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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9/18 11:21:47 |
Name |
유니콘스 |
Subject |
[일반] MBC청룡 8년사 - 4. 청룡은 신바람으로 |
1988년부터 1989년까지의 기간을 다룹니다.
절취선----------------------------------------------------------------------------------------------------------------------
1988년, 주축투수 김건우가 빠져나간 MBC. 마운드가 황폐화되었습니다. 두자릿수 승수를 꼬박꼬박 챙길 수 있는 선발투수의 이탈은 팀에게는 엄청난 손실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팀의 주축선수들의 노쇠화도 겹치면서 MBC는 순식간에 주저앉아버립니다. 주전 2루수 김인식의 주전으로서의 수명이 다되었고 김재박, 이광은, 신언호등도 이제 내리막길. 신인 정삼흠등의 잠재력은 아직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길 기회가 거의 없으니 철벽 마무리 김용수도 등판 횟수가 자연히 줄어들었습니다.
노장 이길환이 10승을 올리며 활약해주었고 타선에서 김상훈이 타율 0.354를 기록하며 수위타자를 차지했고 윤덕규가 타율 0.304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몇몇 선수들의 활약만으로 팀이 상승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전기리그에서 MBC는 17승 35패 2무로 꼴찌를 했고 후기리그에서는 23승 29패 2무로 OB베어즈와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습니다. 종합순위는 40승 64패 4무로 6위를 차지합니다.
1989년,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팀내 최다승 투수는 7승을 올린 신인투수 김기범과 작년에도 7승을 올린 이용철이었습니다. 정삼흠은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으며 김건우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김용수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팀의 승리는 꼬박꼬박 지켜주면서 22세이브를 기록합니다.
타선의 상황은 작년에 비해서 조금 나아졌습니다.
신인 노찬엽이 타율 0.287, 56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상훈도 타율 0.280, 57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재박이 타율 0.286, 39도루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윤덕규가 타율 0.300, 김상호는 타율이 0.257에 불과했지만 홈런 13개 도루 21개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 이라는 속설이 존재하듯이 마운드가 무너진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MBC는 마운드의 황폐화로 인해 49승 67패 4무를 기록, 7위 롯데자이언츠와 단, 1무승부 차이로 간신히 6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후 MBC청룡은 LG그룹에게 인수되어 팀명을 LG트윈스로 바꾸며 1990시즌부터 MBC청룡이라는 이름대신 LG트윈스라는 이름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참여합니다.
다음에는 전설적인 꼴찌팀들이자 1980년대 야구계의 불모지라 불렸던 초기 인천프로야구구단, 즉 삼미슈퍼스타즈와 청보핀토스의 이야기를 서술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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