리하거나 힘들게 느껴지는 행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09/10/01 23:58
하나뿐인 동생을 말기 암으로 보낼 뻔했던 입장에서, 남 이야기 같지 않으네요.
지금 제 동생은 2년 전에 완치 판정 받고 건강하게 예비 의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D 환자도 환자지만, 옆에서 간병하는 사람의 의지와 체력이 참 많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정심을 잃지 마셔야 합니다.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절대 그런 티 내지 마세요. 환자가 그걸 느끼는 순간에는 자신이 마치 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특히 어머님의 경우라면 아들에게 절대로 짐이 되고 싶어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면 살고자 하는 의지도 같이 약해집니다. 식단은 조미료부터 시작해서 다 유기농으로 바꾸시고요. 동생의 경우에는 상황버섯 달인 물 등을 많이 마셨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소화가 되기 힘든 독한 것은 피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에 무리 없는 음식으로 찾으시고요. 체력유지를 위해 홍삼이나 요즘 잘 만들어져 나오는 항산화제 등을 섭취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항산화제 등은 꼭 주치의와 상담하셔서 혹시라도 부작용이 없을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주치의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해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입니다. 어머니는 동생이 완치판정을 받는 순간까지 6개월 선고를 받았었다는 이야기를 입밖에도 내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귀국 전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동생에게 미국에서 한국 시간으로 아침에 맞춰 전화를 걸고, 수시로 퇴원하면 입을 예쁜 옷들을 사서 보냈습니다. 환자도 간병인도 모두 믿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치의 말을 꼭 잘 들으시고요. 환자와 환자 가족이 의사를 온전히 믿어줄 때 의사도 최선의 치료를 하고자 노력하게 되는 법입니다. 가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니죠. 많이 당황스러우시겠지만 꼭 평정심을 찾고,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다 잘 될 겁니다. 완쾌를 빕니다.
09/10/02 00:58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진짜 저희 어머님, 아버님... 저희 부모님들은 저희들을 위해서 젊어서부터 나이드실 때까지 너무 고생만 하시고 힘들게 사신 것 같에요. 저희 어머님도 어려운 살림에 아침저녁으로 집안일 혼자 다 하시고 낮에는 일나가시고 너무 고생을 하셔서 요새 몸이 안좋으신데 옆에서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09/10/02 04:33
부모님보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사람과 벌써 2년째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처음 소식들었을 때는 설마? 나이가 이제 얼만데..... 하며 받았던 충격이 꽤 컸지만.. 사람이 참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1년이지나고 하니 이젠 생활이 꽤 익숙해지더군요. 과정속에 참 힘들고 그랬지만... 지금은 여느 가정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꼬박꼬박 병원에 가고 약먹고... 오랜시간 재우고... 체중은 좀 줄고...등등...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당사자의 충격이 누구보다 큽니다. 암의 경중을 떠나 일단 암이라 하면.. 거의 패닉상태이죠. 곁에 계신 분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최대한 평상심을 잃지 마시고... 달라짐 없이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힘내시고.. 최근 "암" 으로의 사망률이 그리 높지않다고 합니다.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09/10/02 07:13
제 경우도 어머님이 암판정을 받으셨고 의사선생님이 고개 절레 절레 흔드시면서 길어야 두 달이라고 말씀하셨죠.
그래도 뭐라도 해야 될꺼 같아서 사정하며 매달렸더니 수술은 불가능, 마지막남은 방법은 그나마 방사선 치료라고 했었죠. 그때가 아마 대학교 4학년때였는데 일단 학교를 그만둘 수는 없어서 교수님들께 말씀드리고 남은 학점받기위한 시험등은 대충 레포트로 하는것으로 하고 병원에서 먹고 자고 했었습니다. 그때가 벌써 10년 전이네요... 다행이 암이 다른 장기로 크게 전이를 하지 않았고 방사선치료로 더이상의 전이도 막았고 물론 완전히 회복되신건 아니고 방광과 신장 한 쪽이 제 기능을 상실하셨지만 현재는 정말 그런 큰 병치레를 하셨나 싶으실 정도로 건강하십니다. 이건 제 경우고 제 제일 친한 친구의 아버님의 경우는 칠순이 한참 넘으셔서 위암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역시 너무 고령이셔서 수술을 못하시고 자세한 치료방법은 모르겠는데 두 어달 입원하시고는 어느정도 나으셔서 현재 건강히 막내 손주까지 보고 계십니다. 이 역시 8년전 이야기네요. 암에 좋은 음식, 환경, 기타 등등은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서 딱히 이거다~ 라고 말씀드릴것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항암치료 및 각종 검사를 자주하시다보면 몸에 좋건 아니건 입맛을 완전히 잃으시는 경우, 혹은 그런것에 지치셔서 뭐 드실 힘도 없으실 경우 그럴때가 참 난감하죠. 의사분들도 '링겔 한병 맞느니 밥 반공기 드시는게 더 좋습니다.' 라고 수 십번 말씀 하시지만 당신 자신이 정말 못드시는 경우는 어찌 할 방법이 없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제일 중요한게 간호를 하셔야할 자네스타좀해봤나님// 의 건강과 마음 상태입니다. 제가 총 4개월 만땅을 형과 함께 병원서 간병하며 지냈는데 스트레스 장난아니고 몸도 많이 지치게 됩니다. 한 달정도 간병하시다 보면 요령이 생기실 겁니다. 무조건 어머님 옆에 있는다고 능사가 아니니 가끔씩 기분전환도 몇 시간씩 하시는 편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09/10/02 21:27
이상구 박사 캠프를 한 번 알아보세요.
지인이 말기 암이라 캠프에 가셨었는데... 가서 긍정적인 강의도 받고 식생활도 바꾸고 좋은 공기 쐬면서 보내는 캠프입니다. 이상구 박사가 하는 것인만큼 사이비 민간요법은 아니라고 보셔도 되겠죠... 캠프에는 주로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분들.. 이것저것 다 해보고 안돼서 마지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치료율도 높다고 알고 있는데 저도 자세한건 모르지만.. 암인 분들에게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09/10/02 22:47
sometimes님// 님이 말하는 것이 바로 ~카더라가 되는겁니다. 그런 것을 소개해주는건 위험한겁니다.
~카더라는 카더라일뿐입니다. 내 자신의 목숨이나 내 가족의 목숨이 달렸다면 그렇게 말할수있을지요.
09/10/02 23:02
sometimes님// 위암으로 투병중이신 친구 어머님이 이상구 박사 이야기 듣고서는 제 어머니의 조언과 주치의의 치료를 거부하고 이상구 박사 캠프만 신뢰하면서 매달리시다가 지금 운명하시기 일보직전입니다. 진짜로 백약이 무효인 상태로 오늘 내일 하시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의 예방 차원이라면 모를까, 긍정적인 강의와 건강한 식생활과 맑은 공기만으로 이미 몸에 퍼진 암세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쯤 되면 사이비라고 말해도 됩니다. 혹세무민이거든요. 방법이 없으니 매달리는거 아니냐,라고 하시겠지만 환자와 환자 가족이 나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는 한, 주치의의 조치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한, 의사는 정말로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까지 손을 씁니다. 그러니 의사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포기했다고 공식적으로 GG를 친다면 차라리 평온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프로그램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백만 번 낫습니다. 암환자 가족이었던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는 어지간하면 하지 않으시기를 간곡히 권해드립니다.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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