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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1 19:40
나영이고 나발이고 그냥 이제는 '신나는 놀이'에 하나가 됬죠. '어 이거 깔꺼좀 부족하네 날조날조'
예전부터 쭉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 사망당시에도 법의학자니 뭐니 하면서 타살설 난리였죠. 근데 그게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을 애도 하는 맘에서 그런건가요? 아니죠. 그냥 그 상황자체가, 그러니까 타살로 몰아거면서 추리놀이 하는게 재밌으니까 하는거거든요. 디씨인사이드, 다음 아고라. 수준 정말 낮은 곳들입니다. 뭐 이 사안과는 달라도, 비친고죄로 사이버모욕죄의 입안은 절대적으로 찬성합니다. 인터넷이라고 치외법권도 아닌데 사람들 하는 거보면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09/10/01 19:41
저도 인터넷 실명제는 말도 안된다 생각합니다. 근데 이미 인터넷 실명제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루 방문자수가 10만명이 넘는 사이트는 의무적으로 실명제를 실시하게 되어있습니다. 아고라도, DC도 다 실명제 서비스입니다. 말씀하시는 실명제는 아마도 닉네임 대신 이름을 노출시키는 형태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네이트에서 하고 있지만 이쪽이라고 썩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실명제는 하나마나 하단 얘기가 되겠지요.
09/10/01 19:44
사실무근인 정보를 기사화하는 데에 제동을 거는 장치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어차피 네티즌들을 막을 수는 없죠.
날조된 정보가 네티즌에게서 시작됐다 하더라도 기사화되지 않으면 금방 묻힌다는 걸 이미 한두번 겪어봤나요...
09/10/01 19:46
날조하는 개념없는 인간들이야 막을 수 없더라도, 양식있는 사람들조차 정보의 신뢰도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퍼가기'를 한다는다는 건 문제겠지요. 문화적 성숙 또한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09/10/01 20:03
저도 심정적으로는 더 중한 처벌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만,
사건에 대한 분노로 죄 없는 사람까지 피해를 입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PS : 첨부파일 사이즈 좀 줄여서 재업로드를...
09/10/01 20:15
사진 재업로드했네요
특히 탈장해서 장을씼어서넣었다...등등의 차마쓰지못할 자극적인 소설들 소설들이 뜨자마자 급속히퍼져나가고 책임은 아무도안지고 아직도 진실인양믿고있고.... 나영이사건의 본질을 외곡되지않게 법적으로 재재를 가해야된다고봅니다
09/10/01 20:21
인터넷 정보의 정확성이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은 디시나 아고라 유저들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터넷으로만 떠돌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죠. 마치 음모론을 진짜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만 단지 그뿐이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신빙성 약한 정보들을 만약 아무리 찌라시라도 언론에서 다루게 된다면 갑자가 루머가 사실에 가까운 진실로 변하게 됩니다. 그 언론이 심지어 메이저급이라면 일파만파로 커지게 되죠. 사람들은 인터넷 정보에 현혹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별다른 확인절차없이 무분별하게 퍼온 인터넷 언론사들의 기사를 보고 현혹되는 것 입니다. 이번 사건 뿐만아니라 요즘 대부분의 루머들이 언론사들에 의해서 부풀려집니다. 루머는 언제나 존재했지만 언론은 그것을 정화해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게 생명일진데 요즘 언론은 정확성보다는 속도와 언론사간의 경쟁을 중시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언론사들에 의해 결국 이런 여론의 냄비근성의 책임자는 멍청하고 무분별한 네티즌이라고 결론 지어지게 되죠. 누가 멍청한지 진짜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09/10/01 20:27
거짓정보로 누군가가 피해받는 사람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지난 1년동안 촛불집회와 미네르바 사건 고최진실씨 사건등에 수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걸 보고 정말 인터넷을 어떻게든 정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티즌과 몇몇 인터넷뉴스 기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가능해지길 바랄뿐입니다
09/10/01 20:29
09/10/01 20:29
지금도 검색어로 '조두순사진'치면 저분 얼굴 좌르륵나옵니다
차라리 저분이 네티즌전부 고소하셔서 오보된기사와 허락없이 퍼가는게 얼마나 큰죄인지 알게했으면하네요 이정도 문제가되야 하루지나서야 사과기사가나는군요... 기자에대한 아무재재도없는거죠?
09/10/01 20:40
직접 기사를 찾아다니는 기자들이 아닌, 하는 행동이 받아쓰기밖에 없는 적잖은 수의 기자들 때문에 저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라고 봅니다.
자극적일 수록 좋고, 무조건 신속하게. 정보출처는 몰라도 되거나 안중에도 없고, 정확성은 뒷전이죠. 그러면서 책임은 하나도 안 집니다. 오보기사 때문에, 날조된 기사 때문에 망했다는 언론사는 하나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일이죠. (*덧붙임 : 전체 기자들을 매도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대다수 기자들이 기사를 찾아다닌다는 말에는 쉬이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기자들이 기사를 찾아다니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보여지는 기사들의 면면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09/10/01 20:42
The xian님// 저도 인터넷에서 속보경쟁하면서 벌어지는 기사들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절감합니다. 다만, 실제 출입처를 갖고 확인을 거듭하면서 움직이는 수많은 기자들을 한꺼번에 매도하는 발언은 좀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09/10/01 20:47
소설쓰는 인간들이나 날조하는 인간들은 욕먹어 마땅하고, 사실관계가 확인안된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퍼나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의 자성이 있어야겠지만 책임을 물어야 할것들은 그런 루머들을 기사화하는 언론사들이죠.
뜨거운눈물님// 고최진실씨 사건은 조금 다르지만 촛불집회와 미네르바 사건의 어떤 정보들 때문에 인터넷을 정화해야 하는지요? 저는 노대통령 서거시나 위 두 건의 경우 수많은 미확인소설들이 인터넷에 날아다닌게 당연히 알려져야 할 것들이 공권력에 의해 알려지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최진실씨 사건도, 핵심은 증권사 백모양이지 네티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09/10/01 22:47
간단합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대를 도입하고 피해자가 수십억대 소송에서 승소하는 판례 3개만 만들어내면 됩니다.
저런 기사가 뜰때 피해자가 'X됬다'가 아니라 '심봤다!'라고 외치는 제도를 만들면 됩니다.
09/10/01 22:47
sabin님//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때는 분명히 초기에 서거시간이라든지 경호원의 증언이라든지, 초기에 나와야 할 것들은 다 나왔습니다...물론 수사가 진행되고, 언론 덕분에 경호원의 증언이 거짓이었다는게 밝혀졌죠...하지만 "타살설"은 그야말로 그야말로 개소문중의 개소문이었습니다...끼워맞추기에 바빳고, 문재인 전 비서실장에 의해 유서가 경찰쪽으로 공개된건데, 그걸 "유서조작"이라며 타살설에 무게를 실으려했죠...
09/10/01 23:12
사진퍼지신분이 퍼트린 네티즌 전부 고소하셔서 일벌백계 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온갖 루머와 소설이 난무하네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해도 충분히 분노하고 슬퍼할 일인데 왜 거기에 소설을 가미 하는지...
09/10/01 23:12
저런 식으로 가짜 사진이 공개되어 아무 죄도 없이 성폭행범으로 몰리게 되는 사람의 피해는 성폭행 피해자의 피해 못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폭행범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하면서 저런 짓을 하는 사람은 자신들 또한 죽을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까요.
09/10/01 23:14
기다리다님// 보통의 인터넷 루머는 카더라 통신의 무차별적인 살포에 의해 커집니다. 사람들은 어디서 얼핏 들은 이야기를 사실인냥 인터넷에 올리게 되고 그것이 일부 몰지각한 찌라시들에 의해 확실한 정보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정보의 정확성과 출처, 그리고 그 진위여부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언론이 맡아서 분별해줘야 되는 부분인데 요즘은 언론이 더 난리치니 문제인 것입니다.
하지만 미네르바 사건과 노전대통령 서거 사건은 달랐습니다. 정보의 출처가 명확했고(주로 대부분 메이저 언론 출처의 자료) 그것을 신봉(?)한 네티즌들은 그 정보를 빠짐없이 정독하고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정보의 짜깁기는 맞습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표현으로는 '추리'라고 하죠.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정보들과 추리한 사항들이 100%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좀 회의적으로 말하자면 이 세상에 100% 진실성을 가진 사건,사고가 있을까 싶습니다. 예전의 간첩단 사건들이 하나,둘 거짓으로 밝혀지는 현실에서,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여주는 정권 아래에서 그 정도 정보와 사건의 추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신빙성으로 다가갈지 충분히 예상가능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노전대통령이 100% 자살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타살설도 충분히 신빙성 있고, 그보다 더 신빙성있는 분명한 사실은 정치적으로 죽음이라는 코너로 몰아세운 세력이 있다..라는 정도겠죠. 이 죽음이 정치적 타살인지 진짜 타살인지는 각자 판단할 몫이라고 봅니다.
09/10/01 23:43
'조두순사진'오보란 기사가 나간지가 몇시간이데 아직도 네이버에는 검색만해도 사진이 떠다니네요
퍼간사람들도 방문객숫자늘리기외엔 아무생각없는거죠.... 이정도 파장이면 네이버 자체에서 사진을 막아야되지않을까싶은데요?
09/10/02 01:36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67&newsid=20091001160503884&p=ohmynews
- 취재기자로서 시청자와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 아이들 문제를 팔아서 프로그램 했다는 생각에 아직도 불편하다. 인터넷상에 보면 '범인이 목사다'는 말도 나오고, 나영이가 입은 옷도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눈뜨고 보기 힘든 소설들이 올라와 있다. 이런 내용을 아이가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겠나. 정말 자제를 부탁드린다. 나영이를 찍은 원본 테이프가 혹시라도 유출될까봐 회사 금고에 넣었다. 아예 파기하려다가 당분간 갖고 있기로 했는데, 부디 아이를 찾지 말아달라." 시사기획쌈 기획자인터뷰인데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눈뜨고 보기힘든 소설들에대한 자제도 부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나영이 어머님도 관심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왜곡, 소설, 찌라시 이런게 나영이에게 도움이 되는일일까요. 특히 네티즌들이야 분노하고해서 퍼날르는거 이해 합니다. 근데 기자들은 뭡니까. 최소한의 확인도 안하고 마구마구 조회수늘리는 기사만 써내립니다.
09/10/02 10:42
언론인지 언론社인지.. 관심을 먹고사는 동네이다보니 조회수에 목숨을 거는듯.. 도덕적해이 모럴해저드라고 해야되나요?
그것보다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중시하는데 자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네요. 무슨 스탈린시대 공산당 선동가 기자도 아니고;;
09/10/02 16:55
네티즌들이 와글와글 떠들어대면, 알아서 사회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아젠다세팅하라고 언론이 있는거 아닙니까? 네티즌 실명제를 할것이 아니라 기사에 쓰이는 네티즌의 실체를 확실히 하는 게 맞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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