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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4 13:31
정말 그런글을 쓰는분들의 용기도 가상하려니와 짜증나서 미치겠군요. (2)
왜 꼭 이성적으로만 사람이 살아야 합니까. 감성적으로 슬퍼하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09/05/24 13:32
언제나 자기 자신은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소위 "지성인" 이니까요.
정말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이 제눈에는 가장 감정적으로 보입니다.
09/05/24 13:38
조금 자제하고, 조금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든일이 될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참 대단하신분들이네요... 아랫글보면 말이죠...
09/05/24 13:38
정말 그런글을 쓰는분들의 용기도 가상하려니와 짜증나서 미치겠군요. (3)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신가 봅니다. 어제 조갑제씨의 망발이 하나 올라와 있던데.. 그거나 다를 바 하나 없어 보이더군요. 대체 머리속에 뭐가 든건지..
09/05/24 13:39
니드님// 하루만에 잊자는게 아니지요. 장례절차가 끝나고 망자에 대한 예를 갖추고 난 뒤에라도 늦지 않나 싶네요. 조금 기다리자는거지 잊자는게 아니죠
09/05/24 13:43
쿨하다는 게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 무감각하고, 작고 아담한 말들에 의해 감동받지 않으며, 그저 타인에 대해 무덤덤해진다는 게, 진심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귀찮아한다는 게 단지 감정적으로 게으르다는 게 그렇게 사람들에 의해 추구되어야 할 21세기 남녀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나는 끝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적어도 사랑을 할 때만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더 많은 눈물을 흘리길 원했다. 가판대에 꽂힌 잡지들처럼 진열된 연애담들, 블로그의 가벼운 포스팅들에서 반짝이는 쿨한 연애들이 정말로 너와 나 사이에서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그것이 가능하지 않았으면, 아니 가능하더라도 끝내 너와 내가 그런 쿨한 온도에 도달할 수 없기를 기도하곤 했었다. 그건 추운 겨울날, 입술을 빠져나오자마자 하얗게 식어버리는 말들보다 뜨거운 마음이었다. 너와 나 사이에서는 공기가 아니라 체온이 흘렀다. - Kiss away 中 -
09/05/24 13:51
차라리 감성의 자리를 이성이 대신하고자 하는 시도면 좀 낫게요.
쿨한 이성보다는 때와 장소를 못가리는 자기과시욕만 보입니다. 제대로 이성을 갖춘 인간이라면 지금이 평가를 해야 할 때인지, 추모와 애도를 해야 하는 때인지, 그리고 평가를 하게 된다 하더라도 지금이 제대로 된 평가가 과연 가능한 때인지 구분은 할 수 있겠지요.
09/05/24 14:11
아랫글 같은 것도 쿨한 이성으로 쓴 글인가요? 왜 자꾸 쿨하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센척하며 한번 나서봤는데, 능력과 지식은 부족하고, 그러니 보기 흉한 게시판의 쓰레기가 하나 남겨져 악취를 뿜고 있을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09/05/24 14:20
자신의 말은 들어주길 바라면서 타인의 말은 듣지 않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애도'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잠시 기다려 달라는 것인데 좀 안타깝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슬픔을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잠시 지나쳐 달라는 것인데 안타깝습니다. 마치 장례식장에 나타나 빚을 내놓으라는 사람들처럼 나타나는 그들에게 동정하고 싶습니다.
09/05/24 14:26
하늘이 파랗습니다.
이제보니 노랗군요. 아, 붉어보이기도 하네요. 그렇습니다. 제 피는 초록색입니다. 제 말은 틀렸나요? 부디 '지'대루 '성'난 '인'간말고, 진짜 지성인으로 거듭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09/05/24 14:56
자살로 인한 동정으로 그를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몇 일 참아도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인내는 가지고 그를 바로 평가했으면합니다. 일단은 모두 고개숙여 애도를 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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