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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6 21:12
에어컨은 머 필요하면 사는것이고 필요없으면 안사도 되는거죠. 저희집은 산바로 밑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열대야 때문에
밤에 더울때 아니면 선풍기도 잘 안씁니다.
09/06/06 21:19
개인적으로는 에어컨은 지구온난화나 전기세절약 측면등 여러가지로 안쓰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덥다-에어컨사용-지구온난화-폭염)의 끊임없는 피드백~ 정더우면 선풍기로~
09/06/06 21:26
일단 전기세가 아니라, 전기요금 입니다. 마찬가지로 수도세가 아니라 수도요금이구요.
자기가 쓴 만큼 요금을 내는데, 핸드폰요금이라고 하지. 핸드폰세 라고 안하잖아요^^; 많이들 잘못아시고 있는 부분이라. 지적했습니다. 비꼬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에어콘/온열기기 이 두가지는 배보다 배꼽이 더크죠. (제품값보다, 이제 실사용함으로서 전기요금이..) 저도 에어콘이 있었는데, 사용하기 무서워서, 그냥 내다 팔았습니다. 에어콘 짧게 트는것보다는, 그냥 선풍기 오래 트는게 맘이 편하더군요^^
09/06/06 21:26
에어컨... 카드 보너스 포인트 3년 할부로하면 꽤 싸게사는데... 안방에 하나 놓는거면 카드포인트 3년 결제로 10만원대일겁니다...
09/06/06 21:28
솔직히 에어콘과 중산층과 관계는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 마냥 관련없는 이야기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찾기도 힘들고... 저나 저희집 애들이 더위를 너무 타 저희집은 에어콘에 올인 했습니다. 물론 중산층은 택도 없습니다. 연봉으로나, 재산, 주택, 자가용 아무리 봐도 말이죠. 현재 임대주택에 살며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며 정부의 보조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어콘은 있습니다...저 중산층인가요? 그냥 다른 것을 희생해 원하는 것을 하나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다른 것은 없고 에어콘은 있습니다. 여름이면 전기세에 벌벌떨며 30분씩 틉니다.. 전기요금 올린다고 해서 죽겠는데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찾아봐야 겠네요...
09/06/06 21:34
에어컨 없어도 불 다 끄고 선풍기로 여름납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모기가 너무 힘들게하네요~~ 누군가 에어컨도 없냐며 손가락질 한적도 없지만 뭐 그런일이 생겨도 아무렇지 않아요~ 원래 여름엔 덥죠
09/06/06 21:36
뭐 필요하면 사는거고 필요없으면 안사는거죠.. 에어컨이 엄청나게 비싼 물건도 아니고요..전기요금때문에 좀 그렇지만..;;
에어컨 기사로 일하면서 여러 집들 방문해봤는데, 제가 사는 집보다 가난해 보이는 집(-_-)도 다들 에어컨 있더군요. 컴퓨터 없는 집이 더 많았습니다.
09/06/06 21:36
실내 공기가 더우면 선풍기 틀어봤자 소용없죠.
고향가면 선풍기만 살살 틀어도 되는데 대구에서 선풍기만 믿고 있다간 석달 열흘이 넘게 온몸에 땀띠를 달고 살아야 되더군요. 나루호도님// 우선 길바닥에 넘쳐나는 자가용들부터 정리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09/06/06 21:36
조금 말도 안되는 비유해보겠습니다.
제 친구녀석 학교근처 자취방에서 500-20짤 자취방 2명이서 살고있습니다. 에어컨은 기본으로 딸려있구요. 이 두녀석 중산층일까요? 혹시나 이 두녀석의 집안이 부자일지도 모르잔아!! 라고 질문하신다면 저는 그리 좋지않다고 답변하겠습니다(방학떄 두녀석의 집에 놀러가봐서 알고있습니다. 20평짜리 아파트에 삽니다.) 그렇다고 이 두 쌍둥이녀석이 중산층일까요? 부디 본말전도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9/06/06 21:40
Shura님// 같은 대구인데 부럽네요. 이사오고 첫 해에 선풍기만 가지고 살면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제가 토박이가 아니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네요.
09/06/06 21:43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 에어컨이라는 해주지 못한 것들 때문에 울컥해지셔서 그런신가봐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아빠맘 남편맘 너무 잘 알거에요..... 참 아가가 3개월이면.... 아가용 욕조(울 아가(33개월) 그 맘때쯤 무료배송 9000원 혹은 유료배송-_-;; 쯤 한거 같은데...)에 미지근한 물로 직접 목욕시켜주세요.... 에어컨 리모콘으로 손가락 까닥하는것 보다 아가도 아내분도..... 속 깊이 더 시원할 꺼라 생각됩니다....
09/06/06 21:43
foridea님// 저는 대구 토박이인데 여름에 선풍기 가지곤 어림도 없어요.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 봅니다.
저희집은 찢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에어컨 없이는 여름을 날 수가 없네요. 물론 1년에 가동 횟수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입니다.
09/06/06 21:46
아...저도 그맘 이제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솔직히 저도 올초에 결혼해서 본의 아니게 애기가 생겨버린 예비아빠입니다(임신사실을 어제 알앗죠) 일때문에 집에선 겨우잠만자고 나오게되는데 벌써부터 올여름이 걱정입니다 솔직히 집이 창문을 열어놓으면 시원하다고 위안을 삼지만 진짜 당장 애기가 나와서 여름을 견딜 생각을 하니.. 저도 아까 에어컨 글보고 인상이 굳어지더군요 힘내세요 !!
09/06/06 21:52
본 글은 에어컨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는데 살 형편이 안된다 인데
에어컨 필요하면 사고 필요 없으면 안사면 되죠 라는 식의 댓글은 뭔가요...
09/06/06 22:01
foridea님//저는 자가용이 없습니다. 통학도 자전거로 합니다. 저에게 자가용을 없애라시면 ^^
저도 대구에 삽니다. 저희집은 월드컵경기장 바로 아래의 아파트 단지입니다.베란다에 창문열고 현관이랑 창문만 열어도 바람이 무진장 불어서 더운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창문열고 있으면 추워서 문닫았습니다. 농담아닙니다 ^^
09/06/06 22:03
에어콘은 필요에 따라 수입이 적은 사람도 살 수 있는 물건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에어컨 없다고 가난뱅이는 아니지만 에어콘 있다고 중산층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예전 같으면 자가용이 있으면 무조건 중산층 이상으로 봐도 되지만 요즘은 그냥 차 있다고 중산층 이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같은 차라고 해도 경차가 있고 고급중형차가 있는 것 처럼 말이죠. 형편이 좋지 못해도 직업의 특성상 경차라도 몰아야 하거나 몸이 불편해서 차로 이동을 해야 한다면 돈 모아서 싼차로 사도 그걸 사치품 샀다고 말하는 사람 없습니다. 에어콘도 마찬가지 입니다. 에어콘이 저가품도 만만치 않게 값이 나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싼 돈 들이는 것 보다 에어콘 없이 다른 방법으로 그냥 여름을 나려는 사람도 있는 반면 에어콘 없으면 많이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이라면 수입이 적더라도 다른데 나가는 돈 아껴서 에어콘 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랫글의 논쟁은 에어콘의 유무가 재산의 정도를 측정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걸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에어콘이 없으면 가난뱅이라는 소릴 하려는게 아니라 말이죠.
09/06/06 22:38
저도 에어컨이 있는데 딱히 필요한게 아니라 작년에 애가 피부질환 걸려서 어쩔수 없이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알레르기 체질인데 그것조차도 닮아서 걱정이 큽니다. 저는 개털에도 민감한데.... 근데 에어컨이 부의 기준은 될수 없겠지만 에어컨 가동시간이라면 충분히 부의 기준이 될듯합니다. 전기요금 장난없더군요....
09/06/06 22:41
지방인 저희 학교 앞 원룸촌에는 기본적으로 거의 다 에어콘있습니다
제 방은 100-19만원 인데도 에어콘 있죠 원룸이기 때문에 방도 작아서 10분남짓 돌리면 2~3시간은 기본으로 견딜수 있습니다 전기요금도 얼마 안나오고요 본집에도 한낮에 한창 더울때 한번 돌리고 자기전에 한번 돌리고 그런식으로 운용합니다 에어콘이 사치품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에어콘 있는 집들은 모두 넉넉해서 다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을겁니다 다들 형편보다 조금씩 무리해 가면서 장만하는 거죠 저희집도 그렇게 에어콘 샀고요
09/06/06 22:47
요즘 아르바이트삼아 에어컨설치를 보조하고 있는 대구토박이(지금은 경산이지만;;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입니다.
약 한달 반동안 일 평균 3~4집을 다니며 설치하는데, 참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중, 장년 이상 되시는,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계시면서 그간 모아둔 돈으로 에어컨을 장만하셨더군요. 이런 분들은 물론 중산층 혹은 그 이상이겠죠.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려운 생계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아래 에어컨 설치를 부탁하십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이나 판넬집의 경우가 있고, 홀이 있는 음식점의 경우 등 채 두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정말 어쩔 수 없구나 라고 문득문득 생각하며 일했었습니다. 그리고 노년기 어르신들의 경우 에어컨을 크게 사용하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자식 혹은 동생 등이 선물해주는 경우가 적지 않더군요. 수입이 크게 없으신 분들인데도 말입니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인 중산층들과 같이 세금을 내야 합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06/06 22:54
나루호도님// 나루호도님 차를 없애라는게 아니라 대중교통 빵빵한 시내에서 자가용 승용차가 빽빽한걸 보면 좀 답답해서요.
환경을 위해서라면 에어컨보다 차를 줄이는게 더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자전거는 있지만 언덕 올라가기 힘들어서 뚜벅이로 살아요 ^^
09/06/06 23:27
이 글 덕분에 아래에 있는 '에어컨 논쟁'글을 다시 쭉 읽어 보았네요.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여름에도 사람이 '더위 때문에' 죽습니다. 열사병으로 길에서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집에 있는다 해도 폭염에 열대야 까지 이어지면 선풍기 바람으로는 열기를 가시기가 힘들지요, 특히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이나 갓난 아이들의 경우 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노인분들이나 갓난 아이들과 같이 계시는 가족 여러분께서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은 그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 극 소수라 할지라도 그분들에게 있어선 얼어죽지 않기 위해 겨울에 난방을 가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례에 따라 에어컨은 기본적인 삶의 유지를 위한 장치이기도 한 것이지요. 저는 몸에 열이 너무 많아서 겨울에도 영하 -1~2도 정도 까지는 가을 점퍼 같은것을 입고 다닙니다. 회사다닐땐 제 자리 선풍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수시로 돌아 갔고요. 근데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아마 집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열대야가 오기 전까지는 선풍기만 돌려도 살만 하더군요. 물론 열대야가 오면 예전엔 잠을 못이뤄서 하루에 샤워를 10번씩 한적도 있고요. 에어컨을 사면 좋겠지요. 하지만 저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집에 잘 없고 회사에서 밤샘 근무를 자주해서 지금 까지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고향은 지방에 있는데 서울에 올라와서 친구랑 자취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관두고 공부를 시작하는데, 여친 집에서도 여유가 많은 상황이 아니라 이런 저런것들을 조금씩 절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이 친구도 더위를 좀 많이 타요. 그래서 제가 작년 여름에 10만원짜리 중고 창문형 에어컨을 사주었습니다. 년식이 10년도 훨씬 넘은 모델이지만 이 친구의 좁은 방을 시원하게 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더군요(소음이 좀 심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친은 전기요금 많이 나올까봐서 하루에 30분 정도 틀까말까 하더군요. 그래도 에어컨이 없을땐, 너무 더우면 집에서 나와서 서점도 가고, 공부꺼리 싸들고 도서관도 갔었습니다만 요샌 집에서 잠시 잠깐씩 에어컨 틀면서 공부하니까 오히려 밖에 다니면서 쓰는 것보다 생활비도 적게 들고, 좋은점이 많았습니다. 물론 글쓰신 분처럼 필요를 느낌에도 구입하실 수 없는 상황이 될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글 쓰신분의 경제적인 상황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실테고 언젠가 에어컨을 구입하시게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에어컨'이 중산층, 서민을 구분하는 잣대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처음에 제가 예를 든 노약자의 경우나 질문자님 처럼 꼭 필요하신 분들이 부담없이 사용하실 수 있는 시스템이 되는게 좋겠지요. 또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무엇을 구입하고 무엇을 포기하고 하는 것은 개개인이 선택할 기회비용 문제이지, 부나 소득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09/06/06 23:31
저희 집에는 에어컨은 있지만 차가 없습니다.
집없는 사람은 있어도 차없는 사람은 없다는 이 시대에 IMF이후로 차를 팔고 다시 산적이 없네요. 나중에 독립하면 제가 차를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들은 이제 나이도 있으시고 해서 보험문제 같은것때문에 다시 사실계획이 없지요. 스스로도 서민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지만 차없어서 오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한다면 나쁘지는 않은것 같네요. 그래도 여름에 에어컨은 돌립니다.주로 잠자기전 1시간정도 돌리는게 대부분이지만 차 처럼 필요하면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기에 사용하는것이죠. 승용차 유지비보다 적게 드는 에어컨사용을 부의 잣대로 보느니 에어컨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다른부분을 차라리 줄이는게 더 나은 생각인것 같네요.
09/06/06 23:36
제가 어느정도 지표로는 빈민이란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군요.
(더불어 에어콘이 필요하단 절실함을 느끼는 상황임에도- 몸에 열이 많습니다.) 세금문제에 관련해서 밑의 댓글을 다 읽을 엄두가 안 나서 그냥 단편적인 생각을 합니다. 에어컨 올해는 그래도 살려고 했는데.. 포기해야겠구나
09/06/06 23:49
저희집은 에어콘도있고 차도있습니다.
자동차는 500만원도안하는 소형차이고 에어콘은 사놓고 여름에 한두번틉니다. 참...
09/06/07 00:44
냉풍기는 개념이 얼음을 얼려서 넣고 바람을 돌린다는 건데 보면 아주 짜증 납니다 얼음이 녹으면 다시 얼려야 하고 많이 쓰면 그만큼 얼려야 하니 전기값도 생각 보다 많이 나오구요
결정적으로 바람이 습해서 몸에 땀처럼 물이 맺힙니다 그냥 선풍기 쓰세요
09/06/07 04:26
저희 집도 에어콘 몇년 전에서야 처음 마련했는데(어떻게 싸게싸게...), 전기세 비싸서 지금까지 10번도 못 틀어 봤습니다 - _-
선풍기도 전기세 아까워서 잘 못트는데... 하물며 에어콘은 - _- 에어콘은 살 수 있지만, 그 돈이나 운용비를 감당할 것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우리나라에서는 중산품 물품이 아닌 듯 싶습니다.
09/06/07 04:32
환경에 따라 그 물품이 어떻게 쓰이는가도 다른 듯 싶습니다. 오만에서는 에어콘 없는 집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하니... 이제 열대기후로 접어드는 한국인데, 정부 정책이 좀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모자란다는 전기세는 댓글 알바들한테 쓰는 돈이나 뺏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뻘생각이었습니다 - _-
09/06/07 12:39
저같이 더위를 너무 잘 타는 사람은 에어컨 없이는 힘들더군요. 그냥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여름 한두달 전기세 더 내고 맙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도 점점 4계절이 없어지는데 냉난방비 세금 안올리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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