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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4 13:19:16
Name DeepImpact
Subject [일반] 자제합시다. 이제 겨우 하루지났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조금 자제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개인의 자유 운운하시면 저도 할말이 없지만
돌아가신지 이제 겨우 하루 지났을 뿐입니다.
누가 잘했든 잘못했든 어떻게 되었든
돌아가신지 이제 겨우 하루 지났을뿐입니다.
추모는 추모로, 업적은 업적대로 평가하자.
이렇게 말씀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말이죠...
지금 이곳 분위기가 추모의 분위기고, 저 나름대로 느끼기로도 그분이 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
그분을 추모하고 그분을 기억하자는 분위기인데...
지금 굳이 평가를 내리고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이제 겨우 하루 지났습니다.

조금은 감상에 젖고, 조금은 그분을 추모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제발 자제부탁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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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orYou
09/05/24 13:29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글을 쓰는분들의 용기도 가상하려니와 짜증나서 미치겠군요.
천상비요환
09/05/24 13:31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글을 쓰는분들의 용기도 가상하려니와 짜증나서 미치겠군요. (2)

왜 꼭 이성적으로만 사람이 살아야 합니까.
감성적으로 슬퍼하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09/05/24 13:32
수정 아이콘
언제나 자기 자신은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소위 "지성인" 이니까요.
정말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이 제눈에는 가장 감정적으로 보입니다.
09/05/24 13:37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글을 쓰는분들의 용기도 가상하려니와 짜증나서 미치겠군요.(3)

답이 없습니다. 자기말만 맞는데 남의 이야기는 오답일뿐이죠
DeepImpact
09/05/24 13:38
수정 아이콘
조금 자제하고, 조금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든일이 될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참 대단하신분들이네요... 아랫글보면 말이죠...
09/05/24 13:38
수정 아이콘
멀 자제합니까? 아직 장례진행중입니다
소녀토스
09/05/24 13:38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글을 쓰는분들의 용기도 가상하려니와 짜증나서 미치겠군요. (3)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신가 봅니다. 어제 조갑제씨의 망발이 하나 올라와 있던데..
그거나 다를 바 하나 없어 보이더군요. 대체 머리속에 뭐가 든건지..
DeepImpact
09/05/24 13:39
수정 아이콘
니드님// 하루만에 잊자는게 아니지요. 장례절차가 끝나고 망자에 대한 예를 갖추고 난 뒤에라도 늦지 않나 싶네요. 조금 기다리자는거지 잊자는게 아니죠
천상비요환
09/05/24 13:39
수정 아이콘
니드님// 고인에 대한 평가는 잠시 미뤄두고 추모할 시간을 갖자구요. 뭘 하루만에 잊느니 마느니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09/05/24 13:43
수정 아이콘
쿨하다는 게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 무감각하고, 작고 아담한 말들에 의해 감동받지 않으며,
그저 타인에 대해 무덤덤해진다는 게, 진심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귀찮아한다는 게

단지 감정적으로 게으르다는 게
그렇게 사람들에 의해 추구되어야 할 21세기 남녀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나는 끝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적어도 사랑을 할 때만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더 많은 눈물을 흘리길 원했다. 가판대에 꽂힌 잡지들처럼 진열된 연애담들, 블로그의 가벼운 포스팅들에서 반짝이는 쿨한 연애들이 정말로 너와 나 사이에서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그것이 가능하지 않았으면, 아니 가능하더라도 끝내 너와 내가 그런 쿨한 온도에 도달할 수 없기를 기도하곤 했었다. 그건 추운 겨울날, 입술을 빠져나오자마자 하얗게 식어버리는 말들보다 뜨거운 마음이었다. 너와 나 사이에서는 공기가 아니라 체온이 흘렀다.


- Kiss away 中 -
야프스탐
09/05/24 13:51
수정 아이콘
차라리 감성의 자리를 이성이 대신하고자 하는 시도면 좀 낫게요.
쿨한 이성보다는 때와 장소를 못가리는 자기과시욕만 보입니다.
제대로 이성을 갖춘 인간이라면 지금이 평가를 해야 할 때인지, 추모와 애도를 해야 하는 때인지,
그리고 평가를 하게 된다 하더라도 지금이 제대로 된 평가가 과연 가능한 때인지 구분은 할 수 있겠지요.
The xian
09/05/24 14:01
수정 아이콘
쿨한 이성보다는 때와 장소를 못가리는 자기과시욕만 보입니다. (2)
미남주인
09/05/24 14:06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은 가족에게 변이 생겼을 때 그와 '별개'로 누군가가 옆에서 잘잘못을 말하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네요.
바나나 셜록셜
09/05/24 14:11
수정 아이콘
아랫글 같은 것도 쿨한 이성으로 쓴 글인가요? 왜 자꾸 쿨하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센척하며 한번 나서봤는데, 능력과 지식은 부족하고, 그러니 보기 흉한 게시판의 쓰레기가 하나 남겨져 악취를 뿜고 있을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09/05/24 14:20
수정 아이콘
자신의 말은 들어주길 바라면서 타인의 말은 듣지 않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애도'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잠시 기다려 달라는 것인데 좀 안타깝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슬픔을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잠시 지나쳐 달라는 것인데 안타깝습니다.
마치 장례식장에 나타나 빚을 내놓으라는 사람들처럼 나타나는 그들에게 동정하고 싶습니다.
09/05/24 14:26
수정 아이콘
하늘이 파랗습니다.
이제보니 노랗군요.
아, 붉어보이기도 하네요.
그렇습니다. 제 피는 초록색입니다.
제 말은 틀렸나요?

부디 '지'대루 '성'난 '인'간말고,
진짜 지성인으로 거듭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야간알바
09/05/24 14:52
수정 아이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국회의사당에서 신나게 뛰어 놀던 국회의원 말은 들을건가 보죠
그런 족속같은데 뭐
바라기
09/05/24 14:56
수정 아이콘
자살로 인한 동정으로 그를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몇 일 참아도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인내는 가지고 그를 바로 평가했으면합니다.
일단은 모두 고개숙여 애도를 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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