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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7 13:22
재향군인회라 함은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신 어르신들의 모임으로 존경받아야 마땅한 단체입니다.
그 나라를 위한 봉사는 무슨 댓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순수한 충성심의 발로일 뿐입니다. 그래서 존경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혹여나 돈 몇 푼에 그 숭고한 정신을 버리고 정치싸움에 기웃거린다면, 그건 이미 조국애를 팔아먹은 비열한 협짝꾼일뿐입니다. 일당을 받고 정치집회에 동원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과 욕설로 행동한다면 뱃속에 기름기만 가득찬 썩은 고기덩어리와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설마요? 돈 20만원에 그럴리가요? 조국을 위해 아무 댓가!!도 없이 희생하신 어르신들께는 항상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09/06/17 13:51
이분들이 화내시는 이유는 한가집니다.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자신들의 노고를 서울시장이 "친히 인정"해 준 거라고 보시기 때문이죠. 빈봉투일리는 없지만, 봉투에 20만원이 아니라 5만원, 아니 3만원만 들어있었다고 하더라도 저분들의 반응은 똑같았을 겁니다. 이런 계통의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노력봉사를 관(官)에서 인정해줌'에 대하여 가지는 아량과 기대와 자부심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선거법을 목전에 둔 서울시장의 쇼가 아니라 그분들께는, 당연히 받아야 할 대접이고 목에 힘 좀 주고 뿌듯해할 수 있는 부분인 겁니다. 여기에 젖비린내 안 가신 민주당에서 딴지를 걸고 나서니 괘씸하실 수밖에요.
09/06/17 14:05
(제가 오시장 변론을 하게 될 날일이 있을 지 몰랐네요.)
믿기 어렵겠지만, 관가에서 금일봉 전달할 때 진짜 빈봉투를 주더라구요. 특히 저런 시상식 형식의 공개 행사에서는 돈을 넣은 봉투를 준비하지 않습니다. 상금이나 포상금등은 나중에 계좌로 입금합니다. 그러니, 토론의 주제는 '오세훈이 돈을 넣은 봉투를 공개적으로 주었다'로 삼지 마시고, '서울시가 재향군인회 회원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 것이 정당한가'로 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관변단체로서의 활동에 대한 '임금 지급'같아서 저는 몹시 몹마땅합니다만........
09/06/17 14:10
Jastice님// 빈봉투가 맞겠지요.
근데 왜 빈봉투로 저때 저렇게 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편법입니다. 자신이 입안한 법이니 모를리 없을 것이고 편법으로 넘어가 보려고 한 그 머리씀씀이가 괘씸합니다.
09/06/17 14:16
분수님// 그러네요. 서울시가 20만원씩 지급하는 것은 합법일 수 있겠는데,
그걸 마치 자기가 힘써서 주는 것처럼 퍼포먼스를 한 것은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노인들은 오시장이 직접 주었다고 생각할 테고, 내년 선거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테니까요.
09/06/17 14:24
한나라당에 저걸 봤으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오세훈 시장 탄핵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선거중립 위반이 탄핵의 중요한 사유 중 하나였잖아요.. 물론 그들이 그럴 가능성은 0% 이겠지만요.
09/06/17 15:54
포상금이든 격려금이든 기준이 있어야겠지요...
재향군인회는 전국적으로 정식회원만 100만이 넘고 직계가족및 준회원까지 하면 수백만명을 거느린 단체입니다. 수익사업역시 왠만한 재벌수준이죠.. (현 회장과 전 회장당시 엄청난 사세확장이 있었고 잡음도 상당합니다... 그 두사람의 면면만 봐도 아실수 있을듯.) 저 문제는 서울시가 어떤 기준으로 누구에게 지급했는지가 나와야 좀더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내용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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