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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8 21:42:03
Name 체념토스
File #1 Kurt_Cobain__C10102157_jpeg_jpg.jpg (40.3 KB), Download : 72
Subject [일반] [음악이야기] Smells like teen spirit - Kurt Cobain(Nirvana)


Kurt Cobain

- 펑크락은 머리를 물들이거나 귀걸이 따위를 하는 치장이 결코 아니다. 펑크란 그 스스로 노래, 연주, 프로듀서까지 도맡아 해낼 때
   그 의미가 부여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한 자신만의 열정, 바로 그것이 펑크의 정신인 것이다.

- 음악을 하는 목적이 출세만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들이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는 누군가의 집에서 합주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 성공? 성공에 딸려오는 부분들은 분명 나를 괴롭히고 있다. 정말이지 죽는게 낫다고 생각을 할 정도이다.

- 모두들 고맙다. 너무 불안정하고 침울한 나 자신에게 열정이란 더 이상 없는지 모르겠다. 기억해주기 바란다.
   천천히 사라져 버리기 보다는 한꺼번에 타버리는 것이 낫다는 것을..

Nirvana storybook에서 발췌..


1994년 화창한 봄날 어떠한 백인청년이 28살 나이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하였다.
그리고 그 유서의 내용같이 그는 가장 빛나는 불꽃처럼 화려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렇게 Kurt Cobain은 락의 전설 아닌 레전드가 되었다.


Rock is spirit

가끔식 음악 매니아들 중 유별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그중에서 락매니아들중 음악이야기 하다보면 Rock Spirit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그분이 이야기하는 건 이런 내용이다.

'일반 가요 음악 싫어 그들은 퍼포먼서(Performancer)이지 진짜 뮤지션이 아니야'
'가요 아이돌 가수들은 안에 담고 있는게 없어 그저 인기와 돈만 담고 싶어하지'

요컨데 주 내용은 대중가요 음악안에 무언가가 없다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음악으로서 평가를 절하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분과 이야기 할때는 락 이야기 말고 가요나 이런 이야기는 잘 할수가 없다.

뭐 이 Rock spirit특유에- 배타성 때문에 인터넷 음악사이트에서 종종 시비가 붙고 말썽이 되기도 하지만..
배타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배타성 벽뒤에는 순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Rock spirit 출발은 배타성이 아닌 음악적 순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인기와 돈이 아닌 음악안에서 열정과 즐거움...

그래서 그러한 Rock Spirit을 잘지키고 있는 음악들은
뭔 내용인지도 뭔 말인지도 알수 없지만 그 음악이 힘이 있는 거고 뜨거워지는 것이다.

그렇다 마치 저 커트코베인처럼 말이다.

순수..

커트는 그저 음악적 감동, 음악안에 열정
이 단 두가지 만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Smells like teen spirit



Load up on guns and bring your friends
총으로 무장을 하고 친구들을 데려와 봐

It's fun to lose and to pretend
싸움에 지거나 폼만 잡는 건 재미있어

She's over bored and self assured
그녀는 너무 따분해 했고 콧대가 높아

Oh no, I know a dirty word
이런, 추잡한 말을 하나 아는데 말이야

Hello, hello, hello, how low? (x4)
이봐, 이봐, 얼마나 깊이?

With the lights out it's less dangerous
불이 꺼지면 덜 위험하지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이제 우리가 왔으니깐 좀 즐겁게 해 줘봐

I feel stupid and contagious
난 우둔한데다가 전염성이 있는 것 같아

Here we are now
여기 있는 우리를 좀 신나게 해 줘봐

Entertain us, a mulatto , an albino ,
우리를, 혼혈아도, 흰둥이도

a mosquito, my libido
모기도, 나의 성욕도 말이야

I'm worse at what I do best
내가 제일 잘하는 것에는 소질이 없어

And for this gift I feel blessed
하지만 그 재능에 난 감사하지

Our little group has always been
우리 일당은 항상 그래 왔고

And always will until the end
세상이 끝나도록 그럴 거야

And I forget just why I taste
내가 왜 맛을 본 건지 잊었어

Oh yeah, I guess it makes me smile
그래, 그러니 기분이 좋군

I found it hard, it was hard to find
그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Oh well, whatever never mind
그게 뭐든지 간에 신경 쓰지 마

A denial, a denial, a denial
싫어, 싫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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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09/09/18 21:45
수정 아이콘
아. 커트 코베인은 정말. ㅠㅠ 좋네요.
09/09/18 22:00
수정 아이콘
90년대 젊은이의 상징, 순도100%펑크정신 그 자체죠. 가장 인디적인 정신으로 만든음악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해버리니... 당사자가 격는 혼란이 얼마나 심했을지... 애초에 커트코베인은 록스타의 그릇이 아닌데... Smells Like Teen Spirit이라는 곡이나 커트코베인이나 아이러니 그 자체...
드래곤플라이
09/09/18 22:13
수정 아이콘
LA메탈의 붕괴 마이클잭슨 에 승리
락 더나아가 팝의 역사자체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사라짐 ...
삶, Remember
09/09/18 22:50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보면 Nirvana만큼 가장 역설적인 밴드도 없을겁니다. RATM님도 써주셨지만 인디다운 정신으로 만든 앨범이
가장 성공해 버렸으니까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막상 하려니 말이 나오질 않네요.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Amy Sojuhouse
09/09/19 00:06
수정 아이콘
Nirvana... 아니 커트 코베인... 잔인하지만 차라리 타버린게 나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타버린 잿속에서 남은 건 펑크 스피릿이고 락 스피릿이죠.
그 타버린 잿속에서 태어난 건 상업적인 성공과 함께 재능넘치는 데이브 그롤이고요.
戰國時代
09/09/19 00:1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음악적 순수성에 대해서 논하면, 비웃고 코웃음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음악을 한걸음씩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은 바로 그 비웃음받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음악을 하고자 그리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자 영혼을 불사르는 그런 사람들만이 음악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갈 수 있지요.

상업적인 음악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러한 순수성의 과실과 수확물들을 전제로 한 소비적인 결과물들일 뿐이죠.

이러한 순수한 영혼들의 존재로 인해 새로운 장르, 새로운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yeppbabe
09/09/19 00:45
수정 아이콘
진지한 분위기에 죄송하지만..

갑자기 '미로밴드'가 생각나 버렸네요. 크크크,

서세원씨 아들이 보컬이었던.. 이적씨가 진행하던 라이브프로그램에 나와서 한바탕 휘저었었죠.. 큭큭큭
프링글스
09/09/19 05:17
수정 아이콘
제목 및 내용에서: smell -> smells
estrolls
09/09/19 08:17
수정 아이콘
즐겨듣는 락음악중에서 언제나 톱을 달리고 있는 노래군요....이노래 처음 들었을때....머엉~했습니다..
그후론 주구장창 너바나 노래만 들었었는데...제 20대를 지배했던 노래이다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09/09/19 11:55
수정 아이콘
섹스 피스톨스의 시드 비셔스와 함께 펑크락의 순교자로 추앙받는 커트 코베인이..
더불어 80년대 메탈 르네상스 시대를 종결시키고 얼터너티브 폭발을 일으킨 주범이죠 ㅠ
덕분에 80년대 돈좀 벌던 메탈밴드들은 거지꼴을 못면한 밴드가 많죠 흐흐.. 음악자체는 좋으나
그렇게까지 추앙받을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봅니다
오히려 안타깝지 죽음으로 더욱 레전드가 되어버린 존재죠..

ps. 커트코베인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이 아직까지 정설로 믿어지는 걸보면 그가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 인물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물론 음모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커트 코베인만 알겠지만요
광합성
09/09/19 13:17
수정 아이콘
뻘플 일 수도 있지만 제목의 teen spirit는 십대의 정신이니 이런게 아니고 그냥 미국 데오데란트 이름이라고 하더라구요..
체념토스
09/09/19 18:16
수정 아이콘
프링글스님// 네 감사합니다.. 전혀 눈치채고 있지 못했네요
체념토스
09/09/19 18:17
수정 아이콘
estrolls님// 형님!! 살아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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