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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4 17:42
교육청 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상식으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지요.....휴....
부모가 부유하건 부유하지 않건 그 기준을 두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급식을 나라 세금으로 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생각인 것인지..에휴....
09/07/14 17:44
저도 ..중학교를 장학금 고등학교를 학비지원금을 받아서 공부했습니다.
어린마음에는 안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 잠든 얼굴보고 신청했었는데.. 수치심 굴욕감.. 없다고는 할수없죠. 무엇이 아이들을 돕는건지 모르는 행정이네요 가끔 저런것들이 가난보다 더 아픕니다.
09/07/14 18:03
그저 교육감이 한일에 딴지는 걸고, 그러면서 뭔가는 해야겠고... 그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각이 나빠서 저들이 매우 싫습니다.
09/07/14 18:06
미국에서 학위과정 학생은 원할 경우 극빈자로 스스로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금이나 학비(제 학비 말고 자식의 학비) 등에 혜택이 조금 있지요. 나중에 영주권 신청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저게 약점이 될까봐 하지 않지만, 물론 저는 했지요.
하여튼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미국에서도 전체 무상급식은 안하고 극빈자의 자녀에게만 무상 급식을 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훨씬 세련되었는데, 급식비를 학교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당국에서 처리를 합니다. 따라서 제 자녀가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 아닌지는 선생님도 모르고 친구들도 모르고 본인도 모릅니다. 저만 압니다. 뭐 이런 자잘한 것에 신경을 좀 쓴다면야 한나라당도 이쁘겠지만, 절대 그런 일 안생기겠죠.
09/07/14 18:08
나이 들고 가족들과 모두 모여 대화할때에 큰누님이 학창시절 수업료를 늦게 낸 적이 있다더군요.
담임이 학생들 다 있는데서 수업료 안 낸 사람 명단을 불러주고, 급기야는 학교 방송으로 명단을 발표까지 했답니다. 누님은 이제는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그 때 그 정말 부끄럽고, 가슴 아팠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생각해보면, 사춘기 여고생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였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 정도로 집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막내 아들이었던 저는 풍요롭지는 않지만, 남 들 하는건 대부분 하면서 자랐으니까요. 저 얘기 큰누나가 할 때 어머님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못 할 짓을 했다는 표정, 하긴 생각해보면 수업료를 못 내준 어머님의 고통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견 필요성이 없어 보이는 무상급식 문제를 보며 우리 가족의 대화를 떠올려 봅니다. 과연 실효성 없는 정책일까? 서른 중반이 된 누님이 여태 간직하는 씁쓸한 학창시절의 기억, 그리고 어머님의 상처. 아이들이 밥 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맘 편히 먹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09/07/14 19:24
교육청이 정신줄 놨죠.
무상급식 예산 삭감... 똑바로 일하는 데는 도대체 어디란 말입니까. 어딘가에 쓸 22조가 복지로 돌아가면 좀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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