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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4 15:59:11
Name Calum
Subject [일반] 결국 경기도 무상급식 예산이 전액삭감되게 생겼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0907/h2009071403060121060.htm

기사내용대로 한나라당이 절대다수인 경기도의회에서 안그래도 반토막난 무상급식예산을 아예 '없애버렸'습니다.

저는 아무리 정치판이 더러워도 애들 밥그릇은 안뺏을줄 알았지만 제가 너무 허황된 생각을 했나봅니다.

애들 밥먹이는 정책을 '선심정책'이라고 주장하는 저들.
경기도에는 밥굶는 아이들이 없다고 주장하는 저들.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어느 의원은 그와중에도 김상곤 교육감을 좌파로 몰면서,
"도의회에 반하면 사퇴권고 결의안을 내리겠다"며 협박에 가까운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이 하라면 할것이지'의 태도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자만과 독선에 빠져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첫 출발부터 막혀버렸으니 김상곤 교육감은 단 하나의 정책도 마음놓고 추진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서 나라의 미래가 걸린 교육문제로 이런 식으로 다툰다니 참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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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Classic
09/07/14 16:01
수정 아이콘
싸움의 기술이죠. 대가리 수로 밀어붙여라.
경기도 의회에서의 한나라당은 거의 잠식 수준입니다.
정지율
09/07/14 16:01
수정 아이콘
대신에 저소득층 지원을 더 늘리겠다고 했다면서요? 헹.

그 아이들의 상대적 박탈감같은 건 생각도 안하는건지..-_-
09/07/14 16:02
수정 아이콘
김 교육감의 무상급식 정책이 좌빨 정책이면, 창원/마산시의원, 아니 경남도의원들은 전부 좌빨이 될 각오를 하셔야겠네요 낄낄낄

정지율님//사실 그것이 한나라당에게는 방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봐라, 우리는 서민들을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식의 논리주입(?)이 가능하거든요. 이미 그렇게 시작됐고...
Who am I?
09/07/14 16:03
수정 아이콘
....딴것도 아니고 애들 밥먹이는 것 가지고 저 짓거리들이라니....
09/07/14 16:03
수정 아이콘
뭐 투표로 해결할 수 밖에 없죠.
도의원 절대다수가 한나라당을 만들어놓고 어떻게 일하라고 한건지...
이번 정부 때문에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 잘 알게되서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예전엔 저만 잘하면 되었지에서 이젠 주변사람들 설득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09/07/14 16:05
수정 아이콘
먹는 걸로 장난치면 벌 받는데 말입니다. 천벌을 받을 기세
밀로비
09/07/14 16:06
수정 아이콘
결국 투표밖에 없습니다.
잊지 말아야죠.
큐리스
09/07/14 16:07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 깎을거면서 반액 삭감은 왜 한 걸까요?
자기네들끼리도 손발이 안 맞는 건지...
정지율
09/07/14 16:07
수정 아이콘
BluSkai님//지들이 정말 그런 상황에 처해보면 저딴 소리 안나올텐데 말이죠.. 진짜.
소울이
09/07/14 16:08
수정 아이콘
대체 김상곤 교육감을 서포트해줄 곳이 있기는 한건가요?
경기도 도민들이 투표해서 뽑아준 교육감을 한나라당이 사퇴 권고 협박을 하다니...
정말 간덩이가 부었네요.
사실좀괜찮은
09/07/14 16:10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이게 빨갱이 정책이라... 무상급식 하려던 어떤 나라는 CIA가 빨갱이 정책이라고 정부 전복해버리기까지 했으니... 바람직한 비빨갱이 모범실용정부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사회부조리였음에 분명합니다. 오해하지 말고 착한 백성들이 이해해 드려야죠.

그런데 얼마 전 기사 보니 무상급식 예산 돌려서 정말 극빈아동들에게 지원금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09/07/14 16: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사람들이 저 정당을 지지하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빨리 이나라 떠나야지 원...
가만히 손을 잡
09/07/14 16:11
수정 아이콘
항상 이런 불만 속에 뒤따라오는 질문이 괴롭습니다.

'근데 우리가 뽑았잖아...'

선거는 연좌제다라는 말도 생각나고, 지금 글로벌 리더를 꿈꾸시는 가카도 우리가 뽑았으니까요.
더 괴로운건 왠만하면 이 사람들 다음 번에도 다시 뽑힌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에서 저렇게 후안무치하게 나올 수 있는 건
그래도 결국 투표때는 표 주거든요...
이번 검찰총장 내정자의 조사 내용과 청와대 의견을 보면서 내가 아무리 저 사람들 나쁘다고 해도 무슨 상관이 있나 싶고,
괜히 패배주의에 빠져들게 되는 우울한 비내리는 날입니다.
09/07/14 16:26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이게 가장 큰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극빈아동들에게만 지원금으로 돌아갈 경우

집안 형편은 어려우나 주위 친구들 눈치도 신경쓰일테고
스스로가 부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좀괜찮은
09/07/14 16:30
수정 아이콘
니델님// 그렇죠. 하지만 그 정책 자체는 일단 논의를 거쳐야 할 이야기이니, 일단 재정안 자체가 남아 있는지가 궁금해서...
나두미키
09/07/14 16:33
수정 아이콘
한 표의 소중함....
09/07/14 16:33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그래도 그 사실은 아는 사람 한명이라도 더 나쁘다 나쁘다해야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 한명이라도 더 알아듣게 될 가능성이라도 생기는 거겠죠..

그렇게 해서 앞으로 변할지는 희박한 확률일지라도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모두들 그냥 패배주의에 주저앉자 버린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일의 반복이라는 것은 100%의 확률이 되버리니까요..
higher templar
09/07/14 16:35
수정 아이콘
무상급식 자체가 문제인가? 아니면 김상곤이 반 한나라당 반mb라서 문제인가 라는 관점에서 볼때 85% 이상은 단지 김상곤교육감이 반mb식 교육을 천명하고 당선된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09/07/14 16:48
수정 아이콘
딴거는 몰라도 먹을거를 건드리는거 정말 아닌듯한데요;;
특히나 자존심에 민감한나이에 말이죠;;
10년뒤에 그분들이 유권자될건 생각도 안하나보죠;;
이분들 그야말로 오늘내일인듯 살아가기 급급하네요;;
09/07/14 16:54
수정 아이콘
손자 : "할머니 나 또 굶었어.."
할머니 : "왜 굶어? 학교에서 밥 꽁짜로 주잖아"
손자 : "몰라. 이제 안준데. 뭐 이제 그런거 없다는데;;"
할머니 : "어떤놈이 그래? 누가 그랬어...이눔의 정책하는 것들이 다 잘못이지. 교육감을 죽여야지"
손자 : "교육감이 추진했는데 시의회에서 통과 안시켰데.."
할머니 : "시의회 놈들은 누구여? 한나라당? 어이구 이럴줄 알았어. 교육감을 빨갱이로 뽑아놓으니 통과가 되? 정치는 빨갱이를 뽑으면 안되. 다 빨갱이들이 잘못해서 그런거 아녀? 어휴...교육감놈을 잘못뽑았네.."

네..이렇게 가지 않을까요? 이렇게 된다면 결론적으로 피해보는건 '교육감'입니다. 앞뒤다 자르고 결과물이 나오니 결과는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일 수 밖에요;;
09/07/14 16:59
수정 아이콘
뭐 제가 급식 탈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돌아가는 꼴이죠 -_-
술로예찬
09/07/14 17:01
수정 아이콘
경기도의회예산 전액 삭감은 안하나요?
솔선수범해야죠?
09/07/14 17:15
수정 아이콘
경기도 학부모님들 뭐하시나요? 이럴때 필요한 치맛바람이건만 ....
Surrender
09/07/14 17:22
수정 아이콘
이게 이번에 바뀐 교육감 영향도 있는 건가요? 거의 없는 건가요? =_=
09/07/14 17:30
수정 아이콘
Surrender님// 교육감 영향이 크죠. 무상급식은 새 교육감 공약사항인데 한나라당이 절대다수인 도의회에서 반 한나라당 성향인 새 교육감 발목잡으려고 저리 한 겁니다.
09/07/14 17:38
수정 아이콘
//Surrender님
경남인가에서는 100% 무상 급식하고 있을겁니다.
거긴 한나라당빼면 없죠 -_-...

즉, 단지 새 교육감이 싫어서 반대하는거에요...
Surrender
09/07/14 17:43
수정 아이콘
ipa님// NdrewK님// 그렇군요..역시나..교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내심 기대했었는데 일이 이리 돼버리네요.
멀면 벙커링
09/07/14 18:12
수정 아이콘
저렇게 잘난척하며 예산 편성 '멋대로' 해놓고 또 연말에 돈남아서 보도블럭 뒤엎고 다니면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09/07/14 18:17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도 교육감이 일명 '좌빨 전교조' 교육감이라 저 지X하고 있는거죠
에휴...참 저 어린학생들의 박탈감이나 좌절감따윈 생각안하는건지 아예 뇌가 없어서 생각이 없는건지
대통령 선거때 눈이 1m가 와도 투표해야 겠다는...
새빨간빤쓰
09/07/14 19:30
수정 아이콘
투표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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