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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5/23 22:24:09 |
Name |
해피 |
File #1 |
20090107220910_20986408.jpg (90.4 KB), Download : 65 |
Subject |
[일반] [인증해피] 그분은 포스 올백 같으셨다... |
신발을 조금 안다는 상류층 사람들은 포스 올백을 욕한다...
"개나 소나 신는 포스 아직도 신냐?"
"교복이냐? 그딴거 신게?"
"지겨워 그 신발..."
신발을 많이 안다는 최상위층 사람들도 포스 올백을 욕한다...
"포스 올백 살바에는 조던 신겠다!'
"줘도 안신어!"
"내가 신발이 몇갠데 포스 올백같은걸 사냐?"
하지만...
포스 올백은 어디에나 어울리는!
삐쩍 마르건 못생기건 뚱뚱하건 키가작건...
그런 신발이다.
너무 하얀 나머지...
조금만 먼지가 뭍어도 티가 많이 나고
금방 헌 신발이 되고 말지만,
그 수명이 다 할때까지
우리가 옷입기 애매할 때 무엇보다도 도움을주는 신발이다.
그분을 조금 안다는 상류층 사람들은 그를 욕한다...
"개나 소나 욕하는 그 사람 아직도 지지하냐?"
"애들이냐? 그딴 놈 지지하게?"
"지겨워 그 사람..."
그분을 많이 안다는 최상위층 사람들도 그분을 욕한다...
"그 사람 지지할바에는 XXX당 XXX 지지한다!'
"꼴도 보기싫어!"
"내가 나이가 몇갠데 그 사람을 지지하냐?"
하지만...
그분은 어디에나 어울리는!
삐쩍 마르건 못생기건 뚱뚱하건 키가작건...
그런 분이다.
너무 하얀 나머지...
조금만 먼지가 뭍어도 티가 많이 나고
금방 흙투성이가 되고 말지만,
그 수명이 다 할때까지
우리가 좌절할 때 누구보다도 힘이 되었던 분이다.
분하다...
진심으로...
이 사회에 정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분보다 더럽고 치사하고 거지같은 소위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작자들은 히히낙낙 거리며 더러운 입으로 인생과 정치와 경제를 거들먹 거릴때...
권력을 놓지 못하고 그 안에서 추한 모습을 보일때...
적어도 그분은 그러지는 않으셨는데...
그냥 분하다.
슬프지만 눈물은 안나온다.
내가 더 큰 힘이 없는게 슬프다.
하지만 나에겐 나도 모르는 힘이 있다.
난 투표권이 있다.
일이 바쁘다 몸이 피곤하다.
그딴 핑계로...
투표 하지 않았다.
어짜피 나랑 상관 없는 일이라며
누가 되든 알아서 하겠지... 라며
내 권리를 포기하고 잘못되었을때
난 안찍었어!
라며 책임을 회피 했다.
그게 너무 죄송하다.
나의 책임이다.
내가 방관자다.
내가 살인자다.
내 비록 삶에 찌들고 챙겨야 할 식솔이 있어 현실이 시궁창이라
그분보다 큰 인물이 될지는 못할지언정..
일이 잘못되어 거지로 살지라도...죽을때 까지 투표 한다.
그게 이 거지같은 현실에 대한 내 의사표현이니까...
안녕히 가십시오.
죄송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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