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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6 13:48:37
Name Arata
Subject [일반] 李대통령, 331억 재산 헌납으로 '청계장학재단' 설립 + 청와대 해명 추가
드디어 1년 8개월만에 약속을 지키는군요.

그간 행보로 볼 때,
또 선입견으로 볼 때,
여간 찝찝한게 아니지만,

개인 사유재산을 법인화해서 혼자 유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선 재산 포기(좋은 말로 환원)는 맞다고 생각되네요.




李대통령, 331억 재산으로 '청계재단' 설립
건물 임대료로 장학-복지사업, 李대통령 첫째사위 이사 맡아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2211


대통령 첫째사위가 이사를 맡는다는건 또 무슨 얘긴지.. 여전히 논란거리를 생산하네요..

300억이라..... 참, 재산은 많네요.


기사를 보다보면,
1. 장학-복지사업은 이 대통령이 출연한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출연재산은 대부분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
   - 서초동 1709-4 소재 건물, 토지 1백69억2천3백만원
   - 서초동 1717-1 소재 건물, 토지 1백28억3백만원
   - 양재동 12-7 소재 건물, 토지 97억7천5백만원
   - 예금 8천1백만원
   - 부동산 연관 채무 64억4천만원 공제
   - 총 출연 금액 : 3백31억4천2백만원

3. 송정호 위원장 曰,
    "현재도 건물들은 임대료를 받고 있는데 그 임대료가 장학사업의 재원이 될 것"
    "임대료 수입은 월 9천여만원 정도이므로 1년에 약 11억원 가까운 돈이 된다.
     그 중에서 약간의 관리비를 빼고 장학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 즉, 331억을 내놓는게 아니라 그걸로 재단의 기본재정을 하고 그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장학사업을 한다는 얘기죠.

   "대통령의 재산기부는 가난하게 자란 대통령께서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평생의 한결같은 마음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순수한 정신의 실천"
   "위원회는 대통령의 재산기부에 대해 경의를 표하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4. 재단 이사장(1명) - 송정호 설립추진위원장
    재단 이사(9명) -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이왕재 서울의대 교수,
                     문애란 퍼블리스시스웰콤 대표, 유장희 이화여대 교수, 이재후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 대통령의 첫째사위 이상주 변호사,
                     대통령 대학동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
    재단 감사(2명) - 대통령 고향 친구 기업인 김창대씨, 주정중 씨



이상입니다.

윤곽은 드러났네요.

좋게 보자면 드러난 겉면만 보면 되고, 삐딱하게 보자면 이사에 사위, 감사에 친구.


그래도 오래만에 언행일치 하네요.



어이구, 오랜만입니다~



PS. 그런데 의문. 예금이 8천만원 수준??
      임대료만 월 9천만원이라면서요~
      부자들은 원래 이런가요?
      부동산이 장땡??



--------------------------------------------------

글 쓰는 도중 이사진과 관련해, 청와대의 해명이 떳군요. 빠릅니다 청와대~



靑 "MB 사위의 청계재단 참여, 문제될 것 없다"
박미석-김도연 이사 참여 논란도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2240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또 당신이냐) 曰,

1. "논란이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정치단체는 아니며 좋은 일, 보람된 일을 하자는 것으로 문제될 것 없다"

2. 맏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의 참여
   "재단을 운영하는 데 법조인이 필요하다"
   "본인 스스로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기회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던 것으로 안다"

3. 재산의혹 등 불미스런 일로 사퇴했던 박미석 전 수석 이사
   "원래 사회여성정책 전문가이지 않느냐"
   "그런 면에서 기여할 수 있다"

4. 모교지원금 논란으로 낙마 김도연 전 교육부 장관 이사
   "인품도 훌륭한 학자고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 이상한건 인정하나, '크게' 이상할 건 없다????

5. 이 대통령이 두 사람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을 것.
   "인간적으로 약간의 아쉬움도 갖고 있을 것"
   "학계에 잘 있었으면 좋은 학자로 기여했을 텐데 공직을 맡은 뒤 사회적 논란에 휩싸여 상처입은 것은 가슴 아픈 대목이 있다"
    


이동관 대변인의 나름 결론 짐작: 대통령의 결정이라 난 모른다.
                                             다만,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난 이렇게 생각한다.
                                             나도 퇴임 후 '간사'자리라도 하나 주셨음 좋겠다.
                                             왜??
                                             나도 "인품이 훌륭하고 크게 이상할 건 없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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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마제곰
09/07/06 13:53
수정 아이콘
참 이건.....

보는 관점에 따라

재산을 환훤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장학재단이 정말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사위와 친구가 이사에 감사를 맡고 있는다는 것 자체가 좀 에러인 듯

일처리 깔끔하게 하지 못 하는건 MB의 잘 못일까요 아님 그 밑에 사람들 잘 못 일까요?
09/07/06 13:53
수정 아이콘
아.......................... 장학재단은 inner circle이나 그곳의 합류를 원하는 이들에게
post갤러리라고 불릴정도의 로비의 창구이건만, 왜 이렇게 보이는 제도를 선택하셨는지, 참.
국민들은 모르고 장학재단이니 "우리에게 그 돈이 오는거구나." 라고 생각하시길 바랬던건지.
네오마린
09/07/06 13:53
수정 아이콘
http://cyplaza.cyworld.com/plaza/bbs/bbs_view.asp?BBSCode=0101&ItemNum=20090703191121002843&ListType=2&CurrentPage=1

이거보세요
이명박이 드디어 정신줄 놓았습니다
순순히 재산 헌납한다고 한 이유가있었네요
고르고13을 불러야할때가 온거같습니다
네오마린
09/07/06 13:56
수정 아이콘
준만큼 받아먹겠다는
아니 더해먹겠다는 심보
저게사람입니까?
다크드레곤
09/07/06 13:56
수정 아이콘
역시 뭔가가 있었군요..아 정말 왜저러니..
하나 터뜨릴때 뒤를 보면 꼭 다른걸 추진하고 있으니..
happyend
09/07/06 13:5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과거 대선당시 이명박 후보의 납부금(정확한 명칭은 잊었습니다만)을 천신일 회장이 대납한 걸로 압니다.30억.
이것이 이후에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건물을 담보로 (즉, 재산 헌납 발표시기 이후인지가 첫번째 궁금하고요) 30억을 빌려서 갚았다고 하는데요,
두번째 질문은 그 30억을 담보로 한 건물은 위의 기부목록에 있는 빚인 겁니까?

아시는 분,아래에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냥 궁금해서 그런 것입니다.)
하늘하늘
09/07/06 13:58
수정 아이콘
이게 언행일치인가요?
사유재산을 법인화해서 혼자 유용하지 못하게 하는건 그야말로 형식논리죠.
재단 구성인만 봐도 어떻게 운영될런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저는 이런 눈가리고 아웅식의 퍼포먼스를 사회환원이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붙혀주긴 싫습니다.
09/07/06 14:0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한국 사회에서 재단 설립으로 기부하는 방식은 전혀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단을 이용해서 더 많은 비리를 만든다고 봅니다.
루이스 엔리케
09/07/06 14:00
수정 아이콘
건대 학생회장이 체포됐네요. 여러가지로 진정한 5공회귀일세
여자예비역
09/07/06 14:01
수정 아이콘
재단을 이용해 탈세하고 더 많은 비리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면 제가 너무 삐뚤어 진걸까요..??????
09/07/06 14:06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지켜보자구요. 겉면만 본다면 언행일치는 맞네요, 뭐... 찝찝하긴 하지만.
forangel
09/07/06 14:07
수정 아이콘
익히 예상했던 시나리오 대로 가는군요..
기부는 김장훈씨 같이 공신력있는 재단에 하는게 기부죠..
친인척,주변인으로 구성된 재단은 실제 탈세의 용도로 많이 쓰이죠.

지갑에 있던 돈을 호주머니로 옮겼을뿐...

여기에 홀려서 "우리 이명박 가카"할 사람들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09/07/06 14:09
수정 아이콘
참 어이가 없어서..
국민을 그냥 바보로 아는군요
그러구보니, 아주 적절한 때에 언론플레이군요
것두 속아넘어갈만한 수준의 국민들이 아니란걸 여직 모르다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정말 남은 임기기간동안 대한민국이 어찌될지 걱정입니다
눈가리고 아웅도 적당히해야지 이거야 원~
라이시륜
09/07/06 14:09
수정 아이콘
흠..
매우.. 매우 많이 어이가 없군요..
이따위 작태로 국민들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와 비슷한 사례를 하나 들어볼까요? 대학교 재단이 급 생각나는군요.
학교 재단. 마음대로 매각할 수 없고 매각해도 전액 국고에 귀속되기 때문에 설립자 및 그 관계자에게는 콩고물 하나 떨어질 것 같지 않죠.
하지만 왜인지 설립자 친인척들이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하죠. 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렵고 복잡한 방법 많습니다만, 가장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면,
설립자 가족이 100% 지분 소유한 건설사를 하나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 건설사에 학교에서 필요한 건물을 전부 다 발주하는거죠.
그러면 돈이 학교를 통해 건설사를 지나 주머니로 돌아옵니다.

돈 벌기 참 쉽죠?

.. 대통령님. 정말 이렇게 눈가리고 아웅만 계속 하실겁니까???
[Random]부활김정
09/07/06 14:09
수정 아이콘
그냥 '쇼'입니다.
재단으로 해먹을것이 무궁무진하죠.
네오마린
09/07/06 14:10
수정 아이콘
내년에 대선이면 어떻게 이기세를 몰아서
악의무리 한나라당을 물리칠수있지만
우리나라국민 대다수는 학습능력이 현저하게 딸리므로
2012년이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겁니다
왜하필 지금이 2009년이지
제발 임기말년에 대한민국 반만년역사에 한획을그을 뻘짓한번만 해주셨으면
기대하고있습니다
09/07/06 14:11
수정 아이콘
아참 재단을 이용하면 탈세하는데도 유용하다죠~

추가된 내용을 보니 유게감이네요
Go_TheMarine
09/07/06 14: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젠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인천공항까지 꿀꺽하시려고 하다니...
Chizuru.
09/07/06 14:17
수정 아이콘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쟤네들을 살려두고 있는 걸 보니, 정말 하늘도 무심하시네요.
09/07/06 14:17
수정 아이콘
정말로 뻔뻔함의 극치라 봅니다. 저런것을 사회 환원이라 부르다니..

331억을 국고로 환수하던지, 깔끔하게 타재단에 전액 기부하던지 이런 방법이 사회 환원이죠.

자기돈 친인척이 관리 하는데 저것을 환원으로 볼수있나요. 재단은 탈세의 온상인데.. 합법적으로 더 쥐어주게 생겼습니다.

인천공항도 팔아먹을려하고, 물은 민영화 해서 형 줄라고 하지않나.. 22조 땅파서 건설사에 리베이트 얼마나 받아먹으려고 그러는지. 친인척으로 파악된건만 4대강 유역 30만평 사놨다던데..

331억은 껌값으로 보이는건 과한걸까요 ;;
.
.
전 앞으로 먹을게 셀수 없어서 이건 깔끔하게 국고로 환수할줄 알았습니다.
09/07/06 14:23
수정 아이콘
피티님// 그러게 말입니다
무조건 국고환수죠
재단만들었다는 대목에서부터 이건 뭐 솔솔 사기그릇의 냄새가..
게다가 이름도 청계라니~
무슨 청계천 앞에 있는 대부업체 이름도 아니고 말이죠
09/07/06 14:27
수정 아이콘
저 재단으로 또 지인들 자리 하나씩 나눠주고 그런거죠.
나중에 대통령 퇴임하면 직접 이사장 하시고
Ms. Anscombe
09/07/06 14:33
수정 아이콘
저건 그냥 '사업'이죠.

물론 사업하는 게 나쁠 건 없습니다. 뭘 하든 까는 분위기군요, 라고 말하실 분을 위해 덧붙이면, 단지 저런 재단을 설립한다는 것 자체로 뭐라 하는 게 아니라, '환원'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일 수는 없다는 얘기죠. 그냥 애초에 그런 말을 안 했으면 될 일을.
EmptyVulture
09/07/06 14:39
수정 아이콘
쇼 끝은 없는거야~ 내가 만들어 가는 거야~ 난 주인공인거야 세상이라는 무대위에~
쇼 룰은 없는거야~
란 가사가 생각나네요;; 본래 원곡은 좋은 가사의 내용인데 이런 부분에 인용도 가능하군요;;;
끝도 없고 룰도 없는 쇼쇼쇼!
동료동료열매
09/07/06 14:41
수정 아이콘
그냥 재단 안만들고 기부했으면 정말로 다시볼뻔했는데... 참
09/07/06 14:42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사회환원한다고 할때, "그게 아니라 재단만든다는 소리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세금안내고 상속하는 편법의 하나라고 기억하고 있는데요.
단지 300억정도라면 스케일이 좀 작다는 생각은 드네요.
09/07/06 14:43
수정 아이콘
다음에서 본 리플이 생각나네요.
300억 투자해서 3조로 돌아갈거라고..
오늘도데자뷰
09/07/06 14:50
수정 아이콘
편법의 달인 기부 이명방 대통령이네요 -_-;;
까지 못해 환장한 게 아니라도 이건 뭐 국민들이 다 빙다리 핫바지도 아니고.
임대료로 장학사업이라... 후암 ;;; 그냥 공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아니고 -_-;;
오늘도데자뷰
09/07/06 14:5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이사진들이 뭐 완전 친위대네요.
이사회하는 날은 모여서 회식하는 날쯤 되겠고요.
좋은 일에 돈 쓰자고 할 사람이 정말 눈씻고 봐도 한사람도 없는데 재단이 뭔짓을 하려고 만드는지는 대충 감이 잡힙니다.
해쳐먹기 좋은 재단 하나 유령처럼 세워두고 한두해 장학금 전달식 뻑적지근하게 치르고 나면
아무도 관심 안가질테고 그때쯤 이사회야 다 한식구니까 적당히 콩고물 던져주고 빼먹으려고 맘만 먹으면 아주 가뿐사뿐하겠네요 -_-;;
09/07/06 15:44
수정 아이콘
재단을 만들었다는게 왜 욕먹는지 모르겠어요. 어쨋든 300억이라는 자산은 공익사업을 위해 쓰이는 것 아닌가요?
뭐 지인들을 이사로 했다고 욕을 먹는데, 평생을 걸쳐 이룩한 소중한 재산이므로, 자기의 뜻대로 사업을 펼칠수 있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액기부하는 사람들이야 사업을 펼칠규모가 안되니깐 다른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하겠지만, 저렇게 큰 돈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업을 펼칠수 있게 친위대(?)가 이사진으로 구성된 재단을 직접만드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Chizuru.
09/07/06 15:48
수정 아이콘
왕님// 저기요.. 저거 재산 '헌납' 이라는 명목으로 하는겁니다. 장학 '사업' 이 아니라구요.
09/07/06 15:54
수정 아이콘
왕님//

겉면만 보셨군요.. 딱 좋게만 보면 그정도이죠.. 흐흐흐..

헌납이든 사업이든 어차피 조중동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 이행으로 보도될 것이고,
정보와 거리가 먼 사람들은 이제 정신 차렸나보다..생각하며,
다시 한나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을 조중동은 또 지지율 큰폭상승으로 기사를 작성할 것이고,
그럼 또 다시 정보와 거리가 먼 사람들은 대세는 한나라당이군화~ 생각할 것이고..

지뢰밭을 걷는 기분이군요..
풍년가마
09/07/06 15:59
수정 아이콘
등떠밀려서 재산환수 한다고 하긴 했지만 배가 아프긴 아플겁니다... 사실 대통령된다고 자기 재산 다 헌납(?)할 이유는 없는데 말이죠. 물론 재단사업이 추잡스럽게 운영된다는건 알긴하지만. 뭐 국고에 환수한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욕먹었을 것 같아서 좀 불쌍하긴 하네요.
09/07/06 16:0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자기가 대선직전에 BBK에서 시선 돌릴 요량으로 공약내건건데, 그동안 질질 끌다가 이제 와선 재단설립이라...

참 여러가지 하시네요.
몽키.D.루피
09/07/06 16:09
수정 아이콘
박정희 박정희 노래를 부르더니만 드디어 육영재단을 롤모델로 하나 세웠나보네요. 이사람은 예상을 빗나가는 법이 없으니... 육영재단이 순수한 법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자손대대로 놀고 먹고 살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건 박정희 아들만 봐도 알 수 있죠.
09/07/06 16:12
수정 아이콘
뭐 이미 예상했던 바.....

근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곱게 넘어가진 못할 겁니다. 심지어 박근혜가 당선이 되더라도,
초기 민심 수습 및 인기 몰이를 위해서 딱 박살내기 좋은 타겟이거든요. MB와 그 주변...뭐 그래봤자 나중에 사면되고 그러겠지만
The xian
09/07/06 16:13
수정 아이콘
훼닉님//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것은 기부라기보다는 '매표'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세우실
09/07/06 16:18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정리된 글인 것 같아서 그런데 다른 게시판에 좀 퍼 가도 되겠습니까?
링크도 함께 걸 생각입니다.
09/07/06 16:21
수정 아이콘
세우실님//

네엡. ok.
지우빠
09/07/06 16:22
수정 아이콘
300억을 가지고 공익사업한다지만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실제로 쓰는 돈은 1년에 11억 남짓입니다. 그거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요? 재단 유지비로 1년에 한 몇 억쓰고, 재단에 근무하는 사람 인건비로 몇 억쓰면 얼마나 남을까요? 재단에 이사진들은 월급 받을 돈도 없을겁니다. 재단이라고 해서 그 안에 근무하는 경비, 청소용역, 경리직원 등등 일하시는 노동자가 없다고 생각은 안하시겠죠. 그리고 회사처럼 전기세, 수도세 등등 다 들어가고 커피도 마실거고(아마도 고급으로..잘 나가시는 분들인데) 뭐 그러면서 일년에 몇 억쓰는거 우습습니다. 그러면 막상 공익사업에 쓸 돈이 없다는거...그래서 재단 만드는거 반대하는 겁니다. 제발 우리 국민들 관심 좀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 안에서 벌어지는 탈법, 비리같은 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지금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바알키리
09/07/06 16:26
수정 아이콘
다음 대통령 하실분 mb비리 조사하는데 엄청 시간 걸릴것 같네요.
대통령 공약으로 mb 조사단 편성만 해도 전 뽑을랍니다.
09/07/06 16:32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하다 ... 이렇게 질리는 사람은 생전 처음인듯 .. 진심 대단한듯 ..
09/07/06 16:35
수정 아이콘
공익재단세우면 세금 감면 혜택 이런거 있지 않나요?
기억력이 비루해서...
정말 좋은곳에 쓰이면 좋겠지만 미심쩍긴 하네요
higher templar
09/07/06 16:43
수정 아이콘
장학재단이 한두개입니까? 굳이 새로 세워서 이사 자기네 사람들 세울 필요가 뭐가 있나요? 기존 재단에 기부하면 부가 비용도 안들고 더 좋을텐데 굳이 저러는 이유는 뻔한거죠. 아까운겁니다. 저게 무슨 사회 환원입니까. 최소한 생색을 내려면 국내에는 하는 단체가 없는 가치 있는 일로서 환원하기 위해서 해당 재단을 세우는 거면 그나마 조금은 면피가 되는 것이죠.
09/07/06 17:14
수정 아이콘
출연한 300억으로 인해 발생하는 1년당 11억이라는 돈 중 일부는 분명히 가난한 아이들의 학비에도 사용되겠지요.
하지만, 훗날 2mb 아들래미는 재단 이사장 혹은 이사가 되어 300억원의 재단 소유 재산을 어떻게 사용할 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고('공익' 목적이라는 제약을 받지만, 거액의 용처를 계속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재단 설립의 가장 큰 매력이고, 또 일부 재단법인이 변칙 세습의 용도로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공익' 목적으로 써야 한다는 제약은 있지만 허울일 뿐입니다. 민법에 재단법인에 대한 관할 관청의 통제가 어쩌고 주절 주절 적혀있지만 현실은 다른 민간기관에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다더군요), 법인 명의로 산 고급 관용차를 타고 다닐 겁니다.
루크레티아
09/07/06 17:15
수정 아이콘
돌겠네요...
그냥 싹 다 어디 다른 공익재단에 줘버리면 모를까...자기가 만들고 왠갖 친인척들 다 앉혀놓고서 이제와서 환원이라고 쇼하는 꼴..
박근혜씨의 정수 장학회 깔땐 언제고 이제와서 다시 재단 만든다라...
제 얼굴에 침뱉는 것도 참 대단하십니다.
abyssgem
09/07/06 17:35
수정 아이콘
지우빠님 말씀대로입니다. 330억이 아니라 연 11억원의 임대료를, 그나마도 온전히 '기부'하는게 아니라 장학사업 운용자금으로 쓴다는 겁니다. '약간의 관리비' 제하고요. (이게 과연 '약간'일지요? 뒤에서 함 따져보죠)

이런 식이라면 제가 10억 들여 가게 하나 차린 다음 1년동안 1억원 벌어서 관리비 인건비 운용자금 제하고 천만원쯤 장학사업 운용자금으로 내면 저도 '10억 기부'한 게 맞겠군요.

그냥 가카 소유의 건물 몇 채를 장학재단으로 명의만 옮겨놓고, 그 거품 땅값 및 건물값을 최대한으로 산출한 것이 330억원입니다. 그 돈 자체는 단 한푼도 장학생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재단 이사장과 이사, 감사에 죄다 자기 사람 심어놓으니 사실상 소유권도 그대로나 마찬가지입니다. 임의로 즉각 처분할 수는 없다는 정도가 제약이지만 그딴 게 3권을 한 손에 틀어쥐신 가카께 무슨 문제가 될까요.

자, 그 11억원에서 제할 '약간의 관리비'가 얼마나 될 지 따져봅시다. 아마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임직원 급여만 따져봐도 연 얼마가 나올까요? 이사장, 이사, 감사 면면 한번 다시 보세요. 저들이 설마 무보수로 근무할까요? 아니면 연봉 삼사천만원 받고 말까요? 최대한 양보해서 일인당 딱 육천만원만 잡으면 총 12명이니 7억2천만 나오네요. 이건 임원급만 잡은 것이고 저 고귀하신 양반들이 설마 미천한 실무는 안할테니 일반 사무/행정직도 뽑아야죠. 이들의 인건비와 활동비도 제한다면 학생들에게 돌아갈 몫은?

그냥 330억원 그대로 현금화해서 은행에 입금, 거기서 나오는 '이자'만 기부해도 저것보다는 학생들에게 수십배 많이 돌아갈 겁니다. (이것조차도 어디까지나 330억원의 '이자' 기부이지 330억원 기부는 아닙니다!) 근데 저래놓고는 330억원 기부한다고 선전선동하고 있네요.

이렇게 드러난 것만 놓고 봐도 '순 엉터리 기부'입니다만, 이건 그나마 발표한 대로 정상적으로 운용할 경우이고... 우리나라에서 좀 산다는 사람들이 장학재단 설립 운운할 때 그 속내가 99% 편법 증여/탈루 탈세임은 누구나 다 압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는다해도 kisling님 말씀처럼 가카 일가가 재단을 사유화해서 자신들의 놀이터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죠. 그래서 가카께서 재산헌납한다고 발표했을때부터 많은 분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재단설립하겠지'라고 했던 거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렇게 하는군요. 내용상의 허접함과 뻔뻔함은 다시 한 번 상상을 넘어섰지만요.

결론은? '눈가리고 아웅하기', 요약하면? '생쑈!'
타우τ
09/07/06 17:53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카의 지지율은 증가하겠군요...
쩝;;;
Benjamin Linus
09/07/06 18:01
수정 아이콘
그냥 땅 다 팔고 은행에 집어넣은다음 이자만 1년마다 받아서 기부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텐데..

너무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을 많이 하네요. 그러니깐 욕먹죠.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내일은
09/07/06 18:25
수정 아이콘
예지력 +1
유게도 아닌데, 예상을 눈꼽만큼이라도 벗어나지 않는군요.
박정희가 자식들에게 남겨준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의 전철을 밟는군요. 이병철 회장의 호암재단도 참고했을 것이고...
abyssgem
09/07/06 18:25
수정 아이콘
한가지 바로 잡습니다. 그다지 믿음은 가지 않습니다만 일단 이사장 및 이사급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고 하네요. (오오 장합니다) 학생들에게 돌아갈 몫이 제 계산보다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임원 연봉은 제외하고, 11억원에서 직원들 급여 및 사무실 유지보수, 대외활동 사업비 정도를 뺀 금액이 되겠네요.

그러나 맥시멈이 11억원이고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9억원 넘기기는 힘들 겁니다. 서울에서 초라한 단칸 사무실에 사무직원 서너명만 써도 1년이면 최소 1억 이상 깨지는 건 기본이지요. 명색이 대통령이 세운 장학재단인데 그렇게 초라할리도 없고요.
내일은
09/07/06 18:38
수정 아이콘
게다가 이명박의 재산은 저것 뿐만이 아니라는게 더 문제입니다.

이명박이 현대건설 사장과 국회의원, 서울시장을 하면서 여러번 유착의혹이 제기된 이명박의 처남과 큰형이 운영하는 다스(구 대부기공)의 재산도 사실상 이명박의 재산이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재벌 들의 편법 상속 방법 중 재단 설립과 더불어 가장 빈번히 이용되는 방법 중 중 하나가 관련 기업 키워주기 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룹 관련 SI, 광고, 운수 등을 자식이나 친척이 소유한 기업에 몰아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BBK사건에도 연관되어 있는 다스는 이런 혐의에서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 기업의 자산도 이명박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명박이 퇴임 후에도 나라에서 나오는 연금 외에, 돈이 필요한 경우 자기가 설립한 장학재단에 이사가 되어 연봉을 받을 수도 있지만, 또는 저런 기업(물론 기업의 돈이 아니라 가족의 돈이지만)으로부터 돈을 수수할 수 있습니다. 둘다 합법적이지만(참 법 좋죠) 결국 정당하지 못한 돈이죠.
풍년가마
09/07/06 18:49
수정 아이콘
abyssgem님// 1년에 그정도 규모면 상당히 큰 장학재단 아닌가요?-.-;
09/07/06 19:44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쇼이든 아니든 간에 9억 정도 돌아가면 괜찮지 싶긴 합니다만 뭐 기대에 못 미치는 건 맞습니다.
사회화원과 재단 설립간의 간극차는 많이 커보이니까요.
그래서 민주당과 다른쪽에서도 뭐라 이야기를 안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눈에 보이는 건 뻔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만한 건 없으니까요.
09/07/06 20:18
수정 아이콘
mb가 아무리 멍청해도 처음부터 임원들을 유급으로 할 멍청이는 아니죠. 1년만 무보수로 하다가 한해를 정리하면서 이렇게 발표할 겁니다. 무보수로 일하는 것이 능률을 저해한다. 재단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들을 유급제로 전환하겠다. 그때쯤이면 국민들의 관심은 안드로메다로 가 있어서 신문 한 귀퉁이에도 나오지 않고 어물쩡 넘어갈 겁니다. 그럼 대대손손 mb의 자식들이 여러 분야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는데 기반 역할을 하는 든든한 보루가 되겠죠.

여러분이 아는 그 분은 완전 멍청이는 아닙니다. 잔머리 하나로 저 자리까지 올라간 분입니다. 너무 뻔히 눈에 보이지만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방법을 찾은 거죠.
sometimes
09/07/06 20:38
수정 아이콘
뭐 예상했던 바...
300억으로 무슨 재단을 운영하나요-_-
그냥 기부면 기부지...
뭐 의도만 깨끗하다면 3억 재단이라고 해도 칭찬해주겠는데 문제는 그럴리가 없다는거...
실컷 탈세하고 이용해 먹고 생색은 다 내겠죠.
09/07/06 20:38
수정 아이콘
MB씨 그 동안 돈 정말 많이 모아놓으셨네요. 허허
워낙 미운털이 많이 박혀 있어서 뭘 해도 찝찝하네요.
Rocky_maivia
09/07/06 23:14
수정 아이콘
청와대에도 노홍철같은 분이...
09/07/07 01: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좋은일은 좋은일입니다... 칭찬해줄건 칭찬해줘야지요... 게시판을 보면 이성적인 시시비비를 넘어서서,
거의 감정적인 증오에 매몰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럴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국가원수급이 재산을 기부한다는게 다른나라도 흔치 않은 일이죠... 하물며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정말로 열악 그자체죠..
어떻게 보면 이명박대통령의 기부가 재벌들도 연쇄적으로 기부하도록 하는 일종의 '압박'으로 유도될수도 있겠는데,
대통령의 기부를 몇가지 시비로 조롱거리로 만든다면, 이런 흔치않은 기회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셈이기도 하고요...
서지훈'카리스
09/07/07 01:14
수정 아이콘
재단은 감사도 안 받죠.
그냥 교회하나 세운거랑 같습니다.
돈도 지맘대로 써도 되고.. 세금도 안내고(비영리재단의 활동은 세금 과세 제외 대상입니다)
09/07/07 01:26
수정 아이콘
Symptom님// 이러한 좋은 '기부'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측은 그 좋은 기부를 하신 쪽부터입니다. 전 재산 사회 환원이라는 좋은 취지의 약속을 하셨으면 그 취지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셨으면 좋을텐데.. 하필이면 옛날부터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방법을 선택하다니요. 게다가 전 재산 중에 일부만이 사회로 환원되는데 "전 재산을 환원했음"이라고 광고하고 있죠. 진짜 전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고 싶었다면 기존에 있는 훌륭한 공익 재단 중에 몇개 선정해서 그 쪽으로 기부했으면 될 일입니다.
09/07/07 01:47
수정 아이콘
karlla님// 물론 정략적인 면도 조금은 있겠죠... 그리고 자기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데 그것에 대한 영향력을 보장하는 몇몇장치를
마련하는것도 조금은 있겠죠... 그래도 기부는 기부입니다... 또 기부자가 재산을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 활용할까하는 것은
전적으로 기부자의 의지에 달린 것이겠지요... 그것까지 감놔라 배놔라 할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봅니다..
어쨋든 자기와 자기 가족만이 아닌 남을 위해 재산을 쓴다는게 말처럼 쉬운건 아닙니다...
대통령의 저 기부가 별것 아니고, 눈가리고 아웅이고 결국은 자기뜻대로 주무르는 재산빼돌리기요 탈세방법일 뿐이라면,
그럼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회지도층 재벌층들은 왜 기부문화에 인색할까요?
님처럼 삐딱한 식으로만 본다면 이세상 기부를 할 재벌, 상류층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대규모기부를 해도 '보나마나
기업광고효과를 노린것이겠지, 대학에 투자를 해도 자기들 기업에 맞는 인재양성만 노린것이겠지' 이런 비꼼이 칭찬보다 앞선다면
어느기업 어느상류층이 기부나 교육투자를 하겠습니까?
09/07/07 02:00
수정 아이콘
Symptom님//아주 간단한 이유입니다..
다른 사회지도층 재벌들은 부정을 감추고 대통령 당선을 위해 '재산헌납'이라는 공약을 내걸지 않았으니까요..
저런 건 정략적인 면이 조금 있는게 아니라 '순전히' 정략적인 겁니다..
그런 시선이 '삐딱'하다고 느껴서 기부 못하겠다고 하면 쿯하게 하지말라고 하면 됩니다..
가진사람들이 생색내기 기부 안할까봐 저런 '눈속임'을 하는 것도 지적 못하고 벌벌떨 거 없이
세금 공정하게 내게 하고 뻘짓 못하게만 만들어도 국가적으로 그게 훨씬 더 큰 이익이니까요..
그리고 교육투자에 대한 건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사학재단같은 걸로 충분한 이익창출이 가능하니 이렇게 비딱한 비꼼이 난무해도 할사람들은 계속 할거거든요..
적울린 네마리
09/07/07 03:18
수정 아이콘
저 건물(부동산) 참 이리저리 요긴하게 써먹네요..
자식들 위장취업시키고 운전기사까지 취업시켜 탈세하더니~ 이젠 친인척의 공익재단으로 탈바꿈해서 세금부담까지 털어버리고...
암튼 1년반동안 참 머리많이 쓰셨네요. (물론 많은 이들의 예지력향상에 큰 기여도 하셨고..)
술로예찬
09/07/07 08:17
수정 아이콘
흐음... 솔직히 저정도 재단사업이라면 작년에 했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저걸 하기 위해서 1년8개월 동안 그렇게
고민고민 했던거군요. 잘하셨네요
멀면 벙커링
09/07/07 10:51
수정 아이콘
Symptom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114631 링크 참고하세요.
'우리 내외 살아갈 집 한 칸이면 족합니다. 그 외에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습니다. '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과연 저게 전 재산을 내놓은 건지 의심스럽군요. 사회에 널린 게 기부단체인데...왜 굳이 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재단을 만들었냐는 거죠. 저럴거면 왜 티비에 나와서 대놓고 '전재산 내놓겠습니다' 라고 한건지...이렇게 보는 것도 삐딱하게 보는겁니까??
09/07/07 20:42
수정 아이콘
멀면벙커링님// 전재산을 내놓지않아서 그게 마음에 안 드셨던가 보군요...? 그럼 뭐 할말은 없습니다... 앞으로 정치인들은
더더욱 입조심해야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기부도 맘놓고 못하는 세상이니까요.. 기부하는데도 토씨하나 안틀리고
정확히 기부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좋은일 하고서도 욕먹으니까요...
대부분의 정치인들에게서 기부나 자선은 커녕, 정치자금 끌어모으는데 혈안이 된걸 봐왔기에, 비단 정치인들만이 아니라
고위관료 재벌 상류층등 할것없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화가 이렇기에, 이유야 어떻든 대통령이 몇백억을 기부하는
모습은, 정치색을 떠나서 신선한 충격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적어 본겁니다...
그걸 굳이 님이나 위에 몇몇분들처럼 정치적 시선으로 까칠한 시선으로 보신다면 뭐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타 진보적미디어들이나 야당들도 대통령의 기부자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별다른 비판은 하지않는데
비해 여기는 좀 지나치게 심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저만 느끼는 푸념일지도 모르겠지요... -_-;;;
09/07/08 01:1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제쳐두고 기부하겠다는 '사실' 하나만 놓고 본다면 분명 많은 분들이 지금 과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의 행동을 판단할 때 우선 과거를 보지 않습니까? '예전에 이렇게 해 왔으니 이번에도 이럴 것이다'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예상'이죠. 좋은 일 하는 데도 의심을 산 다는 것은 다 과거의 업이 아니겠습니까.
일단 과도한 칭찬, 과장, 비난은 접어두고 재단이 잘 돌아가는지 지켜보도록 하죠.
그래도 공약(기부가 공약이는 것이 좀 그렇긴 해도)을 지킨 것만큼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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