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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8 05:15:02
Name 빨간당근
Subject [일반] 게임개발사 vs 박동희 기자...일이 커지려나봅니다;
스포츠 춘추의 박동희 기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분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 담긴 기사를 꾸준히 작성하고 계셔서 개인적으로 이분의 기사를 꽤나 즐겨 읽고 있습니다.

PGR에서도 이분의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는데, 지난 6월 10일 '이상훈은 왜 게임에서 사라졌나?'라는 제목의 게임웹진에 어울릴법한 기사가 블로그를 통해 개제되었습니다.
http://blog.naver.com/dhp1225/120069855089

내용은 즉 은퇴 선수들의 초상권을 선수들의 동의없이 게임개발사에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이 기사는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켜서 M게임은 결국 초상권을 획득하지 못했던 MLB 선수들의 이름을 이니셜 처리하게 되었습니다(ex: 배리.B, 그렉.M).



그런데 이 기사가 보도된 직후 박동희 기자에게 게임개발사 쪽에서 상당한 압박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박동희 기자는 "스포츠춘추의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을 막으려 한다면 그냥 스포츠춘추의 입과 눈을 막고 마지막에 심장을 정지시키라"며 극단적인 표현을 담은 메모까지 블로그에 개재하고 후속기사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다음에 개재될 후속기사는 국내게임개발사로부터 초상권을 침해당한 유명 메이저리거의 답변이 담긴 메일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다는데, 후폭풍이 상상도 안되네요.  



PS. 정말 일이 커지면(소송?!) 그야말로 나라망신인데...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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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8 05:30
수정 아이콘
박동희 기자가 원래 글을 잘 써서 어느정도 야구계쪽으로 유리하게 묘사한 면도 있긴 하겠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명백히 게임사쪽에서 개선해야하는 부분이네요. 근데 워낙에 이런 무형의 재산에 대한 개념이 약한 곳이 우리나라라서, 게임사도 처음에는 그야말로 '몰라서' 침해한 경우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사가 나간 이후에 게임사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많이 치졸하군요.
윤성민
09/06/18 05:55
수정 아이콘
저번 기사를 보면 몰라서 침해했다기보다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알아서 돈주기는 싫고 누가 따지고 나면 그때 해결하자는 마인드 같습니다.
뭐 제가 거기 있어서 게임사 측이 이상훈 선수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자세한 사정을 모르지만 기사의 내용만을 봤을 때 게임사에 이상훈씨가 찾아가서 얘기할 때의 대답이 먼저 몰라서 그랬다 이런 것 보다 먼저 얼마면 되겠느냐 라는 식으로 반응한 걸 보아서는 그쪽 같습니다.
불법유턴이나 속도위반, 무단횡단이 불법이란 걸 알고 있지만 안걸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태연히 하는 사람들처럼 말이죠.
09/06/18 06:06
수정 아이콘
이번 경우는 게임사가 된통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막말로 자기 이름 가지고 장난감으로 쓰겠다는 것인데 무단으로 쓰려고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거죠.
09/06/18 06:48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잘못했으면서 오히려 치졸하게 뒤에서 압력을 넣는다라..... 요즘은 치졸한게 트렌드인가?
천재여우
09/06/18 08:05
수정 아이콘
초상권을 침해당한 유명 메이저리거라.......수면위로 떠오를까요???? 액수도 엄청날텐데
09/06/18 08:11
수정 아이콘
사실 야구게임은 종목특성상 선수 수가 많고 레전드(=사기유닛)도 많아서 은퇴선수의 등장비율이 타 게임보다 훨씬 높습니다. 방금 슬러거(스포츠춘추에서 지칭하는 B게임이죠)를 몇 판 하고 왔는데, 84년도, 88년도 등의 선수들로 라인업 구성해서 나오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그 많은 비현역선수들의 초상권관리가 사실상 엉망이라는 점을 드러낸 기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09/06/18 08:51
수정 아이콘
할건 해야죠 고칠건 고쳐야죠

이런 기사다운 기사가 자꾸 나오길 바랍니다
햄종어린이
09/06/18 09:26
수정 아이콘
일이 커져도 박동희기자에게 피해가는일은 없을거 같은데요.. 아니.. 없어야 합니다.. 코딱지 만큼이라도 피해가는 일은 없어야죠.. 당연한걸 안한 게임업체 잘못이지.. 그걸 지적하는게 잘못은 아니잖습니까?
나라의 수장이 저모냥 저꼴이니 같지도 않은 겜회사도 뒤에서 압박같은걸 넣고 난리네요.. 뭐든 돈과 권력이 짱이라는 건가요..
야탑이매서현
09/06/18 09:47
수정 아이콘
마구마구(라고 쓰지만 현실은 돈구돈구)는 선수이름을 바꾸더군요..
베리본즈 -> 배리.B , 그레그 매덕스 -> 그렉.M...-_-

이런다고 해결될게 아닐텐데?
유니콘스
09/06/18 10:09
수정 아이콘
설마 배리본즈의 메일이????? 그럼 초대박일듯........
화이트푸
09/06/18 10: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장난 하는것 밖에 안돼 보입니다.. 뻔히 그 캐릭이라는거 아는데...
한번 크게 들고 일어나서 정신 차렸으면 합니다... 만만하게 봐도 너무 만만하게 보는거 아닌가요?
The xian
09/06/18 10:31
수정 아이콘
업계인인 제 시각에서도, 게임회사가 이런 식으로 저작권을 무시하는 행태를 하고 있다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고 봅니다.
지적받는 게 당연한 일이고 잘못이면 고쳐야 당연한 것이죠.
코알라이온즈
09/06/18 10:36
수정 아이콘
불법복제가 판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은 뭐..그 밥에 그 나물 같네요.
Zakk Wylde
09/06/18 11:22
수정 아이콘
야구팬으로 이런 저런건 어찌되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프로야구 스폰서 하는 회사의 게임인데..

프로야구에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09/06/18 12:08
수정 아이콘
게임회사야 위법한 일이니 당해도 쌉니다만... (밑의글에서 전국민 전과범화 이런글에서 나왔듯이 우리 네티즌들이 저작권위반하는 행위도 사실 마구마구의 초상권 침해 행태랑 별다를바 없죠.분명히 지적재산권 침해니까.)

박동희 기자야 피해 안보죠. 만약 피해보면 프로야구가 피해보죠. 안그래도 삼성이 그만두는 바람에 총액 깍아서 겨우 구한 스폰서인데.(축구는 그나마 스폰서도 없다죠.)

어떻게든 잘해결되었으면 하네요.
창작과도전
09/06/18 15:41
수정 아이콘
왜 NBA등 농구게임에서 아무리 불스를 골라도 조던은 안나오고 이상한다른놈이 나오는지 마구마구 만든 게임사는 그거부터 먼저 연구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마구마구에서 MLB선수들을 등장시킨거 자체 부터가 말이 안되는 일이었죠.

기존 국내선수들과 벨런스를 유지시켜야 하는 것, MLB스타들의 능력치를 사실성있게 짜는 것은 모순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창작과도전
09/06/18 15:47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마구마구든 슬러거든 이제 이상훈은 안나옵니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것을 없애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에 뽑아놓은 이상훈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죠.

초상권이 문제된다면 이것역시 사라져야 되는것 아닌가요? 기존에 뽑아놓은 이상훈은 왜 없어지지 않는 건가요? 물론 유저들이 피해를 보겠지만 그건 게임사가 알아서 책임져야할 문제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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