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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5 22:08
아시안커터 -> 아시안쿼터 네요 ^^
전체적으로 하나 빠질것 없이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더불어 '광주' 상무를 대체할만한 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충청권도 괜찮고, 아니면 광주가 진짜 팀을 하나 만들던가요. 상무가 없어지는건, 프로라는 의미에서 논란이 많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보거든요.
09/07/05 22:10
늘 있어왔던 이야기죠.
여기에 지역간 라이벌 및 더비의 확립과 언론 홍보,카메라 구도 재조정(EPL과 같은 박진감넘치는 구도로),성숙한 서포터즈 문화 확립 등 많은 논의가 되어왔지만 정작 실행되는 건 없군요... 최우선은 질을 높이는 것이며(사실 개인적으로 최상위권 팀들간의 경기 자체는 EPL의 중위권 팀들끼리의 경기보다 재밌습니다만 편견이라는게 말이죠) 두번째는 지역의 연고의식 확대(프랜차이즈 스타나 떠오르는 신성간의 라이벌 매치 같은 것도 역시 이 라인이죠), 마지막으로 언론에 적극적인 홍보(가장 중요합죠) 이 세가지만 이뤄지면 K리그는 살겁니다만... 이 3가지가 모두 이뤄지면 사실 안 살아날 스포츠가 없죠.
09/07/05 22:10
이수철님// 재미가없다구요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인으로서 k리그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 epl과 유럽리그에 눈이 오른 축구팬들은 그저 티비앞이나 컴퓨터 앞에서 해외리그만 보고있게되죠 . 하지만 경기장을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서 국내리그를 관전하면 재미있는부분이 훨씬많습니다 . k리그 팬분들이 재미없는데도 계속 서포터를 하시고 관전을 하실까요 ? 재미적인 요소는 충분히 있지만 일부팬들의 선입견과 높아진 눈이 이런결과를 낳은 것 같네요 .... 물론 협회도 고쳐야 할부분도 있고 선수도 고쳐야 할 부분은 많습니다만, 팬들도 한발짝씩만 더 다가오시면 좋겠습니다 !
09/07/05 22:15
Rookie-Forever 님// 사실 경기력을 둘째치고 TV를 통해 접하기도 힘들 뿐더러,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참 카메라가 재미없습니다;
사실 경기장가서 봐서 재미없는 스포츠는 거의 없습니다. (배구가 경기장에서 보면 !) 문제는 대중들이 경기장을 가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미 K리그를 보러 경기장을 찾아가는 사람은 K리그 자체에 관심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뭐 K리그 좋아하는 사람에게 끌려가서 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게 쉽지 않지만 '프로'인 이상 관중이 다가오길 바랄것이 아니라 관중을 다가오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겠죠.
09/07/05 22:15
이수철님// 저는 EPL 매우 좋아하고 챔스도 좋아하는 유럽축구 매니아이기도 합니다.
K리그 수준이 뒤떨어지는건 맞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팀이 없어서 재미가 없는 것일뿐이죠. 아무리 못해도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있고 좋아하는 선수가 뛰고 있으면 재미있는 법입니다. 이동국선수가 EPL에서 실패했지만 올해 들어서 골 많이 넣고 있자나요, 이동국 선수가 EPL의 공격수들(야쿠부, 데포, 아그본라허 등등)보다 실력이 떨어질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선수이고, 우리 팀의 귀중한 선수니깐 EPL의 공격수들보다 훨씬 관심이 가고 애정이 가지 않나요? 국대 축구도 마찬가지죠. 국대 축구가 스페인급이라서 좋아하고 그들의 경기를 항상 본건 아니자나요. 우리 선수니깐 보는거죠.
09/07/05 22:17
망상님// MBC-ESPN이 K리그에 애정도 있고 카메라도 여러대 준비해서 역동성있게 중계를 하려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올해들어 야구에 밀려서 거의 중계가 안되고 있네요. ㅠㅠ
09/07/05 22:19
제크님// 남패 북패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일반팬들을 오히려 더 멀어지게 만드는 스토리라....
현재는 이동국의 부활(해트트릭했다죠)과 광주의 활약, 강원의 관중몰이와 윤준하, 김영후의 활약, 인천 호날두 유병수의 대두 정도가 있겠네요. 서울 수원 매치도 요새들어 시들한듯해서 아쉽네요. 수원이 요새 워낙 못해서...
09/07/05 22:21
동의하기 힘드네요.
프로축구리그가 처음 만들어진게 1983년이고 연고지 개념이 생긴건 10년이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케이리그의 팀들은 겨우 올해에 들어서야 15개가 되었고요. 각 팀의 경기장들도 자신들의 경기장이 아닌 시,도의 것이나 월드컵경기장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이렇게 봤을 때 케이리그는 그냥 걸음마를 땐 상태,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제 시작하려는 리그에게 '위기'라니요. '순항', '성공'은 아직 본 적도 없는데요. 영재교육을 제대로 받은 '일본'이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에 비교할 게 아니죠. 다만 연맹의 각성에는 동의합니다. '협회','연맹'이 붙은 집단들은 왜 이리 무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제침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스폰서, 중계 협상에서의 연맹의 능력은 물음표가 생길 수 밖에 없군요. 저는 어떠한 방책보다도 'FC강원'처럼 그 지역에 걸맞는 팀과, 그 팀에 걸맞는 경기장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략 100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경남이나 인천의 새로운 경기장은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09/07/05 22:21
2의 승강제가 이루어 질려면 일단 승격이 되었을때 재정적 도움이 되야하는데 오히려 손해를 보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려면 일단 K리그 연맹에서 재정적으로 풍족해야하는데, K리그에서 받을수있는건 중계권과 스폰서 뿐인데, 중계권은 싸고 스폰서는 없으니 현재 최악의 상황인듯하네요. 이 상황을 해결하기위해선 어쩔수 없이 K리그 가치를 높여서 중계권과 스폰서의 가격을 많이 받아야하는데, 그럴려면 일단 리그가 흥행이 되야하겠죠? 그리고 그 리그가 흥행이 될려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수 있게 표를 뿌리거나, 티비 중계방송을 꼬박꼬박 해줘야합니다. 그러나 스포츠 케이블 방송은 야구중계때문에 축구를 생방송으로 거의 중계를 하지않죠. 원래 같은 시청률이면 광고수입이 야구가 훨씬 이득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기위해 제 생각에 K리그 중계를 주말에 최대한 야구 중계를 피하는쪽으로 선택해서 중계를 해야하고, 그리고 방송을 중간중간 20분 마다 끊는한이 있더라도 광고를 넣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생각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는군요. 그냥 연맹에서 돈 벌어야 뭘 하든 할테니, 제발 연맹 정신차리고 여러가지 시도라도 좀 해봅시다. 아오.
09/07/05 22:25
그랑블루로서,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말해봅니다.
먼저 이른바 사대주의를 떨쳐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k리그 선수들이 이른바 3대 빅리그의 선수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팀보다 떨어지는건 결코 아닙니다. 챔스존과 유에파존을 제외한 나머지 팀의 수준은 매우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 팀들 경기를 보면 재미도 없고, 지루한 뻥축구일 뿐이죠. 예를 들면 이동국 선수 시절의 미들스브로나 설기현 선수 시절의 풀럼 정도가 있겠네요. 전성기의 서울이나 수원을 보면 상당히 수준 높은 게임을 합니다. 그러면서 일부 하위권 팀의 경기를 보면서 아 역시 케이리그는 재미없어 하는 생각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가끔가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거나 서포터들의 다소 원색적인 비난 응원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케이리그가 그렇지 뭐 하는 그런 말들... 물론 이게 결코 옳은 문화는 아니고 고쳐져야 할 문제이지만 영국에서 루니가 fxx를 입에 담을때마다 우와 역시 루니는 한성깔 하고 우리 선수가 씨x하면 역시 우리나라 애들은 안돼 이런 생각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09/07/05 22:25
쑤마이켈님// 경기를 중계하다가 20분 단위로 광고를 넣는다? 이거 너무 위험한 생각 아닌가요? 광고하는 시간에 뜬금골(?)이라도 터지면 ;;;;;;;;
09/07/05 22:26
하늘계획님// 글쎄요. 스폰서가 있다가 없어졌는데 위기가 아니라뇨...
리그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건 아니건 스폰서가 없는 리그는 위기가 맞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관중을 밀집시켜서 응원하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월드컵경기장을 썩히는 것도 별로 안좋고, 월드컵 경기장 냅두고 조그마한 경기장 짓느냐고 재정 악화되는건 더 안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산같이 축구 관람하기 매우 안좋은 곳은 축구 전용구장이 필요합니다만, 일단 현재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09/07/05 22:29
BluSkai님// 케이블회사도 먹고 살아야죠. ㅠㅠ 안된다면 선수들 중간중간에 부상으로 실려 나가거나 잠시 지연된다면 그때마다 광고 나가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야구 중계의 장점(3일연속 같은장소에서 중계, 중간중간 쉬는타임이 많음)에 밀린다면 조금이라도 경쟁할수있는 방법으로 나가는게 옳은게 아닌가요?
09/07/05 22:29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TV중계죠.
야구같은 경우는 어느 한 팀을 응원하고 싶으면 그날부터 TV앞에서 응원할 수가 있고 팀의 특징을 알게 되면서 팀에 애정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구같은 경우는 팀간의 스토리라인이나 선수간의 스토리라인이 잘 생성되죠. 근데 축구의 경우는 일부 빅매치가 아니면 직관이 아니면 도저히 경기를 볼 방법이 없습니다. 보지 않는 경기에 애정이 생길리가 있나요. 스토리가 생길 리가 있나요. FA컵을 제외하면 축구는 주말 이틀 동안에(물론 요번 시즌은 아챔 때문에 예외도 있지만) 모든 경기가 펼쳐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습니다. 뭐 많이들 이야기하고 있는 방안이지만 역시 A매치와 월드컵 중계권을 살때 K리그 중계권의 의무구입이 답이라고 봅니다. 그런게 아니면 구단 자체의 중계를 허용하든가 해야겠지요
09/07/05 22:33
나라당님// 아마 중계권은 이미 있을겁니다. 다만 방송을 안할뿐이죠...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을때 짧게 광고 한편정도 하는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축구의 흐름이 끊어질 수가 있어서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야구를 방송국에서 좋아하는 이유는 18번이나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는 점때문이죠.
09/07/05 22:33
어떻게하면 경제를 살릴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과 비슷한 건가요? 아~ 이거랑은 성격이 좀 다른가요? 아무튼 중계방송이 더 많았으면 하네요.. 리그경기도 물론 리그컵 FA컵 AFC챔스 등등 여러 경기가 있지만 모두 야구경기에 당할순 없죠.. 간간히 중계가 있는 K리그 경기는 제가 알기론 대부분 야구시간을 피해서 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결론은 야구를 없애야??? 농담이고요.. 중계도중에 수시로 광고가 끼어 들어와도 중계를 보고싶네요.. 언제까지나 띵동 소리만 들으면서 초조해하고 싶진 않아요...
09/07/05 22:34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중계를 안해주는데도 불구하고 만명 가량의 관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어찌보면 희망이기도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구장들은...너무 큽니다;; 월드컵 전용으로 지어놓은 구장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실정에 비해 지나치게 큽니다. 사실 우리 실정에 맞춰서 몇개 구단을 제외하고 15000~20000석 정도의 전용경기장을 홈구장으로 가지면 그렇게 허한 느낌도 안나고 좋을텐데 말이죠.
09/07/05 22:35
Benjamin Linus님// 흠 그럼 의무중계는 어떨까요? 축구 국대 인기야 뭐 최고에다가 최근 무패에 박캡틴 효과까지 있으니 5번 이상 중계 안하면 니넨 A매치 중계 못한다 이런식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09/07/05 22:36
나라당님// 그게 현실적으로 해법이긴 한데, 거의 강매, 끼워팔기 수준이라 공정거래위원회에 걸리지 않을까요?
흐음....
09/07/05 22:40
Benjamin Linus님//
국가에서 강제로 만들어버린 프로축구리그. 그것의 토대는 아무것도 없고, 단지 미국식 프로스포츠 마케팅만 존재했죠. 그에 따른 문제점에 현재의 체제로 바꾼 것이 현재입니다. 그 '위기'라는 것이 눈에 확연하게 안 보였을 뿐이지 언제나 존재해 왔다는 겁니다. 이제 시작인데요. 물론 고쳐야 할 점, 발전해야 할 점이야 많기는 하지만, 저는 현재 상황이 마땅히 있을만한 일들이며,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토대를 바꿔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09/07/05 22:44
그냥 놔두면 됩니다. 잘 굴러가고 발전하고 있는 리그 재미없다 폄하하지 말고 안볼사람들은 보지마세요. 대신 재미없다느니 수준떨어진다느니 하는 소리들은 보지 않을거면 하지 마십쇼. 정말 성질 뻗칩니다.
아 하나 고쳐야할게 있긴합니다. 연고이전이죠. 이것때문에 축구판 안쳐다보는 사람들 많습니다. 엄청난 팬을 보유하던 안양팬들은 거진 대부분 K리그판 떠나갔습니다.
09/07/05 22:46
그래도 야구팬으로서 경기장 걱정없는건 부럽네요.
광주, 대구, 대전 야구장은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으로 쓸까 말까 한 구장인데요.. 에휴...
09/07/05 22:47
뜬금없지만 경기장이 너무 크지 않나요. 경기장이 작아서 조금 들어와도 자득찬 효과를 보이면 열기있어 보이고, 그러면 재밌어 보일텐데요.
20% 정도? 차 있는 구장을 찾아서 응원하기는 싫더군요. 특히 처음 찾아가는 게 너무 어려워요.
09/07/05 23:02
경기장은 크면 좋지요. 큰경기 있으면 2,3만은 넘어가는 팀들이 있습니다. 월드컵구장 만들어지기전엔 시설이 구려서 보러가기 싫다고 하고 월드컵구장이 만들어지니까 이제는 경기장이 너무커서 보러가기 싫다면 뭐 답이 없습니다.
시설이 안좋은 강릉종합운동장이나 시설좋은 탄천보다 더 열띤 분위기를 보이는 올해 철거예정인 성남종합운동장, 그리고 큰 경기장임에도 관중의 열기를 느낄수 있는 대전, 수원, 전북 등 반례는 많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월드컵구장들의 장점은 모두 복층구조이기때문에 전체관중점유율과는 전혀 상관없이 관중들은 열띤 분위기를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적어도 1층만큼은 차니까요.
09/07/05 23:05
우리팀이라는 의식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우리팀이라는 의식이 있으면 경기력이 3류든 4류든 응원하게 되있습니다. 이건 연고지역의 사람들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K리그 팀들의 마케팅부재가 크겠죠.
그점에서 승강제가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N리그나 K3리그의 경우 지역밀착형 운영으로 고정 관중도 있는편이고 이런 팀들이 K리그로 승격되면 더 많은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거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경기진행이 좀 빨라졌으면 합니다. 이부분은 예전에 서형욱 해설위원도 지적했던 바인데 실제경기시간 부분에서 K리그는 여타리그에 비해 실제경기시간이 짧고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등으로 인한 지연시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이래서는 루즈해보일 수 밖에 없죠. 휘슬만 울리면 드러눕고 심판한테 따지고 드니까요. 그점에선 심판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만들어 줘야 된다고 봅니다.
09/07/05 23:06
저같은 경우 아무리 재미없더라도 관중들만 경기장에 꽉차면 재밌을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인터라..
그런점에서 볼때 k리그는 경기장이 확실히 너무 큰감이 있습니다. 한 10000~20000석정도의 구장만 있더라도 흠. 근데 돈이 너무 많이 드려나. 광고같은 부분이야 어쩔수없다고 생각하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경기 중간중간에 광고 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뭐 아주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되는 사태만 아니라면 말이죠.
09/07/05 23:13
근데 전 사실 관중 없는게 더 좋아요. 여유있게 구경도 할 수 있고 화장실도 줄 안서도 되고 옆에 아저씨들과 구수하게 잡담하면서 경기볼 수 있고. 또 성남종합이나 옛 안양종합같은 곳으로 가면 돗자리나 신문지 피고 친구와 술한잔하면서 경기보기도 좋고. 너무 이기적인가요?^^
09/07/05 23:24
우선 경기장에서 소위 서포터즈 라고 불리는 분들의 의식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족단위로 가기는 좀 난감하더군요
09/07/05 23:24
J리그처럼 전성기는 지났지만, 한가닥 했던 유명 스타들을 돈쥐..로 해서라도 흥미 유발시키고 그런것도 괜찮을텐데요. 단기적이지만..
뭐 어짜피 다 돈이 문제죠. 이건 마치 나라가 잘 사라면.. 에 대한 답을 찾는 거랑 비슷한듯.
09/07/05 23:27
그리고 심판의 질? 중게권? 스폰서??
그런것들 전부다 실력이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직접가서 보면 재밌다고요? 네 재밌겠죠. 근데 그래봐야 우물안 개구리니까 흥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죠. 축구 전문적인 팬도 아니고 일반 팬 수준이라면요. 진짜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좋아지려면 실력이 미친듯이 상승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리그가 되거나, 아니면 돈을 미친듯이 쏟아부어야 하는데 둘다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09/07/05 23:28
경기 외적인 점에서 몇가지 들자면
사실 프로야구도 인기를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5백만 관중을 다시 돌파했지만, 불과 몇년 전에 2백 몇 십만 수준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요. 여러 원인 중 하나는 해외파입니다. 박찬호, 김병현을 비롯해 일급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언론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리니, 한정된 야구팬을 수출 시장에 뺏긴 프로야구 내수 시장이 죽을 쒔던 겁니다. 그래서 2007년 해외파의 국내 복귀 기한을 줄이는 조치를 통해 선수들이 돌아오자 인기가 회복되기 시작했죠. 프로축구도 박지성을 비롯한 해외파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그쪽으로 관심을 뺏기는 문제는..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막기도 어려우니... 뭐 또 하나의 지적하자면 인기있는 팀이 잘해야 한다는 겁니다. EPL이나 라리가, 세리아도 결국은 빅팀들이 흥행을 주도합니다. 그쪽도 인기구단과 비인기구단의 편차는 제법 큽니다. 평균관중수를 보면 K리그 인기팀보다도 평균관중수가 떨어지는 팀들도 제법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집계를 다 믿을 수 없고, 유럽은 우리나라 야구가 그렇듯이 케이블로 자팀 축구 경기를 다 볼 수 있다는 환경차이는 있지만, 야구가 그랬듯이 역시 축구도 인기구단이 리그 흥행을 선도해야 합니다. 유럽에서도 대개 자기가 응원하는 고향팀이 있지만, 세컨으로 응원하는 빅팀이 있기에, 빅팀 간에 라이벌 대결과 자기가 응원하는 팀과 빅팀과의 대결에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여러 문제로 인해 전력 평준화가 이루어지니, 이런 라이벌 구도가 잘 정립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드코어 팬들이야 각 팀들의 사연을 잘 알고 있지만, 라이트 팬들은 아무래도 우선적으로 성적 좋은 팀(대개 경기력도 좋은 팀)에 제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기에 빅팀들의 성적을 좀 끌어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아직 위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죽지도 않았구요(갑자기 죽지도 않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선 그분이... 쿨럭) 앞서 몇 분이 비슷한 글을 달아주시기는 했지만, TV중계 잘 안되는것 빼고는 세계최고 수준의 구장이라는 인프라와, 구단수도 팬수도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성장 중인 리그입니다. 사회인야구를 압도하는 조기축구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 1의 생활스포츠이기도 하죠. 지금 프로야구에 비해 인기가 적어보이기는 하지만, 프로야구는 출범 이전부터 고교야구가 인기있던 시절을 비롯해 수십년 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아버지-아들의 3대가 야구를 알고 즐길 수 있는 기반이 있는데(야구는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좀 높은 종목입니다) 축구는 사실상 슈퍼리그 출범 이전 까지는 축구=국대 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제 막 기반을 잡은 종목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2002년 월드컵의 잔향과 워낙에 세계화된 스포츠이기에 유럽과 일본 리그와 비교가 된다는 점 때문에 축구팬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서포터즈도 조금 자제를 해야 한다고 보는게... 빅경기가 있기에 상암을 갔더니, 응원 안 한다고 서포터즈들이 일반 관중 쪽에 화내더군요. 어이가... 다만 위에서도 적었듯이, 팬층이 상대적으로 젊어서 생기는 문제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 봅니다.
09/07/05 23:34
야구는 역시 올림픽이나 wbc 영향이 큰거 같아요. 세계 정상급이라는 걸 유감없이 보여줬으니 자부심도 생기고요.
월드컵4강이 있긴 하지만.. 월드컵4강 한번 갔다고 한국 축구가 세계 정상급은 아니니까 ; 뭐 그 외에도 몇가지 더 있겠지만요.
09/07/05 23:53
여기 열렬한 K리그 팬이 있습니다만 어차피 열거하신 문제점들이 단시간에 극복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어차피 내년에 월드컵이 있어서 관심은 많이 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양적인 팽창을 거듭하는 프로스포츠는 프로축구가 거의 유일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지금 우리세대는 한국축구의 발전사를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속은 타도 현재 즐길 수 있는 건 즐기자구요. 물론 수원의 경기력은 안습입니다...
09/07/05 23:57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살기에 바쁩니다. 퇴근 시간이 선진국에 비해서 당연히 느린데다 후진국에 비해서도 느립니다. 거기다가 매주 주5일제도 아닙니다. 애초에 경기장으로 가서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그리고 팀들이 유명리그 들에 비해 너무 적기 때문에 축구장이 집에서 멉니다. 유럽에서 살았을 때 느낀게 변두리 지역에서도 조금만 이동해도 축구장이 보인다는 것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야구장이 여기저기 보였고요. 경기장이 가까워야 그 팀과 가까워질 수 있고 그 팀과 가까워줘야 리그 자체에 관심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팀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그 팀을 무조건 응원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09/07/06 00:30
야구는 최근에 국제대회 성적 거두기 전에도 관중 많았죠.
역대 최다관중기록을 세운 95년등 평균관중은 국제대회와 전혀 무관했던 90년대가 가장많았습니다. 국제대회성적만으로 관중이 오진 않는다고 봅니다. 뭐 영향은 있겠죠. 2002년 이후로 K리그 관중도 늘긴 늘었으니까요.
09/07/06 00:48
97년 이전은 경제 위기 전 이니까 그렇지 않나요. 그때야 먹고 살만 했으니 프로야구도 관중이 많았겠죠.
97년 이후로 프로야구 관중이나 인기는 급 내리막을 걷지 않았었나요? 지금처럼 경제도 힘든데 관중이 많을라면 뭐 좋은 국제대회 성적이 분명히 도움이 되겠죠. 프로 스포츠가 인기를 끌려면 어느정도 좋은 경제조건은 거의 필수조건이죠. 최악의 경제력에서 한 스포츠만이 희망을 주는 특이 상황 같은거만 빼면요. 그리고 사족을 하나만 더 달자면 그때는 세계 스포츠를 접하기가 힘들었죠. 지금은 인터넷만 뒤져봐도 세계적 수준의 여러 스포츠를 감상할 수 있으니 자국 리그와 세계적 리그의 수준차이를 쉽게 알 수 있죠. 프로야구가 관중이 감소한게 분명히 박찬호, 김병현 선수등의 메이저리거 활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메이저 리그를 보게 되면서 한국 프로야구와 비교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연봉의 선수들, 좋은 구장시설, 뛰어난 실력의 수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당연히 한국 프로야구 인기는 떨어졌겠죠. '한국 야구는 우물 안 개구리야' 비슷한 생각들 여럿 했겠죠. 하지만 WBC 올림픽의 호성적으로 인해 '한국 야구는 세계 정상의 수준이다' 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겠죠? 뭐 프로야구 인기가 다시 올라간게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네요.
09/07/06 02:21
WhyYouKickMyDoG님// 영향은 받지만 크게 작용하진 않고, 국제대회빨로 증가하는 관중은 한계가 있다는 거죠. 국제대회성적으로 리그를 활성화시키기엔 부족하다는겁니다.
약간 더 오버하면 우리나라 축구국대가 우승을 한다 해도 국내리그 관중은 크게 늘진 않는다는 겁니다. 리그 그 자체가 발전해야지, 국제대회나 이런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K리그도 분명 2002년 이후로 관중이 확실히 늘었는데 다시 제자리아닙니까? 또한 박찬호때문에 국내리그가 관중이 줄었다고도 보기 힘들죠. 박찬호가 MLB에서 맹활약한게 97~01까지인데 97,99는 관중이 제법 온편입니다. 관중이 확실히 줄기 시작한건 2000년대 들어서 부터인데.. 그땐 이미 박찬호선수고 큰 활약을 못하던 때죠. 또 국제대회를 이유로 프로야구 활성화를 들기엔 07년에 대폭 늘어난 관중이 설명되지 않고, 08년은 올림픽이전의 평균관중이 이후의 평균관중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오히려 금메달따고 난 뒤에 관중이 더 적게왔단 말이죠. 올시즌 역시 WBC의 호성적이 있음에도 작년보다 평관중이 적지않게 줄었습니다. 솔직히 프로야구는 롯데등 인기팀이 잘하고 못하고가 관중의 거의 전부라고 봅니다. 2000년대 관중이 대폭준시기와 롯데 꼴등하던 시기는 정확히 일치하고, 관중이 늘어나던 시기, 늘어나다가 말던시기.. 모두 롯데의 당시 성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축구가 야구처럼 관중이 늘려면 확실한 인기팀이 등장해야겠죠. 수원이나 서울도 인기팀이라곤 하지만 연고지밖에서는 인기가없는데.. 전국구 팀이 다수 등장해야됩니다.
09/07/06 06:43
귀염둥이님의 말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올시즌 K리그 평균관중이 줄어든건 비인기팀인 광주의 선두와(이팀은 뭐 인기를 끄는게 이상하죠.) 인기팀인 수원의 부진때문이죠. 뭐 별다른 걱정 안합니다.
09/07/06 09:55
K리그를 즐겨 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볼때면 상당히 루즈 하더군요. 선수들의 문제인지 심판의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해외 리그는 루즈해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점수가 더 나는 편인것 같기는 하지만 점수가 좀 잘 나지 않는 경향이 있고, 무승부도 많은듯 합니다. 야구는 점수가 안나면 안나는대로 투수전이라 재미있고, 점수가 나면 나는대로 화끈한 타격전이 재미라 할 수 있는데 축구는 지키는 재미가 없다면 없다는게 좀.. 야구팬 입장에서는 축구팀은 팀이 많아서 참 부럽습니다. ㅠ_ ㅠ 몇가지만 어덯게 잘 보완하면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될겁니다. 화이팅!!
09/07/06 10:01
뭐 언제 인기 있었던적이 있나요^.^
2002월드컵 후 박주영신드롬 이런 시기를 제외하곤 특별한 외부 흥행요건은 없었다고 봐야죠. 다만 현재 꾸준히 만명 정도는 찍는 팀이 있고 이런 관중들을 씨앗으로 해서 결국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믿습니다. 다만 연맹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사족으로 J리그의 바보 같은 "대도시 비우기 작전" 을 어설프게 벤치마킹하여 서울의 3팀을 쫓아내버리고 후에 또다른 아픔을 남긴 연맹의 정책이 K리그 발전을 최소 "10년"을 저해 시켰다고 봅니다.
09/07/06 10:22
그래도 요즘 강원 하고 포항 전북같은경우에는 게임 재밌게 하더군요
FC서울은 서울사람으로써 재미와는 관계업이 손에땀을쥐면서 보고있구요 다만 수원하고 성남이 좀잘해야하는데 수원은 그렇다쳐도 성남은 감독바뀌니 답이안나오네요 수원은딴거필요업고 조원희급 중앙미들좀 한명대꼬왔으면
09/07/06 10:50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에 가서 수원 대 성남의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갈길 바쁜 두 팀이라 그런지 양 팀 선두들 거칠고 스피디하고 투지가 보이는 경기 였습니다. 비록 골은 한골이 들어갔지만 백지훈을 중심으로 한 멋진 롱패스들이나 조병국 선수의 벽모드는 참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게다가 요즘 수원의 성적이 안좋아서 관중도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유럽축구장 못지 않은 분위기 였습니다..흐흐(서포터가 아닌 일반 관중분들도 수원의 홈경기 승리가 많이 고프셨나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전혀 케이리그가 위기네 뭐네 라는 말에 전혀 동감하지 않지만 케이리그를 생각하는 엿맹과 대하는 언론들에 대해서는 유감이 들 수 밖에 없군요.. 위에 리플에서도 본 것 같은데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09/07/06 11:32
글의 시작부터 저는 공감하기가 힘들군요, 저희 동네(?)팀은 매 홈경기 관중이 너무 많단 말입니다. 하하하. 작년 성적이 딱히 좋지도 않았고, 올해는 더욱이 무승부가 지나치게 많아 인기가 뚝뚝 떨어지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지지난주인가요? 약 한달만에 재개된 홈경기에도 주중임에도 꽉 들어찬 관중들,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가니 E석은 관중이 많아서 입장을 제한하기까지 하더군요. 그 관중들에게 보답하듯 결과는 압승! 어휴 날씨도 더운데 관중이 빡빡해서 경기장이 답답해요^^ 라고 염장질을 해보는 저는 포항의 팬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포항의 홈 관중을 끌어모으는 걸까요? (물론 상대적으로 2만이 넘지 않는 관중은 적어 보일수도 있지만 지방 소도시에서 이정도면 상당하지 않나요? 거기다 매우 적절한 사이즈의 전용구장!) 스타급 선수들? 포항의 팬이리고 어디서 밝히면 다들 이렇게 묻죠,'포항에 유명한 선수 누구 있어?' 아무리 팬이라도 양심껏 답할 말이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김기동 선수 알아?'라고 물어보지만 축구에 꽤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 알지 못하죠ㅜㅜ 리그의 혼이자 포항의 혼인데ㅜㅜ 아니면 높은 성적과 화려한 수상경력들? 물론 K리그 내에서야 역사가 긴 편인 팀이고 그만큼 화려했던 시절도 많습니다. 최근에도 리그 우승 한 번 하고 작년엔 FA컵도 들었죠. 현재 AFC에서 순항중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리그 우승의 상징인 별로 엠블럼을 둘러싸버릴 기세의 성남이나 역사는 포항의 반도 채 되지 않으면서 우승횟수는 맞먹는 수원등이 있어서 어디 명함은 못 내밀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좋은 경기력과 공격적인 스타일일까요? 물론 제가 응원하는 팀이 라서가 아니라 포항은 정말 재밌는 경기를 하는팀입니다. 짧은 패스웍으로 이루어지는 공격들과 경기시간 지연이 뭔지 모르는 듯한 선수들. 지더라도 경기내용은 정말 훌륭하다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기는 경기가 재밌는 경기라고...최근의 3연승을 제외하면 지난달까지 리그 1승 7무 1패의.... 떠오르는 무농사꾼, 외국인 영농후계자ㅜㅜ 기세좋게 첫골을 넣었다가도 순간의 수비실수로 내중 동점골이 정말 원망스러웠죠. 최근 그렇게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딱히 스타플레이어도 없는 포항을, 왜 그렇게 많은 시민들은 한달만의 경기임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었을까요. 딱히 뚜렷한 요소가 있다기 보다는 모든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 무엇보다도 연고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이니까!! 우리동네(치곤 시 단위는 좀 큰가요?)팀인데!! 내 팀이잖아요? 저도 어린시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적이 있지만 정말 요즘은 가족단위 관중이 참 많습니다. 물론 서포터들의 네거티브하고 과격한 응원(인지 자기만족인지) 덕분에 경기장 찾기가 꺼려진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N석에서 놀게 두고 W석이나 E석에서 소풍오듯 가족끼리 연인끼리(제,젠장) 관람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온 초등학생들이, 포항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은지, 패스가 얼마나 세밀한지를 분석해서 만족하고 응원할까요? 포항의 경기력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다음 경기도 오자고 졸라대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느 축구선수가 다른 지역에 사는 성인이 알 법한 스타선수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박캡틴은 제외...) 지역연고란 그런겁니다. 자기팀이고 자기선수에요. 장황하게 말했지만 다 필요없이 연고지정착!!!이 제일 중요한 과젭니다. 내 지역을, 내 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스타선수가 없어도, 경기력이 떨어져도, 성적이 좋지 않아도 어쩄든 응원하게 되있더라구요. 성적이 바닥을 달리더라도 2층 구석에서 캔맥주를 들이 마시면서 이눔저눔 욕을 하시면서도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아저씨들처럼 말이죠. 그냥 K리그 관련글이 보이길래 저희팀 자랑 좀 해봤어요. 정말이지 포항은 좀 짱인듯....크크
09/07/06 13:53
축구가 지키면 재미없다는것도 동의할 수 없네요. 0대0이라도 우와하면서 볼 수 있는 경기가 있고 3대3 그 이상의 점수가 나오는 경기라도 OME를 외치는 경기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0대0이 나오면 재미없는 수비축구고 유럽에서 0대0이 나오면 치열한 공방전과 골키퍼의 선방이 빛난 경기인지 이해할 수 없네요.
09/07/06 14:14
최근에 강원vs전북 경기보면 k리그 재미없다라고 말못하죠
그냥 관심의 차이인거같습니다 pgr분들이 좋아하는 프로야구도 MLB만 보시는분들이 보면 수준떨어지고 재미없어 보일수도있죠 관심있으면 다 재밌습니다 ~
09/07/06 18:06
프리미어 리그도 웨스트브롬, 선더랜드, 미들스브로 등의 하위권 팀 경기만 보면 진짜 재미없을겁니다.
빅4경기니깐 사람들이 보는거죠. 빅4 제외 한 팀들의 경기는 그닥 인기 없을 듯 하네요.
09/07/07 02:21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선수가 없으니 안보게 되는것 같은데요
허재선수에 미쳐서 농구경기에 미첬고 (지금은 농구안봅니다) 장종훈선수에 미쳐서 야구경기에 미쳤구요 축구하면 딱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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