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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9 16:12
이런 분과 사시는 아내 분은 참 행복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이프를 위해 애를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는 뻥이고 그냥 저나 와이프나 아직 애 가질 생각은 없네요 ^^;
09/09/29 16:14
결혼하려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후훗
누나가 조카기른거 보면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후훗 아가씨 설득해서 빨리 해야지... 후훗
09/09/29 16:26
결혼과 부모과 되는것은 또 별개이죠.
첫번째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개인의 인생은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낳아도 결혼전과 별로 달라진거 모르겠다는 분들은 참 속편하게 사시는 분들 같습니다. 애가 태어나면 뭐랄까... 인생에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나이는 많이 먹었는데 장가나 시집을 못간 영화배우들에게는 연기력 향상을 위해 결혼/출산을 적극 추천합니다.
09/09/29 16:40
공감가는 글이군요
이제 6세를 넘어 7세로 달려가는 딸아이와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육아는 쉽지 않죠 부부간의 육아 분담은 감정의 공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대방이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하다 보면 어느순간 핏덩이에서 어여쁜 숙녀 혹은 청년으로 자라있는 아이가 대견스럽고 부부 스스로도 대견스러워 지더군요 우리 부부에게도 먼 훗날이겠지만 지금 순간순간이 참 소중하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09/29 16:48
멋진 글입니다.
육아는 이 꽉 깨물고 반드시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죠. 제대로 안키울거면 애초에 낳지도 말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사실 그래서 결혼을 주저하게 되긴 하지만요..T.T
09/09/29 16:53
행복한 분이시네요. 좋은 가정 꾸리시기를 바래요~
사실 직장다니는 남편과 집안일 하는 부인은 꿈의 조합입니다. 둘 다 맞벌이를 하면 고통은 100배가 됩니다. 맞벌이하는 공무원 제 친구는 친정이 없습니다. 시댁은 시골이구요. 연애할때 애가 생겨서 결혼을 했고 첫째를 낳았는데 절망적입니다. 대안은 시댁 시골에 애 맡겨놓는것밖에 없어요. 자주봐야 1주일에 한번 보겠죠. 그렇다고 제 친구가 일을 관두기에는 신랑분 직업이 변변치 않습니다. 반대로 맞벌이를 핑계로 시골 친정에 애를 둘 맡겨놓고 주말에 한번 보고 평일에는 애 없는 신혼부부처럼 사는 지인도 있습니다. 육아의 부담이 없으니 아주 좋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부 둘 다 엽기적이네요. 신중한 출산, 육아 계획은 정말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09/09/29 16:58
20대 중반에 어머니가 된 친구의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군요.
가끔씩 전화와서 남편의 잘못된 점을 들으면서 저는 그렇게 안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천하고픈 글입니다. 아직은 멀었지만...
09/09/29 16:59
총각때 결혼한 형 내외와 같이 산 적이 있어서 조카 두 녀석이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기에
어느정도 육아의 어려움은 알고 있었고 또 안다고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막상 결혼하고 내 자식이 태어나보니 어려움을 아는게 아니었습니다...부모란 이름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Minkypapa님 말씀마따나 인생이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딱 맞을거란 생각이네요 아빠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정말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단 그 각오와 인내, 고생을 보답하고도 남아 넘쳐나는 무언가는 꼭 있으니 너무 겁먹지는 마시길...^^
09/09/29 16:59
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공감합니다만...
이론과 실제는 정말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짝꿍님이 외출하고 나면 애를 봐야하는데, 딱 2-3시간만 잘 놀고... 이후에는 폭발크리입니다. 도대체 뭘해도 울기만 하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도를 해야되겠죠? Cmoon님의 "부부간의 육아 분담은 감정의 공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대방이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하다"라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09/09/29 17:03
1시간 후면 8개월 접어드는 아들녀석과 사투를 벌여야겠네요. ^^;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가슴에 다시 새겨둬야겠습니다.
09/09/29 17:13
첫째애가 14개월 됐는데. 제가 하는 일이라곤 애하고 좀 놀아주기(좀 많이), 가끔 밥 먹여주기 외에 없습니다.
아이키우는게 무척 어렵지만, 직장생활 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 와이프와 저의 공통된 생각이라 제가 애하고 노는 동안 와이프가 가끔 밀린 집안일 할시간을 갖고 집안일을 해치웁니다. 아이와 관련해서 서로의 불만은 없습니다. 제가 그정도 해주는 걸로 와이프는 만족하죠. 참고로.. 주위 아이들과 비교하면 엄청 키우기 쉬운 성격(?)이고, 제가 퇴근 후 딴짓 안하고 집에 가고 주말에도 거의 가족과 있다는 정도.. 주변 다른 아이 아빠와 비교하면 너무 해주는 게 없는 것도 같지만 이정도로 와이프가 만족하니 다행이네요. 중요한건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서로의 일과 힘듬을 이해하는 것 같네요.
09/09/29 17:15
이제 50일 조금 넘은 딸아이의 초보아빠지만 공감 많이 가는군요.
저희는 조리원을 안가고 낮에만 산후도우미를 사용했던 관계로 태어날때부터 애기보기를 같이했네요. 그랬더니 애보는건 절대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초장부터 알고 시작했습니다.^^
09/09/29 17:19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라 많은 사람들이 인지를 못하기에 글까지 올라오는군요. 글 쓴 분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아직 육아는 여자들만 해야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반증을 역설적으로 말하고자 합입니다. 남자 아이 둘의 아빠로써 하나 더 육아서만 읽은 후에 육아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철수씨가 무릎팍에 나와서 어머니가 항상 존대말을 썼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존중해주었다는 거죠^^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있었기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은 육아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 고리타분해? 응?
09/09/29 17:23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언니가 아이가 둘이 되는 순간 집은 전정터이더군요. 저희 언니님께서 "아이가 생기니까, 내가 없어지더라."그런 말을 하던데 순간 참 찡하더군요. 육아가 엄마만의 일은 아닌데 그것을 생각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고, 타츠야님 좋은 분이시네요!
09/09/29 17:24
저는 제가 다 하는데...
맞벌이 하기 때문에, 퇴근하면 집청소 설겆이 음식물쓰레기 등등... 작은 녀석(8개월) 기저귀는 물론이며 목욕도 제가 다 시키는데... 덕분에 집에 오면 거의 제 시간이 없죠.. 아내는 큰 아이 유치원 과제나 알림장 챙기고 큰 아이 샤워시키고 저녁 준비하고.. 첨에는 정말 피곤했는데, 이걸 다 마누라가 한다고 생각하면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 줄 모르죠.. 그나마 남자가 하는 게 낫습니다. 마누라 골병들면 나만 힘들어 집니다. 내가 앓아 눕는게 훨 편합니다. 철없는 20대의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또는 환멸 등은 결혼하면 다 깨집니다. 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들로 이런 환상들은 생각할 겨를이 없죠.. 맞벌이라면 더욱 더요.. 우리 모두 철 좀 듭시다!!(저도 아직...)
09/09/29 17:30
결혼 5년차로 내년에 둘째를 가지려는 제 입장에선..
구구절절 가슴을 울리는 글입니다. 저도 첫째아이때 참 나쁜 아빠였지요.. 둘째때는 잘 하자고 다짐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육아는 한마디로 정리되더군요. 3일 연속 풀야근 <<<< 아이 하루 보기.. 정말 하드한 일입니다.
09/09/29 17:34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4~5년내에 결혼하게될 나이대라서 ------------------------------------------------------------ P.S : 그리고 서울에 안 살아도 행복합니다. 저는 수원에 살고 있습니다만 4, 50분만 서 있으면 강남까지 경부타고 오고 집값도 참 쌉니다. 아이 생겨서 중고차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집, 차? 그런 것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고민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 이 문구가 참 가슴에 와 닿네요... ps 문구를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나길 기도할뿐...^^ 육아문제야 남자가 이해하고 도와줘야 하는게 맞는거죠.. 맞벌이한다면 더더욱...
09/09/29 18:00
저도 35개월 12개월 아들딸 가지고 있는 아버지인데 세상에서 제일큰 기쁨을 주는 아이들이지만 ,,
그만큼 책임도 저한데 주어지네요.. 형편상 맞벌이라서 아이들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아기들때문에 집에서 아침6시40분에 나가서 저녁11시에 들어와도 아이들 얼굴 한번보면 다시 에너자이져 충전이되죠 ..
09/09/29 18:00
좋은 글이네요. 모든 분들이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전업 주부가 아니라 아내가 일하는 경우에도 집안일이나 육아는 거의 여자 몫이더라구요. 제 주변에는 부부 교사나 부부 공무원처럼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부부가 많은데 비슷한 일을 하고 출퇴근 시간도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는 여자가 거의 다 하는 것 같더군요. 요즘 젊은 남자분들은 많이 '도와준다' 라고 하시던데 기본적인 생각 자체가 집안일과 육아는 아내의 일이고 자신은 도와준다라고 생각하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부부 공동의 일이고 함께 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09/09/29 18:08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시네요..
실천이 잘 안된다고 해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다면 부부간의 트러블이나 불만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배려와 이해니까요..
09/09/29 18:18
좋은애기 잘 보고 갑니다. 남자들이 저정도 해야 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결혼을 했다면 가사분담 뿐만 아니라 육아의 일까지도 분담하는게
당연한 이야기죠. 여동생이 일찍 결혼해서 애 키우는거 보니 정말 엄마가 되는 일은 위대하고도 위대한 일이라고 공감이 되더군요. 남편분들 알아서 잘들 합시다.. 그리고 마눌님께서들도 남자들의 가장이 가지는 어려운 점 이해주시면 정말 살기 좋겠죠
09/09/29 18:19
6개월된 둘째딸아이 아빠로써 공감 200%입니다.
직접 해보지않고서 힘든것을 이해한다는것은 말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노력(?)하는것은 주말에 와이프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것 입니다. 친정에 가고 싶으면 친정에, 나들이 하고프면 나들이, 집에서 쉬고 싶으면 쉬는것... 그것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09/09/29 18:23
결혼 1년차 입니다. 아직 둘다 대학원생 신분이어서 경제적 여유가 없고.. 그래서 아이는 아직 생각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지게 될텐데....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저도 저렇게 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P.S도 동감합니다. 저도 현재 수원에 살고 있고, 서울 금방 가더군요... 무엇보다 가족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09/09/29 21:47
육아 힘들죠.. 전 이제 길고 긴 터널을 뚫고 드디어 아들이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네 초딩/초글링/악마 등등등이 되었습니다!).
남자가 아무리 육아 노동을 분담한다고 해봤자 결국은 전체 노동량의 20% 미만일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 20% 라도 덜 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어' 라는 수준으로 힘든 것이 엄마들이죠. 일주일에 몇시간의 자유시간만 만들어줘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09/09/29 21:53
아이만 낳는다고 부모가 되는 건 아니죠..^^
아빠, 엄마도 공부해야 합니다. 전 아내가 아동학과라 학교 다닐때부터 많이 배웠지요..^^v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여름 휴가기간에 둘째를 낳았는데 아내가 1주일간 병원에 있어서 한주내내 큰 애랑 있다보니 힘들긴 했지만 그후로 엄마보다 저를 더 찾게 되더군요.. 그 뿌듯함은 아이가 생겨보면 아실겁니다..
09/09/29 22:09
아.. 이런 훈훈한 글이..
정말 좋은 남편이신 듯해요. 저도 좋은 남편이 되고 싶네요^^(하지만 없죠..) 이런 글은 빨리 추게로 가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글이 되야죠~ 일단 추천합니다~!
09/09/29 22:46
저도 추천합니다 ^^
저야 한참 손 많이 가는 애기 하나 키우고있고 뱃속에도 하나 있기때문에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인데요 이런 글 보니 눈물 날 만큼 반갑네요. 지금 우리 남편도 잘 도와주고 있는데도요. 이렇게 부인의 마음과 생활을 잘 이해해주는 글을 보니 놀랍기까지 합니다.
09/09/30 00:17
이 글은 피지알 기혼 여성분들을 위한 매뉴얼이 되는 것일까요?
저도 곧 애기 아빠가 됩니다만 사실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잘해야죠. 지금도 가끔 울컥해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고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어서 더 인내심을 키워야 할 듯 싶네요.
09/09/30 01:40
본문에 추가로 글을 적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저보다 더 멋진 아빠, 남편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으므로 pgr21에서 퍼왔다는 출처만 명기해주시면 어디든 퍼가셔도 됩니다. 용기내서 조만간 육아서에 관련된 글도 적어보겠습니다. 읽어주시고 의견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09/09/30 08:48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거에 대한 어려움을 알면 알수록 결혼할 엄두가 안날거 같아서 애써 외면하고 있네요. ^^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낳아서 기르는 거 보면 그만큼 기쁨도 큰 거겠죠~.
09/09/30 10:08
첫째 낳고 몇달뒤에 와이프가 직장을 그만두긴 했지만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했기 때문에 제가 글쓰신분 이상으로 많은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해야 했습니다. 단적으로 와이프는 결혼하고 2년동안 혼수로해간 드럼세탁기 돌릴줄을 몰랐으니까요.
둘째가 태어난지 5개월가량이 된 지금... 첫째아이만 키울때가 얼마나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이었는지를 깨닫고 되새기고 있답니다... 와이프가 집안일을 하면서도 한달에 절반은 밤새 프리랜서 일을 할정도로 희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제 고생은 어디에 명함도 못내밀지요.. 타츠야님...곧 엄청난 시련이 다가오실겁니다. 요즘은 애 둘낳아 유치원이상 보낸 주변분들 보면 이등병이 말년병장 보듯 부러움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구요. 애 셋이상 낳은 분들 보면...저와는 다른 차원의 분들로 보여지네요.
09/09/30 12:29
예정일을 한달 앞두고 있는 예비아빠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도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어야할텐데 말이죠. ^^ 제 블로그로 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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