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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6 12:31
제가 90년부터 야구를 봐서 그런지 장종훈 선수가 유격수 한 모습은 한번도 보지 못 했네요
강석천 선수가 평소엔 그리 잘 치지는 못 했던 것 같은데 항상 중요한 순간에 잘 쳐서 타점을 잘 올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09/07/06 12:51
장종훈 선수의 눈부신 3년의 첫 시작이군요.
빙그레는 87년 준비 운동, 88, 89년 본격적인 우승사냥 90년 준비 운동, 91, 92년 본격적인 우승사냥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지만, 주력 멤버가 자연스럽게 교체된 점은 정말 놀랍습니다.
09/07/06 12:52
오늘 처음 안 사실이 몇개 있네요
1)장종훈 선수가 유격수 출신이었다는 점, 2) 한용덕 선수도 배팅볼 투수 입단했다는 점 3) 이때는 한화 팀도루가 2위였다는점.. 덧붙여서 전 지금도 송회장님이 등판하면 왠지 한화가 이길 것 같은 생각은 들곤 합니다.
09/07/06 12:57
달덩이님//
장종훈 선수는 연습 보조원으로 처음에는 배팅볼을 던지면서 시작한 고교때까지 주목받지 못한 내야수 출신입니다. 수비를 썩 잘하지는 못했지만 90년도에는 장종훈 선수 본인의 유격수로써 가장 발전된 수비실력까지 갖췄습니다. 유격수 부문 자살 역대 기록을 90년 장종훈 선수가 가지고 있습니다. 한용덕 선수는 한동안 트럭 사고로 그라운드를 떠나있다가(이 부분은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빙그레에 입단을 하고, 역시 베팅볼을 던지면서 스스로 터득한 투구법으로 빙그레 투수진의 한 축을, 큰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한 번도 타이틀을 획득한적 없지만 몇 안되는 100승 투수이기도 합니다.
09/07/06 13:10
장종훈도 장종훈이었지만, 이강돈 선수는 정말 무서웠죠.
옛날 살짝 물 빠진듯한 주황색 줄무늬 유니폼은 참 예뻤는데 말이죠. (지금 LG 유니폼이랑 좀 비슷하게 생겼던..) 한화는 올드 유니폼을 입지 않으니.. 다시 볼 수 없겠군요.
09/07/06 13:16
빙그레 이때는 느리지 않았죠. 이정훈 선수도 꽤 빨랐고 강석천 선수도 심심찮게 톱타자로 나왔을 정도로 괜찮았음
게다가 나머지 선수들 대부분도 지금의 별명이나 대호처럼 느린 선수들이 아니라 충분히 도루 가능한 선수였거든요 그리고 추가로 합류할 이중화선수도 제법 도루능력이 있었구요
09/07/06 13:20
Wantyou님// 고맙습니다. 유격수 출신 홈런왕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긴 한데.. 유격수로도 대단했군요.
한용덕 선수도 대단하구요. 한화 선수들은 정말 멋진 선배님들을 현재 코치님으로 모시는 것 같네요.(아, 물론 저희팀 코치님들도 좋지 말입니다. 3루에서 광채 나시는 유코치님을 비롯해서...흐흐)
09/07/06 13:45
pioren님// 모두 '깡'이 있어서 열심히 뛰었었죠.
장종훈 선수도 후에 부상으로 방망이 못잡을 땐 대주자로도 나올 정도로 모두 도루 능력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중화 선수는 89년에 이미 20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09/07/06 14:20
장종훈선수는 세광고시절에 4번타자를 맡았다는군요.
연습생신화인건 맞지만 어느정도 자질을 가지고 있었는 듯 합니다. (김현수선수와 비슷한 케이스랄까요..) 발도 빨라서 20-20도 한번 하셨던 걸로 기억
09/07/06 14:50
장종훈 코치님 송진우 선수 팬이어서 세광중, 세광고로 생각도 없이 입학했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99년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송진우선수와 정민철선수가 세광중에 오셔서 강연하시고 몇몇 학생들(저도포함)과 캐치볼을 했던 기억이납니다. (장종훈선수가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바쁘셔서 세광고출신은 아니지만 정민철선수가오셨죠) 정말 잊을수 없는 추억이죠. 한화 화이팅입니다!!
09/07/06 15:21
wish burn님//
고교시절 4번을 쳤다고는 하지만 키가 170정도의 작은 체구로써(현재의 키는 20대 초반에 부쩍 자랐기 때문입니다.) 연고지에 7구단 빙그레가 창단하지 않았다면 야구 접어야했던 만큼 출중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대학을 가는 것이 당연한 시기였는데 대학 진학을 못했고, 흔하지 않은 '고졸 선수', '연습생 신화'가 되어 현재 김현수 선수(신고 선수)의 첫 표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를 회고하는 인터뷰를 보면 장종훈 선수를 키운 것은 '대학이 아닌 연습장'이라고 하며, 고원부 전 선수의 지도아래 새벽 3시 늦게난 새벽 6시까지 배팅 연습을 했다고 할 정도로 자질보다는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일궈낸 선수입니다. 집의 구들장이 내려 앉을 정도로 끊임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 중 하나입니다. 20-20은 91년도에 달성하셨습니다. 당시 신기록인 35홈런(덤으로 타점, 득점, 안타도 신기록), 21도루, 타격 5관왕에 타격 3위 출루율 2위인데 타격 1, 2위 이정훈, 장효조 선수보다 100타수가 많은 실질적인 수위타자였습니다. 91년 장종훈 선수는 마음먹은대로 된 한 해 였다고 했습니다. 홈런 욕심에(홈런 목표를 등번호인 35개로 잡은 영향으로) 막판에 타율을 조금 깎아먹어서 7관왕을 놓쳤는데, 장종훈 선수는 다음에 또 기회가 올 줄 알았다고 했죠.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한 해입니다. 7관왕...
09/07/06 16:21
Wantyou님// 장종훈 선수를 생각하면 약간 아쉽습니다.
젊은 시절은 본좌로드를 걷는 S급선수는데,일찍 찾아온 부상덕분에 평범한 A급선수로 전-_-락해으니..
09/07/06 16:26
wish burn님//
그 많은 연습 덕분에 S급 3년(더하기 95년)을 보냈지만, 또한 그것 때문에 94년 팔꿈치 부상을 입었죠. 그래도 저에게는 영원한 본좌입니다.
09/07/06 21:20
절 지금의 한화팬으로 만든건 거의 100% 장종훈 선수 덕분이었죠.. 정말 아쉽습니다.. 41홈런 친 이후에도 비슷한 페이스를, 아니면 그것만큼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갔다면 정말 타자부분 통산 기록들은 아직까지도 계속 장종훈 선수가 가지고 있었을 텐데요.
09/07/06 23:58
장종훈 선수는 정말 후덜덜한 타격 솜씨를 갖고 있었지만
유격수 수비에서만큼은 그닥이었죠. 여기서 수비율 스탯을 들고 나오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때 기억으로는 너무나도 실책을 많이 했었던 선수로 기억되네요.
09/07/07 00:14
또 하나의 즐거움님//
제가 위에도 언급했지만 유격수 수비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본문에서 말하는 90년에는 수비수로써도 정상급이었습니다. 유격수로써 실책 12개면 상당히 좋은 수비율입니다. 처리 횟수가 적은것도 아닙니다. 90년 장종훈 선수가 유격수 역대 자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88년 한국시리즈때 중요한 순간의 알까기가 너무나 많이 회자되는 큰 실책이기에 수비가 별로다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팬으로써 어느정도 수긍하지만 90년만큼은 좋은 수비수였다고 단언합니다.
09/07/07 03:09
윗윗분 말씀듣고 용기내보는건데 그런식이면 주관적 기억을 넘어 객관적으로도 이종범 선수의 유격수비는 절대 천재가 아니고 그닥이라고 해도 될거 같네요. 다들 수비범위 어쩌고 하지만 평범한걸 잘못잡는 안정감 저하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일본가서도 외야로 밀렸고...제 기억엔 무지 실수 많이 했던 선수였습니다. 당시 94, 97 두번이나 27개 실책은 당시 기록이었다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나내요. 마땅히 예를 들 선수가 없어서...
09/07/07 11:22
장종훈 선수 예전에 유격수로 골든 글러브도 받으셨을걸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_-; 골든 글러브 받긴 했던 것 같은데..
예전에 장종훈 선수랑 같은 아파트 살았었는데.. 가끔씩 야구하는 아이들 보면 손흔들어 주시곤 했었죠. 장종훈 선수가 타격 처음 홈런왕 하셨을 때 아파트 정문에 현수막도 걸었던 기억도 나네요. 요새 송광민 선수 보면 예전 장종훈 선수 생각이 나는군요... ps. 저 어제 슬러거 장종훈 뽑았습니다!! 우하하하 비록 2003년 거의 은퇴 직전의 장종훈을 뽑았지만 그래도 좋군요 ^-^
09/07/07 13:38
렐랴님// 혹시 동구 판암동에 사셨었나요~! 저도 장종훈선수 그쪽에 사실때 같은아파트 살았었는데....
아 그립네요 벌써 십몇년전 일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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