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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28 23:18:21
Name 엠씨더맥심
Subject [일반] 군대갑니다.
pgr에서 눈팅만 하다가 질문게시판이 아닌 곳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게 군대간다는거네요.

워낙 필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글 쓸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다른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컴퓨터 키면 바로 pgr에 들어와서 새로운 글은 없는지 찾아보고,

고3때도 하루에 몇번은 pgr에 중독된 것 처럼 들어오곤 했네요.

제가 강민선수의 팬이라 강민선수에 관련된 글을 읽을때는 정독하면서 흐믓해하곤 했었는데,이제는 강민선수에 대한

글이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주위 형들,친구들 군대 갈때는 남일이라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막상 저에게 닥치보고니 어지럽네요.

부모님하고 같이 자려고 누웠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가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라길래 화장실 가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미친듯이 울었네요.울음이 멈추지 않길래,부모님에게 혼자 자겠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와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운걸 아신듯 합니다.약한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프네요.여자친구하고 통화하기 전까진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즐거웠던게 아니라 스스로 즐거운척 하는 것이였나

봅니다.여자친구한테도 많이 미안하네요.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고백 하지 않고 그냥 마음에 혼자 담아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가슴이 아프네요.306보충대로 가야하는데 저희 집에서 한 4~5시간 걸려서 새벽에 일어나서 가야하는데 이 밤에 어떻게 잠이 들지

걱정입니다.그냥...가장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사이트에 와서 하소연을 하고 싶었습니다.

쓸데없는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질문게시판에 질문할때마다 자세히 가르쳐주시는 회원분들도 감사드려요.

그럼 나라에 충성하고 오겠습니다.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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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드
09/09/28 23:20
수정 아이콘
2년도 안되는 시간 금방 갑니다~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09/09/28 23:20
수정 아이콘
제목만 읽어도 슬프네요. 잘 다녀오세요. 진짜(!) 금방이예요.
Luvswear
09/09/28 23:23
수정 아이콘
군생활 하다보면 재밌고 조금만 있으면 병장입니다
몸 건강하게 잘다녀오세요
델몬트콜드
09/09/28 23:26
수정 아이콘
전역은 진짜(!) 금방인데 예비군훈련은 빨리 가지 않더군요..이제 겨우 1년차인데..
illmatic
09/09/28 23:33
수정 아이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군대에서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들러 왔다고 생각하시고 2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몸 조심 하시구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덧. 날씨도 조금씩 쌀쌀해 지니까 얼굴이나 손이 트지않게 로션이나 핸드크림 챙겨가세요.
09/09/28 23:46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다녀오는게 최고입니다.
2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GodMetallica
09/09/29 00:02
수정 아이콘
저 군대 갈 때가 생각나는군요...
가기 전에는 진짜 길것 같지만 지나고 나면 2년 금방입니다
헛되지 않게 보내고 오면 길이길이 남을 2년이 될겁니다
몸 건강히 무사히 제대하는 날까지 화이팅
DavidVilla
09/09/29 00:13
수정 아이콘
좌절금지! 이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어떠한 역경도 다 극복하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선배로서 화이팅! 외쳐드릴게요~!
09/09/29 00:1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아이고.. 울지마세요!!!
군대가는 정도로 우시면 나중에 사회 생활 하시기 힘들어요 ^^;;
부디 몸 조심히 2년 동안 건강히 군 생활 하시다가 전역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축구사랑
09/09/29 00:22
수정 아이콘
금방갔다옵니다.
저도 입대날이 바로 엊그제 였던것 같은데 그게 벌써 6년전입니다.

단지 몸건강하게 다녀오면 될뿐...시간...국방부시계도 시계는 시계랍니다.
09/09/29 00:26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눈물 꾹 참으세요.
한참 전 얘기지만 저도 입대할 때 눈물을 꾹꾹 눌러 참았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이 더 아파하실까봐..
내일인가요? 연병장에서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힘들더라도 눈물을 참길 바랍니다.. 부모님 가시면 우세요.
근데 뭐.. 한 2~3주 지나면 훈련 받는 것도 재밌습니다 동기들하고 노는 재미도 있고.. 다들 하는 겁니다. 님도 할 수 있어요.
09/09/29 00:32
수정 아이콘
아이고... 군대 가시네요..
저 역시 군대 다녀왔습니다만,
갈 때는 누구나 아이고...하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어느새...하고 나옵니다.

이제 인생의 굴곡을 좀 더 진하게 맛볼 나이로 접어들면서
쓴 맛을 좀 보시겠네요.
쓴 맛을 알아야 단 맛을 알죠...

잘 다녀오세요..

3군사령부 의장대 출신이.
09/09/29 00:48
수정 아이콘
인생의 굴곡이란걸 축소판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군생활 했던 사람들은 그 곳에서 있는 고난과 역경을 모두 겪으며 힘들게 생활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전역한지 1달 조금 지난 시점에서 볼 때 그냥 다 재밌는 추억입니다.
정말 짜증나고 힘들게 했던 고참들.. 지금은 다 웃으면서 연락하고 지내곤 합니다.
몸 건강히 다녀 오십시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 가는 곳이고 또 누구나 무사히 전역해서 늠름하게 돌아오는 곳입니다.
힘내세요!! 긴장해서 들어갔는데 막상 지내다보면 재밌는 곳이 군대입니다.

전방을 넘나들었던 택배병? 출신이.. (윗 분 따라하고 싶어서..)
체념토스
09/09/29 00:51
수정 아이콘
나중에 나오시게 되면 꿈같은 시간들로 느껴지실 껍니다.

좋은 꿈되시길!
하지만 중간에는 절대 깨지는 마세요.
사상의 지평선
09/09/29 00:53
수정 아이콘
금데 요즘도 환상의 25, 당나라 17 이런 말들 하는가요?
09/09/29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상황이라 그냥 전 잠안자고 갔습니다.억지로 주무실려고 하지마세요
전 날새고갔는데도 첫날 잠이안오더라구요
내일은
09/09/29 01: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첫날에는 하는거 없으니 밤 새셔도 됩니다. 잠도 푹 재워주고...
군대는 어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ChojjAReacH
09/09/29 01:24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다녀오시길 바라요.
Since1999
09/09/29 03:25
수정 아이콘
좋은 부대 가셔서 몸건강히 전역하시길~
엠씨더맥심
09/09/29 05:29
수정 아이콘
댓글 하나하나가 힘이 됩니다.이제 입대하러 가네요.감사합니다.열심히 훈련 받고 돌아오겠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09/29 06:29
수정 아이콘
입대 하기 전엔 죽을 것 같은데(이등병때도 죽을 것 같았지만;;) 저도 벌써 제대한지 2년째입니다. 그래도 군대에서 가장 하기 쉬운게 운동입니다. 몸짱 되어서 나오세요. 크크...

물론 전 제대한 이후로 20키로쯤 불었습니다만... 묵념.
09/09/29 09:10
수정 아이콘
지나고 나면 진짜 금방이에요.!!
M.Taylor
09/09/29 13:09
수정 아이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살인의추석
09/10/01 18:31
수정 아이콘
군대가시는군요.... 전 입대 1년차를 조금 넘긴 상병입니다. 훈련소 5주가 제일 빡세니 훈련소 생활을 잘하면

자대 생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몸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십시오.

국방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 출신이.(Arata님 따라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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