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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7 01:23:32
Name T2See
Subject [일반] [야구] 롯데.. 하루빨리 외국인 노예를 영입하자..
6월 6일 현재 21승 33패.. 승패 -12.. 아직 시즌은 79게임이나 남았고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저는 아직 롯데의 2년 연속 가을잔치 참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이고 상황에 알맞는 선수기용만 한다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패가 승보다 12개나 많다는 것은 지나간 것이니 따지지 않으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지금 꼴찌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1. 에이스의 이탈, 그리고 주장 조성환의 부상
2. 가르시아, 강민호의 예상치 못한 장기 슬럼프
3. 로이스터 감독의 비상식적인 경기운영과 선수기용
4. 강영식의 부진, 최향남의 이적으로 인한 불펜의 막장화

반면, 작년보다 나아진 건 홍성흔의 영입,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박정준과 김민성의 쏠쏠한 활약..

다음의 조건이 만족된다면 반전의 기회가 앞으로 충분히 찾아올 거라고 봅니다..
가르시아 퇴출 --> 외국인 구원 전문 투수 영입(불펜 에이스 활용)
롯데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막장 불펜진이라는 것을 로이스터 감독이 하루빨리 인지해야 된다는 것이죠..

1. 공격력
홍성흔, 박정준, 김민성의 출현 --> 말 그대로 가르시아는 절대 필요가 없습니다.
07시즌, 이대호와 여덟 난장이 시절에야 이대호의 뒤를 받칠 외국인 강타자가 필요했습니다.
호세, 리오스, 페레즈 모두 실패했구요..
허나, 지금은 07년과는 상황이 다르죠.. 조성환, 홍성흔이라는 이대호의 앞뒤를 받칠 남부럽지 않을 타자들이 있습니다.
김주찬, 이인구는 07시즌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박정준, 김민성이라는 기복없이 꾸준한 타자들이
튀어나왔습니다. 강민호와 박기혁은 포수와 유격수이니만큼 어느 정도만 해주면 됩니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강민호 또한
크보 최고의 공격형 포수죠..

1. 박정준(김주찬)
2. 이인구
3. 조성환
4. 이대호
5. 홍성흔
6. 김주찬(박정준)
7. 김민성(강민호)
8. 강민호(김민성)
9. 박기혁(이승화)

장타력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폭발력 있고 유기적인 타선이 될 수 있습니다.

2. 수비력
롯데의 고질적 문제인 수비 불안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가르시아가 퇴출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외야 : 박정준-이인구-김주찬 기본 라인에 좌투 플래툰 정보명, 그리고 마무리 야수 이승화
내야 : 김민성-박기혁-조성환-이대호 전천후 백업 박남섭

이대호 3루, 김주찬 1루의 포메이션은 박기혁의 체력 안배 시에만 가끔 보게 될 겁니다.. 그 때는 이승화가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면 되죠..

3. 투수진
강영식은 허리 부상으로 말소됐고, 돌아온다 해도 작년같은 랜디영식 모드는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그래도 현재 롯데에선 가장 믿을만한 샛업맨이었는데 그 마저도 현재 없습니다.
손민한이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김일엽은 작년의 롱릴리프 역할에서 아마 올해는 필승조로 들어가야 할 듯 합니다.
강영식이 복귀한다고 쳐도 꾸릴 수 있는 불펜진이

김일엽-강영식-이정훈-오병일 이 4명은 무조건 들어가고 임경완, 나승현, 배장호, 이정민, 김이슬, 하준호 중 2명 정도가
들어가야 되죠.. 마무리는 미우나 고우나 애킨스가 막아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구요..

뒤에 언급한 6명은 솔직히 1군에 있으면 안된다 봅니다.. 그렇다고 선발 5명에서 불펜으로 돌릴 자원도 없습니다.
롯데의 선발투수 5명은 불펜으로 투입됐을 때 활약할 수 있는 스타일의 투수들이 아니기 때문이죠..
결국, 답은 외국인 노예의 영입밖에 없습니다.. 최대성이 후반기에 복귀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 큰 기대를 하는 건 무리입니다..

삼성의 정현욱, 두산의 이재우, 임태훈, 한화의 양훈 등과 같은 불펜 에이스만 외국인 투수로 영입할 수 있다면
롯데의 전력은 극대화되리라 봅니다. 불펜 에이스의 존재는 나머지 불펜투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노예-강영식-김일엽-이정훈-오병일 이 정도면 리그 중간 계투진은 됩니다.

(결론)
지금 롯데는 로이스터의 비상식적인 경기운영과 선수기용이 이기는 게임도 지게 하지만 그 이유도 가르시아의 삽질과
불펜 막장화에서 비롯된 바가 큽니다. 가르시아 대신 솔리드한 외국인 노예만 영입할 수 있다면 로이스터의 비상식적인
게임운영도 확 줄어들거라 봅니다..하루빨리 가르시아를 퇴출하고 외국인 구원 전문 투수로 데려와야 된다..
그러면 아직 충분히 4강 꿈꿔볼 수 있다..

다음주 중, 반가운 기사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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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gain
09/06/07 01:28
수정 아이콘
근데 외국인 구원 투수 구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거 같군요;

가르시아 + 로이스터 묶어서 퇴출 되는 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올 시즌은 이렇게 갈 꺼 같기도 하네요~
장난감
09/06/07 01:31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롯데팬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르시아..작년엔 정말 잘해줬지만 현재를 봐야겠죠.
어쨌든 롯데는 광고찍지말고 연습을..(경기 후 광고보면 가끔 울컥합니다..)
소주는C1
09/06/07 01:34
수정 아이콘
엠팍에서 본 글이 생각나는군요.

" 지금 롯데는 외국인 타자가 필요한 구단이 아니다 "

많이 공감됩니다.

지금은 30홈런 110타점 올려줄 용병타자보다 작년 매클래리 정도라도 던져줄수 있는 선발투수가 필요합니다.

아님 본문처럼 외국인 노예도 좋겠지만 외국인 노예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죠 .

선발 한명이 시급합니다. 선발이 오면 이용훈이 불펜으로 내려갈수도 있죠.
ChojjAReacH
09/06/07 01:38
수정 아이콘
음 그렇다면 아예 일본 선수를 데려오는게 나을 듯 하네요.

그나마 많은 팬들의 구미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려면 말이죠..

근데 NPB 에서 뛰는 선수중에 과연 누가 오기나 할지......
09/06/07 01:39
수정 아이콘
크크 노예라, fm에서 국민노예라고 불리는 그들이 생각나네요 , 야구에서도 이렇게 부르나봐요 신기해라..
제리-리버
09/06/07 01:42
수정 아이콘
롯데에 진짜 불펜이 엄청 필요하죠... 믿을만한 불펜이 없어서리.. 제발 손민한선수가.. 잘해주어서 김일엽선수가 불펜으로내려가면
그나마 안정될텐데 말이죠
가르시아도 가르시아지만 로이스터도 좀 집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09/06/07 01:44
수정 아이콘
소주는C1//이용훈은 불펜에서 이정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듯 합니다.. 부상 전력이 있던 선수라 자주 나오지도 못할테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본문에도 적었듯이 손-장-조-송-이 5명 선발 모두 불펜보다는 전형적인 선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롯데에서는 외국인 선발투수보다는 노예가 필요한 듯 보이구요.. 작년 맥클레리도 잠시 불펜 대기했었던 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롯데의 불펜 상황은 맥클레리라도 감사히 써야 합니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은 갖고 있으니까요..
소주는C1
09/06/07 01:45
수정 아이콘
T2See님// 하긴 이용훈은 몸도 빨리풀리는 스탈이 아니니깐 불펜용은 아니긴 한데

지금은 그거 가릴처지도 아니죠-_-;; 우완 불펜이라고 해봐야 이정훈 뿐인데요;;

손민한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김일엽이 내려가겠지만 얘는 롱릴리프쪽이고

우완 셋업맨이 없죠 지금. 물론 좌완 셋업맨도 없습니다.

-_-;;
제리-리버
09/06/07 01:46
수정 아이콘
직클래리가 이렇게 보고싶어지다니..
09/06/07 02:00
수정 아이콘
갑자기 그리워지는 그 이름.. 에밀리아노 기론!!
어쩌면 지금 롯데에 젤 필요한 선수는 말 그대로 외국인 노예였던 기론이죠..
그립습니다.. 호세/기론 조합..
09/06/07 02:02
수정 아이콘
문제가 외국인 불펜투수는 거의 실패한다는 거...

작년 꼴떼즈의 아픈 추억도 있구요

맥직구도 불펜 내리고 나서 더 망가졌죠

SK의 유일한 구멍 니코스키를 보십시오...덜덜

어쨌든 무조건 가르시망은 짜르고 봐야 합니다 연봉 다 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09/06/07 02:04
수정 아이콘
향운장을 어떻게든 잡았어야 했는데,
부디 올해에 메이저리그 꿈 이루시고 내년에는 유턴해 주시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발진의 뎁쓰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점입니다
민한신, 송타미야 원래 알아주는 이닝이터들이고,
장민지와 조리니지도 모두 완투능력 충분한 투수들입니다
용훈간지도 팀타선과 수비가 안 받쳐줘서 그렇지 충분히 6이닝은 먹어줄 투수죠

선발진만 제대로 잡혀준다면 대충 1~2이닝만 승리조 꾸려서 게임 끝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우투 승리조-김일엽, 이정훈, +(오병일)
좌투 승리조-강영식, 김이슬 or 하준호
마무리-앳킨스

그리고 버릴 게임은 과감히 버리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승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경험도 쌓게 하고 빈약한 승리조는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아쉬운 건 C1님 말씀대로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김일엽이 사실 셋업보다는 롱맨에 가까운 스타일이고,
랜디영식이 혹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올시즌 생각보다 부진했다는 점입니다
향운장이 가고, 땡잡았다고 생각했던 이정민이 갑자기 망가지는 바람에 참 더 어렵게 됐네요
빨간당근
09/06/07 02:09
수정 아이콘
향운장의 빈자리가.... 흠;;;
확실히 향운장이 그대로 있었다면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것 같긴하네요~;
테페리안
09/06/07 02:15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염태지를 왜 강제은퇴시켰는지 ㅠㅠ....
가츠79
09/06/07 06:04
수정 아이콘
이상화 선수의 부상도 참 아쉬운 상황이죠.
하필 시즌 최고의 피칭 도중 시즌 아웃이라니.

아무튼 가르시아는 어떻게 좀 했으면 싶네요.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에 대해 얘기를 조금 하면..
전 로이스터 감독의 남이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는 그 창의적인
생각은 높게 봅니다. 롯데 연습량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꼴데
소리 들을 때 롯데가 연습량이 적어서 성적이 안 나왔겠습니까? 분명히 팀 최다 이
동거리는 롯데의 아킬레스건이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방법으로 훈령량을 줄인
거 같은데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탄력을 받을거라 생각됩니다.
매콤한맛
09/06/07 07:37
수정 아이콘
가르시아 대신에 차라리 맥꾸역이라도 다시 데려왔으면 좋겠네요.
09/06/07 08:17
수정 아이콘
제가 야구를 잘 안봐서 그러는데 홍성흔 선수는 포수 아니었나요??
Grateful Days~
09/06/07 08:37
수정 아이콘
외국인 노예라는 표현은 좀.. 한글을 아는 외국인 선수들 가족이 이글을 본다면..
lotte_giants
09/06/07 08:52
수정 아이콘
Basil 2님// 부상 이후 지명타자로 포지션 바꾼지 꽤 오래 됐습니다.
09/06/07 09:10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님// 아! 그렇군요. 감사함니다. 아쉽네요 최고의 포수라고 생각했는데
폭주유모차
09/06/07 10:07
수정 아이콘
지금 가르시아보니 왠지 일본에서 이승엽선수가 어떤 상황일지 짐작이 되네요.... 작년에 잘했을땐 전용 응원가까지 있던 선수였는데.....

뭐 비싼돈 주고 쓰는 용병이 못하면 조치를 취하는건 당연합니다만, 왠지 좀 불쌍(?)한 생각도 드네요.

롯데팬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롯데가 잘해야 한국 프로야구가 사는길이니, 하루빨리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딱 두산 밑까지

만요.....
09/06/07 10:13
수정 아이콘
노예라는 표현이 그냥 혹사 당한다는데서 나온 말이지 중간계투의 대명사가 된건 아닐텐데요.;;
오해 사기 쉬운 표현이니 적당할 때만 쓰는게 좋다고 봅니다.
Grateful Days~
09/06/07 10:26
수정 아이콘
epic님// 우리야 웃자고 쓰는 이야기지만, 외국분들은 직역으로만 알아들을수있는게 좀 거시기할거 같긴합니다.
창작과도전
09/06/08 02:57
수정 아이콘
롯데선발진중에서 불펜에서도 잘할 투수가 한명있죠. 문젠 그분이 에이스...

맥클레리보다는 까브레라가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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