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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1 18:05:13
Name 엠피삼
Subject [일반] 나의 재수없는 군대 이야기
전 처음에 몰랐습니다 .102보 가면 강원도 가고 논산가면 후방으로 빠진다는걸요 군대가기 딱 하루전에 알았습니다.
근데 전 논산이더군요.... 속으로 에헤라디야~~~ 쾌재를 불렀죠 후후
후방으로 빠진다 집이 서울이라서 대전쪽으로만 빠져도 아싸 나이스 인데
아니나 다를까 논산훈련소를 거쳐서 이미 상병을 찍으신 저의 친구분께서는
"야 훈련소만 버티면 나름 할만해 5주만 참아라~ 훈련소가 젤 빡센거여 ~"
논산훈련소에서 이거만 버티면 난 천국으로 갈것이다 후방에서 편하게 놀고(?) 먹어야지 후후 이런 막장생각을 하면서
5주를 처절하게 버텼습니다.  각개전투를 하면서 팔꿈치가 다 까지던
수류탄을 던질때 심장이 멈춰버릴것만 같던 . 완전군장 25km 야간행군을 하던
지옥의 화생방을 하던 무조건 참고 또 참았습니다 5주만 버티면 난 이제 해방이다!! 라는 생각을하면서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착각도 이런착각이 없었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냥 바보죠 ;;
자대배치를 받는데 저는 2사단 이라고 알려주더군요 2사단? 그런거몰라 하여튼 후방이면 다 상관없어~
정든 전우들과 눈물의 작별을하고 기차를 탔습니다.
왠 기차 기장같이 보이는 사람이 제이름을 부르더니 갑자기 전식과 생수한통을 주더군요
"오래걸릴거 같으니 점심때 이거 먹어요~"  
참 친절하기도 하지  오래걸려봤자 논산이 후방인데 얼마나 걸리겠어 라고 생각하며
빨리 도착하면 못먹을까바 기차 출발하자마자 허겁지겁 전식을 다 해치웠습니다
처음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그렇게 먹고 잠이들었습니다. 불길한 꿈을 꾸고 일어나보니
무!려! 5시간이나 지났더군요 ;; 근데 아직도 도착은 안했고
정거장에서 멈추면 몇몇 사람들이 내리고 저를 포함해서 딱! 6명만 남았습니다
뭐야 이거;; 슬슬 불안해지더군요 저는 급불안해져서 제 앞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봣습니다
" 저기 저희 어디가는거예요?"   " 아저씨 2사단아니예요?"  "네 맞는데요.. 근데 어디가는거예요"
전 아직도 그사람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어이없다는듯이 "남춘천이요"  
???????? 남춘천?? 춘천이면 닭갈비 많이먹겠네  라는 철없는 생각을 하며 사색에 잠겼습니다
아니 근데 춘천???? 다시생각해보니 춘천은 분명히 강원도인데??? 강원도 가 후방????
슬슬 불안해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저기 죄송한데 2사단이 강원도에 있는 부대인가요?"   "네"
정말 그때 저는 알았습니다. 재수가없는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사실을요
그보다 더 절망적인건 100일휴가 나오고 나서 안 얘긴데 논산훈련소에서는 아무리 바보라 할지라도 10에 8은 주특기를 줘서
설령 전방에 간다해도 소총수는 안할거라고 들었는데 전 기관총사수 라는 이름도 멋진 1112 라는 직함을 주더군요 ;;
강원도 양구라는 저주받은 곳에서 K3 를 들며 전술훈련을 20개정도 뛰어보면서 느낀건데 정말 강원도라는 곳은 사람이 살만한곳이 아닌거 같습니다 훈련소에서 25km 행군을 할때 힘들어서 울면서 걸어갔는데 여기서는 40km가 넘는 곳을 완전군장하고 행군을 하고
1000고지가 넘는 산을 군장을 메고 밤새도록 올라가고  체감온도 영하30도가 넘어서 발가락이 짤릴거같은곳에서 혹한기훈련을 하며
한여름 땡볕에서 유격훈련을 하고 정!말! 재수없게 말년에 Kctc 까지 뛸뻔했으니 다행히도 연기되서 안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저거까지 했으면 저 살기 싫어졌을듯
정말 재수옴붙은 저의 군대이야기 .....   물론 저보다 더 재수없는 분들이 계실것으로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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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09/10/01 18:09
수정 아이콘
102보->2xx 31R 직행
예전에 이런 글에서 저말고 몇 분 더 있었는데...
레몬막걸리
09/10/01 18:13
수정 아이콘
으아~ 양구 1112라뇨...
옆동네 인제 다녀온 사람이라 심하게 동감이 가네요
부관부에서 장교하는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요새는 사람들이 102보를 하도 기피해서
논산에서 위로 끌려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드라구요
저두 영하 27도에 60Km 산악 행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 맘에 너무 겁이나서 쉬는 시간에 엄마에게 유서를 적었던...
학교빡세
09/10/01 18:18
수정 아이콘
저도 논산->2사단크리에 당했지만
특기라도 받았죠.......물론 특기병이라고 양구의 겨울이 딱히 따뜻하던가 하지는 않습니다....(아, 참고로 전 헌병.....헌병은 보병분들에 비해서 훈련은 좀 적어서.........혹시 제가 군인일때 영창 오셨으면 얼굴 봤을지도....)

아, 그리고 저 혹한기 할때 체감온도 영하 30도가 아니라 실제로 밤에 온도가 영하 27도를 가리키더군요.....
엠피삼
09/10/01 18:18
수정 아이콘
영창같은데 갈만한 무서운짓은 안했습니다
ㅠㅠ
09/10/01 18:20
수정 아이콘
아 로그인 하게 만드시는군요.
저 논산-->60미리 박격포-->강원도 춘천으로 이동--->소양강댐 도착--->배타고 양구로 고고싱---> 21사단 GOP투입
98군번 이등병월급 9900원 병장월급11900원
집은 전라도 광주
부대서 양구버스터미널까지 1시간 동서울까지 3시간 광주까지 4시간 눈물의 휴가길 피눈물의 복귀길....

그래도 노도였다면 따뜻한 양구에서 보내신거네요. 양구도 백호터널 도고터널을 기준으로 그 아래쪽 남면이랑 그 위쪽 방산면은 기후가 달라지거든요.
ㆀThe.Scvㆀ
09/10/01 18:28
수정 아이콘
존경스럽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gop나 gp 가신분들도 존경받아야합니다...저는 아주 작은 산이 있는 경기도 gop에서 근무섰는데...정말 영하30도 찍더군요..물론 하천하나가 있긴해서 그렇지만....강원도는 더춥다고 들었습니다..발가락이 살아있는게 신기하다는..;;

추위도 추위지만...그 눈..들...쓰레기죠 ..엉엉; 철수하면 feva에서 훈련도 쩌는;;; 존경합니다!!
이야기 하면 끝이 없으니;;
군대 나오신 모든분들은 존경받아야합니다.
09/10/01 18:30
수정 아이콘
저 병장 1호봉때, 처음 야간근무 사수 잡아봤는데.. ㅠㅠ.
백수의매력
09/10/01 18:32
수정 아이콘
전 말 그대로 그냥 재수가 없는 케이스 였죠 논산에서 상무대 보일러병 후반기 받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내 군생활은 진짜 끝난거다 뭐 이렇게 생각하며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 강원도 인제 3공병여단............................
보일러병이 공병대 가면 뭐 그냥 전투공병인거죠.. 근무 열외 없이 겨울에 보일러 때고 전투공병대 인지라 훈련도 빡세고 .. 뭐 정면 500 측면 500 지뢰지대 라던가 M2, MGB ...... 저주받은 양구 땅에서 비행장 피해 복구 훈련도 했었구요 ( 이떄 허리가 나가서 수술 크리 ㅠㅠ ) 부대가 과훈단 바로 앞이라 다른 부대 들어오면 공병 지원 부대로 파견도 엄청 나갔습니다. 공병 나오신 분은 안계신가요 ??
09/10/01 18:36
수정 아이콘
푸하하 죄송해요. 자대배치 2사단이라는데서 뿜었습니다.

... 저도 2사단.. T.T
102보 기간병들도. 2사단만 안걸리면 군생활 할만하다고 그랬던 기억이...
다행히 저는 사단본부에서 감찰행정을 해서. 글 쓰신분 보다는 한결쉬운
군생활을 한것 같아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
09/10/01 18:39
수정 아이콘
전 7사단 8연대 소속이었습니다... 뭐 저희사단에 대해서 아시는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5연대는 군견도 낙오하는땅 , 8연대는 신이 버린땅이었습니다.. 아 정말 2년동안 군생활하면서 정말 토할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ㅠㅠ.. 뭐 글 본문을 따지자면 전 참 논산에서 우리 부대로 오는 사람이 참 제일 불쌍했던거같아요 -_- 그렇게 운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데 말이죠...
09/10/01 18:42
수정 아이콘
날씨로는 전 철원만한 곳을 아직 못봤습니다. 한자릿수 사단에 한자릿수 연대 걸림 왠지 울고 싶어진단는..
엔뚜루
09/10/01 18:44
수정 아이콘
논산 - 102보 - 남춘천 - 화천 - 27사단
혹한기 훈련중 실제온도 영하 23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 27도.....

춘천까지 차 타고가서 대대전술훈련 + 중평 하고 복귀행군을 1박2일 100키로 행군..
행군코스는 1000고지가 넘는 화악산..동계훈련 + 평가훈련 이라 연대에서 유일하게 치장물자로 보호의 셋 결속..
언덕만 이어진 화악산 터널을 넘는데 3시간반..전 대대전 낙오..

군사지휘검열 한다고 일주일에 2번씩 30km행군연습...
한달동안 행군만 8번....참 기구한 운명이죠..

또 유해발굴 한다고 가평까지 차 타고가서 군견막사 맨땅에 마사토 깔고 배수로 깔고 침상만들고 관물대 만둘고 24인용 텐트치고 2주동안 막사 만드는데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반까지 노가다 ....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국방부 장관 차례로 와서 훓어보고 극찬...
참 힘들게 군생활 했네요
블랙독
09/10/01 18:44
수정 아이콘
21사단이었습니다.
바로 옆사단 계셨군요...
전우사 앞에서 뵜을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양구는 군인이 먹여살리는 동네;;
위원장
09/10/01 18:48
수정 아이콘
유격 3번...-_-
바로 밑 후임은 대대 최고의 관심병사
엔뚜루
09/10/01 18:52
수정 아이콘
PoLoman님//
군번이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연대전술훈련 평가 할때 7사단 8연대 대항군으로 훈련을 뛴적이 있어서요....
슬러거
09/10/01 18:58
수정 아이콘
깜풍님//

저도 21사단에서 4달전에 전역했습니다만 군생활하면서 양구대교 놓이기전에는 배타고 양구로 왔다는 말만 들었는데,, 그때는 정말 그랬군요. 말년에 저희 부대가 정비부대여서 특성상 GOP 정비갈일이 많아서 가는 길에 끼여서 가칠봉 OP에 한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같은 양구라도 추운것만 제외하고는 정말 편하게 군생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보급병이라는 특기병때문에 논산->대전 종군교 2주->102보 3일대기-> 21사단 양구 크리였다는 ,,,,,,,
정말 처음에 양구라고 들었을 때 어딘지도 몰라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illmatic
09/10/01 19:09
수정 아이콘
저도 논산에가서 꿀보직을 받아서 후방에 배치라는 부푼 꿈을 가졌지만.... 자대가기까지 대충 3번쯤... 좌절을......
일단 논산훈련소 5주차에서 1124(81....)로, 81미리 후반기교육 끝나니 의정부로, 의정부에서 자대불러주는데 철원 3사단...
뭐 그래도 자대생활은 나름 재미나게 했습니다.

다만 군생활중에거 가장 짜증났던건 말년에 GOP투입해서 대충 휴가빼면 3주정도 지내야 했는데 그걸 위해서 3달에 가까운기간을 투입교육을 했다는거.... 그냥 GOP안가고 연대로 보내달라니까 절대로 안된다고..... ㅠㅠ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귀찮습니다. 매일같이 교육받고 걸어서 2시간쯤 걸리는 사격장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걸어다니고)
거기다 기껏 GOP들어갔는데 철책은 커녕 후방CP로 발령나서 대대장과 함께 살아야했던 말년의 괴로움 정도랄까요...
09/10/01 19:30
수정 아이콘
라다님이 제일 안타깝네요;;;
저도 주특기가 1112인데 일병 4호봉때 K3잡으면서 사수가 되었습니다. 외각 Aop근무 설때 정말 편했죠. 일병때 이미 몰래 라디오 들고 가서 정지영의 스윗 뮤직박스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으니까요. ^^
09/10/01 20:01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저 04년 5월군번입니다...
난이정부반댈
09/10/01 20:59
수정 아이콘
53사(부산)에서 훈련받고 논산에서 군생활 했습니다~ 흐흐... 96년 5월 군번 손~
사실좀괜찮은
09/10/01 21:16
수정 아이콘
2사단 만세
SCVgoodtogosir
09/10/01 21:25
수정 아이콘
저도 논산갔다가 신형 60미리 찍고 화천으로..
자대배치 받아서 대대에 육공타고 들어갔는데 부대 앞에
'산악전의 프로'
라고 적혀있더군요..

제 군생활은 하늘나라로.........;
참고로 저희대대는 1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물 한방울이 안나오데요.
씻는건 커녕 청소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 식판에 비닐 씌워서 밥먹고
화장실도 퍼세식인데.. 이게 얼어서 퍼내지도 못하고......
크리스
09/10/01 23:07
수정 아이콘
한국의 군대 생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신기하네요.

저희 사촌 형님께서는 서울의 무슨 방공포병인가로 근무하셔서 몇날몇일이고 빌딩 옥상에서 근무하셨다는데..

저는 현재 미 해군 대서양 함대 제 8항모비행단 141 전자전기 대대에서 현역 군수과 3등하사로 근무 중입니다.

산악전, 유격훈련, 행군, 삽질..이런 것과는 좀 거리가 먼 행정병(책상물림)이죠.

...사실 따지고보면 제 군생활은 직장생활이나 다름없다는..;;;;
Go_TheMarine
09/10/01 23:32
수정 아이콘
3사단이요!!!
아.. 저도 포대내 서열이 많이 꼬인군번인데..
티오가 70명정도되는 부대내에서 상병달았는데 서열 50위였습죠;;;
그나저나 철원에 언제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포대옆 백골상이 그리워지다니.....
09/10/02 00:16
수정 아이콘
힘든 군생활은 한 사람들 보면 참.. 저는 다행이라 해야할지 불행이라 해야할지..
전 논산훈련소 -> 옆연대로 자대배치 -> 대대행정병 보직..
정말 편해도 그렇게 편할 수 없는 군생활을 하다 왔습니다.
대대행정반에 혼자 있어서 건드리는 사람도 없고.. 모든 점호 열외, 교육대라 훈련도 다 열외, 대대장과 친하니 건드리는 간부도 없고, 내무실 생활 같이 하던 조교애들도 안 건드리고.. 야간 근무 열외(주간 근무 전담), 대청소는 훈련병 빼서 작업...;;
원래 훈련소에서 야외훈련 나가면 남아있는 행정병들은 '추진'이라 해서 식사를 군용차량에 옮기는 빡센 작업을 하는데.. 그것도 열외.
나중엔 너무 심심해서 일부러 아침점호 나가서 운동삼아 구보했죠..
책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하고 스타도 많이 하고(..) 나와 나름 알차긴 했습니다만, 고생한 것이 없으니 추억도 덜 하더군요.-_-;
마린이랑러커
09/10/02 00:32
수정 아이콘
전 논산훈련소 -> 논산훈련소... 였습니다.. (조교;;)

훈련병때 '수양록'이란걸 쓰지요. 군대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았었고,
특히 조교들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 그걸 수양록에 적곤 했지요. "XXX일병 죽어라!!!"
그곳이 제 자대가 될 줄은 몰랐었죠.
자대배치후 첫 임무는 모든 훈련병들이 일요일날 종교행사를 간 뒤에 내무실 훈련병 관물대에서....
09/10/02 00:35
수정 아이콘
풋;; 전 집이 논산이었습니다만, 102보충대에서 22사단 신교대 --) 102보병여단으로 갔습니다 ;;; 자대배치후 고참이 집이 어디냐고 묻기에 "논산입니다"라고 했다가 집을 물어봤지 훈련소를 물어봤냐고 군기빠졌다고 갈굼까지 당했답니다;;
YounHa_v
09/10/02 01:22
수정 아이콘
마린이랑러커랑님//

/애도...
눈팅매니아
09/10/02 01:45
수정 아이콘
제가있던 중대에도 120명정도의 중대원중에서 논산출신은 2명인가 그랬습니다
참 운이없는 부류죠;;..
전방도 억울하실텐데 악명높은 2사단이라니..
저역시 험하디 험한 27사단 출신인데
제대한지 7년이 되어가는데 힘들게 군생활했던게
많은 추억으로 남더군요..
나이스후니
09/10/02 07:38
수정 아이콘
논산->200명중 9명 선발 60M 박격포 -후반기 교육 80명중 5명선발 201특공여단->60M 주특기로 2년간 생활
대구 하양에서 2년간 있었죠
그래도 재밌는 경험 많이 한걸로 만족합니다.
마스게임도 하고..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죽은곰
09/10/02 08:53
수정 아이콘
저의 편안한 군생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처음 백이보 훈련소 입소를 명 받았지만 재수를 위해서 갈끔하게 연기하였습니다. 대학교 일년을 마친후 군대에 오라고 입영통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백이보겠지 하고 봤는 논산이었습니다. 1월 논산에가서 최신식 막사에 훈련소를 배치 받습니다. 그리고 빡신 훈련소 생활을 뒤로 자대에 가는 구나 했건만 시설보급 주특기를 받아서 대전 종합군수학교에서 후반기를 4주 받습니다. 그리고 보통 전방에 있는 보급전문 부대나 사단급 보급대로 가능 경우가 90%이상인데 운이 좋은지 가장 최후방인 5군지사 대구로 발령을 받습니다. 거기서 2주간에 대기기간을 보내고 풀어진 군생활을 하던중 한번의 행운이 찾아옵니다. 부산인 집인 저에게 김해가 주둔지인 52군지단으로 발령이 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차를 타고 구포에서 내린후 부대버스를 타고 자대에 도착하게 되는데 기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바로 외할머니집 옆에 공장 창고 인줄 알았던 곳이 부대였던 것입니다. 부대서 일주일 정도 대기 후 의무보급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총 인원 팔명 근무는 주간 근무 전무 야간 근무 열두시가 마지막 근무인 환상적인 곳에 배치를 받고 동기 세명과 함께 일년 이개월을 왕고를 해먹으면서 해피한 군생활을 하였습니다. 아마 대한민국 전국에서 상위 1%안에 드는 편안 군생활이 었다고 자부합니다. 아 그리고 사람이 적어서 포상휴가를 갈라먹다보니 포상만 8번인가 9번 나왔습니다.
09/10/02 09:20
수정 아이콘
102보충대 -> 21사단 훈련소 -> 부대로 이동하는 마지막날 부대가 바뀐 사람이 2명 있다. -> 2명중 한명 ㅠ.ㅠ 3군특공
가나초코렛ㅇ
09/10/02 15:11
수정 아이콘
아..........27일 102보 입대인데
ミルク
09/10/02 15:52
수정 아이콘
102보 -> 현재 2사단 31연대에서 복무중입니다.
주특기 1112에다가 이등병 5개월차부터 K3 들어서 사수입니다.
이번달부터 일병이라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흑흑.

그래도 대략 풀린 동기도 많고 달달이 후임들이 들어와서 대략 풀린 군번에 속하는 편이라 미래를 보고 군생활중입니다.
장영규
09/10/02 16:28
수정 아이콘
어쩌면 엠피삼님과 같은 대대에서 생활 했을수도..?

32연대 2대대에서 81미리와 같이 군생활을 했습니다.. 06.12에 KCTC도 뛰었구요..
군생활 이야기하면 너무 억울(?)해서 전역하고 나서는 잘 꺼내지도 않았는데..
진짜 힘들게 군생활 했던 사람들은 군 이야기를 잘 안한다는 이야기가 얼추 맞는거 같더라구요..

블랙독님// 양구는 주민보다 군인이 많다는 이야기가..크크
인생한방~
09/10/03 00:03
수정 아이콘
장영규님// 2대대 시군요 1대대 소총수 였는데 흐흐 제가 빨리 전역했군요 05.11월이네요

그때 1대대 막사 올린다고 할때 전역했는데 전역대기로 남아 호국훈련 나가던 후임들을 뒤로 하고 대대장과 인사하던 기억이...

앞에서는 수고했다고 하고 막상 뒤로는 지통실 부수라고 했었던....(집에가는 그날까지 일했죠^^)

제 기억엔 2대대는 갈일 있어서 가면 좋은곳이었습니다^^(특히 밥이....ㅠㅠ)

양구.....뭐 살만해요^^

2사단 직할대, 예하 연대(보, 포병) 기간병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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