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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2 22:59:05
Name Anti-MAGE
Subject [일반] 우리나라 최초의 재난영화라는 "해운대" 시사회 감상평입니다.
친구가 우연히 시사회에 당첨되었습니다.

갈 여자가 없는 제 친구는.. 평소에 절친인 저에게 같이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해운대야 뭐 여기저기 홍보를 때려대니.. 화려한 캐스팅인건 알았지만..

막상 시사회 장소인 서울극장에 들어서야.. 감독이 "윤제균"인걸 알았습니다.

역시나 재난영화 답게 초중반은 주인공들의 관계들이라든과 갈등이 주를 이룹니다.

역시나 감독이 코미디영화 감독답게, 이를 코믹하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영화는 대마도에서부터 부산으로 올라오는 쓰나미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은 알려줍니다.

역시 재난 영화답게... 이를 미리 예측하고 있는 박사는 상부에 보고하여, 빨리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하지만..

역시나 정부는.. " 개소리 마요.우리는 정부니깐, 니 말따위는 무시해야 됩니다."로 화답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참사가 나는거지요..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나는생각은..

"흠.. 이 장면 어느 영화에서 본것 같은데??" 와

"흠.. CG가 10년전 트위스터에 못미치네??" 였습니다.

뭐 사운드의 압박때문에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보긴 했지만..

정말 못미더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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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가마
09/07/22 23:00
수정 아이콘
트위스터 본좌님과 비교를 하시니까 그런겁니다
라이시륜
09/07/22 23:02
수정 아이콘
CG는 예고편만 봐도 어색한 부분이 있더군요..
D-War도 그렇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재난영화 특성상 인간관계에서 오는 재미들도 간과할 수 없으니
아직까지는 기대감을 접지는 말아야겠네요^^
(이래놓고 보고나서 욕을 한바가지 써 놓을지도.. '';;)
09/07/22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재난/재앙 영화 매니아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사랑합니다 -_-)
지금도.. 롤랜드감독의 2012 만 목빠져라 기대중입니다 -_-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9727
일단 예고편만으로는 이미 떡실신 당하고...
어서 본편만 기다리고 있지요 ^^
윤하피아
09/07/22 23:11
수정 아이콘
2012는 저도 심하게 기대하는중입니다
zephyrus
09/07/22 23:11
수정 아이콘
Claire님// 오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Zakk Wylde
09/07/22 23:11
수정 아이콘
저도 재난/재앙 영화를 꽤 좋아하는데 기대하고 있었는데... CG가 D-War보다 안 좋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

전 볼케이노랑 트위스터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실망할까요? -_ -
수호르
09/07/22 23:17
수정 아이콘
올해 재난 영화의 초기대 대작!! 2012 무지막지하게 기대중입니다~!!!!

그에 비하면 해운대는.....안습.
INFINITI
09/07/22 23:20
수정 아이콘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윤재균 감독인 것을 알고는 시큰둥 해졌던 영화입니다.
색즉시공 - 낭만자객의 감독이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라...
거기에 130억의 제작비면 헐리웃 재난영화 제작비의 1/10 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애초에 재난장면의 퀄리티는 포기하거나 최소로 줄이면서 드라마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기에
감독이 역량이 더더욱 필요한 영화죠. 일단 보기 전까지 섯부른 판단은 보류하겠습니다만.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나라 관객들은 영화보는 눈이 세계 어느나라 영화팬 보다 높다는 사실이죠.
'한국판 재난 블록버스터' 라는 간판보다는 얼마나 잘 만들었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겁니다.
특이하고 기발한 플롯이 아닌 이상 비슷한 스타일이라면 한국영화라는 특수성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거죠.
그런면에서 애국심 마케팅으로 성공한 '디-워'는 논문감입니다.
더욱이 워낙 자주 속아왔던 지라 '한국판 블록버스터'란 표현은 이젠 불신을 부르고 있는 상황이죠.
一切唯心造
09/07/22 23:2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없습니다 -_-
킬링타임용으로 봤습니다만 시간이 아깝더군요
방랑청년
09/07/22 23:27
수정 아이콘
내일 가족들이랑 한번 보려고했는데,, 어떡하지 고민되네요
09/07/22 23:33
수정 아이콘
감독 이름 보고 그냥 안보기로 정했습니다..;
스타2나와라
09/07/22 23:34
수정 아이콘
2012는 대충 예고를 보니 어떻게 어떻게 해쳐나간다는 내용인것 같네요~ (투마로우 제작진의 영향인가?)
가장 최근에 본 재난영화 '노잉'이 생각나네요~
거긴 '몰살'인데 -_ -;;

아무튼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저도 2012 왕 기대 중입니다. (지못미 해운대)
귀염둥이
09/07/22 23:39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 부산(물론 부산에만 오는건 아니겠지만) 에 한여름에 쓰나미가 온다는 상상자체가 정말 끔찍하죠.

부산안에서만 10분내에 당장 해변에있던 200만명이 즉사하고 전체 사망자수는 상상을 초월하겠군요.

재난영화가 다 끔찍한 가정을 가지고 하는 영화겠지만, 전 상상만해도...
앤디듀프레인
09/07/22 23:41
수정 아이콘
아침 조조로 온가족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새삼 윤제균 감독의 영화에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솔직한 말로 저정도의 자본으로 얼마나 굉장한 퀄리티를 기대하십니까?
마음으로 비우고 보시면 볼만합니다
구성의 짜임새?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극중 하지원분의 아버지의 사망일은 2004년 12월 25일인데 기일이라고 어쩌구 하는 때는 한여름입니다. 허허...이 정도면 얼마만치나 이 영화가 허술한지 아시겠죠?
그래픽? 제작비를 고려해 보십시오 ^^; 헐리웃 영화에 비하면 안습이라고 해도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가 스펙터클보다는 드라마에 중점을 더 맞췄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명한 선택으로 보이더군요. 어차피 이 정도 돈가지고 어설프게 할바에야 초점은 확실히 이야기에 맞추고 눈요기거리나 살짝 제공하자. 충분히 감독이 의도한 바는 달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비우고 보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또한 어느 정도의 흥행은 가능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차우가 아주 대박이었는데 말이죠. 보고 나서 확인해보니 시실리2km의 신정원 감독이더군요 크크...)
DynamicToss
09/07/22 23:49
수정 아이콘
트위스터는 10년전 영화고 컴퓨터 그래픽이라던가 그런게 덜발달했을떄인데

지금은 10년이 지났고 포토샵도 있고 많은 컴퓨터도 발전했는데

겨우 저정도인게.......
09/07/23 00:16
수정 아이콘
2012 예고편 보고 왔는데, 와우... 무섭네요.
멋진벼리~
09/07/23 00:16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왔는데 저는 엄청 재밌게 봤네요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네
눈이 안좋아서 그런가 딱히 CG처리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점은 못봤는데....
회식으로 본거라 오늘 우울한일도 있고 그런데
웃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09/07/23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는데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서 올해 본 영화중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네요.
화이트푸
09/07/23 00:57
수정 아이콘
2012 엄청납니다.

저 역시 재난영화를 좋아하고 투모로우를 할때마다 보는 매니아인데.... 기대되네요.. 꼭 봐야겠습니다.
물로 산을 덮는 씬은... 충격적이네요!!

2012년 재난 영화를 왜 2009년에 보여주냐... 라는 리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_-;;
Zakk Wylde
09/07/23 01:14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2012년 재난 영화를 2015년에 보여줄 수 없는 이유랑 같기 때문입니다.
09/07/23 01:17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던데...

물CG는 볼만한데 불CG는 쫌...

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09/07/23 02:01
수정 아이콘
또 애국심 타령하는 광고보면서. 이 영화는 글렀다 생각이 들긴 하던데요.
새빨간빤쓰
09/07/23 09:28
수정 아이콘
2012 아주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운대 지못미...-_-;;
미네랄배달
09/07/23 09:44
수정 아이콘
해운대 평가는 초반에 우려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저도 별 기대없이 갔는데 꽤나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이번주 흥행도 해리포터 제쳤구요.

최소한 지못미 나올만큼은 아니라는거죠.
먹구름뒤
09/07/23 10:25
수정 아이콘
영화도 영화지만..
남자 두 분이서 나란히 앉아 관람을 하신 상황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아름다운달
09/07/23 10:55
수정 아이콘
해운대...제목부터 살짝 실점하고 들어가는 상황인게 제 초딩 아들 녀석도 영화제목이 해운대래~~키득키득

외갓집이 해운대라 그런지-_-;;

해리포터 보여주고 해운대 보여줄려고 해요. 아이들 눈높이는 또 모르니까.

문제는 2편의 영화다 저는 자다 나올 가능성이 좀...
marchrabbit
09/07/23 11:09
수정 아이콘
헐, 트위스터...;;; 언제적 영화인데 그거랑 비교가 되나요.
이젠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재난영화는 별 기대가 안 되더군요.
별헤는밤
09/07/23 14:01
수정 아이콘
CG가 헐리웃 외주라죠. 이런 결과물을 만들려면 차라리 국내 CG팀을 쓰는 게 돈도 훨씬 덜 들었을텐데요..;
공업저글링
09/07/23 14:15
수정 아이콘
오늘 조조로 해운대 보고 왔습니다.

사실 뭐 매니악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보는 편은 아니라서..
뭔가 약간은 어설픈 CG처리 말고는 영화는 그냥 생각없이 보기에 재밌었습니다.

사람마다 영화보는 포인트와 시선이 다르기에..
전 영화는 생각하는 맛 보다는, 그냥 보는 그대로 즐겁고 가볍게 보는 걸 좋아하는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해운대 재밌게 보고 왔네요..^^

특히나 골수 롯빠인 저는 야구장 씬에서의 이대호 연기가 가장 인상깊었네요..^^
네오마린
09/07/23 14:43
수정 아이콘
2012하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야 제대로 비교를해주면서 낄낄댈수있을텐데
어디서본듯한 시나리오와 전개

우주전쟁이 우월해보이는 재난영화는 또 오랜만이네요
인하대학교
09/07/23 21:10
수정 아이콘
어제는 차우를보고 오늘은 해운대를봤는데
차우는 2시간동안 시간가는줄모르고봤고 끝날때쯤 어? 벌써끝났내 아쉽다라는
생각이들었던 반면에 해운대는 여러사람들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서론이
조금 긴느낌이랄까 그런게 들더군요

CG가 많이 실감나진않았지만 어색한지 어떤지는 잘몰라서 그냥 별생각안들었구요
그냥 그렇고그런 재난영화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는 힘든듯하네요
물론 전 그저그런 영화라도 꽤 재밌게보는편이라서 문제는없지만요..^^
아 그리고 이대호선수랑 허구연해설이 나오더군요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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