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01 23:16
재미있는 내용이군요. ^^ (길게 썼다가 다 날려먹어서 하하..)
진보진영은 원래 저런 법이죠. 태생적으로 이해시키기 쉽지 않고, 이해하는 사람들 본인도 뭘 해야 할지 갈피잡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상대의 거대한 실책 (미국은 부시, 한국은 과거 IMF)이 있어야지만 결집과 홍보가 쉽죠. 그래도 이번 미국 민주당은 많이 노력했더군요. Trickling Down?(경제성장을 통해 부가 모두에게 다 흘러내려 혜택을 본다는 신자유주의 성장이론) 그런거 없다. 공화당은 구라를 멈춰라! 라는 등 몇 가지의 주제로 잘 압축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한국은.. 걱정스러운 대목이죠. 아, 이 책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흥미롭네요
09/06/02 02:47
조지 레이코프의 책이군요.
얼마 전에 동작가의 <프레임 전쟁>이란 책을 읽었는데 내용을 보니 거의 비슷한 맥락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마 위 책이 먼저 출간된 듯싶어요. 30대 초반까지 정치에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 독서 습관을 가진 뒤부터는 조금씩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프레임 전쟁>도 제 사고를 넓히는 데 일조를 했구요. 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소개하신 책도 읽어보겠습니다. :)
09/06/02 07:18
"진보주의자들이 단순히 ‘보수주의자들에게 진실을 들이댔을 때’, 바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 보수주의자들이 그 사실을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프레임을 지니지 않는 한, 이런 방법은 효과가 전혀 또는 거의 없다. "
완전 공감합니다. 큰아버지, 아버지랑 대화할 때 답답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상대편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려면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프레임의 기본 원칙이다." 이것도 제가 얼마전에 올린 질게 글의 답이 될 수 있겠네요. 책을 한 번 봐야겠습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bug&page=10&sn1=&divpage=1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6593
09/06/02 07:49
재미있는 책이지요...음..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08년 이후 부터 한나라 당에서는 '프레임'이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하더군요..
09/06/02 10:04
재밌게 봤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의 문제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가 부자가 될 때를 미리 걱정한다는 것"... 이익보다 정체성에 투표한다는 예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내 이익을 누가 대변하는지 알아도, 그 사람을 지지하면 내가 (있고 싶지 않은) 거기에 있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는 꼴이 되죠...
09/06/02 11:45
참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단어의 선택의 중요성을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왠지 요즘 한나라당이 이야기하던 "슈퍼"추경이란 말에서
그 냄세가 납니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잘 이해하고 있는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