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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8 00:06
근본적으로 관심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면적대비 프로스포츠가 난무하는 나라도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그나마 양반이지요. 농구 배구 같은곳은 더 암울하지 않나요? 엄청많은 구기종목에다가 우리가 관심가져야할 비인기 종목들하면서 티비에 가끔 나오죠. 거기에 스타까지^^;; 어쩔 수 없다고 생각 되네요.
09/08/18 00:15
가입비 10억이면
K리그로 승격할때마다 내야되는겁니까? 가령 한 팀이 승격해서 10억냈다가 다음 시즌 강등 그 다음 시즌 다시 승격하면 또 10억????
09/08/18 00:22
처음 만들어 졌을 때 잘못만들어진거 같아 고치고 발전하려고 하니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도 내셔널리그 K3리그등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긴 한데 아직 갈길이 멀죠. 서울에도 한 4팀정도 더생기고 팀별로 강남 강북 이런식으로 서울을 나눠서 라이벌이 되도 재밌을거 같은데요. 하하 아직 꿈같은 일이지만 k리그는 조금 더 빨리 그리고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발전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보면 k리그팬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일들이 많아서 슬프네요. 그런데 K리그 가입금액10억이라는 거 프로연맹에서 만든건가요? 저런 것을 만든 이유는 무엇이죠? 특별히 그만큼 연맹측에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어떤 상직적인 의미인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09/08/18 00:46
애초에 리그가 잘못 시작한 것은 팀의 구조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전반적인 문제인데 한 팀이 한 구단을 소유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수원블루윙즈는 삼성구단의 소유물이기에 삼성은 수원에만 투자를 하고 다른 구단들에는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수원의 메인스폰서로서 삼성이라면 수원이라는 구단 외의 구단에도 지원이 가능할텐데 그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있습니다.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강등을 피하려는 것이고 강등이되면 축구단에서 손을 뗀다는 것이 거의 누구나 알 수 있을법한 일이기에 강등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섣불리 주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 기업이 한 구단을 독자적으로 소유하는 구조를 어떻게든간에 벗어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96년 서울공동화와 지역연고제 도입과 구단이름에 지역명을 무조건 넣도록 한 결단이 리그를 엄청나게 발전시켰듯이 이러한 결단이 지금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장에 K리그와 내셔널리그와의 승강제보다 하위리그의 승강제를 우선 도입해야합니다. 준비중인 K4리그와 K3리그의 승강제를 도입하고 그 후 K3와 내셔널리그의 승강제 그 후 K리그까지 승강제의 틀에 넣음으로서 완성시켜야죠. k4리그 밑의 지역별리그까지 완성되면 우리나라축구계도 완전히 발전하는 형태가 될겁니다. 그리고 승강제보다도 우선적으로 웃기지도 않는 플레이오프 폐지, 연고이전 절대금지& 연고이전 구단들 사과와 전 연고지에 창단지원자금으로 얼마간의 보상금 지급 등을 먼저 해야됩니다. 안양팀을 기다리는 15년 리그팬입니다. 연맹은 새로운 팬의 영입도 좋지만 우선 기존팬부터 잃지 말길 바랍니다. 연고이전으로 리그팬 안하게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09/08/18 00:55
지나가는 인천팬인데...
축구 커뮤니티가 아니지만 연고이전 떡밥으로 시끄러울것 같은 느낌은 저뿐만인가요.. 일단 본문 내용인 승강제에 대한 리플이 달렸으면 합니다.. 승리하라님// 부천처럼 좋은 일 있길 바랄께요..
09/08/18 00:59
안양팀을 기다리는 11년 리그팬입니다 (승리하라 님 따라서)
가입금 10억의 경우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은 있습니다. '리그에서 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재정적 보증이거든요. 이전에 '전북 버팔로' 라는 팀을 만들었다가 리그 전체를 말아먹을 뻔 한 적이 있었죠. (결국 현대자동차가 인수해서 살아남았지만.) 그래서 내셔널리그, K3리그도 가입금 체제를 갖고 있습니다. (K리그보단 적지만) 문제는 가입시에 내는 발전기금입니다. 가입금 이외에 추가적으로 10억인가 그렇습니다.. 아마 수원이 창단할 때인가 기존 팀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들인 노력+돈이 얼만데 공짜로 들어오려고 하냐' 라면서 못 들어오게 막으려는 상황에서 벌어진거죠. 사실 가입금, 발전기금, 기존 팀 독점 이런 것들은 미국의 MLB모델을 따라 간 것입니다. 미국 스포츠의 경우 기존 팀의 독점권, 연고권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지죠. 대신 이런 방식은 하위부터 팀이 올라와서 피라미드처럼 승강제를 하는 유럽축구같은 개방적 시스템에선 잘 맞지 않습니다. 근데 모든 한국 스포츠는 폐쇄적인 MLB식 구조를 따르고 있지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등. 이러한 구조가 유지되는 한은 승강제를 실시하는 것은 좀 곤란합니다. 그러니 승강제를 하려면, 지금처럼 신규 창단 팀은 가입금을 받고, 하위에서 올라온 팀들은 그간 축구에 들인 노력이 있으므로 가입금을 면제하거나 혹은 깎아주고, 가입금과 발전 기금을 연 회비 형식으로 변화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1부리그 팀이라면 어느 정도의 재정을 감당할 수 있다는 보증이 필요한 건 사실이니까요. 또한 유럽식으로 가겠다고 하면, 지금처럼 미국 스포츠식의 연고지 따먹기나 프랜차이즈 게임을 하지 말고 그 지역에 붙박이 팀으로 남을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장사가 안 되고 하위팀이 되어 강등됐으면 장사가 안 됐던 이유를 생각해야지 연고지 이전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승강제, 개방형 리그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또한 잃어버린 기존 팬은 얼마나 많습니까. 안양과 부천의 예만 생각해봐도 말이죠. 더 넓은 곳, 많은 팬들에게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연고지를 옮긴다지만, 그러면 얼마 전에 했던 부천vs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 경기에 모인 2만 5천명은 뭐였을까요? 기존 팬들을 잃어버리면서 하는 연고지 이전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뭐 이건 축구에만 한정된 얘긴 아닙니다. 청주, 대전 사람들은 농구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됐으니까요) 여튼 연고지 이전시 '남은 팬'들은 원래 축구팀이 없던 것보다 더 축구를 싫어하고 실망하게 되는 마이너스 효과가 크죠.. 차라리 원래부터 없었으면 실망할 것도 없었으니. 두서없이 적긴 했지만, 여튼 현재의 미국식 프로스포츠구조가 정착된 지금에서 유럽식 개방형제로 바꾸는 작업이 쉽진 않을 것입니다. 일단은 하위리그의 승강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후 나올 일이죠. k3-k4 얘기나 내셔널-k3 승강은 실제로 논의가 되고 있는 얘기기도 하니까요. 축구 얘기 보면 어두운 얘기만 바글바글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앞날은 낙관적으로 봅니다. 결국은 발전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ps. 선수 드래프트 또한 미국식 스포츠 구조의 과도기적 단계로 봅니다. 승강제가 정착되고 리그 크기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필요가없어지지요.
09/08/18 02:10
아무래도 기업중심의 운영이기에 승강제가 도입되서 강등되게 되면 기업입장에서 투자위험도가 늘어나게 되니 기피하게 되겠죠. 연고중심에 기업들이 후원하게되는 형태로 바껴야지 승강제가 자연스럽게 도입되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아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영국에서 살때 제가 있던 도시팀이 4부리그에서 3부리그로..우리나라로 치면 무관심일텐데 3부리그로 올라간다고 선수들 카퍼레이드에 주민들은 대낮부터 맥주파티에 퍼레이드 구경가고 진짜 축구사랑이 느껴지더군요.
09/08/18 08:48
K리그가 N리그보다 구단 입장에서 나은점이 뭐가 있나요?
홍보야 국민은행정도면 이미 전국에 다 알려진 상태이고 K리그로 올라가면 돈만 엄청깨져서 적자만 날뿐 이득은 없죠. K리그가 매력적이 되어야 승격이 일어나는 겁니다. 승강제 한다고 해도 하위리그 우승팀이 여전히 승격하기 싫어할 겁니다.
09/08/18 09:49
승강제가 안되는 이유는
K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거의 바닥이기 때문에 강등되면 기업구단이나 시민구단 (바르샤와 같은 형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나 해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겁니다. 학원 스포츠가 아닌이상 프로스포츠의 기본은 이익이 창출되거나 혹은 적자가 난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홍보효과등의 필수적으로 발생해야지만 유지가 가능한것인데 우리 K리그는 그런 부분에서 완전 꽝이죠. 현재 K리그를 지탱하는 힘의 8할은 모든 스포츠에 이름이 올라가 계신 1등주의 삼성과 구단주가 완전 축빠인 GS 몽준이 형을 무시할 수 없는 현중과 현대차 교주님이 축빠인 일화 그리고 발을 빼기엔 너무 늦은 포스코와 SK 그리고 현산 이죠. 지지자 지역연고 부천 1995 물론 이상적인 방향이지만 현실도 어느정도는 직시해야 하겠죠. 승강제라 꽤 먼이야기로 들리네요.
09/08/18 17:28
다른 이야기 일지는 모르겠지만... 승격할때, 가입비가 20억... 실업리그에 재정상 20억은 꿈이죠. 그 때 이긴 선수들은 다 설레였었을텐데...
하지만 승격이야기 나왔을때 우승팀이 국민은행, 현대미포조선팀이어서 승격거부가 더 큰 파장을 불러왔던게 아닌가 싶네요...
09/08/18 21:29
재출범 해야합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다 갈아엎고 재출범하지 않으면 점점 말라죽어가는 축구계를 보게 될겁니다.
당장 승강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업구단을 없애야 살 수가 있습니다. 축구는 그래야만 살아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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