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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7 17:52
수구 단체 혹은 극우 단체라는 표현이 일반적으로 기사에서 잘 무리없이 쓰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 프레시안이 그렇게 용어정리해서 쓰고 있지요. xian님이 왜 저런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고 썼는지는 십분 이해합니다만....
09/06/17 17:55
생떼쥐바기님//
프레시안의 용어사용에 대해서 말하자면, 어떻게 보면 극우 단체라는 표현도 지엽적으로 쓰일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의 개념으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시국선언 등의 행동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 지엽적이고, 본질을 호도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그게 이 글을 쓴 목적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문제는 좌우갈등도 보혁갈등도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오히려 보수는 길거리에서 사냥하겠다고 떠드는 작자들이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돌려달라는 국민들이죠.
09/06/17 18:00
The xian님// 알고 있습니다. 동의 합니다.
그러나. 지면에 쓰는 단어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표현이 프레시안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구'만 해도 세긴 센데. 이 놈들 하는 짓 보면 저 단어도 부족하긴 하죠. '극우'라는 단어도 마찬가지.
09/06/17 18:33
보수도 최소한 국익을 위해 움직이죠. 꼴통이란 단어를 잘 정의해 국어 사전에 실리게 한뒤 이들에게 쓰게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에 TV 보니 어떤 표준어사전 만드는 분이 몰래 사전에 단어를 올려 결국 용인 되었다는 말도 들었는데. 어떻게 몰래 꼴통이란 단어를 표준어 사전에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09/06/17 18:33
제가 경향, 한겨레에 불만을 갖는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왜 수구기득권집단을 보수로 치켜세워 주는지 볼 때마다 불만이 많았습니다. 조중동은 좌파(?)매체라는 낙인찍기를 서슴치 않는데 말이죠. 이념으로 물타기 하는데 이제 이골이 날 법도 합니다만, 볼 때마다 짜증이 나서요.
09/06/17 18:45
오소리감투님// 예. 저는 이런 점에 있어서 경향, 한겨레 등을 비롯한 조중동과 궤를 달리하는 언론들에게 불만이 있습니다.
최소한 수구언론들이 이념논쟁으로 지금의 갈등을 물타기하려는 시도에 같이 끌려들어가지는 말아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용어 사용에서부터 포지셔닝을 잘못 하고, 그런 수구언론들에게 질질 끌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09/06/17 19:06
반성합니다. (__) 위의 본문글을 다 못 읽은 상태에서 쓴 글이라 뻘소리로 생각이 들어 매우 반성합니다. (__)
어찌되었든 조중동의 프레임이 끌려가지 않아야 한다는데는 공감합니다. ^^ ====================================================================== The xian님// 저는 겁이 나서 그런다고 생각이 들 정도인데... 원래 그쪽 사람들은 빨갱이 뭐 이렇게 이야기 하고 제정신 아닌 이야기를 해도 기본 지지율이 있습니다. 조중동도 마찬가지죠. 근데 경향, 한겨레에서 그런식으로 하기 시작하면? 진보쪽 사람들중 많은 분들이 떨어져나갈겁니다. 언론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서요. 그걸 두려워 하는거겠죠. <a href=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571 target=_blank>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571 </a> 여기 보시면 조중동이 경품주고 신문사는 거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한겨레도 일부 지국에서 그런 경품행사를 한 곳이 있다는데 대해 진보쪽에서 보여주는 반응을 본다면 같은 방식으로 나가면 뭐 경향,한겨레는 신문사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09/06/17 19:37
분수님//
제 글의 본의를 오해하신 듯 합니다. '빨갱이'와 같은 이념적 용어를 같이 사용해서 치고받고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념이나 좌우 진영 같은 것을 상기시킬 수 있는 보수단체라는 용어 대신 그런 것과 관계없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념이나 진영을 담은 언어사용을 하는 한, 수구언론의 프레임에 그대로 끌려가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이익단체 / 압력단체 폭력단체 / 범죄단체 반 국가단체 / 반 민족단체 여기 어디에도 좌/우, 보수/진보라는 이념은 없습니다. 굳이 이렇게 둘씩 짝지어 구분한 것은, '점층법'입니다. 사실, 폭력단체 ~ 반민족단체는 트집잡힐 소지가 있을 수도 있는 말이고 용어 자체가 과격한지라 그런 단체들이 실제로 폭력행위를 저질렀을 때 등에 한해 가려서 써야 하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이익단체 / 압력단체 같은 말은 좌우에 치우치는 것도 없고,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쓰지 못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계속 보수단체라고만 쓰니 보수 같지도 않은 작자들을 보수로 인증해주는 격이 되고, 그래서 답답한 겁니다.
09/06/17 20:07
the xian님/ 과연 색을 안 띤 용어를 안 쓸 수 있을까요? 사람이 쓰는 안경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교과서와 어느 책에 나온다고 하여 그 용어가 중용은 아닙니다.
09/06/17 21:30
더펄이님//
예. 사람이 쓰는 안경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어떤 언어가 교과서나 책에 실렸다고 절대적인 권위를 보증하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최소한 제가 든 용어는 좌/우 대립구도 혹은 보수/진보 대립구도라는 약 60년 전부터 쓰여 온 낡은 대립구도만으로 대상을 한정할 경우 '보수단체'라는 용어보다는 그 대립구도에 자유로운 용어라고 생각하여 제시한 것입니다. 혹시 제가 중용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고 생각하셨나 봅니다만 오해하신 듯 합니다. 저는 문제에 따라서 '다른 쪽도 생각해 보라'고 할 때는 있지만, 어떤 대상에게 중용까지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소위 조중동에게조차도. 저는 그들이 차라리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지지한다고 드러내놓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언론이 싫다기보다, 1년 전 말 다르고 오늘 말 다른, 이중잣대, 아전인수격인 소리를 밥먹듯이 하는 최소한의 팩트도 가리지 못하는 주제에 물고 뜯는 스킬만 발달한 언론답지 않은 언론이 싫을 뿐입니다. 혹 가능하시다면 제가 언급하지 않은 '안경'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9/06/17 22:04
동의합니다. 보수 진보를 남발하고 편가르기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보수, 진보라고 칭하는 자들이 보수, 진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진정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평가 작업이 우리에겐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무슨 필명도 아니고 보수단체 진보단체가 자기가 칭한다고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죠.
09/06/17 22:04
공방양민님// 정확하게는 "좌익 사냥을 하며 우리가 즐기고 있어야 할 이 때, 왜 우리가 이곳에 나와야 하는가"라고 했다더군요.
관련기사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5201305 입니다.
09/06/17 23:54
요는 저들은 지금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과 기득권 사수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이죠.
그리하여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습니다. 폭력단체, 압력단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작금의 상황은 저 폭력단체, 압력단체들이 너무 보수적이고 변화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대놓고 비상식적, 불법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인데 이를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보는 것 자체가 이미 언론플레이에 휘둘린 것이라 봅니다.
09/06/18 01:05
딱히 그들의 목표가 기득권을 찾기 위한 정치적인 투쟁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경험한 6.25 전쟁과 월남전이 낳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광기라고 생각됩니다. "기득권"은 골프치고 양주 한 잔하며 사무실에서 새로운 언론 플레이와 "더 좋은 줄" 타기를 연구하고 있겠지요. 어디 북적대는데 나와있겠습니까? 전쟁의 참상을 겪은 후에 사회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면, 상식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건 정말 쉬울 것 같아요. 총성 속에 사람 목숨은 파리보다 가볍게 여겨지고, 두려움 속에 인간의 가장 추악한 면을 보게 되면 말이지요. 그들은 보수란 말은 쓰기 거추장스러운 전쟁이 낳은 미친 사회 부적응자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한국 사회 대립구도의 양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기만 하네요.
09/06/18 03:56
제 생각도 Entrepreneur님과 비슷하게 저분들이 개인 혹은 집단의 이기를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공산주의자' 와의 역사적 인과때문에 철저한 반공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글쓴 분께서 쓰시는 용어의 의미야 말로 정확히 짚어 주신 글인듯 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10~20년 정도가 지나면, 우리도 어느정도 진보//보수의 체제가 왜곡되는 일 없이 정리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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