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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6 19:59:13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2009 ETP 페스티벌 최고의 순간 베스트 5 (후기 포함)
- 순위는 단순히 시간 순서입니다.

5. Under pressure, Bedshaped : 킨
- Everybody's Changing 캣워크는 그때 슬램존에 없어서 못했습니다..ㅠㅠ
하지만 킨 특성상 그냥 보고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았고 마지막 2곡이 젤 기억에 남네요.
특히 Bedshaped 끝나기 직전 떼창유도 '오! 오오!' .............
남자들은 어케 떼창하라고 그렇게 키를 높게 잡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자기 잘 부른다는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후후
암튼 톰 목상태가 최상이라 공연 퀄리티는 아주 좋았음.


4. Eat you alive : 림프 비즈킷
- 이 곡을 선정한건 단순한 이유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이 곡의 스크리밍 'alive!!!' 부분을 제대로 부른적이 없었는데
전성기급으로 굉장히 소화를 잘해서 맘에 들었음.


3. Break stuff - Take a look around - Faith : 림프 비즈킷
- Break stuff 부분부터 지대로 슬램존에서 놀았는데 정말 잘 놀았습니다.

혹시 절 기억하실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올블랙 반바지-나시에 선글에 흰색 벙거지 모자썼었고
Take a look around 때 슬램존 써클 가운데에 잠시 누워서 폼잡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암튼 날씨는 무쟈게 더웠지만 Faith까지 슬램존 피플들이 너무 잘놀아서 좋았습니다.
1% 아쉬웠던건 대부분 여자분들이어서 슬램을 완전 과격하게는 하기 어려웠다는 거였습니다.
역시 슬램은 동성들끼리 해야 제맛입니다.
허나 ETP 여자분들도 그래도 육체의 한계를 벗어버린듯한 열정을 보여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2. March of the pigs-Wish : NIN
- 역시 NIN 공연의 핵심은 이 두곡인것 같습니다.
림프때 에너지를 탈진해버려가지고 굴러다니는 빈 물병마냥 뒹굴고 있다가
이 곡들이 나오니깐 회춘 기력이 솟아오르더라고요.,.크크
마지막 곡도 좋았으나 좀더 NIN 다운 곡인 두 곡을 베스트로 선정~~


1. 울트라맨이야-대경성 : 서태지 밴드
- 일단 하루종일 제대로된 헤드뱅잉을 못하다가 오직 큰 모션의 헤드벵잉을 할 수 있는 곡인 울트라가 무척 반가웠어요.
왜 울트라맨이야가 6집 첫 싱글이었는지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후렴 멜로딘 상당히 대중적이면서
매니아들이 놀기도 또 아주 좋고.
암튼 서태지 공연땐 오른쪽 콘솔앞 중간쯤에 있었는데 주위 전부 여자분이지만 다같이 헤드벵잉 신나게 했음.

대경성때는 '즐겁게 받아줄께!!!!!!' 직전에, 0.5:9.5의 성비와는 상관없이 써클만들어서 진짜 빡세게 슬램한게 인상깊었음,


- 한편 저는 현재 지방인이라 오늘에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어제밤부터 위에서 말한 울트라맨이야-대경성 콤보로 인해 목 근육이 천근 만근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어제의 기억은 지산과 더불어 제 인생 최고의 순간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대한독립만세였고 한국락페만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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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6 20:07
수정 아이콘
슬램 무서워요 ㅜㅜ
09/08/16 20:15
수정 아이콘
저도 다녀왔습니다. 반갑네요.. 후후.. 저역시 온몸이... 윽.....

할말은 많지만...



대한독립만세였고 한국락페만세였습니다(2)
Oo건방진oO
09/08/16 20:15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ㅜㅜ 근데 떼창이 뭔가요?
배에힘줄
09/08/16 20:19
수정 아이콘
혹시 3분이서 같이오신 피부까무잡잡한 분들중에 키크신 분이신가요 ^^ ?

전 너무 기를 받아서 더 달릴 수 있을거같았는데 공연끝나고도 아쉽더군요
림프때 파도타기 할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전 후후
이철순
09/08/16 20:20
수정 아이콘
못간 사람으로서;;

이티피 못가서 야구장이라도 갈려그랬는데.. 얼마나 더운지.. 33도 폭염...

ETP 사람들 얼마나 고생했을지..

그래도 부럽습니다... 응?
리콜한방
09/08/16 20:29
수정 아이콘
배에힘줄님//
아니요. 전 혼자왔었어요. 후후 패션은 위에 말씀드렸고요.
09/08/16 20:3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정말 가고싶은데 해외라 흑흑...
그래도 저번 ETP는 갔기땜에 한번 쉬어가는거라 위안을 해야겠네요 으앙
Rocky_maivia
09/08/16 20:38
수정 아이콘
우오 울트라맨이야랑 대경성이라니!
잔잔하고 감성적인 미성컨셉으로 쭉 가실줄 알았더니
가끔이렇게 질러주시는군요
드래곤플라이
09/08/16 20:52
수정 아이콘
흠...펜타 데프톤스를 한번 보셨어야 하는데.....
귀여운마제곰
09/08/16 21:00
수정 아이콘
ETP 보고 낼 림프단공도 보러가시는 분은 없나요??

표 좀 싸게 사서 가고 싶은데 당장 일이 닥쳐서 하려다보니 어렵네요~
09/08/16 21:23
수정 아이콘
Everybody's Changing 때 콘솔 뒤에 거대한 원이 만들어졌어요.
멀티에 한번 잡혔는데 거의 천명단위의 인원이 원을 만들어서 캣워크를..^^;;

림프 때에는 프레드가 관객들 다 앉으라고 시켰는데 갑자기 뒤에서부터 파도타기를 시작하질 않나..
관객석 내려와서 바리케이트에 올라가서 두곡이나 불러주고 팬들 무대로 올려서 같이 놀기도 했구요.

나인때는 hurt 때 라이터불 대신에 핸드폰 불빛을 모두 들어올렸더랬죠. 이 장면은 공연장에서 직접 보셨어야 하는데..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NIN 측도 맘에 들었는지 홈피 첫화면에 올려 놓았더군요.

사운드와 진행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도 이래저래 기억에 남는 이티피였습니다. 매회 기대와 감동을 뛰어넘고 있네요.
장진혁
09/08/16 21: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림프비즈킷이 hot dog를 불렀다던데 반응이 어땟나가 궁금하네요.
09/08/16 22:28
수정 아이콘
장진혁님// hot dog 때도 다들 신나게 놀았지요. 제 주변 NIN 팬들도 그닥 신경쓰지 않고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림프 공연후기 보시면 NIN 공연 중에 프레드가 무대 뒤에서 관람하고 있는 사진이 있답니다. 무슨 의미일지..^^;
09/08/16 22:57
수정 아이콘
조..좋은후기다
Go_TheMarine
09/08/16 23:07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 설...설마... 서핑하려고 잠시 누워있었던 그분??
키가 꽤 커보이시던데요;;;;

전 NIN은 예습을 잘 못해가서인지 초반에 좀 쉬긴했지만 나중에는 정말 달려주었지요..
노래가 정말 좋더군요..그리고 그 음향엔지니어분...
믹서기인지 뭔지를 붙잡고 상의탈의한 상태에서 계속 슬램하시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나;;;

그리고 태지횽님의 보컬은 날이 갈수록 실력상승중이시더군요..
대경성에서 계속 샤우팅을 하시던데 깔끔하더군요~
버뮤다에서도 한번 올려주시고!!!

폭염이 좀 에러이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낙타입냄새
09/08/16 23:40
수정 아이콘
아.. ㅠㅠ 후기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정말 재미있었겠네요 내년에도 하겠죠? 다음에는 꼭 가고 싶네요 ㅠㅠ
그리고 혹시 림프 pollution은 안 불렀나요?
09/08/17 09:34
수정 아이콘
KEANE의 Everybody's Changing 때.... 노래가 흘러나오자마자 반사적으로 시작댄 워킹.
전 오른쪽 뒤쪽에서 노래와 동시에 워킹 하고 있는데, 콘솔 뒤쪽에서도 워킹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그쪽이 사람이 많았던지라.. 2절부터는 저도 그쪽으로 뛰어가 동참을... 호호호~
아마 KEANE는 절대... 그 워킹의 의미는 모를꺼에요...
콘솔 뒤라서 못봤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보긴 본 모양입니다.
ETP 후기 올려놓은거 보면 우리가 워킹했던걸 본듯한 멘트가 있거든요...

림프는....그저 열심히 달릴 뿐...
특히나 익숙한 곡들이 나왔을때는 미친듯이 달리고 달리고...
무대에 관객들을 불러 함께 하는 것도 좋았고.. 꼭- 서핑할 것 처럼 내려와서 안하고 그냥 노래만 부른 것도 괜찮았고.. 크크~

NIN은..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제 저질 체력이 피아-킨-림프 이렇게 달리다 바닥나서 서서 보지 못해서 죄송할뿐이지만..
그래도 바닥에 퍼질러 앉아 감상하는 NIN의 음악은...
특히나 핸드폰 액정으로 불빛을 만들었던 그 순간은...... 정말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저도 살짝 동참을... 호호호~

그리고 마지막 헤드. 서태지.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미친듯이 달리다 죽어보자!!! 이 생각으로 선곡한 셋리스트.
정말 전.. 딱- 2곡 끝났을 뿐인데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였습니다...(하루종일 체력을 소비한 탓도 있었지만 첫곡부터 달렸죠;;)
공식적인 무대에서 근 5년만에 들어보는 울트라매니아!!! (04년 7집 제로 콘서트 이후 처음입니다..우어어어-)
그리고 전국투어때와는 다르게 편곡해오시는 센스!!! (겹치는 곡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똑같은 곡 절대 안하십니다. 또 손봐서 오셨죠;;)
아, 그리고 목상태는.... 심포니 이후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화끈한 불기둥과 화려한 불꽃까지 곁들인 마지막 무대- 보지 못한 자는 땅을 치고 후회하리라...

정말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공연하신 아티스트, 그리고 끝까지 공연을 즐겨준 멋진 관객들.
이 모든 것이 어울어져 최고의 ETPFEST 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전.. 아직도 ETPFEST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손가락만 간신히 움직이고 있다는.. 흑흑-
여자예비역
09/08/17 09:58
수정 아이콘
아아악~~~~~ 괜히 클릭했네요....ㅠㅠ 부러워요...흑..ㅠㅠ 이런 염장질이 다 있나요...ㅠㅠ
Thanatos.OIOF7I
09/08/17 14:01
수정 아이콘
저.... 적잘한 염장후기다...
아흑 더위에 녹아내려도 좋으련만...ㅠㅠ
컴퍼터
09/08/17 21:58
수정 아이콘
후기 좋네요..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저질체력으로 림프 take look a round, faith 때 죽어있었다능..
KEANE, NIN 은 정말 말이 필요없더군요.
서태지땐 머랄까 너무너무 좋았는데 여전히 팬들과의 대화는 듣지 못하겠더군요.. 왜 그러는거야.. 있는 남자팬들 다 도망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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