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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8 00:14:17
Name Claire
Subject [일반] 사람에게 실망하게 되는 원인은 사실 매우 단순합니다.
염장질을 벗어난 오랫만의 끄적거림입니다.
이글에는 (강도높은) 염장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전 사실 성격이 어찌보면 꽤 호탕한 편입니다.
뭐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특성상 커뮤니티에 맞춰 활동하는지라...
절 그저 얌전한-_-; 성격으로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리얼 모드 성격은

1. 남성(이라고 쓰고 수컷이라고 발음합니다)의 본능에 충실하며, [...]
2. 자신의 의견과 타인의 의견이 맞지 않을 때, 물러서기보다는 적극적인 토론을 즐기고
3. 제가 물러서야 할때는 확실하게 뒤끗없이 물러서고, 물러서지 말아야 할때는 설렁 고용주라도 이 악물고 덤비는 성격이며
4.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돈이나 시간의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5. 상호 신뢰가 필요할 시에는 일단 무조건 믿고보는.

그야말로 철저하게 쿨하게 본능대로 삽니다 -_-;;;
이런 성격이다보니... 몇년을 사귄 친구들과 투닥투닥거려도 그자리에서 또 씩 웃고 술한잔하는..
어찌보면 매우 단순한 성격이지요 -_-;;;
...물론 그 친구들이 제 저런면을 알기 때문에 서로 절대 뒤로 돌리는 것 없이 할말 다 하고
쿨하게 끝맺음을 함께 즐겨주기 때문에 뒷탈없이 잘 사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5번에 대한 부분입니다.
전 사실 가끔 멍청하다싶은 수준으로 처음 대면하는 상대에게도 우선적인 믿음을 갖습니다.
이는 제가 여태 살아오면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치명타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제 절대적인 믿음에 오직 '배반' 만을 위해 다가온 사람은 없었으므로,
당한 치명타에 대해서도 스스로 후회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당연한거지만.. 절대적인 신뢰를 먼저 갖는만큼, 오히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지요 ^^
세상이 아무리 뭣같아도 자신을 신뢰해주는 사람을 무작정 내다버리는 건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얼마전에 모 카메라 사이트에서 필요한 렌즈가 하나 있어서 우편거래를 하기로 하고 거래를 하였습니다.
그냥 간단히 통화만 한통하고, 바로 입금처리를 하였지요.
판매자 분께서 부산 거주민이시고, 저는 서울이라.. 우편거래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
가격은 38만원 짜리 렌즈네요. (저렴한 것도 아니고 비싼것도 아닌.. 딱 적정가입니다 -_-a)
거래가 이뤄진 날짜는 8월 2일 이었습니다.

8월 2일. 일요일에 입금을 처리하고, 월요일에 배송 약속을 한 후에 맘편히 주말을 놀았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해서 시간 좀 때우며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형님께서 돌아가셔서 서울로 급히 올라왔다는
판매자분의 연락에 '너무 심려치 마시고 개인사를 먼저 마무리하시고 천천히 배송해주세요.' 하는
이야기만 드렸습니다. 저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사를 당한적이 많아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8월 10일즈음 와이프 되시는 분께서 먼저 부산에 내려가시고,
본인께서는 주변 정리가 남으셔서 와이프 분께서 내려가서 배송하여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한통 보내고 또 잊고 살았습니다 ^^;;

그렇게 한 열흘정도가 지났습니다. 제가 지난 주말에 급히 좀 출사를 나가보고자..
8월 13일. 목요일에 연락을 급히 해보았습니다.
'혹시 금요일에 배송이 가능하실지요. 급히 쓸 곳이 있어서... 힘드시면 너무 심려치 마시고 연락한통 부탁드립니다 ^^'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반드시 금요일에 배송을 해주시겠다고, 배송 이후 송장 번호 드리겠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역시나 이번에도 게의치 않고 잊고 살았습니다.
...........물론 배송은 되지 않았고, 주말 내내 연락 한통 없으시더군요.

결국 월요일에 환불 요청을 하였고, 본인께서 오늘 밤에 내려가시는지라.. 내일 오전중에 환불하여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먼저 내려가신 와이프분께 부탁해서 당일 처리 부탁드린다 하니.. 와이프도 오늘 함께 내려가신다고 하십니다.
뭐.. 내일 오전까지 꼭 마무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본인께서 그간 개인사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주말내내 몸져 누워계셨다고 하시더군요.




위의 이야기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뭘까요?
온라인 거래 앞뒤 잘 확인하고 사기[가 확정은 아닙니다.] 당하지 말자?
직거래가 킹왕짱이다??

제 개인적으로는, 판매자 분께서 중간중간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짧게라도 문자 한통 주셨다면
저는 성격상 한달이라도 더 느긋하게 기다려드렸을 겁니다.
친인척께서 돌아가셨다 하셨을 때도 아무 말 없이 믿고, 배송 역시 천천히 하여주셔도 상관 없다고 하였고...
중간에 제가 급히 필요할 때에도 경우에 따라 힘드시면 너무 게의치 마시고 연락 한통 부탁드린다고 하였는데...
결국 처음 서울에 오신다고 하실때 말고는 단 한번도 먼저 연락이 온 적이 없었습니다.
전 사실 다른게 아니라, 그 최소한의 '믿어주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도리' 인 문자 한통 조차 없던 것에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사람이 몸져 누워도, 개인사가 아무리 바빠도.. 적은 돈이지만 믿고 돈을 먼저 보낸 구매자에게
문자 한통 못 보낸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혹여나 본인이 너무 몸이 힘들다면 와이프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줄 수 있는 게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 합니다.
바로 이 작은 차이에서 두 사람의 이후의 신뢰 관계가 단단해지는가, 무너지는가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막말로.. 두달을 기다려서 렌즈를 받았어도, 중간중간 연락만 꾸준히 받았다면 전 이분을 믿었던 보람을 느꼈을겁니다.


사실 현대 사회는 본인의 신용만 좋다면 얼마든지 주변과의 관계를 잘 구축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앞서갈 수 있는
그야말로 신용 사회입니다. 신용이라는 것이 꼭 금융쪽 이야기만이 아니고.. 인간 관계에서의 신용이라는 것 역시
그 중요성은 따로 이야기 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인간 관계에서의 신용은 그만큼 얻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먼저 절대적인 믿음을 드려도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 그 관계를 무너뜨리시는 분을 보면...

참 답 안 나옵니다 -_-;;;


물론 저는 이런 분들보다 훨씬 많은 '믿을 수 있는 분' 들이 주변에 계시니..
여전히 세상은 아직도 살기 좋다고 믿고 있고, 앞으로도 이대로 쭉 살 생각입니다.
역시.. 세상 정치고 뭐고, 사람 관계가 제일 힘든건가 봅니다;;;


P.S.1
'클레어님 사기당하신거 아니에요!?' 하고 걱정 안 해주셔도 됩니다;
본인이신건 여러 루트로 확인을 이미 했고... 뭐 경우에 따라서 강경책을 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믿고 기다린 것 뿐입니다 ^^;
저는 강경책을 쓰면 그야말로 앞뒤 안 보는 성격이라.. 사실 관계가 명확해진 이후에나 움직이거든요^^;


P.S.2
제 여자친구는 살결이 완전 뽀얀것도 아닌데 미인입니다. (by 퍼플레인님 글의 리플)


강도높은 염장은 없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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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09/08/18 00:1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에서
흥!입니다!!
09/08/18 00:18
수정 아이콘
난 아직도...님// 허허... 저에게 실망하셨군요. [??]
눈물비사랑
09/08/18 00:18
수정 아이콘
실망하게 되는 원인은 참 단순하죠!
09/08/18 00:19
수정 아이콘
눈물비사랑님// 이거이거.. P.S.2 로 인해서 Lord of the 실망 이 되는 것인가... ┌(-_-)┘
이도훈
09/08/18 00:20
수정 아이콘
다행이 전 아직까진 그런 거래는 없었습니다;;;

다만 제 손만 거치면 여지없이 3일이내에 카메라에 문제가......ㅜㅜ
09/08/18 00:22
수정 아이콘
미괄식이라니.. 흥칫뿡
09/08/18 00: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한줄에 실망했습니다..
09/08/18 00:23
수정 아이콘
이도훈님// 카메라에 실망하고 계시겠군요 ㅠ_ㅠ;;;

Shura님// nickyo님// ┌(-_-)┘;;;
09/08/18 00:31
수정 아이콘
미괄식이라... 제 글을 수정할까요... 오늘은 참겠습니다 ^^;;;
09/08/18 00:34
수정 아이콘
무조건적인 신뢰라.. 어렵네요.. 참... 오래알던(10년..) 사람에게 에게 50만원씩 빌려 줬는데..(남1,여1)

남자쪽엔 빌려준지 1년이 넘었고.. 작년 7월 말경 ..
(그동안 신경은 계속 쓰고 있었지만.. 제가 먼저 중간에 한 연락은 올 4월말에 결혼식장에 만나고 그 뒤로 문자 한번 보낸게 다 네요..
답문상으론 전화준다고 하고 바쁜지 연락은 없더군요. 까먹은게 아닐까 이제 슬슬 걱정이 됩니다.. 뭐 그깟 50만원 이라고 쳐도 되겠지만..
아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쪽은 올 초 3월 말이었으니.. 아직 여유가? 있는 건가요;; 몇달전인가 방명록에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뉘앙스의 글만 남기고
아직 연락은 없네요..

둘다 뭐 억지로 받아 낼려면 받아낼수도 있는데.. 참 어찌 대처해야 할지...
먼저 알아서 주려면 좋으련만... 역시 아는 사람과 돈거래는 참 여러모로 낭패스럽습니다..
난감하겠지만 조만간 전화를 한번 해봐야 하겠지요..

클레어님 글 보다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09/08/18 00:35
수정 아이콘
실망인데요. 쳇..강도높은 염장은 없을꺼라고 하면서
다시 한번 보여주는건 무슨 심보입니까?
놀부심보...영감탱이...

Shura님 우리는 규리로 대동단결해야하는겁니까.ㅠ.ㅠ
Untamed Heart
09/08/18 00:36
수정 아이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맘 놓고 우편거래 하기 힘들죠. 저도 예전에 당한적이 있는지라..
이제는 직거래만 한다는.. 헌데 직거래를 하다보니 참 좋더군요.
저는 직거래할때 구매든 판매든 캔커피 2개를 항상 준비해 갑니다.
처음뵙는 분과 잠깐의 거래지만 기분좋게 거래하고 싶거든요.
그 중 한분과는 코드가 좀 맞아서 가끔 술한잔 기울이곤 합니다.

그런데 인증하기 전엔 절대 믿지 못하겠습니다. 흥~
얼른 인증을~~


아 .. 저도 있습니다. 뽀얗고 동안의 애교많은 여친님이... 이제 1503일째 입니다.
고로 염장은 괜찮습니다만 그래도 인증은 해주심이..
09/08/18 00:48
수정 아이콘
해피님// 허허... 오늘은 집중포화겠군요 이거 -_-

EpHiLiS님// 전 그래서 지인에게 돈 빌려줄땐.. 받을 생각은 일단 반쯤 포기해둡니다 ^^;;;

Schizo님// 규리는 누굽니까? [......제가 통 국산 연예인에게 관심이 없어서;;;]

Untamed Heart님// 제가 여자친구 인증한지는 어언 1년이 넘은듯 한데.. -_-;;;
아마 일부 게시물이 지워져서 그렇지 여전히 있을겁니다;;; 어딘가에;;;
09/08/18 01:17
수정 아이콘
Claire님// 전 태어나서 저보다 피부가 하얀 여자친구와 사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로 반격하려 했지만... 지금은 솔로군요. 졌습니다. 오늘 간만에 들어온 PGR에서 해피님과 퍼플레인님의 심야 음식테러에 당하고, 강도높은 염장에 초절임당하고...패닉 상태입니다.
길가던이
09/08/18 01:17
수정 아이콘
어딘가에는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요 쿨하게 인증을? 크크
4.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돈이나 시간의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여기 많은 분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겠네요
(PS. 아 본인이 필요로 안하면 상관없는 것인가요 OTL)
스피넬
09/08/18 01:23
수정 아이콘
믿음은 일단 무조건 열심히 믿어보고;;;
좀 어긋나면 여러 번 참거나, 기다려보기도 하고, 살짝 언급해주기도 하고 등등(믿음에 대한 방법은 아주 많죠^^)
제가 할 수 있는 한 해보고서 그래도 안 되면 실망합니다. 그리고 안녕이라는~;;
“한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붙인다고 해서 원상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회복 노력을 거의 안한다는 것이.....;;;;;; 냉정하단 소리를 듣는 제 문제지만......
지금 실망하면 가까스로 인연 이어져도 언젠가는 또 실망할 사람이라는 게 고집스럽게 박혀있어서;;
이 사람 아니다 싶은 판단이 들면 바로 딱 선을 긋는 편입니다. 심하면 뒤돌아서서 아예 안봅니다-_-

원래 염장질하는 분들은 그게 강도높은건지~ 약한건지~
전혀 모르십니다... 맞는 저희나 몸소 느낄 뿐 ㅠㅠ
비내리는밤
09/08/18 01:3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시절 MTG를 하면서 카드거래를 자주 했었는데 불문률처럼 우편거래의 프로토콜은 이메일로 흥정후 거래가 결정되면 구매자가 입금 판매자가 입금확인 후 우편으로 붙쳐주기 였는데.
당시에는 카드상태에 대해 오류에 가까운 정보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사기였고 요즘처럼 아에 떼먹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때가 순진한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당시에는 너무나 당연하던 믿음이 요즘은 안전거래가 필수인 세상이 되버렸으니..
09/08/18 01:36
수정 아이콘
파..판님도 절임당하신 염장..-0-

저도 일단 무조건 시작은 믿고 보는 건데요.
다만 그 믿음이 깨지는게 서서히 깨지는게 아니라, 아니다 싶은 부분이 생겨버리면 그 즉시 포기해버리는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역시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사람간의 일에 있어서는 포기 대신 노력을 해서 극복했을 때 더 좋은 일이 생기기도 있더군요.
릴리러쉬
09/08/18 01:46
수정 아이콘
클레어님 보면 정말 멋진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가시는거 같습니다.
딴 사람들 글보면 실제생활하고는 다를것 같다.허세다하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클레어님 글보면 진심이 느껴집니다.
pgr에서 직접 뵙고 인간관계를 가지고 싶은 몇안되는분중 한분이에요.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09/08/18 03:56
수정 아이콘
판님// 허허.. 천하의 판님께서 어찌하여 솔리니즘의 세계에... -_-;;;

길가던이님// 어디에요 -_-?

스피넬님// 저도 솔로시절 매제에게 수많은 염장 공격을 당해왔습니다. 후후 -_-;;

비내리는밤님// 예전엔 우편거래도 참 할만하고.. 정도 많았죠 ㅠ_ㅠ;;

5S25님// 전 상대가 중간에라도 정신[?]차려 준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편이긴 합니다.

릴리러쉬님// 아이고..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오프에선 그저 듣보잡 캐릭터라;;;
하늘하늘
09/08/18 04:09
수정 아이콘
판님을 초절임 상태로 만들었다는 걸로 이글은 충분한 가치를 갖는군요 ^^

저도 믿고 보자는 주의입니다만
그 믿음을 배반하는건 상대방의 성실한 '문자'는 아니더군요.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샴페인을 판다는 분이 꾸준히 글을 올리길래 마침 필요할때가 있어서
거래를 했었는데 연락은 귀찮을 정도로 꾸준히 오더군요.
근데 웃기는게 보내기전부터 깨질지도 모른다는 말을 계속하더라구요.
그래도 노파심이 많은 사람이네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택배 받을 때 쯤 되니까 또 그사람이 연락해서 말하길

'택배기사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택배중에 병이 다 깨져서 배달 못하게 되었다.
그러니 주문한 그쪽에서도 반의 책임이 있으니 입금한 돈의 반만 환불해주겠다'

라더군요.
웃겨서 말이 안나올 정도였는데 그분은 뭐그리 당당한지 원래 그런거라는 둥 참 말많더군요.
걍 그래라 라고 전화 끊었는데
결국 그게 사긴지 아닌지 지금도 확인 할순 없지만 제 중고거래 역사에서 유일한 오점으로 남아 있는 사건입니다.
Zakk Wylde
09/08/18 07:13
수정 아이콘
/Ignore Claire
엘케인
09/08/18 07:25
수정 아이콘
마지막 한줄에 실망했습니다.. (2)

저같은 성격은, 위 상황에서 처음 일주일쯤은 쿨한척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있다가,
(일주일도 안걸릴 수 있겠지만)
어느 순간 완전 폭발해 버리는 편이라..
사실좀괜찮은
09/08/18 07:56
수정 아이콘
전 중고책 주문하고 한달을 기다려도 안 오길래 연락해봤더니

'그거 재고 없어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깜박했네요'

돈은 일찌감치 받아먹고 한달동안 깜박한 신뢰관계

마지막 한줄은 온게임넷의 만행과 가히 동급이라고 할 수 있을 듯...
Zakk Wylde
09/08/18 09:01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에게 실망하게 되는 원인은 사실 매우 단순하네요.

미워할테닷!!
09/08/18 09:11
수정 아이콘
신뢰관계 쌓기 어렵습니다.
남녀관계라면 특히 더 쌓기 어렵습니다.
워낙 남녀간의 개념도가 다르게 돌아가는지라...
Claire님의 여친 사진은 여기도 올라와서 잘 봤구요.
이쁜건 사실입니다. ^^
그래도 피부는 제 아내가 제일 좋습니다.
판님// 저도 얼굴 피부 빼곤 피부가 아주 좋은 편인데 제 아내의 피부에는 낮을 못 듭니다.
저보다 피부가 좋은 유일한 사람과 결혼했죠. ^^;
흠 뭐 결혼한 사이라 염장은 아니겠죠?
사실 결혼한 사람에게 누가 관심을 주겠습니까? 하하 T.T
09/08/18 09:23
수정 아이콘
Claire님// 큭.. 리얼 모드 성격 5줄만 읽고 역시 멋지시구나 하고 저도 모르게 박수를..
생기시는 분은 괜히 생기는 게 아니군요.. 짝짝~ ..이라고 쓰려고 했는데..
마지막 줄을 보니 낚였군요! 으릉 --+
사슴님께서 요즘 잘해주시나 봅니다. 이렇게 사서 집중포화를 당하시는 걸 보면.. ㅠㅠ
판님마저 떡실신당하시다니.. ㅠㅠ PgR 역사상 기념일로 제정해야겠습니다. 염장의 날로..

요즘 세상에 신뢰가 중요한 건 몇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합니다.
전 신뢰고 뭐고 애초에 관계 자체가 적어서 안습이군요.. OTL;
축구사랑
09/08/18 11:36
수정 아이콘
음...그런데 마지막 한줄은 너무하신거 아닌가요.ㅠ
인하대학교
09/08/18 18:02
수정 아이콘
저랑은 다르게 너무 쿨하신거같아요 ;; 세상엔 쿨한사람만 있지는 않으니 ㅠ
전 의심도많고 귀찮은거 (혹시 사기당하면 이러쿵 저러쿵하는거...)
정말 싫어서 절대로 저런거래는 안하니말이죠..
깔끔하게 직거래 or 교환사이트에서..

저는 나름대로 정직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 사람들은 못믿겠어요 ㅠ 나랑 다른사람이 너무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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