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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4 16:41
전 이미 속세에 찌들었나 봅니다.
눈물 한방울도 나지 않네요. 단지 착잡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은 알겠습니다. 적어도 그의 업적을 평가하기 전에 그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09/05/24 17:44
저도 울고 싶습니다... 집에서 우니 마누라가 주책 맞다고 타박이고 직장에선 담배만 꼬나물면 눈물이 나는데
참아야만 합니다 돌아가신분이 어떤분이라는건 저도 잘 압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들도 잘 알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 분에게 퍼부운 저주의 댓가를 달게 받고 싶습니다 다만 다만 지금은 그저 울고 싶습니다
09/05/24 21:47
분향소에서 오랜시간 기다려 헌화라도 하고 온 걸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제 뒤로도 길게만 늘어서있던 사람들의 조용하고 침울한 얼굴이, 그래도 위안이 되더군요.
그분이 대통령이 되던날, 희망을 보는 듯 기뻐했던 우리 모두를 기억한다면, 이러시면 안되는 거였는데, 내 손으로 직접 뽑았다고 뿌듯해했던 그 날의 기억때문에 더 슬프고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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