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모호텔 일식당에 근무했을 때 국회의원 시절에 오셨었죠..
많은 정,재계인사들이 자주 식사를 하셨는데..주로 접대를 받으셨죠..전부 항상 최고급회나 고급양주들을 드시니까 그 날도 주방은 최고급 횟감을 준비했고 저도 그러려니 하고 "무얼 드시겠습니까?" 그러니 "아가씨 죽 한 그릇만 주세여.." "네???" 기업대표가 " 아 왜 그럽니까.. 아가씨 젤 맛나고 비싼 걸로 줘" 그러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었죠...." 아가씨 나는 얻어 먹는 건 너무 싫고 내 돈 주고 먹을라니까 호텔에서 죽 한 그릇 먹을 돈 밖에 없어.."그러고 매번 오실 때 마다 죽 한 그릇 드시고 계산도 따로 하셨죠...ㅠ 전 믿어요..그리고 존경합니다~
2. 네이버 블로거 나타쿠님의 글입니다.
옛날 해양수산부 장관시절에(금번 정부들어 사라져 버린 부처지만) 장관을 처음 취임해 오셔서 청사빌딩 현관에 들어서면 항상 수위아저씨들이 서서 경례를 붙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장관께서는 그냥 지나가며 묵례정도로 인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잠시 서서 아주 깍듯하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이러니 인사를 받는 경비아저씨도 당황스럽고, 옆에서 수행하는 비서나 다른 분들도 불편해 했습니다.
처음 하루이틀만 그러는게 아니라 계속 그러는 장관을 보곤 결국 비서관이 "장관님 이렇게 하시면 다른 분들도 불편하고 그렇게 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 알았다고 하셨다는데 여전히 장관님은 계속 그런 식으로 인사를 하시다 결국 "내가 출입할 때 나와계시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 하는 요구를 하셨고 그렇게 해서 결국 일단락 되었습니다.
노무현 장관님 취임 후 저런식의 행동양식 때문에 처음 몇달간은 직원들도 힘들고 본인도 적당히(!) 하시느라 상당히 힘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상당히 멋있고 좋았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능력에 대해서는 감히 말하기 어렵지만 보통 사람들의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낮은 사람에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품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에피소드를 들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걸 '품격' 이라고 하지요. 속은 온갖 비열한 생각으로 구린내를 풍기면서도 비싼 옷과 비싼 와인 등으로 겉치장 품격을 세우는 인간들과는 그야 말로 격을 달리합니다. 유일하게 존경하는 그리고 앞으로도 유일하게 존경할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렇게 우리 곁에 남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3.2002년 대선 출마 당시 연설 동영상
조선 건국이래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지 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이 싫어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 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생겨도 불의가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했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저에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보면서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 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두거라!'
너는 비록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의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해본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 할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저는 당신을 존경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짧으나마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는 것도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당신과 2009년 5월 23일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전 이제 시청으로 갑니다. 클라우드 나인 한갑을 사 가려 합니다.
다른 피지알러 분들도 한번 갔다오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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