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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3 01:12
어찌 만들어도 가격이 너무 높아 소비심리를 자극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씩 선보이는 기술들(특히 전자쪽이나, 중공업쪽)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충분히 자극시킬 수 있는 괜찮은 가격대로 대량생산 가능할 때 나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이 가장 큰 문제겠죠.. 상용화시키기엔 너무 높은 원가, 정부가 세제등으로 보조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겠구요. 또한 인프라를 지금의 주유소등을 대체할 만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데도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겠네요. 또한 새로운 것의 출몰에 대한 법령 제정등..할 일은 많은데 당장 돈은 안되니 더디게 흘러가겠죠. 차츰차츰 바뀌어가겠죠..거스를수 없는 대세인것 맞을테니까요.
09/09/03 01:12
정유회사들이 취하는 이득도 어마어마하겠지만,
그 기름의 소비에 따른 세금도 어마어마할겁니다. 아무튼 빠른 시일내에 더욱 친환경적인 자동차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09/09/03 01:14
답이 나와있네요. 아시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정치란 이익 추구의 결정체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것을 우리나라 정부는 쉽게 허용하지 않죠.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미국, 일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만 독일의 장인정신에 이와 똑같은 가치를 매긴다는 것은 보류합니다. ^^;) 기술적으로는 이미 충분하지만, '상용화'가 어렵다는게 정부와 자동차산업체의 대답이죠. 여담으로 국회에서 의사출신이 약사출신보다 많다면 의약분업화가 될 수 있었을까요. 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9/09/03 01:17
Valentian님// 솔직히 상용화 어렵다는 것이 핑계 같습니다. 그렇다면, 법을 개정해서 일부라도 서서히 과도기를 거치려 노력을 해야하는데,
정부는 법개정에 관심이 없죠. 이것은 그저 정유사의 로비!? 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4대뭐시기 정비 뭐시기만 안해도.....(엄마...나 잡혀갈까봐 무서워.... 우스갯소리지만..왠지 진짜 무서워)
09/09/03 01:22
왜 친환경적인 기술이 실용화가 지연되느냐?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현재의 자본주의체제하에서의 에너지소비시스템과같은 통제하기쉬운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았기때문이지요. 좀더 쉽게말하자면, 현재의 에너지소비시스템에서 득을보고있는 에너지개발,생산관련 다국적기업들과 선진국간의 이해관계, 그리고 그 이해관계를 통해 국가나 사회를 통제하고있는자들의 준비가 덜되었기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두려운것은, 에너지대한 접근과 이용을 통제할수없게되는사태인것이지요. 그런의미에서 친환경기술이 상당한 진보를 이룩하고있음에도 실용화가 지연되는것은 <에너지통제>와 <권력>때문임이 자명합니다.
09/09/03 01:27
만달라님// 전적으로 동의하네요. 소수의 권력자들이 사익을 위해 지구를 아프게 하고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럴때면 진짜 무정부주의자가 되고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정부상태가 가장 이론적으로 완벽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가정이고 이론일뿐이지요)
09/09/03 01:32
aura님//
핑계 맞습니다. 로비라기 보다는 그것이 권력의 힘이고 돈의 폭력이죠. 공산사회가 실패햇듯, 인간의 본질적인 성으로는 결코 유토피아를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가 성공한건, 인간의 본질적인 성이 그것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의 본질적인 성은 선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집단 속에서 최상층에 위치한 인간은 자신의 위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합니다. 노동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 금전적 협박. 인권폭압. 민주주의는 위 문제를 조금이나마 완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지도자는 이러한 민주주의를 '조금씩' 무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건 간에, 모든 사회는 그렇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중구난방. 시끌시끌한 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만 낼때, 그때는 중세, 혹은 그것보다 더비인간적인 사회구조가 부활합니다. 요즘 공부하는 논술의 주제가 늘상 이거라.. 본문과는 한참 빠졌네요. 본론으로 넘어가고자 하는데.. 졸리네요. 공부될만한 좋은 댓글들 기대할게요.
09/09/03 01:39
aura님// 저또한 한때 아나키즘에대해 고민해본적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절대적이거나 완벽한이론은 존재하지않는다고 보는편이나, 아나키즘이 이론적으로 완벽해지기위해선, 모든 개개인이 근본적으로 결함이 없는 <완벽한 인간>이라는 대전제가 성립해야합니다. 인간의 모순을 조금이라도 시정하기위해 고안한 도구가 국가이므로, 그 국가없이도 인간 스스로가 자기모순을 시정할수있다면 아나키즘은 성공할수있겠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공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시키는가에따라 국가와 사회가 크게 달라지리라고봅니다. 비겁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최선이 아닌 차선을 추구하는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되겠지요.
09/09/03 01:45
조금은 쌩뚱맞지만.. 이런 기술의 실생활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정류회사나 중동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건단 더블오 처럼 나중에 중동만 왕따당하고 전세계는 태양열을 써버리는 그런 시기가 와버려서 고생좀 했으면 좋겠네요...
만약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입김을 작용해서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말이죠.
09/09/03 01:52
만달라님// 그렇습니다. 아나키즘. 즉 무정부주의는 그대로 완벽한 인간 이라는 말이 전제되어야지요. 저도 그래서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저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 사회에서는 정부없는 인간들은 꿈도 꿀 수 없지요.
특히나 아나키즘에서의 인간상은 단순히 성선설에 입각하여 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도 모두 삶에서 제공되는 것이 대칭되어야하지요. 그래야 진정한 아나키즘이라 할 수 있으나, 현실은 온통 비대칭성투성이입니다. 인간의 불완전성때문이겠지요. 이것이 바로 정말 정말! 모순적이지만, 인간간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 바로 정부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정부가 앞장서서 비대칭성을 강화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ISUN님// 그러면 일면 통쾌하기도 합니다만, 현실성이 없어서...휴 그래도 그런 통쾌한 상상이나마 해봅니다.
09/09/03 01:54
ISUN님// 중둥의 산유국들은 외견상으론 OPEC이라는 기구를통해 원유생산을 통제하고있는듯이 보입니다만,
사실 실질적인 원유통제권을 가진것은 엑손모빌이나 로얄더치쉘같은 다국적기업입니다. 그리고 다국적기업들은 미국과 영국과같은 강대국을 백그라운드로 깔고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시켜온것이 근현대사의 줄거리이죠.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자신들의 에너지통제시스템밖에 있기때문이며 사우디왕가처럼 좋은조건으로 자신들과 거래를 하지 않기에 그들이 불량국가가 되는것입니다. 따라서 ISUN님의 유쾌한상상은...안타깝지만 망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실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09/09/03 02:06
aura님// 그렇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현재의 국제금융시스템의 위기를 또다른 사기극의 전조로 보는이들도 있는것이지요.
우린 이제 대체 어디서부터 정부이고, 어디까지가 기업인지 알수없게된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정부가 곧 기업이고, 기업이 곧 정부가되는 시대. 그 잔인한 시대를 살아가는 힘없는 개개인은 무엇을해야하는가?라는 의문속에서, 전 국가나 종교에 의존하지않는 독립된 자아와 정신을 가진 인간들의 <연대>야말로 보다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될거라 생각합니다.
09/09/03 02:15
죄송합니다만 아직은 기술적으로도 전기자동차는 많이 부족합니다.
너무나 무거운 배터리무게와 부피 그리고 살인적인 배터리가격 때문에 어렵습니다. 충전시간도 중요하지만 일단 배터리 무게와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야 되고, 가격도 지금의 1/4 이하는 돼야 합니다. 지금 5천만원 정도 하는 전기차의 주행성능은 모닝만도 못합니다.
09/09/03 02:21
현실성이 없죠 아직은;;
충전소 같은 인프라 구축도 안되있고 자동차 회사에서 갑자기 전기자동차를 양산할수 있는 기술력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연료가 부족해지거나 기술력 더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09/09/03 02:51
흠흠...일단 본문에서
내연기관의 효율은 절대로 떨어지는 편이 아닙니다. 100년동안 개량시켜 왔기에 상당한 효율을 낼 수 있죠. 그리고 송전중 소모되는 전기도 생각보다 많은 양이고요.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밤에 전기가 남지는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밤에 컴퓨터를 쓰더라도 더 싸게 쓰지도 못하고요. 일단 전기자동차가 시중에 많이 없는 이유는 몇분께서 말씀하신대로 가격경쟁력과 기술에서 내연기관에 뒤지기 때문입니다. 정유사의 로비라...에너지기업 입장에서는 기름을 주유소에 팔든 발전소에 팔든 별 차이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09/09/03 05:07
2차전지라는 건 기본적으로 중금속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공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철산업이나 광산업이 무공해라고 생각하진 않으실텐데 말입니다.
전기는 땅에서 줍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을 화력과 원자력으로 만듭니다. 무공해라고 생각하실 수력과 기타 풍력, 태양열등은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실상은 무공해와는 관계 없지만 일반적인 인식이 그렇다는 의미) 그런데 어떻게 무공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기라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은 있습니까? 전기라는 녀석은 사용자 입장에서 깨끗하고 (이건 환상이죠. 생산할때는 그렇지 않으니까) 다른 에너지로 변환하기가 쉬워서 사용합니다. 다만, 다른 에너지를 변환시켜서 만드는 2차적 가공에너지라는 걸 생각해보면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최악이죠. 30%의 효율을 가지는 발전이라면 매우 효율적이라고 평가 받을 겁니다. 어떤 전기 자동차가 달리는데 50%의 효율을 낸다고 치죠. 정말 후하게 잡아서 송전하는데 전력의 50%를 날려 먹는다고 칩시다. 그럼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100이라는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선 0.5*0.5*0.3 = 0.075 약 7,500의 에너지를 생산해야합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들이 더 효율적이고 더 환경친화적이다 라는 말엔 아직 동의 못하는 이유가 이런 것들이죠. 소비자가 접하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큰 그림을 봤을 때 기존 내연기관과 비교했을 때 거의 이득이 없습니다. 아니 오이려 손해죠. 물론 하이브리드 카들이 가지는 의미인 '보다 낫은 미래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기술' 이라는 의의는 인정합니다만, '이 기술이야 말로 우리가 추구해야만할 유토피아적인 것' 이라는 관점은 위와 같은 이유들로 비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09/09/03 08:08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아직은 시기 상조이죠.
위에 여러분들께서 언급하셨듯.. 정치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고 기술적인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당연히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 되는게 맞고 또한 OEM들도 그것에 대비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그것을 적용하기엔 시기상조입니다. 특히나 기술적으로 더더욱 타산성이 없죠. 여러가지 기술이 아직 부족하니.. 하지만 아예 놀고 있는 것이 아니고 활발한 투자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니 조금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09/09/03 08:28
흠. 로비라..
전기자동차 기술력이 어느정도인지 알면 그런소리 못하실텐데요. 아직 전기자동차는 멀었습니다. 실제로 내연기관에 비해서 턱없이 실용성이 없습니다. 가장 발달한 전기차도 충전시간만 30분이 걸리는데 그걸 어떻게 타고 다닙니까. 거기에 실제 주행 가능거리는 100km (시속이 아닙니다. 주행거리입니다)를 못넘는게 현실입니다. 이걸 극복하려고 현재 나오는 전기차는 휘발유+배터리 이렇게 사용하고 있지요. 휘발유로 엔진대신 차체 안의 발전기를 돌리고 이걸로 전기를 생산-> 모터로 주행 이렇게 되면 휘발유차와 비교해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순수 전기차의 기술력은 아직 조악한 수준입니다. (차는 바퀴만 달리면 된다! 라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돌아다니는 내연기관 상용차와 비교한다면 기껏해야 실험실 수준에서 갓 벗어났다고 봅니다) 또한 특허문제도 있지요. 현재 전기차 특허의 대부분은 일본이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력도 없는데다가 그나마 좀 해볼만하면 특허에 걸려서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단순히 정유사의 로비라고만 하기엔 기술력과 상용성이 많이 모자랍니다.
09/09/03 08:48
원문의
'또한, 화력발전소에서 전기에너지로 바꿔 나오는 운동에너지의 양과 바로 자동차에서 태워나오는 운동량은 어떤게 많을까요? 화력발전소는 매우 대규모에 체계적입니다. 일종의 규모의 경제입니다. 자동차? 화력발전소에 비하면 코딱지 만하죠. 물론 만들어진 전기가 전선으로 가는도안 손실이 발생하기는 하나, 적은 양입니다.' '아! 진짜 장점많다. 공해없고, 효율성있는데... 왜 전기차가 서서히라도 도입이 안되?' 같은 부분은 실제 수치적인 계산이 무시된 발언입니다. 현실성이 없습니다. 요즘 자동차 내연기관은 효율 30%는 나옵니다. 전기자동차를 사용했을 때의 에너지 효율과 내연기관의 효율을 비교해보면 leiru님의 계산에서 이런 저런 수치를 전기 발전에 유리하게 수정해도 0.1:0.3이 됩니다. 한 마디로, 효율 면에서 '아직' 잽이 안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경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 수치 차이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절대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가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급격히 낮추지 않는 이상, 전기자동차는 환경에 기여하는 쪽보다는 방해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leiru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충전식 전지에 들어가는 중금속의 양도 상당합니다. 제 생각에는 전기 자동차가 태양광 발전 자동차의 이미지랑 겹쳐서 '친환경이다!!!'라고 오인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전기자동차가 미래에는 친환경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아직은 오히려 환경에 해가 됩니다. (물론 미래를 위해서 전기자동차가 계속 연구되고 발달되고, 적정한 시점에서 상용화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또한, 요즘 상당히 발달된 전기차에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전기자동차 수준 상당히 발달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발달된 놈들은 시속 300km도 나온다고 하죠. 그것의 가격을 생각해보셨습니까? 그리고 그것들이 단순히 '전기가 우월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차체를 한계까지 경량화시키고 최대한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하는 등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 정도가 간신히 도달하는 건데, 그건 다 '돈'을 발라야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차는 가격이 미친 듯이 치솟기 때문에 상용화 단계에서 그 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연기관 자동차는 기름이 다 떨어지면 주유소에서 5분 안 걸려서 '만땅'을 채우고 갈 수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충전에 들어가는 시간이 '시간' 단위입니다. 게다가 한 번 만땅에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내연기관과 비교하면 너무나 짧습니다. 시간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렇게 '굼뜨고 번거로운' 전기자동차를 받아줄 수는 없습니다. 아까 사회적 비용을 이야기하셨는데, 현재 발달 수준에서 전기자동차는 사회적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을 겁니다. 정유회사가 어떻고... 하는 식의 음모론이 처음 들으면 그럴 듯 하기도 하고, 그런 음모론에 기반해서 생각하면 '정유회사만 어떻게 하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라는 희망적인 결론이 나올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음모론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 같은데, 이해는 됩니다만,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지금당장 제도, 법만 바꾸면 무공해! 효율성 좋은 전기자동차를 쓸 수 있죠.'라고 하셨는데, 사실 제도와 법은 전기자동차에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당장 전기자동차를 쓸 수 없는 이유는 전기자동차가 공해도 많이 일으키고 효율성도 낮고 비싸고 당장 내일 전세계 구석구석에 주유소보다 많은 전기 충전소가 깔린다고 가정해도 충전해서 타고 다니기 너무나 번거롭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자동차는 이제 조금씩 실험실을 나와서 '상용화도 가능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수준이고, 향후 최소 10년간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에 비해 우월할 거라고 보는 전망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방금 검색해보니,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9050074 이런 기사가 있군요. 단언컨대, 이 기사는 그나마 전기자동차에 우호적으로 써준 기사입니다. 현실은 더 가혹합니다.
09/09/03 10:21
답은 본문에 나와있죠.
전기자동차가 아직 상용화 안된건 최첨단이란 이름하에 경제성이 극도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외제자동차의 첨단기능이 우리나라에 들어올때는 그 옵션을 빼고 들어옵니다. 우리나라 법규에 어긋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가 그 기능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법규를 바꿔서 사용할수 있게 만듭니다. 단순히 정치논리일까요? 정부에서도 할말은 있습니다. 법규를 바꿀려면 절차와 시간이 드는데 외국자동차 회사는 찔러보기만 할뿐 시도를 안한다는거죠. 외제자동차 딜러 입장에서는 아쉽긴 하지만 법규를 바뀌게 노력하는것 보다는 한대더 파는게 이득이고 또 잘 팔리니깐 필요성을 못느끼죠. 여기에 정치적인 논리가 전혀(!)없다고는 말은 못합니다. 경유자동차 처럼 국내산업보호라는 이유로 막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결국 정치고 환경이고 돈 앞에서는 버로우 타는게 현실입니다. 전기자동차가 돈이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파는게 기업들입니다.
09/09/03 10:49
문제는 전기자동차가 아니라, 굳이 다른 나라들도 다 포기한 수소연료자동차를 만들겠다고 국가적으로 투자해주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09/09/03 11:01
전기자동차 검색하다 보니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http://blog.naver.com/miavenus?Redirect=Log&logNo=70041662496 석유자본음모론을 극복하는 유태자본음모론입니다. 크크크
09/09/03 11:11
전기 자동차는 아직 본격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진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 입니다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기 자동차를 별로 안좋아 하기 때문이죠
일본에서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마저 자동차 회사의 입맛에 맞춰 만든것에 불과 합니다 문제는 정유사의 로비 뿐만 아니라 자동차 회사들마저 전기차를 싫어 한다는데 있습니다 최초의 상용 전기차인 EV-1이 한순간에 사라진것도 같은 이유에서지요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 판매 뿐만 아니라 엔진과 순정 부품등을 함께 판매해 큰 이득을 남기고 있는데 전기차는 차값의 50 ~ 60 %가 2 차 전지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전기 모터는 현재 석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엔진보다 구조도 단순할 뿐더러 들어가는 부품도 지금의 자동차 보다 적습니다 자동차 회사가 팔아 먹을 꺼리가 적어 진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대세를 거스를수는 없는법 GM에서 볼트 같은 전기차를 2012 년 시판 하겠다고 나서는등 이제는 대형 메이커들도 전기차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중소기업이나 대학 차원에서 이루어 지는 연구가 대부분 이였지요 중국의 BYD 한국의 레오모터스 등이 고속 자동차 엔진 기술을 상용화한 지금 몇안되는 회사들 입니다 BYD 정도 제외 하고 나면 대부분 생소한 중소기업들이죠 전기자동차는 막 태동을 시작 했습니다 독일과 일본, 미국등 자동차 제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선 이미 전기차 개조 사업 및 우체국, 경찰차의 단계적인 전기차로의 교체로 시장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5 위의 자동차 생산국 답지 않게 전기차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현대-기아의 전기차 생산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국내에는 10 여개의 전기 자동차 중소 기업들이 완제품을 만들어 놓은 상태 거든요 물런 파워 트레인 엔진을 개발한 레오모터스를 제외하고 나면 시속 70KM의 전기 카트 수준 이지만 중소기업들 보다 현대-기아에게 국가 예산이 많이 책정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2차 전지 문제는 자동차 메이커와 전지 회사간 합작 회사를 세워서 서로간에 이득을 나누것으로 어느정도 해결 방안이 모색 되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삼성이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와 2차전지 합작 회사를 세우기도 했지요 전기 자동차는 한국이 싫다고 해서 안되는것은 아니고 이미 대세적인 흐름 입니다 그러나 상용화가 될려면 적어도 2015 년 이후는 되야할 것입니다 이미 기아 자동차가 레오모터스와 손잡고 "모닝"의 전기차 개조 모델을 만드는등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물밑에서 연구가 진행중 입니다.
09/09/03 15:11
전기 자동차는 10년전에도 이미 상용 가능한 차였습니다.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는가'라는 다큐 영화를 보시면 아실듯 하네요,.
09/09/03 16:06
10년전에도 달릴수는 있었겠지요. 1회용으로.
지금의 기술로도 한번 충전으로 100km를 가려면 1시간을 충전해야 합니다. 그 떠들석한 볼트(여기 들어가는 배터리가 LG에서 만든 최신형이라지요?) 이 녀석도 30분 충전해서 100km남짓 가는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보조 발전기를 차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충전 + 휘발유 이렇게 갑니다. 휘발유로 엔진대신 모터를 돌리고 그걸로 발전을 해서 굴러갑니다. 이렇게 해야 그나마 탈만한 자동차가 되는겁니다.그래서 시판을 한다고 하는거구요. 이 상황에 10년전 시판이 가능했다구요? 아 ev1 말씀하시는건가요? 4시간 충전해서 150km 남짓 가는 그 차? 땅떵이가 우리나라와 비교할수조차 없는 미국에서 150km 언저리만 가면 멈춰버리는 차를 어떻게 삽니까. 완전 출퇴근 전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거기에 멈추면 충전소도 없고.. 2~3년 지나면 수명이 끝나는 배터리는 어떻게 하고. 석유에너지를 대체할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이 전기자동차에 너무 큰 환상을 불어넣은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긴 하지만 단순히 음모론때문에 죽었다. 라고 하기엔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군요.
09/09/03 16:55
Karin2002님//앞의 리플에서도 쓸까 했었는데,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는가'가 이 문제 관련 음모론이 난무하게 된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는 못 보고 요약본을 봤는데, 상당히 논리가 빈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9/09/04 15:00
잘못알고 계신 부분들이 있네요. 위에 leiru님이 말씀해주셨지만, 무공해가 아닙니다.
그 한 장소의 무공해화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한 곳에선 또 다른 공해가 진행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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