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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8 12:05:50
Name 쉐보
Subject [일반] EPL 09-10 1R 토튼햄 VS 리버풀 (간단한 감상, 분석)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축구팬 입장에서 간단하게 분석해본것이니

내용이 좀 아닌것 같아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주셨으면 하네요.



-간단 리뷰-

1R의 대박 매치업이자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는 바로 토튼햄과 리버풀의 경기였습니다.

전 시즌에 토레스 제라드를 앞세워서 우승까지 노렸었던 2위팀 리버풀과
초반에 삽질의 연속에도 후반에 명장 래드납 감독 지휘하에 순위를 급상승 했던 토튼햄

경기는 아주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격렬한 공방이 이루어졌습니다.

토튼햄은 중원에서 앞서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공격루트로 공격 작업을 했습니다.

초반에 부상당했던 스크르텔과 캐러거는 골 라인으로 향하는 수많은 패스와 슛을 막기만 급급했고
완벽한 공간을 몇번이나 내주었지만 골대로 향하는 수많은 골은 레이나가 잘 막았습니다.

그리고 전반 44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벽을 맞고 튕겨 나온 볼이 에코토 앞에 떨어지고
레이나의 시야의 사각에서 들어오는 강한 중거리슛으로 토튼햄의 선제골을 만듭니다.

이후 리버풀은 수비를 끌어올린 토튼햄의 뒷공간에 토레스와 제라드를 이용한 빠른 역습으로
아슬아슬한 찬스를 여러번 만들지만 팔라시오스와 토튼햄의 수비진이 따라가서 몇번이고 차단을 합니다.

그러다가 56분경 역습 찬스에서 골 라인에서의 파울로 패널티 킥를 얻어내고 제라드가 동점골을 성공 시킵니다.

이러한 치열한 공방은 경기 후반에도 이어지다가 모드리치가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바쏭이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 대면서 골을 만들고 2:1로 토튼햄이 승리했습니다.



-분석-

이제 가디언의 분석을 이용해서 세세하게 들어가 보죠.

우선 리버풀의 태클 분석표를 보겠습니다.




태클 분석인데 리버풀 먼가 이상하죠?

저 하프라인 위에 태클은 역습시 멀리서 오는 스루 패스 흘린것을 낚아 채기위한 태클입니다.

토튼햄이 중원과 수비를 끌어올리자 빠른 역습을 위해서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수비진 사이로 보내주는 패스라 거의다 실패지만 오른쪽의 토레스가 꽤 많이 성공했습니다.

리버풀 역습의 전형적인 패턴이고 뒷공간을 내준 댓가로 토레스에게 당한팀이 많죠.

저렇게 낚아채서 뒤로 흘려주면 바로 뒤에는 제라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료에 보이다 싶이 55분경 글랜 존슨이 낚아채서 패널티킥을 만들어 내기도 했죠.

이날 글랜 존슨은 지고도 평점 8점 받을 정도로 아주 잘했습니다.





글랜존슨은 하프라인 위로 활발히 올라가서 전진패스와 골 라인으로 향하는 패스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표를 보면 알겠지만 뒷공간으로 오른쪽 최후방까지 올라가서 공격 작업을 합니다. 틈틈한 수비진 사이로 꽤나 많은 전진패스를 성공시켰네요.

그리고 골라인 안쪽의 토레스에게 완벽한 골찬스인 패스도 한번 성공시킵니다.




이렇게 이날 수비를 끌어올린 토튼햄은 역습에서 몇번이나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비진과 중원에서 끝까지 따라가서 태클로 걷어내고 정면에서 슛을 쏠 만한 공간을 차단했습니다.

여기서 반대로 토튼햄의 수비진영의 태클을 보면 이날 토튼햄의 중원과 수비진이 얼마나 잘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양사이드와 중원에서 폭넓고 정확하게 태클이 들어가서 찬스를 차단시켰습니다.

몇번 뒤를 내주었지만 뒤따라가서 골 라인 근처에서 태클이 더욱 완벽했습니다.

이렇게 태클은 좋았지만 몇번의 클리어 실패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긴 했습니다.





사이드에서는 롱 패스를 잘 걷어냈지만 순간적으로 뒷공간이 뚤렸을때 골대 가까운 곳에서 몇번 흘렸군요.

그래도 죄다 정면이라 공간이 한정되고 골라인 근처에서 골고루 흘린 리버풀과는 아주 큰차이가 났습니다.

중원과 사이드가 밀리고 공간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슈팅도 두팀이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슛팅이 5개나 되고 슛팅수가 두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특히 사이드에서 CF로의 단조로운 루트의 공격을 하던 이전의 토튼햄과 달리

중원이 강화되고 모드리치의 창의적인 공격 전개로 2선 공격도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모드리치가 정말 잘했습니다.

활동량 좋고 수비도 잘하고 범위도 넓고 침착하게 조율도 하면서

공격전개때 골라인 안과 근처에 정확히 가는 수많은 창의적인 패스


레논하고 비교해봐도 이날 패스의 공헌도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이날 레논은 본래 하던 식대로 뒷공간 침투를 위한 2:1 패스가 대다수였고

골라인까지 들어가서 연결했지만 차단된 패스 하나를 제외하고는

거의다 골라인 근처도 못가고 태클로 차단당하거나 블럭당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전술적인 지시나 본래 스타일 차이도 있습니다.

레논이나 나니같은 선수는 그 나름대로의 다른 장점이 있으니까요.

레논도 중원에서 볼을 자주 낚아채서 역습의 역습 상황도 몇번만들었고

최후방까지 잘 올라가던데 슛, 크로스, 돌파 뭐가 됫든 보강하면 위협적이겠죠.

밑은 레논의 패스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감상-


리버풀은 공격 전개나 역습에서 알론소가 정말 아쉬웠던 경기라고 생각하네요.

단한번의 긴 전진패스로 수비 벗겨내고 공격진에게 정확하게 공 배달할 알론소급의 선수 몇 없죠.

그나마 레이나의 선방과 글랜 존슨 덕분에 위협적인 찬스도 많이 만들었고 비길수도 있던 경기였습니다.


토튼햄은 수비와 중원의 개인 능력은 정말 뛰어나지만

중요한 골라인 안에서 클리어 실수는 줄여야 할듯 합니다.

팔라시오스는 공격전개, 조율도 나름 준수하고 일대일마크 걸리면 바로 털어버리더군요.


워낙 아스트랄한 팀이라 앞으로 알수는 없지만 단조로운 공격을 하던 토튼햄이

모드리치의 창의적인 공격전개와 탄탄한 개인 능력의 수비와 중원으로

공격 루트가 너무나도 다양해지고 재미있는 팀이 되었네요.


http://shab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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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8 12:13
수정 아이콘
팔라시오스와 모드리치는 정말 굉장하더군요. 그야말로 돈 값 하는..
이 정도의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차후 더 큰 빅클럽으로의 이적도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리버풀의 중원은 그야말로 안습이더군요. 루카스는 왜 있는지 모르겠고, 아퀼라니는 어느정도의 능력을 보여줄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9/08/18 12:20
수정 아이콘
분석 잘 봤습니다. 리버풀 팬으로선 정말 안습의 경기력 ㅡㅜ 그나마 베냐윤이 나와서 괜찮았다는...
상대적으로 토튼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킨의 골결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한 경기력이었죠.
특히 중원을 먹어버린 (그것도 리버풀의!!!) 모드리치와 팔라시오스는 정말 대단했죠.
대부분의 빅4팀도 쉽사리 토트넘의 중원을 깨지는 못할거 같네요.
1R의 경기력만 보면 빅4가 깨진다면 그 선봉장에 토트넘과 맨시가 있을 거 같네요.
김환영
09/08/18 12:2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작년 이적시장에서 여름엔 모드리치 겨울엔 팔라시오스 확보한게 큰거같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조화가 잘되는거같고 측면과 수비를 좀더 보강한다면 확실히 빅4를 위협하는 팀이 되지 않을까싶네요..
Benjamin Linus
09/08/18 12:52
수정 아이콘
모드리치는 첫해에는 부상으로 버로우하더니 올해는 대박날 기세네요.
09/08/18 12:53
수정 아이콘
빅4가 워낙 강하긴 하지만 맨시랑 토튼햄 전력이 참 강해진것 같습니다.

다만 빅4를 노리기에 토튼햄은 본문에도 적었지만 샌터백들의 클리어 실수는 고쳐야 할듯 하네요.
골라인 안쪽 중앙 키퍼의 정면에서 자주 흘리는데 이날 토레스의 슛팅은 빗겨나갔지만
그외 드록바, 아데바요르 같은 선수에게 저곳에서 패스, 크로스를 허용하는건 반쯤은 골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날도 골문앞에서 공 차단한건 오른쪽 풀백인 콜루카의 공이 크네요.
율리우스 카이
09/08/18 13:05
수정 아이콘
에버튼 참 좋아하고, 이번시즌에 나쁘지 않다고 봤는데.. (꼬꼬마들 포텐 터지고, 레스캇 지키고.....) ..

6:1.. 충격과 공포... 것도 빅4에서 가장 아스를아스를 하다는 아스날을 상대로.. ..
Go_TheMarine
09/08/18 13:12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바벨과 베나윤의 꾸준한 활약에 목숨을 걸어야 할것 처럼 보이더군요..아..알론소야..ㅠㅠ
바벨이 오랜만에 선발출장 나온걸로 보아 리에라를 바르샤에 넘길것으로 추측됩니다..(응?)
확실히 알론소가 없는 루카스-마쉐조합은 전진패스가 별로 좋질 못하더군요..
둘의 역할이 중첩된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전반보다는 후반에 베나윤이 투입되고 제라드가 미드필더지역으로 내려가서 플레이하니
훨씬 볼 공급도 잘되고 플레이가 살더군요..
아무래도 아퀼라니가 올때까지는 제라드가 미드필더로 내려가서 플레이해야 좀 더 나을 것 같네요;;;

어차피 작년에도 2패중 1패가 토튼햄이었는데 작년과 같은경우라 생각하고 담경기부턴 힘 좀 냈으면 좋겠네요.
작년보다 무승부를 줄이면서 승을 늘린다면 리버풀 19회우승가능하리라 싶습니다!!
(말이 참 쉽군요!!!)
09/08/18 13: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루카스가 알론소의 자리를 이어 받기는 힘들거 같네요.
그냥 제라드가 당분한 알론소롤을 쫌 해 주고 베냐윤이 제라드 자리가 있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바벨은...리에라 어딨니?!!!

제발 이번 시즌이 우승 못 가면 이젠...힘들거 같아...ㅡㅜ
09/08/18 14:11
수정 아이콘
루카스와 바벨의 부진이 좀 뼈아팠습니다. 중앙미들의 부재가 너무 심해보이더군요
09/08/18 14:50
수정 아이콘
바벨은 갈수록 실력이 주는 것 같습니다. 진짜 프리로 방출시키고 싶은 마음이에요.
루카스는 많이 뛰기는 하는데 별로 소득이 없더군요. fm으로 보면 활동량은 18~19인데 판단력 예측력이 5도 안되는듯.
한경기가지고 판단하는건 무리지만 이런 경기력이면 우승은 커녕 빅4유지를 목표로 해야될 것 같네요. 첼시랑 맞짱떠도 눌르던 중원이 깨졌어요. 물론 토트넘이 잘한건 맞지만 여러가지 전술이 다 실패했다고 봅니다. 토레스는 겉돌고 제대로 된 찬스는 몇번 없었구요. 제라드도 로또 중거리만 때리고, 유대메시가 들어오고 나선 괜찮아지긴 했지만 늦은 판단이었습니다. 팀플따윈 개나준 바벨이 너무 오래 뛰었어요.
리버풀 팬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09/08/18 16:16
수정 아이콘
루카스가 후반에 토레스 근처까지올라가버리니 제라드가 내려오더군요..
확실히 리버풀은 알론소의 빈자리를 대체한다는 생각보단 새로운 방식을 만드는게 나아보입니다.
알론소가 워낙 유니크한 스타일에 선수라..
그리고 아퀼라니가 시즌에 얼마나 뛸지, 리버풀의 얼마나 녹아들지는 미지수지많 기대해봅니다.
Shearer1
09/08/18 16:24
수정 아이콘
맨유팬의 입장으로 팔라시오스는 꼭 데려오고 싶습니다 근데 맨유가 토튼햄 핵심 자원을 두번이나 빼와서 그게 너무 걸리네요

아무튼 아직은 설레발인것 같지만 이번시즌 토튼햄은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네요
페르난도 토레
09/08/18 16:54
수정 아이콘
아스날팬의 입장으로 팔라시오스는 꼭 데려오고 싶습니다 근데 아스날과 토튼햄은 앙숙
09/08/18 20:33
수정 아이콘
알론소의 그늘에 가려 이번시즌도 재정비만 하다가....
어디쯤에
09/08/18 21:27
수정 아이콘
후반 제라드가 예전 알론소 자리로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니 그렇게 경기가 시원시원 해 질 수 없었습니다 ;;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가슴이 뻥 뚫리더군요 아주 ㅡ.ㅡ

작년 전술로 계속 갈 꺼면 차라리 제라드를 미들로 내리고 베나윤이나 보로닌을 쉐도우 자리에 놓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09/08/18 22:43
수정 아이콘
루카스가 문제입니다.
루카스 나온경기 치고 잘되는 경기 본적이 없는듯..
루카스 공격력은 헬이고 수비만 믿고 쓰는 선순데 수비도 그닥..
루카스+마쉐라노 라는 공격능력이 전혀 없다시피한 두선수가 미들진....
루카스+마쉐라노 합해서 슈팅만 백개가 훌쩍 넘는데 운좋게 몸맞고 굴절슛으로 2골...


루카스 빼고 작년 초 처럼 442 갔으면 합니다.
바벨이나 쿠잇이 로비킨만큼만 해도... 작년에 엇비슷한 멤버로 전반기 1위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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