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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5 20:13:25
Name Snoopy
Subject [일반] 너희 중 죄 짓지 않은 자, 이 창녀에게 돌을 던져라
-0- ;; 애초에 졸렬한 글이었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을 빼도 말은 되는 것 같아서 그냥 삭제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러실 분은 없겠지만, 원글 궁금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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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블로그에 4대 문명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 때 원래 업(業)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업이란 원래 옛날 인도에서 쓰던 산스크리트어, karma(카르마)를 중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개념은 불교(혹은 인더스 문명)으로부터 온 것으로 유럽의 언어에는 이것과 상응하는 단어가 전혀 없다.

그런데 업에 대해 말하기 전에, moral pressure라는 말부터 설명할 필요가 있다. pressure는 사회적 분위기가 개인에게 어떤 행동을 강요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는 예절, 법규, 도덕 등 역시 pressure라고 해도 괜찮지만, pressure는 그런 것들보다는 조금 더 원초적이다. 어쨌든, society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려면 못생긴 애를 왕따시키거나 힘 센 애한테 아부하는 pressure말고, 개인보다 집단 유지에 이득이 되는 행동을 강요하도록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런 필요에 의해 발생한 가장 원초적 개념의 행동 강령을 moral pressure라고 하고, 이것은 종교의 출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약성경에서 모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십계명을 떠올리면, moral pressure를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옛날이어도 십계명이 있는 것들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사회가 유지되지 못하겠지.)

문명의 다양성의 기원(origin) 혹은 문명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인류의 다양한 사상에 대한 기반은 사실상 이런 moral pressure(religion)이다. 유럽을 지배한 기독교 문명(Christianity), 같은 바탕을 두고 있는 유대교(Judaism), 이슬람교(Islam)까지 아울러 보면 moral pressure의 근거로 천국이 존재한다. 어린 아이에게 착한 일을 하라고 가르칠 때 최소한 사탕이라도 주던가 칭찬이라도 해줘야하는 것처럼, 인류에게 윤리를 강요하려면 사람들이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를 주어야 한다. 기독교 문명이 인류에게 주는 사탕은 사후에 심판을 통해 가는 천국이다.

황하 문명으로 볼 수 있는 중국, 우리나라, 일본 사람들의 사상은 유교(Confucianism)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moral pressure는 천국이 아니라 역사(歷史)다. 즉, 내가 한 행동은 역사에 기록되므로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런데 이미 난 죽었는데, 내 이름만 남는다고 뭐가 좋냐. 이를 방지하려고 내 이름은 내 가문의 이름이 되어 그 영광 혹은 그 죄를 대대손손 내려가도록 한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들은 훨씬 더 가족 중심적인데, 그 이유가 바로 역사 방금 말한 중심적 가치관 때문이다. 가문의 역사를 기록한 족보가 있고, 조상을 모시려고 제사를 지내며, 자식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재산과 신분을 물려준다. 그래서 일본은 아직 왕이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아직 삼성, 현대, SK 기타 등등의 왕족이 남아있는 것 같다.

업은 인더스 문명, 불교로부터 왔다. 가족중심적인 유교와는 매우 상반되게, 불교는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이다. 업이란 내가 한 행동이 나중에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매우 간단한 논리이다. 그러니까 내가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착한 일이 나에게 되돌아오고, 내가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나쁜 일이 되돌아온다. 따라서 착한 일을 해라! 천국이니 역사니 어려운 말도 없고 간단해서 좋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이런 말을 처음에는 믿다가 2차 성징 이후에 급격히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착한 일을 해도 나쁜 일만 무수히 오는 경우가 있으며, 나쁜 일을 해도 무수히 착한 일만 오는 경우가 있다. 원래 세상은 불합리하고 불공평하다는 말에 공감이 가기 시작하고, 왜 내 부모는 정씨나 구씨가 아닌지 화가 나기 시작한다. "이따위 세상 인정할 수 없어, 그럴바에는 난 아무렇게 살거야!"라면서 집 밖으로 뛰쳐나가는데 이렇게 되면 불교의 moral pressure는 사춘기가 지나면 먹히지 않는 유치한 논리인가. 그런게 아니다. 지금 내게 일어난 나쁜 일은 어제 했던 착한 일 때문이 아니라 작년에 내가 한 나쁜 일 때문이다. 내가 지금 행한 착한 일은 반드시 내게 착한 일로 되돌아온다. 사실 이건 불교를 몰라도 2차 성징에 익숙해질 무렵이 되면 대부분 저절로 깨닫는 인생의 진리다. 혹시 죽기 전에 되돌아오지 못한다면, 다음 생(生)에 반드시 되돌아온다. 이것이 불교의 윤회(輪廻)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불교에 해탈(解脫)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간혹 이게 오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내일 기말고사인데 공부를 안 하고 놀고 있는 애한테 "너 뭐하냐"라고 말을 거니까 "응, 난 해탈했어"이러는 덜 떨어진 애들이 있다. 어차피 걔한테 기말고사는 결국 오고 성적도 받게 되므로 윤회의 고리에 갇혀 있다. 깨달음을 통해 죽음을 반복하는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다. 이 예에서는 시험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아예 학교를 졸업하는 것 정도의 개념이 해탈이랄까.)

불교에는 사탕이 없다. 대단히 고등(高等)하다. 단지 내가 한 일이 순리대로 내게 돌아올 뿐. 반면 기독교 문명에서 천국이라는 사탕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가? 또, 그것이 근절되지 못하고 현대에서도 불행한 역사를 테러리즘이라는 형태로 되풀이하고 있지 않은가? 불교가 좋고, 기독교랑 유교는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모르긴 몰라도, 예수님, 공자님 역시 싯달타가 마음에 품었던 것들을 똑같이 품고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했을 것이다.

"너희 중에 죄 짓지 않은 자, 이 창녀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말이 생각난다. 죄 짓지 않은 자, 돌을 던져라, 얼마나 깊은 고민이 담긴 말들인가.  죄의 무게, 크기, 깊이?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너희 중에 죄 짓지 않은 자, 이 창녀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예수님의 음성에 돌을 맞고 있는 창녀에게서 사람들이 자신을 모습을 본 것이다. 돌을 맞고 피를 흘리는 내 모습, 죄값을 치루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무서웠기에 돌을 내려놓고 도망간 것이다.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가 출가하여 시주를 받으러 돌아다녔다. 라훌라가 잘 생긴 것이 못마땅했는지 못된 놈들 몇 명이 모여서 시주 바가지에 모래와 돌맹을 넣고 라훌라의 얼굴에 던졌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라훌라는 그 상태로 동요하지 않고 조용히 냇가로 가서 피를 씻어내더니 눈물을 흘렸다. "라훌라여, 어찌하여 눈물을 흘리십니까?"라고 옆에 있던 중이 물었다. "돌에 맞아 생긴 내 고통는 물로 씻어내면 그만이지만, 나를 다치게 한 저들은 이 행동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아플 것이며 또 물로 씻어낼 수조차 없으니 그것이 긍휼하여 눈물을 흘린다"

그동한 했던 수많은 실언들, 잘못된 행동들을 부끄러워하지도 못하고 또, 그것들이 계속 반복될 것을 아는 내가, 불쌍하여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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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5 20:18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보니... 마땅히 주제도 없고 잡설 풀어놓은 글이네요 ;; 지난번에 블로그에 썼던 글 올렸다가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용기내서 올려봤는데... 이 글은 제대로 망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죄송합니다 ㅠㅠ
09/09/05 20:19
수정 아이콘
에휴...
뭐가 이리 거창하지 했더니 결국 2PM 재범군의 이야기인가요.

아래에도 밝혔지만 저야 별감흥이 없습니다. 그러려니 하지요. 하지만 이 글이 불지른 데 기름붓는 격이 되진 않을까 염려스럽네요.
09/09/05 20:21
수정 아이콘
글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릴리러쉬
09/09/05 20:21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굉장히 위험한 생각같습니다만..
김민규
09/09/05 20:22
수정 아이콘
다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일은 입시제도를 욕하던 학생과....나라를 욕하던 직장인과 빨래하는게 분한 주부의 예시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인거같군요....
조금은 다를꺼같습니다...
09/09/05 20:22
수정 아이콘
땡초님// 뭐랄까... 그 사람 이야기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냥 잡설입니다만, 한숨 나오게 했다니 한 번 더 죄송합니다 ㅠㅠ 뭐... 이 글이 불판이 돼서 다시 싸움이 일어날 확률이 높겠지만... 안 그러길 바랍니다 ㅠㅠ
Grateful Days~
09/09/05 20:22
수정 아이콘
전 죄는 지었을지도 모르지만, 죄를 지은 국민들에게서 죄를 모르는 상태로 돈을 버는건 아니죠.

@ 무슨 생각인지는 어느정도 이해하는 면도있지만 더이상 이 나라에서 돈은 안벌었으면 좋겠네요. 돈안벌고 우리나라에 머무르는건 좋습니다. 욕할필요도 없고.
바나나맛우유
09/09/05 20:24
수정 아이콘
자국인이 자국에 살면서 자기 나라 욕하는 것 vs 그 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뒤에서 그 나라 사람을 욕하는 것.

둘이 같으냐 다르냐의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할 선행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같다고 한다면야.. 뭐라할 여지가 없죠.. 하지만 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큰 문제가 되는게 이번 사건이죠..

사실 이 글과 같은 옹호글은 아랫글의 댓글에도 몇개 있었지만.. 아무래도 다수의 사람들이 둘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2pm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식의 비유로 옹호할 성격의 사건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09/09/05 20:25
수정 아이콘
김민규님// 음... 사실 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 그냥 네이버에서 기사 제목만 세 개 정도 봤을뿐... 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뭐 -0- ;; 제가 알 게 뭡니까?
09/09/05 20:26
수정 아이콘
글머리 부분이 읽기가 불편할 정도로 복잡하게 진행되는군요.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말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권유
09/09/05 20:27
수정 아이콘
2PM 재범이 쓴 글을 보셨는지 묻고 싶네요
09/09/05 20:27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바나나맛우유님// 네... 당연히 이번 사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계실 거고... 저는 뭐 각각 그 의견들이 궁금하지는 않습니다만, 반대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밑에부터는 댓글 달지 않을건데요... 혹시 이 글 보시고 댓글 다시는 분들 저한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

그냥 잠깐 네이버 헤드라인 보고 쓴 글이고 제가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종교에 대한 것이지, 2PM에 대한 건 전혀까지는 아니어도 -0-;; 여튼 아닙니다.
09/09/05 20:28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권유리님// -0- 안 봤어요... 안 궁금하고요 ;;

kEn_님// 글머리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글몸통이고... 글몸통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글꼬리입니다^^;;

여기까지 -0-;;
09/09/05 20:30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一切唯心造
09/09/05 20:30
수정 아이콘
재범군이 쓴 글과 사과문까지 봤는데 저는 별 일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차라리 솔직해서 좋던데요. 지금도 그렇게 느끼는건 아닐테고요.
09/09/05 20:31
수정 아이콘
음..뭐징..?
다시 시작하기
09/09/05 20:31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제 이번 생의 업은 언제 다 씻을 수 있을런지 막막해지네요.
09/09/05 20:31
수정 아이콘
一切唯心造님// 자신에게 부와 유명세를 가져다줄 나라를 싫어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동기가 그것이니 그 진정성이 의심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괘씸한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네요.
논트루마
09/09/05 20:33
수정 아이콘
글은 정말 잘 쓰셨는데, 결말 부분에서 '2PM 재범' 부분을 읽자마자 힘이 쭉 빠집니다. 이 정도의 글솜씨를 갖고 고작 연예인의 가십거리에 대해서 논한다는 건, 재능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땡초님의 한숨도 아마 비슷한 의미에서의 한숨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어떤 대단한 위치에 서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공인도 아닙니다. 그저 "방송을 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일 뿐입니다. 오히려 지금 그에게 필요한건 약간의 무관심이 아닐까 싶네요.
09/09/05 20:34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공감하는데, 그렇다면 경찰은 왜 필요한지 모르겠군요.

사회 구성원 거의 전부가 모두다 죄를 짓고 살아가면, 서로가 서로에게 죄를 짓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욕할 필요도, 감옥에 가둘 필요도 없겠죠.

너무 철학적인듯..
민죽이
09/09/05 20:35
수정 아이콘
자신에게 부와 유명세를 가져다준 나라를 싫어하면서 가식이였다면 문제지만
10여년 이상 살던 나라를 떠나 새로운 나라에 홀로와서 지내며 쓴글인데
이정도일줄이야..
소녀시대권유
09/09/05 20:36
수정 아이콘
사건 당사자 글도 읽어보지 않았고, 잠깐 네이버 헤드라인을 보고 쓴 글이고...
이 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그 의견들이 궁금 하지도 않고, 이후로 댓글도 달지 않을 것이며.....
솔직히 하고싶은 말은 종교에 대한 것이라면서 본문에는 "지금 괜히 또 쓸데없는 글을 쓴 건, 9월 11일 테러가 생각나서가 아니고 그것보다 조금 덜 중요한 사건을 봐서 그렇다. " 라고 쓰시네요.
뭐 하시려고 리플란이 있는 이 게시판에 글을 쓰셨는지....
우울한구름
09/09/05 20:37
수정 아이콘
글의 몸통이 종교 얘기시라면 2PM 재범의 얘기는 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지금의 화제이기도 하고, 지금 글 구성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주가 그 얘기로 보여서요.
종교 얘기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낭만서생
09/09/05 20:3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미움이나 증오따위가 저희한테는 전혀 득될게 없습니다. 미움보다는 관용과 용서가 결국에 우리에게 복을 주죠
09/09/05 20:3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의 글은 제3자인 저로서는 좀 불편한 글이긴 하네요.
이번 사건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고 고작해야 공인도 아닌 사람의 4년전 글을 - 그것도 친구와의 편한 대화중에 나온 내용을 캡처해서 지금와서 이슈화시키는 것도 불편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을 '돌과 창녀'를 인용해서 '노인들의 자만심'운운은 오히려 도를 지나치시는군요...
09/09/05 20:41
수정 아이콘
반전글인듯하네요;;;
WizardMo진종
09/09/05 20:42
수정 아이콘
뭔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다시 시작하기
09/09/05 20:42
수정 아이콘
강량님// '노인들의 자만심' 부분은 비판하는 사람들을 빗댄것이 아니라 '옹호'와 '비판' 양측 모두를 보고 혀를 차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 같네요.
루크레티아
09/09/05 20:43
수정 아이콘
뭔가 예가 많이 다른 경우인데 그것을 너무 무리하게 연결시키려고 하시는 듯 하군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죄를 짓지 않은 자는 말 그대로 성인(聖人)을 말하는 것입니다. 죄(罪)라는 것은 곧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이며 누구나 인정하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하지만 예로 드신 사회를 욕하고, 신세한탄을 하며 국가를 욕하는 것이 그런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죄의 범주에 들어가신다고 보십니까? 저 행위들은 단지 '살기 참 팍팍하고 힘들구나.'라는 탄식일 뿐 입니다. 탄식을 죄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겠죠?
FlyyToyy
09/09/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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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건 종교이야기' 라 하셨지만
마지막 한 문단을 위해 장문의 종교관련 내용을 억지로 끌어다 쓴 느낌입니다.
율곡이이
09/09/05 20:47
수정 아이콘
고작 철부지 연예인을 옹호하기 위해 업, 황하 문명 등 을 거창하게 꺼내니 헛웃음만 나오네요..;;
한국에서 이 미국인이 입시제도를 겪어 봤다거나, 군대, 실업 문제 등에 처해봤다거나,
한국 정치 제도 등에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미국인이 한국 찌질하네 욕한거죠..
댓글에서 남긴 글쓴이 말도 참...
난 내 생각을 썼으니 읽어봐, 하지만 난 안듣고 안볼테니 너희들은 말하지마 인가요;;
Naraboyz
09/09/05 20:53
수정 아이콘
요지를 몰라서 한 3번 읽었는데..

저의 독해력에 한계가 보여지는군요.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조차 못하겠으니...
09/09/05 20:54
수정 아이콘
Naraboyz님// -_- ;; 저의 한계입니다. 욕만 진창 먹고 망한 글이 되었네요. 그래도... 댓글이 많이 달려서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비호랑이
09/09/05 20:54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참 뜬금없는 듯 하여 눈물이 납니다.
뭔가 반전을 기대했으나 없는듯 하여 눈물이 납니다.
반전이 있는데 찾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눈물이 납니다.
09/09/05 20:55
수정 아이콘
비호랑이님// ㅠㅠ 안 그래도 힘든 세상 눈물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09/09/05 21:06
수정 아이콘
정운찬 교수 총리 내정이랑 민주당, 진보 언론으로 예를 들어서 썼으면 호응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 아쉽네요 -0- ;;
앤디듀프레인
09/09/05 21:11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누군가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기독교와 유교와 불교까지 끌어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너도 잘한 것 없다. 너나 잘해라' ??
그 종교들에서 악한 것을 봐도 너 역시 죄인이니 손가락질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지;;(물론 박재범군이 악한 짓을 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
설마 이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말씀하신건 절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Snoopy님의 글솜씨에 비해 아까울뿐...
낭만서생
09/09/05 21:15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변호 하자면 비판하기를 하지말라는 얘기 가 아닙니다. 그비판에 미움과 증오의 감정을 싫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인거죠 정당한 사안에 분노 미움조차 결국에는 업이 되어 우리 에게 돌아오기때문이죠 그래서 부처님이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한거구요
소녀시대힘내
09/09/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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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단순히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몇년만 고생하고 빨리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재범군...
조용한 성격인것같아 동질감도 느꼈고, 내향적이지만 외유내강의
그동안 막내동생같은 이미지에 제 남동생도 생각나고해서 살짝 호감도 있었습니다만...
낱낱이 그속을 알게된 지금은... 크게 실망한것이 사실이며...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아주 최근까지도 마이스페이스에 로그인한 흔적이 보여 더 실망이고,
사과문을 봤습니다만 진실성을 믿을수가 없네요..
앞으로 어떤식으로 사과를 한다해도 마음을 열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09/09/05 21:19
수정 아이콘
낭만서생님// 고맙습니다...ㅠㅠ 저도 제가 무슨 말이 하고 싶었는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낭만서생님이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힘내님// -0- ;; 위에도 썼지만, 차라리 MB를 옹호할 걸 그랬습니다!
소녀시대힘내
09/09/05 21:28
수정 아이콘
Snoopy님// 스누피님을 비판하는 글이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점 사과드리며,
저 또한 재범군에게 호감을 가졌던 사람이고, 저와 비슷한 성격이었기에 호감이 갔었고
제 남동생도 비슷한 성격에 숫기없는 성격으로서.. 재범군을 보면 막내동생 생각도 많이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해왔던 재범군의 순수하면서도 강한 이미지 그리고 착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져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고,
지금 재범군의 마이스페이스의 글을 모두 읽어본결과... 마음이 착잡합니다.
한마디로 너무 실망이 커서... 정말 재범군이 양심에서 우러나와 진심으로 반성 또 반성하길 바래봅니다.
09/09/05 21:30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힘내님// 아니요... 그게 아니라... ㅠㅠ... 여튼 죄송합니다 ;;
09/09/05 21:51
수정 아이콘
뭐. 원래 연예인들은 아웃 오브 안중이라 ..
솔직히 말해서 다 매스컴이 만들어낸 이미지일뿐 전부 허상이잖아요.
원래 그런애들이려니 합니다.
그레이브
09/09/05 23:00
수정 아이콘
차라리 예전 김본좌가 잡혔을 때 "네 하드에 X동하나 없는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한문장이 더 이해하기 쉬울 듯 합니다.
videodrome
09/09/05 23:26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적절합니다. 김본좌는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죠.
탱구와레오
09/09/06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몇년전 힘들고 지치고 미래를 기약할수 없는 시기에 투정으로 쓴 글가지고

지금에 와서 인성이 문제니 마니 하는 사람들을 더 이해할수 없더군요..

제가 고등학교 생각만해도 셤기간(즉 힘들때요)만 되면

이생활 참 지겹다 짜증난다 이나라는 무슨 이따위고 라는 말을 항상 담고 산것 같은데..

진짜 자기가 고등학교 다니면서 성질 안부린 사람들이 있을까요?

최근 들어서 왜이리 연예계에 관련된 문제만 발생하면 서로 까질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피쟐이 됬는지 모르겠군요..

요즘들어 오히려 대놓고 자기는 이래서 저사람을 깐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디시인들이 더 순수해보입니다 그려..
목동저그
09/09/06 00:28
수정 아이콘
사족을 빼니까 글이 한결 깔끔해 보이네요(내용은 여전히 이해가 힘들지만...)
09/09/06 00:35
수정 아이콘
알기 쉽게 쓴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 아무리 읽어봐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우둔한 탓일 거고..
결국 재범이를 이해하고 용서해주자는 이야기이신가요?
09/09/06 00:43
수정 아이콘
탱구와레오님//
그냥 자신의 생각은 이렇다 라고만 했으면 좋을 듯 싶군요.

뭐 누가 옳니 틀리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양쪽 모두의 글에 공감이 갑니다.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고, 반대로 이해하려고 하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헌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대놓고 부정해선 안되겠죠.

사견입니다만 탱구와레오님이 쓰신 댓글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에게 '나랑 싸울래?'라고 묻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김새벽
09/09/06 00:56
수정 아이콘
근데 전 이번사건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무슨 논란거리들에 대해 막 비난하고 진지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구요.
아 물론 100% 명확하게 잘못이라고 할만한 사건이 아니라면요.
관심 없어서가 아니라 어짜피 그런 일들은 정확히 알수가 없는 부분이 많잖아요. 재범군의 생각을 어찌 알수 있겠습니까?
다 그럴꺼야.. 그랬겠지.. 추측이죠. 뭐 그런 추측하고 비난하는게 재미있어서 하는거라면 할 말은 없지만요.
한마디로 어떤 사람들을 보면 까고 싶어 깐다. 까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까는 것처럼 보일때가 많아서요.
저 사람이랑 원수도 아닌데 왜 저럴까 싶을때가 있어요.
09/09/06 01: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은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고 남에 알기 쉽게 쓴 글이죠

전 그 말을 하고 싶네요.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남에게 알기 어렵게 쓴 글을 보니
WizardMo진종
09/09/06 01:49
수정 아이콘
일단 영어만 다 한글로 바꿔주시고 문단간의 띄어쓰기를 좀더 늘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민규
09/09/06 02:36
수정 아이콘
Snoopy님// 한참술먹고와서 한말씀드립니다
혼자 고고한 분이 되고싶다면 말리지는않지요...
그리고 절 불쌍하게 여기지않아주셔도 괜찮습니다
저역시 님이 불쌍하니까요 ^^
혼자 고고한척 아무것도 관심없는그런듯한 행동역시 불쌍할뿐입니다....
앞으로도 스누피님의 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하지요.....
자신의 글에 책임질줄아는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골든해피
09/09/06 04:24
수정 아이콘
캐나다에 살고잇는 사람으로서 한말씀들이자면, 2세들 즉 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들 중 대부분이
반한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그 뿌리는 가족간의 갈등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한국적 가치관과 자신의 가지고있는 외국문화의 가치관 사이에서 엄청난 갈등하다가 결국 그것이 모든 한국인들에
대한 증오감과 혐오감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글을 보니 박재범이라는 분도 이런 2세들 중
한명이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원문을 보고 다른건 이해가 되도, 한국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발언은 여기살고 잇는 저로서도
용서가 안되네요. 박재범군의 원문을 볼때 외국에서 어떤 막장생활을 햇는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정말 사과문처럼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꼈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때 당시로 보자면 한국에서 유흥업소다니면서
외국인강사로 일하는 쓰레기들이랑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긴하는군요.
모노크롬
09/09/06 04:55
수정 아이콘
골들해피님의 말씀은 외국에서 거주하며 2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이면 100% 공감할 일이라 더이상의 첨언이 불필요하겠구요.

자잘못을 떠나, 조금 다른 얘기인데.. 우리는 연예인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높은 도덕적 기대치를 갖고 있는듯 합니다. 음주운전, 마약, 섹스, 망언.. 무슨일만 있어나면, "그러면 그렇지"보다, "어떻게 니가"의 극단적인 질타부터 시작되죠.

재범군이 스무살 됐나요? 암튼, 열 몇살부터 몇년동안 jyp같은 빡센 프로덕션에 들어간 그가, 그냥 길거리 지나가다 캐스팅됬다 생각안합니다. 놀만큼 놀아봤겠죠, 그 나이 또래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소위 연예인에게 전혀 기대를 안합니다, 적어도 도덕적으로는요. 그들은 그저 나의 한부분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역할만 하고있다 생각합니다.
09/09/06 04:59
수정 아이콘
스누피 님이 댓글에 알게 뭡니까? 라는 말은 좀 그렇네요 -_-;;
하늘계획
09/09/06 11:01
수정 아이콘
글 자체를 잘 썼냐, 못 썼냐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생각해보면

"그동한 했던 수많은 실언들, 잘못된 행동들을 부끄러워하지도 못하고 또, 그것들이 계속 반복될 것을 아는 내가, 불쌍하여 눈물이 흐른다."
이게 업인거죠. 몇생에 걸친 윤회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행동들이 해탈하지 못하게 만드는거고요.
그게 누구나 다를 바가 없다는 건데 쓰고보니 굉장히 불교적인 내용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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