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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2 17:16:27
Name U.S.ARMY-68Q
Subject [일반] 축구연맹 + 협회의 갈등, 답답하군요
해외에 살고, 축구란 운동은 FM 말고는 관심이 없는지라 (....)
월드컵같은 큰 국제대회에 나오는 한국만 관심을 가지는 저로썬 이번 뉴스가 진심으로 환장하겠더군요.

http://kr.news.yahoo.com/sports/soccer/view?aid=2009090209092113010



(내용을 수정합니다)


댓글 내용을 보면서 좀 상황을 살펴보니 역시 한쪽 관련 글만 봐선 안되는거 같더군요



누가 뭐래던 간에, 축구란 운동은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그걸 하는 선수들은 그 누구의 소유가 되서도 안되구요... 그들로 인해 국민들이 더 즐거움을 느낄수 있어야 하구요.


지금 상황은 도무지 즐거움을 느낄수가 없더군요.

한쪽은 안내준다,다른 한쪽은 어여 내놔라


뭐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모르지만, 결국은 양쪽다 좀 잘못한 부분이 있더군요.. 결과적으론 연맹쪽이 더 욕을 먹는 거 같지만..




한국축구가 4강까지 갈수 있었던건 사실이었으나, 그걸 다시 한번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좋은시설/재능있는 선수 뿐만이 아니라 안정된 시스템이 확립되야한다고 봅니다.


씁쓸한 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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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end
09/09/02 17:1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국내 프로축구를 안보시니까,실망하신 걸지도 모르겠네요.
(국내 평가전에 해외파 10명을 불러들이는 것을 저는 더 당최 모르겠는데요)
세이너스
09/09/02 17:22
수정 아이콘
happyend// 평가전 일정은 잡혔는데 K-리그에서 선수 안 내줘서 해외파 선수 불러들인겁니다.
Afterglow
09/09/02 17:22
수정 아이콘
프로 축구 연맹에서 선수들 빼주기 힘들다니까 궁여지책으로 해외파들 다 불러 모은거죠..;
리오넬메시
09/09/02 17:22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국내 프로축구에서 뛰는 국가대표선수를 경기 2일전까지 소집을 안해주니깐 해외선수를 소집해서라도 연습할수 밖에요...
선수없이 연습이 됩니까?
찌으니와쭈너
09/09/02 17:23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 드리면 연맹에서는 평가전 일정을 k-리그로 인해 며칠 연기를 해달라고 협회에다 말했지만, 협회는 베짱부려서 그 날 하기로 못을 박습니다. 이에 열받은 연맹이 피파 규정을 이유로 이틀전에 선수들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것은 이것이 다 입니다.

과연 여기서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가 나올까요?

전 둘 다 잘못했다고 봅니다만....
가츠79
09/09/02 17:24
수정 아이콘
대한축구협회장 조중연씨에 대해 워낙 안 좋은 소문이 많아서 단순 눈에
드러난 것만으로 축구연맹만 비난하기 좀 그런데요.
U.S.ARMY-68Q
09/09/02 17:24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네, 볼 기회도 없고 해서 안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대경기가 K-league 경기보다 안 중요하다..라는 저런 태도가 그저 화가 납니다..
09/09/02 17:2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프로축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서 위기의식이 팽배한 시점인데 거기에 기름을 부어버리네요...
09/09/02 17:25
수정 아이콘
근데 평가전 날이 원래 피파에서 A매치 데이로 정한 거 맞나요? 이게 아니라면 협회가 할 말이 없는 거 아닌지요?
U.S.ARMY-68Q
09/09/02 17:26
수정 아이콘
찌으니와쭈너니님// 만약 님말이 사실이라면, 저도 좀 경솔하게 글을 올린게 되긴 하는군요.... 하지만 누가 뭐래도 국대경기를 최우선시 해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에휴
여자예비역
09/09/02 17:27
수정 아이콘
축협도 잘한거 하나 없으면서.. 해외파 선수들 앞세워서 연맹만 나쁜놈.. 으로 몰아가는 언플도 짜증나던데요..
A매치 데이는 일요일/수요일 이틀인데.. 굳이 다음날 K리그 경기가 있는 일요일로 날을 잡고 통보해 버리니.... 연맹입장에선 K리그 일정이 하루 이틀새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지나치게 축협입장만 내세우니 짜증이 난겁니다...
연맹이 잘한것도 없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되네요..
Ms. Anscombe
09/09/02 17:28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이래저래 말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연맹 쪽에서는 협회가 BluSkai님이 말씀하신 A매치 데이에 일정을 안 잡겠다고 약속해서 리그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죠.. 조금 더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사안입니다..
천사루티
09/09/02 17:28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제가 축구를 아주 열성적으로 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게습니다만 왜 국대경기를 최우선시 해야하나요? 국내리그라도 팬이 있을텐데 모두가 국대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텐데요?
WhyYouKickMyDoG
09/09/02 17:29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그럼, 국대경기는 K-League 보다 중요하단 이야기 인가요? 일방적으로 프로연맹쪽에 잘못을 돌리지마세요. 충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두 단체 모두에 책임이 있고, 이미 예전부터 곪아터진 문제입니다.
하늘계획
09/09/02 17:30
수정 아이콘
케이리그를 보는 축구팬으로서 연맹의 무능함이야 하루 세끼먹듯이 느끼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연맹이 협회의 수하에 있는 것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봅니다.
협회는 하루빨리 연맹을 자기 손아귀에서 놔주고, 연맹은 협회에 대승적으로 협력해야겟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001&oid=208&aid=0000000282
위의 링크가 제가 볼 때에는 현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본 글이 아닌가 합니다. 박문성위원의 글입니다.
09/09/02 17:3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말씀대로 협회측 이야기에 따라 연맹이 K리그 일정을 잡아놨는데 협회가 멋대로 A매치 데이를 잡아버리니 연맹측에서도 짜증날 수 밖에요..
최강견신 성제
09/09/02 17:33
수정 아이콘
이번문제는 축협이나 연맹이나 둘다 잘못했다고 봅니다.
1.프로연맹
9월5일이 A매치데이로 정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리그일정을 짰죠...
이런경우일때를 대비해서 피파에서는 A매치데이를 1~2년전에 미리 공지한다고 하는데 연맹에서는 도대체 뭘한건지.

2.축구협회
A매치데이에 경기를 치루기때문에 아무잘못 없다고 하지만, 평가전이 리그일정 짜여지기 전에 확정된거였나요?
분명 월드컵 본선진출이 확정된이후에 평가전이 잡힌걸로 알고있는데요...
리그일정이 있음에도 A매치를 강행하려고 하는 축협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결국엔 절충안으로 호주전은 연맹에서,세네갈전은 축협에서 양보하면서 마무리됬지만...
이번에 국내파선수들 소집안한건 연맹이 정말 개념이 없어보이네요...
컵대회결승이 있는 부산,포항팀은 당연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다른팀들은 뭐하는거죠 도대체?
뒤끝이라고 봐도 무방할거 같네요.
밀로세비치
09/09/02 17:35
수정 아이콘
원래는 a매치 데이에 리그일정을 잡은 프로연맹을 욕해야 맞지만...( 그냥 욕하고 싶군요)

프로연맹과 축협간에 그날 a매치 안잡기로 구두합의한 상태에서 ((머프로연맹말이니까요 사실이 아닐수있지만..)

축협이 a매치를 잡아서 프로연맹은 열받아서 "아? 약속을 어겨? 고생좀 해봐라 국내파 선수 안주마"

이래서 축협은 또 해외에 있는 15명에게 소집요청을 하고 언론의 관심을 받습니다

여론이 프로연맹이 안좋은 쪽으로 몰리자 프로연맹은 차출을 수락합니다

하지만...이틀전인가 소집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외파들이 키퍼없이 반쪽짜리 훈련을 하고 있네요..

프로연맹은...참... 어차피 경기라곤 부산 vs 포항 결승전뿐인데... 왜 나머지 구단선수들을 안내놓는지 모르겠네요...

애들싸움도 아니고...

그리고 토요일 경기후에 일요일에는 리그가 또 있네요.......

토요일 경기후에 일요일에 국가대표 국내파들은 리그에 참여할수 없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피보는 구단은 기성용이 빠진 서울 조용형 강민수 수비라인의 핵이 빠진 제주...

울산도 개피보겠군요.... 어차피 제가 응원하는 팀이야 국대가 없지만.. 큭큭

진짜 애들도 아니고 축협과 프로연맹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Vacant Rain
09/09/02 17:37
수정 아이콘
조만간 씨름판꼴 날거 같더군요.
U.S.ARMY-68Q
09/09/02 17:3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제가 말을 실수한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네 국내경기도 중요하지요.. 제가 한말을 좀 수정하자면.. 다만 국대경기도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부디 제가 단 뻘댓글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죄송합니다..
U.S.ARMY-68Q
09/09/02 17:40
수정 아이콘
하나만 더 애드하자면..

결국은 축협이랑 연맹이 최대한 빨리 이런 일을 다신 안 발생하게 해야할거 같네요..
상황을 보아하니 서로의 신경전 같은 느낌이 드는데.... 멀리서 보는 사람으로썬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천사루티
09/09/02 17:42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좀 예민하게 말씀드렸네요 저도 죄송합니다 ^^;;;;

사실 저도 양쪽단체의 기싸움 때문에 선수와 국민들만 피해보는 것 같아서 현재 상황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오가사카
09/09/02 17:45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 계열싸움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냥 그러러니하세요
축협 정몽준씨 떠나더니 힘많이빠졌네요...
U.S.ARMY-68Q
09/09/02 17:45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바꾸겠습니다, 역시나 경솔한 제목인거 같았네요..
Ms. Anscombe
09/09/02 17:47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뭐랄까,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조금 다른 입장에서의 기사도 같이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9/09/02 17:49
수정 아이콘
둘 다 잘못한거라고 보는게 맞겠죠..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머한 상황이고요..
적어도 호주전을 패배해도 감독에게 손가락질 하진 않겠네요..
이 상황에서 이긴다면 그게 더 대단한건지 몰라도..
이래저래 시끄럽지만 K리그는 내년 16개 팀으로 간다는 뉴스가 있네요..
여기저기서 공격을 받아도 조금씩 조금씩 파이를 키워가는것 같네요.
행정력도 조금씩 조금씩 키워가길.
09/09/02 17:50
수정 아이콘
A매치일정보고도 K리그일정을 짠 연맹이나 항상 고압적인 자세로 연맹을 무시한 축협이나
둘 다 잘못한 것 아닌가요.
U.S.ARMY-68Q
09/09/02 17:51
수정 아이콘
일단 글내용을 수정했습니다

Ms. Anscombe님// 음, 찾아보고는 있지만.. '현재'상황만으로 보면 연맹이 욕먹는 상황이라 그런지.. 협회쪽 잘못을 지적해주는 뉴스는 찾기가 힘드네요..

그냥 한숨만 쉬고 맙니다
09/09/02 17:57
수정 아이콘
듀어든 http://news.nate.com/view/20090820n04643?mid=s0304&isq=3129
김현회 http://news.nate.com/view/20090820n04192?mid=s1001

따로 코멘트는 안할께요..
협회쪽을 지지? 하는 듀어든씨와
연명쪽을 지지? 하는 김현회씨의 칼럼입니다.
둘 다 8월20일에 올라온 뉴스입니다..
시기가 좀 지난감이 있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요..
내가 남자친구
09/09/02 17:58
수정 아이콘
결국 피해는 시즌중에 먼 나라서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
09/09/02 18:04
수정 아이콘
왜 연맹이 A매치 데이에 경기 스케줄을 잡았느냐에 대한 댓글은 없군요.
근거를 제공하지 못 해 죄송합니다만,
K리그 일정이 겨울까지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닐까요?
(과거 대전이 FA컵 우승할 때, 벤치 멤버들이 전부 칙칙한 회색 파카를 입고 벌벌 떨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겨울철 경기는 선수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라면 당연히 기피할 겁니다.)

축협에 물어봤더니, 9월 첫째주 평가전은 수요일에 하고, 토요일에 없다고 하더라.
진짜냐 확인했더니 구두로 약속해 주더라 이거죠.
일정이 빡빡하니 일단 1주일이라도 당겨보자는 취지로 9월 첫째 주말에 리그 경기가 잡히게 된다. A매치 데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이 프로축구연맹측의 주장이 아닌가 합니다.
happyend
09/09/02 18:11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이 너무 감정적으로 비쳤다면 죄송합니다.
(사실,감정이 있었습니다.국내프로리그가 어떤 지경에 빠졌는지,그리고 우리나라 축구팬은 국대팬외엔 없다고 할 지경이고,-수원과 서울팬은 합쳐봐도 기아팬만큼도 안될게 뻔하고.
원인은 많겠지요. 그런데 가끔 프로축구리그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축구가 차지하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놓인 상황을 보면 화가 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국가대표 경기를 성남축구장에서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월드컵 경기장이 휑한걸 보면 영화 <국가대표>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잠시 팀을 꾸리던 전시행정이 생각나고....뭐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모든 것이 국대 위주로 돌아간다면 굳이 뭐하러 프로리그를 만드는지...중계를 하지 않으니 당췌 보지도 못하고.축구중계를 문자중계로 보신적 있으세요?
이 모든것이 가능한게 국대중심의 국민인식탓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가나서 감정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협회니 연맹이니 하는 어느쪽 편도 아닙니다. 단지 국민들이 누구편을 들어서 여론재판으로 이번 문제가 끝나선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보나마나 여론은 국대편일걸요?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은 국내축구보지않을겁니다.뭐 저의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양해바랍니다.
Ms. Anscombe
09/09/02 18:11
수정 아이콘
듀어든 칼럼이 좀 더 와닿긴 합니다만..

"여자친구와 종종 어처구니없는 일로 싸울 때가 있다" 이 말만 보인다는..
Into the Milky Way
09/09/02 18:33
수정 아이콘
국대에 거의 관심이 없는 저로썬
제발 우리팀 선수들이 "평가전"에 가서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연맹도 잘한 건 없지만
허구헌날 "대승적차원" , "국민의 기대" 등을 볼모로 언플하는 축협이 더 꼴보기 싫습니다.

그리고 4년에 한번씩 이상하게 호들갑거리면서 난리치는 "월드컵"보단
국민들 관심은 없어도 항상 옆에서 둘 수있는 K리그가 훨씬 좋습니다.
술로예찬
09/09/02 18:34
수정 아이콘
평가전 하는데 K리그 선수들을 평가전 1주일 전부터 소집할 필요가 있나요?
예전의 평가전을 봅시다. 국내파 선수들은 미리 모여서 훈련하고 있었죠. 허나 해외파 선수들은 경기 이틀 늦으면 하루 전에
복귀해서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 경우를 보더라도 그 동안에 프로구단 쪽에서 국대에 많이 협조해 준 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둘 다 스케쥴 요따구로 짜놓고 서로 양보하라고 으르렁 댑니다. 서로간에 협조가 안되니까 연맹은 국내선수들의
소집 일정을 피파규정대로 경기 3일전에야 주겠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일정에 여유있는 해외파들이 먼저 입국해서 훈련을
받습니다. 규정 따지는 축구협회에게 연맹도 규정에 맞게 응수한 셈이죠. 그 전에 국내파 선수들이 먼저 모여서 훈련하던 상황은
생각 안하고 국내에서 선수 차출 늦게해줘서 해외파만 훈련하는 요딴 경우가 어딨냐고 욕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십사
09/09/02 18:56
수정 아이콘
축협이 일차적으로 선빵 날리니까 연맹이 한대 맞고 두 대 칠려고 했는데 한 대만 친 격이라고 할까...
뭐 그런 상황 같습니다. 이럴 때 경찰서에 가면 십중팔구 쌍방과실로 나오겠죠. 분명 선빵 날린 놈이 잘못을 먼저 했는데도 말이죠.
bilstein
09/09/02 19:29
수정 아이콘
모십사님이 잘 비유해주셨네요.

둘 다 잘한거 없다고 간단하게 말하기 전에
이 상황이 왜 벌어졌나를 이해하는게 우선입니다.
두 단체가 구두로 수요일에 평가전을 하는 걸로 협의를 한 상태에서
협회에서 이 협의를 깨뜨리고 토요일로 평가전 일정을 잡아버립니다.

협의를 깨뜨린 명분은 A매치 데이에 하는 평가전이니 피파규정대로 진행하겠다라는 것이었죠.
이에 대해 연맹은 반발해 "그래? 그럼 우리도 그 피파규정대로 이틀전에 선수차출해줄께"

싸움이란 늘 두 파티의 잘못이 있지만 먼저 약속을 깨뜨린 협회쪽의 잘못이 더 커보이는건 저뿐인가요?

솔직히 지금 언론이 거의 일방적으로 연맹의 잘못이라고 몰아가는거 K리그팬 입장에서 속상하네요.
09/09/02 19:31
수정 아이콘
협회는 국민의 인기를 등에업고 연맹 엿먹일려고 이러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_-;;
어찌됐던지 A매치데이 기간에 리그스케쥴을 잡은 연맹의 잘못도 있겠지만 규정대로 해주겠다는데도 욕먹고 있는거 보면 그냥 불쌍하다는 생각뿐...
앞으로도 계속 규정에 딱 맞게 차출시켜주길 바랍니다. -_-
09/09/02 19:39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60&article_id=0000000150&m_url=/list.nhn%3Fgno%3Dnews260,0000000150

서형욱씨의 칼럼입니다.

저는 굳이 둘 중의 하나의 잘못을 따지자면 협회 쪽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내용들이 다 사실이라고 전제하에 말이죠.)
리버풀 Tigers
09/09/02 20:17
수정 아이콘
해외파 몇몇에게 이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이제껏 일찍 소집되 훈련해왔던 국내파는 바보였나?-라고요..
국내파끼리 훈련 다하고 국내파들끼리 조직력 갖춰놔도 2일전에 와서 국내파들이 만들어논 자리에 떡와서 한자리 차지하던게 언제인데... 국내파끼리 치룬 A매치가 몇개이며...

그리고 연맹에 속하지도 않은점을 이용해 갖가지 드립하시는분들... 이젠 응원하지 않고 싶네요... 연맹에서 연맹의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이들을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정지 걸면 그들에게는 아무 피해도 없지만 후폭풍이 후덜덜할것이고... 연맹은 그저 당하기만하네요... 몇몇 언론에서는 잘알지도 못하면 닥치고 있으라 충고해도 계속 연맹에 엿먹이네요... -- 지금껏 주어는 없습니다.

협회나 연맹이나 둘다 잘못한건 맞지만.. 둘다 잘못한것도 없습니다. 협회는 A매치데이때 친선경기 잡았을 뿐이고, 연맹은 피파규정에 맞게 2일전에 선수 차출에 동의 했을뿐입니다. 둘다 욕먹을 이유는 없죠... 하지만 지금껏 해온 양측의 언플을 보면 욕을 먹어야죠.
azurespace
09/09/02 20:25
수정 아이콘
찌으니와쭈너니님// A매치 데이는 피파가 정한 것으로 1년도 전에 이미 공포된 것입니다.
09/09/02 21:43
수정 아이콘
azurespace님// 그렇지만, 그 날에 꼭 대표팀 경기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연맹과 협회가 협의를 한다면 얼마든지 그날에 리그 경기가 열릴 수 있습니다.
제리와 톰
09/09/02 22:39
수정 아이콘
피상적으로만 보면 축구협회는 A매치 데이에 국대 경기를 주선했고 이에 불응하는 축구 연맹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축구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이라면 현 상황이 이처럼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님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협회와 연맹의 성격을 알아 보면 이렇습니다.
협회는 축구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당연히 축구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으며 협회의 주된 임무는 각 급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대외적으로는 국위 선양과 대내적으로는 축구의 보급을 늘림으로써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협회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각 급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이 주된 목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연맹은 쉽게 말하면 축구 선수에게 돈을 주고 고용한 팀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들은 축구 선수를 고용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은 경기를 보러 오는 관중이나 마케팅으로 얻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연맹의 입장에서는 연맹에 소속된 축구 선수들은 연맹에 소속된 프로팀에 고용된 재산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지요.(각 팀의 입장에서는 잘 뛰던 선수가 국대에 차출되어 부상을 당하게 되면 답이 없습니다. 협회가 책임을 져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선수에 대한 모든 재활 훈련은 다시 팀의 몫입니다.)

이처럼 협회와 연맹은 엄연히 성격이 전혀 다른 기구입니다.
종속적일 수도 없는 관계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협회와 연맹의 관계는 완전히 한 쪽이 한 쪽에게 일방적으로 종속되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어느 쪽이 어느 쪽에게 종속되어 있었는지 쉽게 아시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도 사실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K리그의 흥행이 보잘 것 없었기에 연맹의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국가대표팀의 명성에 빌붙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고 협회는 협회나름대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종속관계를 마다할 필요가 없었지요.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면서 K리그의 팀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6개 팀으로 운영되었던 K리그는 현재 광주 상무만 제외하면 14개팀으로 확대되었습니다.(전 세계적으로도 단일 리그의 확장이 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경우는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불과 10년 사이에 두 배 이상의 파이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 만큼 K리그로 집중된 자본 역시 만만치 않음을 의미하는데 팀 당 10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사용하고 시민구단의 경우에 40-60억 가량의 운영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거의 1000억원이 넘는 자본이 K리그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에 반해 협회 역시도 월드컵을 통해 아시아의 강자로서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브랜드가 확고해 짐에 따라 매년 스폰서가 늘면서 현재 협회의 일년 운영 예산은 570억 원에(2008년 기준) 육박합니다.

자신감을 가진 K리그는 당연히 협회에게 기존에 형성되었던 협회와 연맹 사이의 관계에 변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번의 사건 이전에도 몇 번의 충돌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협회는 향후 변화를 약속하면서 연맹으로 부터 계속해서 양보를 얻어내 왔습니다.
이번의 사건 역시도 과거의 연속선 상으로 보아야 하며 아마도 연맹의 입장에서는 그간 참아 왔던 칼을 뽑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물론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예측하기 힘들겠지만 협회가 과거와 같은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한다면 아마도 협회와 연맹의 불협화음은 쉽게 사라지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협회가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할 겁니다.
대표적인 예가 겨울철 동계 훈련 시, 연맹 산하의 각 프로팀은 자신들의 동계 기간 동안 각 급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 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간 국가대표팀의 훈련에 연맹이 동계 기간 동안 선수를 보내 준 것은 자신들의 전력을 희생해 가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협회에게 양보한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협회의 입장에서 각 급 대표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연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처럼 연맹과의 관계가 어그러지게 되면 당장 홍명보 감독의 U-19 청소년 대표팀과 윤덕여 감독의 U-17 청소년 대표팀이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부디 협회의 인식의 전환이 빨리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제리와 톰
09/09/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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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박지성 선수는 K리그에서 뛰어 본 적이 없기에 협회와 K리그 간의 문제점을 알기 어려웠다고 할 수 있겠지만 K리그에서 오랬동안 뛰어 보았던 이영표 선수가 협회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자신이 은퇴하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 K리그가 예외가 될 수 있을까요.
만약 그가 K리그에 몸담게 되었을 때도 그와 같은 발언을 할 수 있는 지는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가까운 미래에 한국 축구의 중요한 위치에 있어야만 한다고 믿는 이영표 선수인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야 할 사람이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09/09/03 00:11
수정 아이콘
피파 규정

친선경기의 경우는 경기 시작 전 48시간, 월드컵 등 FIFA가 조직하는 대회의 지역예선전의 경우는 경기 4일전, 월드컵 등 FIFA가 조직하는 대회의의 본선의 경우 해당국가의 첫 경기로부터 14일전



국내 규정

협회는 산하연맹과 매년 주요경기 일정에 대해서 사전협의를 하도록 하며, 매년 11월 말까지 상호 합의를 통해 제반 경기(대회) 일정을 확정한다. 단, 12월 이후에 제기된 대회 또는 경기에 대해서는 FIFA및 AFC공식대회가 아닌 경우 추가 합의함을 원칙으로 한다.

-. 1차 또는 2차 지역예선
Home : 4일(경기일 포함) 단, 여자팀의 경우는 10일 전
Away : Home경기규정 + 거리에 따라 72시간 범위에서 가산(단, 여자팀의 경우는 10일에서 15일 이내)
-. 아시아 최종예선 (타 대륙과 Play-off 포함)
Home : 경기 5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10일 전)
Away : 경기 8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10일에서 15일이내)
b. 단일/복수 지역대회(Centralized 방식) : 개막일 15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25일 전)
나. 본선 : 개막일 30일 전1. 친선대회
가. 국내개최 : 개막일 2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10일 전)
나. 국외개최 : 개막일 4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10일 이상 15일 이내)
2. 친선경기
가. 국내개최 : 경기 48시간전(여자팀의 경우는 10일 전)
나. 국외개최 : 경기 4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10일 이상 15일 이내)
1. 동아시아연맹 대회 : 개막일 7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20일 전)
2. 아시안게임 본선 : 개막일 14일 전(여자팀의 경우는 개막일 25일 전)이며, 남자팀의 경우 10일 전까지 소속팀 경기출전을 허용한다.

남자팀의 경우 월드컵, 올림픽 및 U-20 월드컵대회 본선에 한하여 해당 대표팀은 해당 해의 1월, 2월 중에 3주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별도의 훈련 보강 기간을 가질 수 있다.



올해 국가 대표 경기 일정 및 결과

2009-10-14 국내 친선경기 세네갈 . .
2009-09-05 서울 (20시) 친선경기 호주 . .
2009-08-12 서울 친선경기 파라과이 1 : 0 승 박주영
2009-06-17 서울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 1 : 1 무 박지성
2009-06-10 서울 월드컵 최종 예선 사우디 아라비아 0 : 0 무 .
2009-06-06 U.A.E. 두바이 월드컵 최종 예선 U.A.E. 2 : 0 승 박주영, 기성용
2009-06-02 UAE 두바이 친선경기 오만 0 : 0 무 .
2009-04-01 서울 월드컵 최종 예선 북한 1 : 0 승 김치우
2009-03-28 수원 친선경기 이라크 2 : 1 승 김치우, 이근호
2009-02-11 이란 테헤란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 1 : 1 무 박지성
2009-02-04 UAE 두바이 친선경기 바레인 2 : 2 무 김정우, 이근호
2009-02-01 UAE 두바이 친선경기 시리아 1 : 1 무 상대 자책골


연맹이 올 초 2월 국대 차출 해줍니다. 이는 피파규정에는 당연히 없는 것이고 국내규정에도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연맹은 대승적 차원서 양보 합니다. 이 양보를 하면서 받아낸게 요번 평가전 구두 합의가 아니었나 생각 되어 집니다.

또 한 5월 30일31일 리그 경기 없었습니다.
허나 피파 규정대로 했으면 5월 30일 리그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맹은 월드컵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날 리그 일정을 잡아 놓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위에 말했듯이 협회와 구두 협의가 있었으니 잡지 않았을 거라는 정황입니다. 왜냐하면 6월 2일은 a메치 데이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a메치 리그 스케줄 문제도 유럽쪽은 대단하신 박지성님 말대로 잡지 않을지 몰라도 다른 대륙에서는 경기 있는 나라가 많습니다.

곰가방 감독은 호주서는 리그에서 협조를 잘해주어서 대표팀 운영하기가 편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호주 대표팀서 국내파 2명 뿐이 없습니다. 리그 전체서 2명 안보내 주는게 더 문제지요..

리그 팬으로서 연맹이 잘하는거 하나도 없지만 이번에는 욕먹는 거 쉴드 쳐주고 싶네요.
승리하라
09/09/03 01:00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 친선전보단 재미있는 K리그경기가 더 중요합니다. 친선전은 친선전일뿐.
리버풀 Tigers
09/09/03 04:23
수정 아이콘
네이버 서형욱 기자 기사의 댓글에서 퍼옵니다. 그 댓글도 퍼오는 글이었고 출처가 있기에...(괜찮나요?)
=====================================================
우선 네이버 아이디 gluhwein을 쓰시는 분 글을 퍼왔습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와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정치적 권력 역학구도를 이해하셔야 상황이 이해가 가실겁니다.

먼저 두 기관의 관계는 이렇습니다. 연맹은 축협의 산하기관입니다. 문화체육부 아래에 여러기관이 있고 그 중 하나가 축협이며 다시 그 산하 기관이 프로연맹으로 수직적 관계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AFC의 요청에 따라 연맹의 독자적 법인 설립을 요구했습니다. AFC는 각국 프로축구연맹이 독립하고, 나아가 각 클럽들이 독립법인화 되어야 아시아 각국 리그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런데 대한축구협회는 독립법인화를 허용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은 껍데기 독립을 하려들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연맹의 토토 수익금, 인사행정, 대표선출, 감사 권한 까지 모두 협회가 갖겠다는 겁니다. 이게 독립입니까?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전후로 막대한 성장을 이뤘고, 스폰서유치, 정계와 유착등 엄청난 권력과 부를 틀어 쥐는 기관이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하기관의 연맹이 독립한다는 것은 부와 권력이 떨어져나갈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이나 리그도 자생력을 갖출법 하다고 생각하면 서로 독립하려들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대한축구협회가 모든걸 틀어쥐고 있기때문에 K리그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것이죠.
예를 들어, K리그 광고도 안나가고 스폰서도 흐지부지 하고 이런것들은 프로연맹이 독립법인이 되지못해서 마케팅을 사실상 하기 어렵게 되어있기때문입니다. 단순히 야구의 인기에 밀리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K리그는 중계 활성화를 위해서, 국가대표A매치와 K리그를 묶어서 방송국에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에서는 프로연맹을 압박하기 위해 2009년 A매치를 SBS에 통째로 독점계약을 해서 넘겨 줬습니다. 그냥 준게 아닙니다. FA컵 결승및 유소년 축구 결승을 묶어서 판매했습니다. K리그가 아니고 FA컵??

K리그는 프로연맹 주관이고 FA컵은 축구협회 주관이기때문입니다. 연맹이 말 안들으면 이렇게 된다는걸 보여준거죠.

그리고 독립법인화, 독점중계 사건에 이어서 3번째 전쟁이 일어난겁니다.

협회가 구두계약을 깨고 주말 A매치 강행을 선언한것이죠. 일단 구두계약의 실존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사실상 했던것으로 추정하는것이 합리적입니다. 연맹은 산하기관으로 사실상 협회에 힘싸움에서 이기기 힘든상황인데, 어떤 바보가 FIFA공인 A매치 데이 다음날 리그 일정을 잡겠습니까.

이번사건역시 대한축구협회의 견제로 보는 것이 맞을겁니다. 아마 축협은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서 여론이 차출협조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K리그 프로연맹이 협조를 안해줬기 때문이라는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분쟁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두계약의 내용이 공개되어 여론은 연맹쪽으로 기울고 있고, 사실상 이번에는 협회쪽에서 한발 물러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k리그 프로연맹이 실질적으로 독립해서 진짜 리그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연맹측 네티즌 입장의 글이네요. 협회측 입장의 글은 찾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보고싶지도 않기 때문에 다른분이 찾아 주시길 바라구요.

그리고 글쓴님의 글에 토를 달고자 한다면... 마지막줄에 안정된 시스템보다 확실한 규칙이행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월드컵경쟁력을 위해 4년에 한번씩 K리그 팀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면, 이는 결국 K리그에게 독이 될것이고, 그에 따른 국대 경기력 감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리와 톰
09/09/03 09:51
수정 아이콘
리버풀 Tigers님// 님께 댓글을 다는 것은 아니구요, 님께서 퍼오신 글 가운데 지적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댓글을 다는 것이니 너무 괘념치 말아주세요.
프로 축구 연맹과 대한 축구 협회의 사이에는 아무런 법률적인 종속 관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k2나 k3 리그의 경우에는 대한 축구 협회에서 관리하는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아직 두 리그가 아마추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k리그는 엄연히 프로 구단들이기에 아마 축구를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에 관여할 하등의 법률적 근거가 없습니다.
또한 k리그의 독립 법인화의 문제 역시도 대한축구협회와의 문제 보다는 각 팀의 모기업과 관련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수원 블루윙즈의 경우에 모 기업은 삼성인데 삼성이 수원 블루윙즈의 독립 법인화를 허용하는가의 문제가 관건이 되겠지요.
그 분께서도 잘 지적하셨듯이 인위적인 프로 구단의 독립 법인화가 k리그의 변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 사태의 추이를 계속 지켜보아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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