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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8 10:27:17
Name happyend
Subject [일반] PGR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공부(주제 하나 추가)
질문게시판에 한국사에 대하여 피지알러들의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여쭤봤는데요,
나름대로 여러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bug&page=1&sn1=&divpage=12&sn=off&ss=on&sc=on&keyword=한국사&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550

정리해 보겠습니다.

( 괄호 )는 제 간략한 의견일 뿐,어떤 결론도 아닙니다.

1.환단고기 위서논란
(위서 논란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모두 거짓이다, 혹은 왜 인정하지 않느냐는 식의 대립구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위서가 나온 배경이 무엇이든, 모두가 소중한 아이디어이고, 이걸 증명해내야 할 책임이 후세에게 있는 것이라 보기때문이죠. 따지고 보면,<일본서기>도 위서급^^)

2. 근현대사,특히 현대사
(아마 이 주제는 불판 하나만 세워도 후끈 달아오를 듯 하네요.자세한 주제들을 달아주시면 불판을 제가 세울수도 있습니다^^)

3. 삼한시대에 대한 평가
(삼한을 어떤 급의 국가로 보는지는 아직 사학계에서 결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부족국가이냐 성읍국가이냐 뭐 그런 거죠. 소국이라고 불리는 이 체제는 마한왕을 정점으로 하여 조공관계가 성립하는 변한과 진한이 있다...정도로 보시면 될 듯하고요, 각각의 마한,변한,진한의 체제도 느슨한 관계인 청동기시대의 소국이라고 생각됩니다. 청동기시대의 소국과 철기시대의 부족국가의 차이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살펴볼 수도 있겠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려서 세금을 내는 국민이냐, 공물을 바치는 관계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전자가 부족국가이고 후자가 소국간 관계입니다.
문자의 유무를 알 수 있는 것은 고조선 8조법금이 동시대에 존재합니다만,한자를 사용한 것은 삼국시대부터입니다.중국과 소국간의 교류는 그다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이시대의 문자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청동기의 문양이나 암각화인데요,어디에서도 그림글자외의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삼한시대 말기가 삼국시대 초기,그러니까 원삼국시대와 겹치기 때문에 원삼국시대는 철기시대이고,바다의 시대입니다.이때가 되면 문자가 생겼고,국가의 통제력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4. 광해군,조일전쟁당시 활약과 이후 인조반정과 뒷이야기까지
(인조에 대한 평가가 차츰 까칠해지는 것은 광해군이 새롭게 조명되면서인 듯 한데요, 선조가 신권의 강화를 이데올로기로 하는 사림파와의 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당쟁을 활용해야 했던 것도 정치적 선택이었지요.숙종이 대표적으로 당쟁을 이용해서 서로 죽고 죽이게 한 뒤 살아남은 약화된 신권을 기반으로 국정을 장악했던 기술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다만 선조가 숙종보다 불행한 것은 국제적 정세가 지극히 혼란한 때란 것.마찬가지로 인조도 광해군-대북파의 정권이 반성리학정권,반사대부정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성리학자들의 앙상레짐의 희생양일 뿐입니다.
광해군에 대해서는 자신의 개인적 분노와 정치적 목적을 구분해내지 못한 인간적인 약점이 없었다면 조선후기 역사가 달라졌을거라는데에는 저도 동의합니다.그래서 저는 유몽인을 좋아합니다.)


5. 고대사 미스터리
(문제제기차원에서라도 공론화할 필요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증명된 역사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신화가 인류에게 미친 영향이 왜 큰지를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6. 우리나라 국호의 유래에 대해
(정말,이 주제야 말로 불판을 한번 세워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7. '6가야', 대가야 금관가야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들은?
(현재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왜 비담은 반란을 일으켰는가라는 주제에 대한 예전에 내린 결론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예전에 유게에서도 패배했던 주제이긴 한데요, 신라는 내부에 두개의 심각한 분파가 존재했습니다.
진지왕계와 진평왕계
진지왕은 광해군,충혜왕 등의 운명이 그렇듯이 승자의 입장에서 폭군으로 전락했고, 진평왕계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 돌파를 위해 '불교'를 통한 국민통합과 '순혈주의'를 채택합니다. 진지왕계를 성골에서 밀어낸 것이죠.
공교롭게도 진평왕계는 남자를 한명도 낳지 못합니다. 진평왕도 그 동생도 모두 딸만 낳았죠.어찌 생각해보면, 무슨 음모가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이런 집안의 존재가 확률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남자아이들이 혈통의 복수를 당해 일찍 죽는 유전병에 걸리거나 암살....이런 냄새가 풍기는 대목이죠.
문제는 비담입니다.비담은 전통세력과 연계해서 반란을 일으켰는데요(이것을 도깨비와 놀았다는 식의 은유로 표현됩니다.)선덕여왕을 사모하던 지귀가 배신당하는 모습과 관련지어 생각해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선덕여왕의 남편이 창녕가야의 옛 맹주였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진평왕계가 가야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위기를 돌파하려했다는 결론이 강해집니다.

사실, 신라는 사로6국이라는 작은 소국의 집단 재생산 체제에 불과했습니다. 유적이나 유물을 통해 보면 진한 12국 가운데 하나일 뿐인 사로6국은 백제국이 마한세력을 정복했던 것과는 다른 길을 갑니다. 사로6국은 석탈해,김알지와 같은 외부 제철세력을 받아들여서 스스로를 강화시켜나갔던 것이죠. 화백회의라는 귀족회의가 사로6국 수장회의의 연장인지 아니면 진한 12국의 소국연맹체 회의인지는 저도 연구가 덜 되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신라는 외부세력과 전통세력간의 긴장이 존재했고,이것이 순혈주의라는 진평왕대의 모순을 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여기까지만...사실 뭐,저도 완벽한 연구가 끝나지 않은 주제들이라 이야기하기가 두렵습니다.문제제기차원에서만^^)

이상의 7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시거나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시면 정리해서 차례로 불판을 세우겠습니다.


---------
글을 쓰는 동안 로그아웃이 되어버려서, 난감했는데요, 위의 글중에서 수정할 부분이 있네요.
-삼한 소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마한왕이 소국을 대표해서 중국과 교류했습니다.왕이 직접 간 것은 아니고,위치도 서쪽이고,힘도 좀 있으니 사신을 보내고 받은 관계인 듯 합니다.

그리고 역사상식을 위해 참고로, 왜 조선시대 조종관계에서
영조-정조-순조인지 아시나요?

(그리고 제목도 조금 수정했습니다.주어가 생긴 거죠^^)
-------------------

댓글에서 주신 의견을 토대로 주제를 하나더 정합니다.
8. 조선 성리학.
(퇴계와 율곡의 성리학은 세계철학사적으로 혹은 세계 유학사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어려운 주제입니다.두사람의 성리학을 개괄적으로 평가하면, 경험론적인 영국 철학이 율곡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면, 관념론적인 대륙철학은 퇴계철학과 연관지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우주론부터 인간의 실체에 대한 해석까지는 대략 그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것이고요,
정치학적으로는 율곡이 서인의 정치철학을 퇴계가 남인의 정치철학을 지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퇴계 철학에 관심을 갖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주자학이 불철저한 관념론인데 비해, 퇴계학은 더 극단적인 관념론이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주자학에 내재된 기철학적인 측면이 율곡에 의해 제거된 셈이니까요.
어찌되었든 조선의 성리학에 대한 현대인들의 새로운 평가를 우리의 관점,우리시대의 논리로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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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9/08/28 10:38
수정 아이콘
오홋~~ 기대됩니다~~ +_+
탈퇴한 회원
09/08/28 10:42
수정 아이콘
오 좋은 글이네요! 저는 국사공부도 체 해보기 전에 해외로 와버려서 국사와는 거의 담을 쌓고 지냈었는데요, 저에게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happyend님의 글은 항상 눈팅하고 있습니다 ^^
Daywalker
09/08/28 10:55
수정 아이콘
음.. 영정순조의 경우 원래 묘호는 종이었죠. 후에 고종이 황제로 등극하면서 황제의 조상이므로 조로 묘호를 바꾸게 된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공종덕이라는 원칙은 있지만 기준에 애매함도 있고.. 뭐 중종의 경우나 말씀하신 영정순조가 그렇지만 조선 후기로 갈수록 조종에 대한 기준이 더욱 모호해지게 됩니다. 죽은 뒤에 붙이는 호이기 때문에 후대에서 지난 왕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도 그 기준이 옮겨지게 되구요. 세조나 인조의 경우 반정을 통해 왕이 된 경우인데 이 경우에도 조가 붙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통치를 하지 않았어도 묘호를 받은 분들도 계십니다. 덕종이나 원종, 장조(사도세자) 등이죠.
암튼 그렇습니다요.
peoples elbow
09/08/28 11:24
수정 아이콘
이거죠... 유게가 아닌 자게에서의 happyend님...
미친잠수함
09/08/28 11:27
수정 아이콘
올것이 왔다!!
조선시대 제대로 함 들다봅시다그려!!
happyend
09/08/28 11:29
수정 아이콘
peoples elbow님// 흥! 그래서 제가 우사인 볼트의 고향은 'NASA'라는 비밀을 유게에 못풀고 있다고요!!
나두미키
09/08/28 11:29
수정 아이콘
오~....엄청 기대되는데요..
달덩이
09/08/28 11:32
수정 아이콘
각잡고 대기 중입니다 ^^ 기대하고 있을께요 ~
09/08/28 11:33
수정 아이콘
음, 근데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굳이 임진왜란 대신 조일전쟁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당위성과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이러한 표기가 많이 보여서..
내려올팀은 내
09/08/28 11:48
수정 아이콘
랩교님// 임진왜란이라는 표현은 왜구와 같은 무리들이 일으킨 난리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일 텐데요.
전쟁 당사자인 일본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국제전적인 전쟁이었음에도 단순한 난리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Daywalker
09/08/28 11:53
수정 아이콘
랩교님// 임진왜란은 말 그대로 이 사건의 성격을 난으로 본 시각이구요. 난이란 일반적으로 일정 지역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약탈상황을 표현할 때 많이 쓰죠. 그러니까 왜인에 의한 난이라면 왜구들이 어쩌다 와서 깽판치고 간 사건으로 축소하고 폄하한다는 의미가 있는거죠. 물론 우리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일본같은 야만족들과 싸운 것을 전쟁이라 인정할 수 없었던거죠.
하지만 어쨌든 이 사건은 왜에 의한 조선 침략전쟁이 명백하고, 그렇기 때문에 조일전쟁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굳이 한국사람이 임진왜란이 옳다 조일전쟁이 옳다를 가지고 논할 필요는 없겠지만 역사학이란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조일전쟁쪽이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해석해 보려는 태도가 반영된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비슷한 의미에서 6.26사변과 한국전쟁의 예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전쟁이란 말도 그닥 옳은 것은 아니라 보지만요.
캐리건을사랑
09/08/28 12:06
수정 아이콘
daywalker님/ 말이 옳습니다 사실 범위가 우리나라에만 한정되었을 뿐 그 구도나 참가국, 국토에 뿌려진 무기만 따지면 3차 시계 대전이라 할 만하지요
09/08/28 12:06
수정 아이콘
랩교님// 간단히 보자면 '왜란' 이라는 명칭을 붙인다면 삼포왜란과 동일한 급이 되겠네요. 이 경우 '난'은 '정식국가 체계를 갖추지 못한 세력 혹은 민족이 일국의 일부 지방을 공격해 어지럽힌 상황'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로 치면 게릴라나 지방군벌이 어떤 지역을 약탈하기 위해 공격한 상황이랄까요? 잘 아시다시피 당시 일본은 통일된 상태였고, 경상도 지역의 공격 정도가 아닌 조선 정복을 위한 조직적 침공이었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 전 국토가 전쟁터가 되었으니 '난' 이라고 이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Elminsis
09/08/28 12: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고유의 색깔하면 생각나는게 한글이랑 성리학이 떠올리는데 그중에서 성리학은 중국에서 흘러들어와서
조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분야에서 이황/이이라는 대학자도 나오시고 -_-;;
어쨌든 결론은 성리학에 대해 이모저모 알고싶습니다.
Cedric Bixler-Zabala
09/08/28 12:18
수정 아이콘
일본서기와 환단고기는 케이스가 다르지요.
그 내용이 허황된 건 비슷하지만 일본서기는 당대에 집필된 책이고 환단고기는 후대인이 조작한 위서입니다(심지어 1911년에 나왔다는 환단고기에서 1937년에 나온 단군세기를 까는 부분도 있죠 -0- 더군다나 이유립의 말에 의하면 환단고기의 저자 계연수는 1920년에 죽었다는데 -0-;).
09/08/28 13:20
수정 아이콘
역시 해피엔드님의 글은 자게용. 유게에서 살지 못하는 자게성 식물이랄까(...)
09/08/28 13:40
수정 아이콘
기대됩니다!
권유리
09/08/28 14:12
수정 아이콘
기대가된다는 ...
Je ne sais quoi
09/08/28 14:18
수정 아이콘
기대 충만!
DuomoFirenze
09/08/28 14:38
수정 아이콘
기대하겠습니다..^^
The Greatest Hits
09/08/28 14:57
수정 아이콘
기대됩니다~!!!!!
09/08/28 15:21
수정 아이콘
기대 만빵입니다!
honnysun
09/08/28 16:27
수정 아이콘
기대되는군요.
언젠가 조선왕조오백년에서 숙종이 죽고 경종이 즉위 했는데 아파서 4년만인가에 죽었다고 한줄 나오고 넘어가더군요. 너무 어려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 아무튼 경종이 너무 귀엽게(?) 나와서 어린나이에도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happyend
09/08/28 16:52
수정 아이콘
일단,7가지 주제외에 하나 더 조선시대 성리학이 추가되었네요.

honnysun님// 경종이 귀여웠는지는 기록에 안나왔기 때문에,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귀여웠을지는... 장희빈이 죽으면서 경종의 '거시기'를 움켜 쥐고, '내 씨를 말리리라'하고 저주를 퍼부었다고 합니다.그래서 그 후로 잘 아프고,잘놀라고,하여간 시름시름한 것이라고.어찌되었든 경종이 왕위에 올랐는데, 경종을 지지한 소론과 숙종과 무수리(천하디천한)사이에 태어난 연잉군을 지지하는 노론 사이에 피바람이 불죠.노론의 대부분이 이 칼바람에 희생되면서 말하자면 지독한 원한을 뼈에 사무치게 한 결과 이후 장기노론독재의 기반이 만들어졌다고나 할까요? 이토록 강고한 파벌을 형성한 예가 없을 정도니까요.경종은 4년만에 죽고 연잉군이 왕위에 올랐는데,그가 영조입니다.이후 소론에겐 지옥만이 ...
경종이 오래 살아 후사가 있었다면 어땠을지 모르지만,이시대야 말로 정말 조선시대 정치사상 가장 첨예했던 때가 아닐까 싶네요. 사람이 죽었거든요.집안의 어른들이....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거죠.이후 당파싸움은 질적으로 달라집니다.생존게임 그자체.
만달라
09/08/28 17:44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 조심스레 제안을 하나 하자면,

한반도(및 만주)지역 인구변동에 관한테마도 다뤄줬으면 하는것입니다.

단적인예로 고구려,백제 멸망시의 인구를 예를들자면,
<구당서>기준으로 고구려는 약 69만호, 백제는 약 76만호 였던것으로 전해집니다.
물론 한호당 몇명으로 계산해야되느냐라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만, 보통 한호당 5~7명정도로 계산한다고 봤을때,
고구려 백제 양국모두 적지않은 인구를 보유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구려야 원래 대륙형다민족국가였으니 그렇다쳐도, 백제의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것으로 압니다.
현재 한국인이 배운대로라면, 백제는 현재의 한반도 남부 전라도와 충청도일대에 존재했던것이 틀림없는데,
어쨰서 약 천오백년전 그 좁은땅에 엄청난인구가 있었던것일까요?

이에대한 가설로서 여러가지가 있으나, 제쳐두고 몇가지 흥미로운 사항만 말씀드리자면,
백제멸망시 등장하는 백마강이나 황산같은 지명은 한반도가 아니라 중국 산동지방에 존재한다.
또하나는 현재 사비성일것으로 추정되는곳에서 사비성이란 한자가 새겨진 지석은 발견되지않았다.
그대신 내지성이란 한자가 새겨진 지석이 발견되었다.



어찌됐건 이 백제의 인구기록에 관해 학자에따라, 혹은 주류냐 비주류냐에따라 여러의견으로 갈립니다만,
중요한것은 아직도 한국고대사에는 많은 미스테리가 존재하며,국가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을갖고 연구해볼사항이라는것이겠지요.

아무쪼록 다른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십사, 댓글을 달아봅니다.
루크레티아
09/08/28 18:59
수정 아이콘
호오...정말 기대되는 토론이군요.
요즘 너무 세계사 측면만 보고 있어서 국사 쪽에는 소홀했는데, 많은 것을 얻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저는 조광조를 위시한 사림파에 대한 재평가를 한 번 내려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사실 사림파라고 하면 뭔가 당시 수구세력들에게 맞서는 신선한 이미지의 젊은 신진 정치세력이라고 하지만 하는 짓은 똑같았죠.
향약이나 서원 건설(이라고 하지만 남발 수준...), 현량과 같은 제도가 국사책에는 신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쓰여 있지만 사실은 똑같은 자기 세력 키우기, 세력 만들기의 일환일 뿐이었는데 말이죠.
사상의 지평선
09/08/28 21:59
수정 아이콘
저는 백제의 전성기는 13대 근초고왕이 아니라 24대 동성왕이라 생각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22담로의 위치 흑치상지의 이빨은 왜 검나? 킄 암튼 백제사가 궁금하네요

아 선덕에 보면 나오는 알천랑은 소알천랑 그러니깐 소씨로 알고 있는데
최고 사로6국의 촌장들은 각기 다른 성을 받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소,최,기타등등. 암튼 이사람들도 다 진골귀족인가요? 진덕여왕 사후 성골이 없어진 상에서
처음으로 왕으로 추대된 사람은 알천공인데 그렇다면 알천공은 진골 그렇다면 김씨? 가 아닌 소씨더군요
초록불
09/08/28 22:03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는 위서논란 자시고 할게 없이 완전한 위서입니다.
초록불
09/08/28 22:10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는 이유립의 개인 창작물임이 명백하며(월간 자유라는 잡지에 태백일사,단군세기들을 보여왔었는데 (환단고기 필사본(?) 출간 전입니다.) 계속 내용이 변합니다.) , 또한 이유립이 2차 출간을 할 시 본문 내용이 변하는 등(필사를 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정서로써 볼래야 볼 수 없는 책이라고 봅니다(오성취루 현상떡밥역시 논파된걸로 압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초록불의 잡학다식(orumi.egloos.com)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저는 블로그의 초록불님은 아닙니다.^^)
초록불
09/08/28 22: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근현대사 떡밥이라면, 두고두고 최고의 떡밥으로 불리는 박정희관련 떡밥이 있겠고, 6.25관련 떡밥,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서 일제의 조선 근대화 떡밥이 있죠.(은근히 일제의 조선 근대화라는 주장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더군요.)
릴리러쉬
09/08/29 07:38
수정 아이콘
기대하겠습니다.
Surrender
09/08/30 00:36
수정 아이콘
친일파 청산 문제는 너무 고지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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