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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4 00:49:24
Name aura
Subject [일반] 아우라.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네요. 거기에 장마철 비 덕분에 후덥지근한 습기가 몸을 감싸주네요.
모기까지 기승을 부려주니, 여름다운 여름인 것 같습니다.
피지알에 모든 분들이 여름을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뜬금없이 뭔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학 시즌은 길고, 사람들은 무료합니다. 또는, 남는 자투리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고 싶어합니다.
주변에서 생각보다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을 취급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혹자는 편협하고, 저질의 장르소설이다라고 치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흥미성'을 충족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장르소설은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답답하고, 머리아프고, 따분한 일상에 고고한 소설만 고집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지만,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등 모두를 포함한 순수문학 역시 많이 섭렵하면 좋겠습니다.)





따분하고, 지루할 때, 약간의 시간에 틈틈이 읽을 수 있는 장르소설.
또는, 밤새 잠이 안올 때 쌓아놓고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장르소설.
추천합니다.





막상 이렇게 마음을 먹자니, 어떤 작품을 첫 소개하고, 어떻게 소개해드릴까 걱정이 앞섭니다.
최소한 저의 이 글은 장르소설을 접해보지 못했던 분들이, 아 나도 읽어볼까? 하고, 마음을 동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입문자를 기준으로 글을 씁니다.)






첫 번째 추천 소설로 뭐가 좋을까?
읽기 조금 지루하거나, 전개가 느리면 아무래도 처음 읽는 분들이 흥미를 얻기 힘들겠죠.
그래서... 누가 읽어도 재밌다! 라는 생각이 들만한 소설을 추천합니다.







뚜둥!
이름하여 '앙신의 강림'!!!
아는 분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앙강폐인을 양산할정도로 대단한 글이죠.
여러분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1. 책 소개
책이름 : 앙신의 강림
작가 : 쥬논(필명)
출판사 : 북박스
출판시기 : 2005.02.01
전권 15권 완결





2. 어떤 책일까?
일반 독자라면, 누구든지 이 책에 흠뻑빠질 수 있습니다. 흡입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처음 전개는 그냥 조금 재밌네? 정도라면, 갈수록 독자를 빨아들여, 책장을 넘기기 아쉽게 합니다.
일단 액면으로만 보면, 주인공은 네크로맨서입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어떤 교단의 아이였던 시르온(주인공)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노아부 제국이라는 곳으로
노예로서 팔려나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의 스승인 네크로맨서와 조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포이즌 네크로맨서로 거듭난 시르온, 전운이 감도는 대륙으로 뛰어들게 되는데...




진정한 재미는 바로 시르온이 전쟁에 뛰어들고, 이것저것 아이템이나 권능을 얻으면서 부터입니다.
바로 이것! 작가 쥬논님이 이 점에서 뛰어납니다. 떡밥을 잘뿌리고 잘회수합니다.
읽는 이들로하여금, 궁금하게 자극시키고, 손을 못놓게 합니다.




망혼벽이라는 영혼을 가둔 아이템(?)을 획득하고, 그 안의 혼령들을 부립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10대 망령의 강력한 존재들이 있는데... 그리고 그 망령 중 일부에게는 비밀이 있는데...
또, 성장하는 주인공만큼이나 번창하는 주인공의 세력역시 독자를 매혹시킵니다.




3권이나 4권정도를 넘어서면, 아차 하시는 순간 한권 뚝딱입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완결! 앙신의 강림은 플롯이 굉장히 잘짜여져있는데, 완결에서 이 점이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작가의 치밀한 계획하에 짜여진 스토리라인과 그 화룡정점인 완결!
일반적으로 흐지부지한 완결보다 낫습니다.





일반적인 양판소라고 불리우는 망작(?)이나 그럭저럭 괜찮은 평작과는 궤를 달리하는
플롯구성과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거기에 반전까지 가미되어 있으니, 좋습니다. 굿!





3. 책 평점(십점만점)
내용 : 8
흥미도 : 9.5
흡입력 : 9.5
짜임새 : 8
매력도: 8.5



읽으면, 최소한 재미는 보장하는 책.
오오 그거슨 앙신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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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타일
09/07/14 01:29
수정 아이콘
앙신의강림 저도 재밌게 읽었던 적이 있죠

저도 뭐 재미있는책 하나 추천하자면
"강철의 열제" 추천합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정말 재밌게 봤네요

최근엔 월야환담 시리즈 보고있는데 이것도 역시 재밌더군요
김민규
09/07/14 01: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판타지나 무협소설은...
아무생각없이본다면
정말 찌질한 괴작이 아닌경우
왠만하면 다잼있더라구요.....
앙신의 강림 한번 봐야겠네요 ^^
09/07/14 02:28
수정 아이콘
장르소설은 1,2,3권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왜냐면 뒤로 갈수록 떡밥 회수가 잘 안되는 소설이 대부분이니까요 ㅠㅠ. 앙신의 강림이야 마무리가 잘된 소설이지만 대두분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09/07/14 03:16
수정 아이콘
장르소설은 오래 활동하신 작가분의 작품 위주로 선택하시면 그나마 꽝일 확률이 낮습니다.
09/07/14 05:05
수정 아이콘
판타지라면 역시 월야환담시리즈(그중에서도 채월야)와 데로드앤 데블랑이 최고인것 같아요.
광합성
09/07/14 10:06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저는 제목보고 ebs FM 한희정의 아우라 추천하는줄 알았네요.. 하하
09/07/14 11:13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오-러'로 발음되는 aura를 언젠가부터 '아우라'라고 쓰게되었죠? 발음표기가 퇴보하는 (오라 -> 아우라) 몇 안 되는 단어 중 하나라서 말이죠..
테란메롱
09/07/14 13:19
수정 아이콘
저도 작가분위주로 선택합니다. 네야님 말씀대로 작가분위주로 선택하면 꽝일 확률이 무척 낮아지더군요. 일단 필력이 받쳐주시는 분들은 소재가 구려도 어느정도 재미는 보장하기에..
제가 추천하자면 하얀늑대들 강추합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얼마전에 양장본으로 다시 읽었는데 네번째읽었는데도 몰입도 장난아니더군요. 또 무협소설 하나 추천하자면 신승! 다른거 다 제쳐두고 흡입력 흥미도는 보장해주죠. 엄청 재밌습니다 크크
한문전송(韓文
09/07/14 16:48
수정 아이콘
Blanc님// Aura는 원래 그리스어원의 단어이니 영어뿐 아니라 현대 유럽어 이곳 저곳에 자리를 잡고 있을 겁니다.
그 가운데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이 자신의 예술비평이론에서 사용한 '아우라'라는 나름 전문용어가
8~90년대 우리나라에서 문학 비평, 영화 비평, 나중엔 대중문화 비평에 많이 사용되고 (TV퀴즈프로에 종종 등장)
심지어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TV예능프로에서도 몇번 등장할 만큼 널리 알려지다 보니
'오-러' 보단 '아우라'로 정착된 것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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