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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2 21:51
그러나 MC몽이 아이돌이라 하면 의아하게 보지 않나요..
글속의 일본 아이돌 정의가 더 가깝지 않나요. 한국 아이돌 정의는 상당히 맘에 안듭니다. 아이돌 가수를 단순히 돈과 인기를 얻기 활동하는 가수로 격하하는듯하네요
09/09/02 21:53
민죽이님// Mr.prostate님// 자기 딴에는 아티스트라고 하던데, 어떤 기준으로 그렇게 자부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요.
MC몽이 동방신기보다 노래를 잘하나요? 지드래곤보다 랩을 잘하나요? 음악적 진정성이 담긴 노래를 하나요? 주활동 영역이 음악인가요? 어떤 기준을 내세워야 MC몽이 아이돌이 아닌게 될까요? 그게 궁금해서 써 본 구절입니다.
09/09/02 21:57
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
"아이돌 = 어린 아이들이 가수하는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전 요즘 걸그룹이랑 여자아이돌그룹을 구별하질 못하겠더군요. =_=..
09/09/02 21:58
Ms. Anscombe님// 맞는말씀이십니다.
진짜 애매합니다. 전 MC몽을 그렇다고 아이돌로 보기도 싫구요.. 가수를 아티스트와 아이돌 둘로만 분류하는것도.. 누가 이런거 딱 정의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반적인 분류법인지 잘 모르겠으나 두그룹으로만 딱자르기에는 무리가 많네요 흑백논리와 다를게 없잖아요, 굳이 넣을곳 없는 가수를 굳이 넣을필요가 있을까요
09/09/02 21:59
Ms. Anscombe님// 물론, 아이돌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생각하면 아티스트이자 아이돌이겠지만,
본문은 [한국적 의미의 아이돌]에 대해서 논하는 글인 지라, 그들을 아이돌로 분류할 수는 없겠죠.
09/09/02 22:00
애초에 아티스트 그니까 아트, 즉 예술 하는게 벼슬인 마냥 느껴지는게 웃깁니다
음악은 예술이므로 음악을 하는 사람, 그니까 노래를 하든 작곡을 하든 간에 아무튼 음악을 하는사람은 모두 아티스트의 범주안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곡같은 경우는 제가 음악을 잘몰라 평가할수 없지만 다만 가수 같은경우는 무대에서 실력을 평가받는것 뿐이겠죠 그리고 아티스트와 아이돌은 정반대 의미의 단어가 아니에요
09/09/02 22:00
글쓴분이 생각하시는 아이돌의 개념이 조금 부정적이지 않나 생각해봤어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좋게 바라봐 주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09/09/02 22:00
아이돌은 이런것이다! 라기 보다는 이러이러한 것이 있을때 아이돌가수라고 불린다라고 생각해서...
우선 어린 나이 (10대후반 20대초반), 음악-스타일컨셉등이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 주요 타겟은 10대초반부터 20대초반까지 라고 생각합니다
09/09/02 22:01
전 개인적으로 MC몽씨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타깃이 음악성안따지고 듣는 대중이라고 이렇게까지 평가절하당해야 하나요 분명히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자신만의 색깔을 토대로 음악을 만들고 꿋꿋히 부르는 MC몽도 전 여타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가수들 못지않게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09/09/02 22:02
아이돌 반대가 아티스트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간단하게 아이돌은 말 그대로 '우상',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이를 칭하고(그라비아 아이돌이 있는 걸 보면 가수라고 칭하기에는 무리죠) 아티스트는 말 그대로 '예술하는 사람'이죠.. 가수에게서 아티스트 칭호는 주관적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모든 가수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김태원씨 말씀 처럼 음악에서 우열을 논할 수 없으니까요.
09/09/02 22:04
buffon님이 말씀 하신것이 한국적 아이돌의 정의 입니다.
아이돌이라 해서 아티스트가 될수없는것이 아니고 아티스트라해서 아이돌이 될수 없는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외모가 출중해도 가창력 안되고 라이브안되면 평가도 못받고 10대들의 우상이 못됩니다. 그리고 실력이 충중한 가수들도 10대들의 우상이 될수 있고 그들을 아이돌이라 불러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돌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야 말로 편견입니다.
09/09/02 22:06
로사님// 물론, 원래 아이돌과 아티스트는 양립할 수 있는 용어이지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언론에서건 네티즌들이건 말이죠.
09/09/02 22:06
음악적 진정성이라??
그렇다면 태어나서 평범한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라면 사회비판적 가사를 쓰면 안되고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사람이면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면 안되나요. 음악적 진정성이란것은 우리나라에서 아이돌을 깍아 내리는데 가장 흔하게 내리는 말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 기준이 명확한가는 의문이군요? 대부분 비판을 위한 비판이 대부분이 더군요. 흔한 예로 자신의 철학이 음악에 녹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 기획사의 유명작곡가 곡을 가져다 그대로 부르기 때문이죠 이승철 대부분 검증된작곡가, 작사가의 곡을 가져다 부릅니다. 하지만 그에게 음악에 진정성이 없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작곡작사능력이 음악의 진정성과는 관련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아이돌이 음악적으로 무시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09/09/02 22:06
아티스트라는 큰 그룹안에 아이돌이라는 부분집합이 있는거겟죠..
그중에 아이돌그룹에 속하면 아이돌이라고 불러주는거고... 글쓰신분 글의 목적은 한국형 아이돌을 정의하려 하였으나.. 좀 뭐랄까, 핀트를 잘못맞추신거같네요
09/09/02 22:06
(음악적의미의)아티스트 - 음악을 하는 모든사람 (mc몽, 소녀시대, 카라등 부터 조용필씨 까지)
아이돌 -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
09/09/02 22:08
젋고 예쁘고(잘생기고) 팬 많으면 아이돌..
실력으로 승부하면 아티스트.. 그외에는 그냥 가수..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그냥 이런거 같습니다..
09/09/02 22:10
마이스타일님// 쓰신 아티스트의 정의는 [뮤지션]쪽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음악하면 전부 뮤지션이지만, 전부 아티스트는 아니죠. 미국에서도 뮤지션과 아티스트는 구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09/09/02 22:10
현재가요계의 상황을 볼때, 현재 활동하는 가수들중 SM, JYP, YG, DSP 소속 가수들이라면 실력과 관계없이 '아이돌'이라고 칭한다고 봅니다. 그외 자기 스스로 '아이돌'이라고 칭하거나, 제3자가 '아이돌'이라고 칭하는 걸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타 소속사 소속가수들이 포함되겠죠.
09/09/02 22:13
그리고 서태지, 조용필, 부활 다 아이돌이였습니다.
그들이 아이돌이였다고 실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수들에게 '아티스트'라는 용어를 붙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티스트'라는 용어는 일본에서 쓰는 용어 같은데 글쓴님께서 너무 일본가요계의 잣대로 우리나라 가요계를 평가하려는것 같네요
09/09/02 22:17
우리나라가 유독 문화의 다양성을 잘 인정하지 않는 풍조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아이돌 가수가 립싱크를 하면, "립싱크 하는게 가수냐" 고 까고, 가창력은 괜찮은데 외모가 영 아니면, "저 얼굴로 가수한다고 나왔냐?"고 까죠. 그러니, 아티스트건 아이돌이건 그 경계가 모호해지기 마련이고, 그래서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우리 가수들은 실력파다."라는걸 자꾸 강조하고... 립싱크에 춤만 춰도 괜찮을 컨셉인데도 궂이 라이브를 하려 들고, 그냥 멀뚱하니 노래만 불러도 나쁘지 않을 컨셉인데도, 뭔가 퍼포먼스를 하려 들죠;;;
09/09/02 22:18
일본에서의 기준이 맞긴 한것 같은데요. 몇몇 예외가 존재하는거고...빅뱅/투애니원이 노래가 좋아서 떴지 랩이면 랩 가창력이면 가창력 어디가서 수준급 가수들하고 견줄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동방신기는 모르겠네요. 초창기에는 까였던걸로 아는데...아이돌중에서 노래 잘부르는 부류, 인것같고요. 부활이 아이돌인진 몰랐네요 그냥 그룹인줄 알았는데;
써놓고 보니 '수준급' 가수들이라고 했네요..이게 웬 횡설수설 -_-...
09/09/02 22:18
일본에서조차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개념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개념조차 한국에 적용하면 글쎄요...가 되어버립니다. 아이돌왕국이라는 일본조차 애매해지고 있는 개념을 한국에 굳이 대입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돌이자 아티스트가 될수도 있고 아티스트이자 아이돌도 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09/09/02 22:20
로사님// artist라는 용어는 본국인 미국에서도 씁니다.
비틀즈나 조지 마이클 관련 글을 읽어보시면, 비틀즈의 초창기를 아이돌시절 인도여행이후를 아티스트로의 변모기로 쓰고 있기도 하구요. 조지 마이클의 경우 웸 시절은 아이돌 시절, 솔로 이후를 아티스트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평론웹진 같은데 가서 보시면 많이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본문은 일본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 일본의 잣대로 보자면 동방신기, 빅뱅도 아티스트로 분류된다고 씌여 있습니다만?
09/09/02 22:21
일단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구분법을 말하기 위해선... 아이돌 구분법이 아니라
그 아티스트라는 말부터 생각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작사작곡편곡, 가창력, 외모, 컨셉, 장르 등등.. 중구난방식의 각자의 기준이 너무 많으니까요. 작곡도 안하면서 아티스트냐? 가창력이 안되는데 아티스트냐? 이쁜데 아티스트냐? 예능 나오는데 아티스트냐? 댄스곡 부르는데 아티스트냐? 라는 식의 의문은 항상 따라왔죠.. 간단하게 어찌되었건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사람을 아티스트(진짜 가수)라고 정의할건지. 아니면 자신들의 나름의 기준을 각기 내세워 그에 부합하는 사람들만 아티스트라고 정의할건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09/09/02 22:23
戰國時代님// 조금 다릅니다. 저는 buffon님 식으로 롤링 스톤즈를 아이돌이라 할 수 있겠다라고 한 것이고, 戰國時代님은 '한국적 아이돌 개념'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기준(돈과 인기를 얻기 위해서 음악을 하고, 예능도 하고, 잡스럽게 활동하는 가수, 곧 수단이자 목적이 돈과 인기인 가수)에 따르면, 롤링 스톤즈는 아이돌이 아니란 뜻이겠죠.(사실 롤링 스톤즈나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이나 이 범주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하긴 바흐와 하이든도 마찬가지) 그리고 (예컨대) 소녀시대는 그렇다는 뜻이고.
그런데 이런 정도로 개념이 '동떨어져'있다면 사실상 그 '한국식' 아이돌 개념을 '박힌돌'로 바꾸어도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그 한국식 아이돌이란 개념이 우리가 '아이돌'이라는 개념에 부여하는 그 속성과 전혀 무관한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예컨대, 제가 대통령 개념을 '쥐'와 동일하게 사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또 하나의 대통령 개념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요컨대, 한국식 아이돌 개념이란 '전혀 다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기준이라면 요즘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길이나 김태원 같은 사람도 아이돌이라 불릴만한 자격이 되겠죠. buffon님식 기준을 적용하면 소녀시대 등의 친구들은 아이돌일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들은 '그런 식으로' 아이돌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아이돌에 대해 가창력이니, 돈만 밝히니 등의 얘기를 하는 건 그것이 아이돌의 '기준'이라서가 아니라 아이돌(특정 집단을 겨냥하는)들이 그런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돌 A가 가창력 없다는 식의 얘기를 듣는 건, 가창력 없음이 아이돌의 기준이라서가 아니라, 아이돌 기준을 충족시키는 집단들이 가창력 없음이라는 속성을 갖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돌임에도 가창력 있는 팀이 나타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이상하지도 않은 일입니다. 그건 초창기 롤링 스톤즈나 비틀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핵심적인 것은 아이돌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게 아니라, 아이돌이라고 분류되는 집단들은 모두 똑같은 형태를 지닐 것이라는 평가의 획일성이겠죠.
09/09/02 22:26
유이님// 박혜경이나 이승철은 모르겠는데, 체리필터의 경우 [대단한 음악]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준급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음악]도 [수준급의 음악]도 기준이 없는 말이라서 써 놓고도 웃깁니다만.
09/09/02 22:30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어린 가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아티스트라고 불리기는 좀 어감이 안맞고,,, 나머지는 다 아티스트라고 불려도 전혀 이상할 건 없다고 봅니다,,,
09/09/02 22:31
웹진평론 등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단어라고 하셨습니다만, 물론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도 나올 기본적인 영어 단어이긴 합니다만, 평범한 대중 음악 소비자인 제 귀에는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굉장히 낯설게 들립니다. 흔히 '실력파 가수', '싱어송라이터', '가창력 있는 가수', '인디 뮤지션' 등의 표현을 쓰긴 합니다만, 대중들이 이 부류를 묶어서 '아이돌'과 배치되는 카테고리로 가수들을 이분화시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별로 엄격하게 구분하지도 않아요. 아이돌은 단순히 가수들 중 일부, 특히 젊은 층의 광적인 지지를 받아 '우상'의 반열에 오른 이들을 칭하는 말이고 서태지가 최초의 아이돌로 불리기도 했죠. 요즘은 특히나 파워 있는 기획사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따라 선발되고, 훈련되고, 기획되어, 마케팅되어지는 가수들을 일컫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09/09/02 22:32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나 상업성을 지닌 대중가수들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음악만하시고 손가락 쪽쪽 빠세요 라고 하면 누가 가수할까요 노래엔 귀천이 없듯이 가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직업인데 뭐 그리 따져야 하나 싶습니다
09/09/02 22:35
글쓰신분은 가수는 아이돌과 아티스트밖에없다 라고 생각하시는거같네요
아이돌과 아티스트 아니면 가수아닌가요? 엠씨몽이 아이돌로 보이시면 아이돌로 보시면 될거같네요 다만 그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않으면 큰 문제는 없을거같은데요.
09/09/02 22:37
벌처사랑님// 솔직히 따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가수라는건 엄연히 노래하는 사람인데 누군 노래실력 좋아도 여기저기서 얼굴이 딸린다고 탈락하고, 누군 노래실력은 떨어지는데 얼굴이 잘났다고 데뷔하고...따지는 기준이 어렵고 복잡할뿐이지 엄연히 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9/02 22:39
비소:D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사실 저도 엄격한 구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국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엄격하게 구분해서 쓰고 있는 것 같아서 그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에 써본 말 그대로 [잡설]에 불과합니다. 다만, 본토인 미국 같은 경우에도 평론가들은 아티스트라는 말을 아무한테나 붙여주지는 않더군요. 대체로 [자기 색깔을 가지고 창조성 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에게 붙여주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9/02 22:41
戰國時代님// 정말 요즘은 저런 구분법을 사용하는 사람,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웹진에서도 언론에서도 거의 안 씁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 같은데. 최근 4-5년동안이 저런 경계가 사라지는 변화의 기간 아니었나요.
09/09/02 22:41
한국 방송에서 아이돌가수 누구누구 하지만 아티스트가수 누구누구라고는 보통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아티스트가수라고 널리 불려지는 가수가 있나요? 웹진평론가들은 몰라도 대중들에게는 가수들에게 아티스트라는 호칭은 아주 생소한 단어입니다.
09/09/02 22:42
Art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으신가 본데,
Art는 별거 아닙니다. 그냥 길거리에 오줌을 지려놓고 아트라고하면 그게 아트인것이고 오줌싸개는 아티스트가 되는겁니다. 가수보고 아티스트니 어쩌니 하는거보니까 진짜 너무 유치하군요. 개인적으로 MC몽이 드렁큰 타이거보다 훨씬 뛰어난 뮤지션이라고 생각됩니다. MC몽은 앨범마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곡을 내 놓거든요
09/09/02 22:44
??님//
본문글을 읽어보면 아티스트는 음악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라고 되어있고 아이돌은 인기와 돈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들이라고 써져 있군요 그것에 대해 제 의견을 쓴것 뿐입니다 아티스트든 아이돌이든 어차피 돈벌기위해 가수란 직업을 하는 것이구요 급은 상하를 따질때 쓰는 말입니다 아티스트가 아이돌보다 위라는 생각은 참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09/09/02 22:46
Optus님//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는 곡을 내놓으면 뛰어난 뮤지션인 건가요?
그렇다면 동방신기가 에픽하이보다 뛰어난 뮤지션이고, 서태지는 아이들 시절이 지금보다 뛰어났던게 되는 건가요? 퇴보하는 뮤지션이군요. 다소 씁쓸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09/09/02 22:48
벌처사랑님// 제가 말씀드린건 아티스트와 아이돌간의 급이 아니라 그냥 가수들간의 급이었습니다;; 아티스트가 아이돌 위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적어도 가수라는 직업을 고려하면 몇몇 분들은 동급으로 놓기 좀 힘드네요 개인적으론.
09/09/02 22:49
근데.. 가수에게 외모는 중요치 않고, 가창력이 가장 중요한 척도라는 건 ..이것도 일종의 패러다임이겠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100년도 안된 패러다임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선 노래라 함은 상류층에겐 글과 그림, 하위층에겐 춤과 맵시(외모)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으니까요..(오히려 각각의 후자들이 더 중요시 되었던 거 같네요) 그냥 뭐 세상에 절대 진리란 없는 거 같습니다.
09/09/02 22:58
상이님// 창조적인 음악을 하는 가수와 대중영합적인 음악을 하는 가수는 어느정도 평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자가 음악적 발전을 주도한다면, 후자는 단지 그 과실을 이용하는 것 뿐인데 말이죠. 그런것 조차 구분을 안하고 평가를 안해 준다면 지드래곤도 욕먹을 이유가 없죠.
09/09/02 22:59
저는 아이돌의 포인트는 캐릭터라고 봅니다
자의든 타의든 흔히 아이돌이라고 불리우는 가수들(대부분 팀이죠)은 맡고 있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이돌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팬이 되는 이유는 가수 본인이 가진 매력적인 이미지때문이죠 한사람 한사람의 캐릭터에 반하고 좋아하게 되며 더 깊이 들어가 인간적인 매력을 찾아내게 됩니다 흔히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마치 육성시뮬레이션을 하는듯한 만족감을 느끼게 되죠 당연히 조용필과 빅뱅을 동급으로 볼순 없겠죠 하지만 아티스트와 아이돌사이를 그어놓고 급이 다르다고 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09/09/02 23:02
戰國時代님// 씁쓸하다구요? 오히려 님의 생각이 더 씁쓸하네요.
예술적인 부분은 서로 비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예술이 다른 예술보다 대단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겁니다. 제가 MC몽이 드렁큰 타이거보다 대단하다고 느낀 부분은 대중의 입맛을 정말 기깔나게 읽는 능력을 보고 한 말입니다. 장사에서 가장중요한게 바잉이거든요. MC몽이 작곡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곡을 고르는 능력 하나만큼은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그걸 파는 마케팅도 좋구요. 저는 옛날부터 드렁큰타이거와 그 친구들을 싫어했습니다. 왜냐면 그팬들이 꼴배기 싫어서요. 자기들에게 '리스너'라는 거창한 수식어 까지 달고(뭐 드렁큰 타이거 노래 안들으면 귀머거리인가요?) MC몽을 라임이 없네 플로우가 없네 하면서 까는데, 사실 렙이란 것 자체도 보편적인 음악이 가지고 있어야 할 멜로디가 없지 않습니까? 정말 꼴배기가 싫더군요.
09/09/02 23:02
그럼 戰國時代님의 관점에서 창조적인 음악을 하는 가수의 예를 좀 들어주세요. 궁금하네요.
가수라는 말도 좀 그런데....뮤지션이라고 하죠 보통.
09/09/02 23:14
Optus님// 주관은 자유십니다만, 그냥 힙합팬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셨거나 힙합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애정이 없으신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멜로디가 없다고 보편적인 음악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힙합이라는 장르의 태반을 부정하는 거나 다름없는 건데요.
09/09/02 23:14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한것
가수가 되고싶어 음악을한것 미묘하지만 실력을떠나 이런 차이도 있지않을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정말 아티스트라고.. 예술을 한다고 불리려면 천재성이있어야겠죠.
09/09/02 23:19
戰國時代님// 글쎄요. 지드래곤이 욕먹는 이유는 음악이냐 음학이냐에서의 평가가 아니라
남의 것을 베꼈느냐 아니냐의 문제쪽이라 관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음학으로 보지말자라는 것이 표절을 해도된다 혹은 표절하든말든 아예 말을 하지말자 이런식의 관점은 아니지 않습니까?
09/09/02 23:24
상이님// 꼭 베끼는 뮤지션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창조적인 음악을 하는 뮤지션과 비슷비슷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은 구분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이상 새로운 음악을 못하겠다고 그룹활동을 쉬겠다는 아티스트도 있는 판에 말이죠.
09/09/02 23:25
戰國時代님// 멜로디가 없다고 보편적인 음악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멜로디를 생략하면서 출발한 렙이라는 장르에서 플로우와 라임을 생략(이건 뭐 mc몽이 진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했다고 음악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그 추태가 너무 웃길뿐입니다.
09/09/02 23:26
델몬트콜드님// 본문에서는 MC몽을 아이돌로 분류했을 뿐 깐 적이 없습니다.
설마, 아이돌로 불리우면 까이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09/09/02 23:28
Optus님// 누가 음악으로 인정을 한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적 없습니다. MC몽도 당연히 음악을 하고 있죠.
최근 힙합이 대체로 크로스오버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으니 MC몽도 (일종의) 힙합을 한다고 볼수 있구요. 저는 단지 MC몽이 드렁큰 타이거보다 뛰어난 뮤지션이다라는 말에 찬성할 수 없었을 뿐입니다. 근데, 한터음반차트 보니 연간-월간-주간-실시간등 모든 차트에서 드렁큰 타이거 앨범이 MC몽보다 더 잘 팔리고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MC몽쪽이 더 대중적인 음악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가요차트 순위가 더 높아서?
09/09/02 23:30
저 혼자만의...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쓰자면....저는 한국 가수들을 크게 세분류로 나눕니다. '아이돌', '뮤지션', '가수' 라고 말입니다.
'아이돌'은 기획사가 만들어낸 상품(?) 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기있는 그룹들이 포함되겠죠.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기획사가 대부분의 컨셉이나, 캐릭터를 잡고....기회(?)가 오거나 완성(?)이 되었을때 "짠~ 저희는 XX입니다" 하고 나오는 가수들 말입니다. '뮤지션'은 자신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앨범의 노래를 자신이 작사작곡하고, 노래를 부르는 이들을 칭합니다. 밴드나, 자신의 앨범을 만들어내는 서태지, 장기하....등등의 분들이 포함되지요. 저같은경우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더라도, 한앨범에 한두곡 넣어서 부르는 사람을 뮤지션이라 칭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앨범을 만든다면 그 앨범의 구성도 생각하고, 순서 까지도 생각을 할테니.....그 앨범 자체가 그사람의 음악을 나타내는 결과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밴드나, 몇몇분들)의 음반을 1집부터 최근앨범의 첫곡부터 끝곡까지 들으면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무엇(?)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이들에게 뮤지션이라는 칭호(?)를 내립니다. 그들의 앨범을 사고, 듣고, 실망감도 느끼고, 음악적 발전도 느끼고, 녹음상태까지도....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무엇(?)을 최대한 느끼기 위해 저는 항상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습니다. '가수'는 뮤지션과 아이돌을 제외한 모든 가수(?)입니다.....;;아이돌출신으로 자신이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분들은...제눈으로 보기엔 그냥 가수입니다. 그들이 아이돌에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계속 노래 부를 기회가 왔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지극히 개인적인 잣대입니다. 사람 각자마다 자신의 기준이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 있을텐데 그것을 강요하거나 공식(?)처럼 나누는 일은 부질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만 들으면서 살지않습니까? 굳이 이쪽이 실력이 있네, 없네 하는것보다. 난 이런 노래(장르)는 별론데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구나....이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런 음악성(?) 문제는 절대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09/09/02 23:39
戰國時代님// 무엇인가를 구별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좀더 명확한 객관적인 정의로 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 까요? 기준은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본의 아이돌을 분석하신 것이나..한국의 아이돌을 분석하신 것...모두 님께서 지금의 일시적인 현상을 바라보고 내리는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돌이라고 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춰 움직이고 그들로 부터 호응을 얻는 젊은 아티스트"라고 봐야 하지 않을 까요? 다만 과거와는 달리 현재 일본의 아이돌들은 아티스트라는 칭호를 붙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수준 미달인 것이라 보여집니다.. 현재 일본의 아이돌들이 님께서 평하신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현재 그들을 만드는 소속사들이 음악은 접어두고 너무나 비주얼에 치우친 얼치기 그룹을 급조해 내기 때문에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 생각됩니다... 요지는.. 아이돌과 아티스트는 대척점에 위치한 개념은 아니란 소리죠....
09/09/02 23:59
Cafri님// 일본이 훨씬 심각하긴 하지만, 한국에도 질낮은 아이돌이 좀 있더군요.
밴드 형식으로 나와서 핸드싱크를 해대는 아이돌도 있던데 말이죠. 그럴 거면 왜 밴드로 나오나요? 춤을 못춰서?
09/09/03 00:06
戰國時代님//
글쓴님의 머리 속에 그 물음에 대해 이미 대충 개념 적립이 되어있어보이는데요. 창조적인 음악을 하는 가수 : 아티스트 그 과실을 따먹는 가수 : 아이돌 전 가수가 그 두가지로 구분된다고 보지 않지만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이분법으로 나눠서 생각하시면 될꺼같네요 다만 덧붙이고 싶은건.. 사람마다 가치척도가 다른 법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모든걸 다 떠나 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가수가 있다면 그들을 최고로 칩니다. 나머지의 영역은 음악평론가에게 맡겨두는 편이구요. 그런데 님같은 분이 나와서 누구는 질이 낮네 잡스럽네 하는걸 보면 누구는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09/09/03 00:09
엷은바람님// 제가 바로 위쪽에 쓴 댓글입니다.
------------------------------------------------------------------------------------------------------------ 비소:D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사실 저도 엄격한 구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국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엄격하게 구분해서 쓰고 있는 것 같아서 그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에 써본 말 그대로 [잡설]에 불과합니다. ------------------------------------------------------------------------------------------------------------ 여기서 핵심 단어는 [잡설]이라는 것입니다. 큰 의미 두지 마세요.
09/09/03 00:45
흐흐... 어쨌거나, 전국시대님의 '순혈주의'가 약간 느껴지는 글이네요.;;
근데, 음악계 쪽에 서서 보면... 팬들 입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가르는게 아주 무의미한 경우들이 많죠. 한가지 예로... '두번째 달' 멤버중에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두 주축 멤버는, 엘범의 대부분의 곡을 작곡해내는데요, 이 분들이... 평소에는 하룻밤새에 곡을 그냥 '찍어내는' 광고음악쟁이들입니다. 그 중 한분한테, 두얼굴의 사나이라고 술자리에서 막 놀렸었죠 -_-;;
09/09/03 00:45
戰國時代님// 그 가수의 팬은 아니지만
그 핸드싱크하는 가수 콘서트에서는 직접 연주하는데 연주 괜찮답니다. 보컬이야 뭐 원래부터 꽤 괜찮은 실력의 소유자 였으니.( 나이 감안해서) 핸드싱크는 다른사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09/09/03 00:54
핸드싱크나 립싱크는 두 가지 측면을 같이 봐야 합니다.
예전에 원더걸스가 그랜드피아노 껍데기에다가 신디사이저를 올려놓고 연주하는 사진이 유게에 올라왔을때, 제가 댓글로 "그건 시끄러운 공연장에서 그랜드피아노를 마이킹하는게 엄청 어렵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거다." 라고... 댓글을 달았던게 기억나네요. 음... 제 글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2&sn=on&ss=on&sc=on&keyword=AhnGo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047
09/09/03 00:55
戰國時代님// 지금 MBC 보시면 음악여행 라라라에서 언급하신 밴드 나올 겁니다.
무작정 까대려고 하지 마시고 방송을 보시던지요.
09/09/03 01:03
戰國時代님// 김창완씨는 그 음악여행 라라라 무대를보고 연주실력이 수준급이라고 칭찬까지 했다고하네요.
역시 제대로 알아봐야되요 무슨말을 하든..
09/09/03 01:23
Optus님// 멜로디를 생략함으로써 랩을 하는 게 아니라, 멜로디가 있는데 음치인 경우가 mc몽 이죠.
MC몽은 플로우와 라임을 생략하지 않았습니다. 4집의 히트곡이었던 서커스를 보면 피노키오 , 키높이요 등 무려 4글자 라임도 존재합니다. 또한 플로우는 랩의 흐름인데 없을리가 있겠나요? 플로우가 없다면 곡으로 부르는게 불가능합니다. 다만 플로우가 단조롭다고 까이는거에요. 일례로 UMC란 랩퍼는 한국어로는 라임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라임을 생략합니다. 이 경우라면 말씀하신 대로 진화를 위해 몇가지를 포기하는 경우가 되겠으나, 라임과 플로우 등 힙합의 방법론을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매우 못하는 mc몽이란 랩퍼가 비난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위에서는 랩에 멜로디가 없다는 점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를 했지만, 랩에 멜로디가 없다는 점도 공감하기 힘든데요. 파장이 크지 않을 뿐 모든 랩핑은 비트에 따라서 다른 높낮이와 흐름을 가집니다. 드럼의 박자와 박자사이에서 위아래가 아닌 옆으로의 흐름을 만들어냈을 뿐이지 위아래의 파장이 아예 없는게 아닙니다.
09/09/03 05:54
모리님// 매우 못하는데 대중들이 사랑을 해준다면, 그것또한 그만의 새로운 장르 아닐까요?
결국 예술이란것은 그것을 보는 사람에 의해 정의내려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09/09/03 07:57
넓은 범위에서의 예술을 생각한다면, 아이돌이 아티스트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여주네요. 저는 흔히 TV에서 나오는 2pm, 2ne1등의 아이돌 가수들을 가수 뿐만이 아닌 퍼포먼스 예술쪽으로도 분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09/09/03 09:23
그냥 취향따라 듣고 싶은 거 들으면 되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음악성이 있네 없네 문제보다는 주류무대에서의 점유율이 너무 아이돌 쪽에만 쏠려있는 데다가 다양하지 않다는 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기획사들이 비슷한 음악 비슷한 컨셉만 (심지어 비슷한 창법까지) 쏟아내니.. 그리고 그들이 육성한 아이돌이 TV스크린을 몽땅 정벅해버리니 다양한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나올 기회가 적어지죠. 다양한&색다른 음악을 즐기고 싶은 팬 입장에선 저들의 음악이 쉽게 질리기도 하거니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음악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심리적인 박탈감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음악성이니 립싱크니 상업적이니 온갖 이유를 대서 까는 거라도 봅니다. (사실 저도 이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ㅠㅠ) 사실 문제는 '내 취향의 음악을 듣고 싶은데 들리지가 않아'이죠. 표절이나 심지어 차용이 까이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봅니다. 표절/차용한 가수의 팬이 아니고서야 '왜 A가 불렀던 곡이랑 똑같은 노래를 지겹게 또 들어야 하는데?'라는 반발심이 든다고 할까요. 결론은..아이돌로 대표되는 주류뿐만 아니라 비주류도 먹고 살게좀 해달라는 겁니다. ㅠㅠ 주류vs비주류의 싸움이 아니라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09/09/03 10:09
Gidol님// 그게 비주류의 숙명이지요.
'굶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나의 음악을 하겠다.' 둘 사이에 공생이라는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대중의 기호라는걸 무시하고는 주류와 비주류를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09/09/03 10:33
아이돌 가수... 라면
'충성'스런 10대 팬군을 보유한 가수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음악에 대한 지지만이 아니라 그 가수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핫잇슈로 삼고 우상이자 워너비로 동경하는 10대 팬층을 보유한 가수요. 좀 더 재밌게 생각한다면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농담이든 실수든 그 가수에 대한 악평을 했을 때 그 반박 댓글이 얼마만큼 올라오냐로 아이돌 가수와 그렇지 않은 가수를 구분할 수 있겠네요.
09/09/03 10:47
비슷한 면이 많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랑 일본의 아이돌 기준은 많이 다른 것 같고 점점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 달라질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아이돌이라 일컬어지는 가수에게도 일정 기준이상의 실력을 요구하는 대중이 있기 때문이지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티스트, 아이돌로 나눌 필요 없이 통칭 '가수'죠. 그 중에 특히 음악성을 인정받고 앨범에 참여도가 높은 가수들은 단순 싱어가 아닌 뮤지션으로 인정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보통같아요. 아티스트라는 명칭은 가요계가 아닌 다른 예술 분야에서 더 거부감 없이 쓰이는 것 같네요. 앨범에 가수 본인이 관여하는 정도로 아티스트와 아이돌을 나누기도 거시기한것이... 보통의 경우 신인시절엔 앨범에 크게 관여하지 못하고 기획사에서 전반적인 것을 결정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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