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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3 18:03
하하하하 환장하겠네요.
헌화를 위한 장례 조문을 막다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폭력단체라도 된다는 겁니까.. 이 죽음에 좌절하면서 다시 한번 이 무능하고 귀 닫힌 현 정치 세력의 아둔함에 희망마저 날아가네요. 그렇게 윗 분들이 좋아하는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나라 전복될텐데요. 그 놈의 '원칙'이라는 것 때문에, 이 정권은 최소한의 융통성조차 없군요. 그 원칙도 전 동의한 적이 없지만 말이죠... 이 나라 어서 뜨고 싶습니다. 이제 3달도 안남았습니다.
09/05/23 18:05
저럴수 밖에 없지요
겁날겁니다. 지금 이게 일종의 도화선 기폭제가 될수있으니까요 그들이 할수있는 최선책은 무조건 원천봉쇄하는 겁니다.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해야하니까요 하나둘 모여 천되고 만되면 그땐 걷잡을수 없지요 자칫하면 날씨도 과히 나쁘지 않겠다. 삼삼오오 촛불들기 시작하면 작년보다 더한 촛불이 될수도 있고 되면 그건 곳 정권이 흔들리는 건데 기를쓰고 막아야지요 아마 경찰들 지금 초비상 거의 전시체제일겁니다. 내부훈령은 무조건 막아라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하라이지 않을까 하네요
09/05/23 18:05
이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넘었지요. 이제 2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5, 6공화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끼는 것을, '이명박 정부'라는 말에서도 느껴야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09/05/23 18:05
이제 우리나라는 어디를 향해 가야한단 말입니까.........그저 서서히 좋아지길 바래야 하는건지......갈아엎을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09/05/23 18:07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27480&C_CC=AZ
전직 대통령에게 서거라는 단어 조차도 거슬린다는 분도 있네요.
09/05/23 18:08
상황이 급박하고 공포스럽게 돌아가네요.
시민들이 있는 곳을 전경버스로 압박하는군요. 이거 뭡니까. 세상에, 시민들 있는 곳을 버스로 그냥 밀어버리네요. 허억..
09/05/23 18:10
슬프네요..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게..도대체 왜 이렇게 된건가요..
세상에....추모제를 막는게 가능한거군요.. 화가나서 이러는지, 슬퍼서 이런건지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나네요..
09/05/23 18:12
격한 말 좀 쓰자면
개들이 생각이 있나요.. 그냥 밥주는 주인한테 충실할 뿐이죠.. 그 사료를 누구 돈으로 사주는지도 모르고.. 동물농장 (Animal Farm) 이라는 책이 2009년 한국에서 현실로..
09/05/23 18:12
하아.. 말도 안나옵니다.
언제 한번 분명히 한번 '터지는' 사건이 오리라 봅니다. 이거원, 경제는 둘째치고, 국민을 섬겨야 되는게 궁극적인 정부의 목적이 아닙니까? 정부의 입장은, 국민은 국민으로써의 주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보는것입니까, 아니면 오로지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시는 겁니까. 개탄스럽습니다.
09/05/23 18:13
그들이 조금이라도 지혜롭다면 이런 대처를 하지는 않겠죠. 지혜 같은 게 애초에 없는 축생들이니 이런 식의 대처를 하는 겁니다.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것이 국가에 얼마나 중대한 일인지를 저 자리에 나와 있는 경찰들은 전혀 알지도 못한답니까? 오우거는 머리 두 개 합쳐놓으면 마법이라도 쓰지 저 자들은 머리가 수천 수만개가 있어도 저런 행동밖에 못하는군요. 이건 경찰들의 성향 이전에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진 국가관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를 의심해봐야 할 문제일 듯 합니다.
09/05/23 18:13
87년 6월처럼, 2009년 5월을 역사가 기억할 날로 만들어 주려는 현 정권이군요.
이제 분노가 촉발되었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때의 10만명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촛불의 파도가 몰아칠 것만 같습니다. 물론 저도 거기에 동참할 것입니다. 정부의 어리석은 행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09/05/23 18:19
이건 그냥 처음부터 개념이 없었다고 볼 수밖에...
안그래도 요즘 플랜트노조와 화물연대의 '쎈걸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아저씨들이 부글부글 끓는 속을 겨우 참고 있는데, 일반 시민들 속까지 끓게 만들면... 어휴ㅡ ;;; 어제 플랜트노조 간부였던 분을 만났는데, '조금 잘못했다고 촛불에서 배척해서는 안된다. 민주당이든 NL이든 PD든 뜻 맞는 사람들은 다 모여서 "대동단결"을 해야 된다'라고 하시던데, 어쩌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그리고 추모분위기를 방해하는 행정부의 삽질이 '대동단결'의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09/05/23 18:21
그동안 너무나 많은 걸 안보고, 안듣고 침묵하며 산 것에 대해 부끄러움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후우.. 상식적으로 오늘의 이 상황은 이건 20년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수 많은 포털중에 유일하게 '다음'만이 개념을 갖췄군요. 대문에 국화와 더불어 무채색톤의 화면과 함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상단에 게재했네요. 시작화면 '다음'으로 변환시켰습니다. -_-.. (현재 상황) 앗! 6시24분 현재 시점에서 전경대열이 시민들을 고립시킨 채로 통행을 막고 포위하기 시작하네요. 뭐냐 이거..
09/05/23 18:22
현 정부 최악으로 한번 가보자는 건가요?
힘으로 누른다고 이게 되는게 아닌데 누르고누르면 언젠가는 터집니다 오히려 그 시기를 앞당기는 건가요
09/05/23 18:24
한 나라의 전 대통령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그런 전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거구요. 그런 시민들을 전경들이 버스와 병력으로 막고 있습니다. 추모와 애도를 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말입니다. 이런 추모의 물결도 금지인데 어떤 시위가 합법적인, 허용된 시위가 될 수 있을까요? 애통합니다. 슬픕니다.
09/05/23 18:25
덴드로븀님// 아랫글에선 노 전대통령을 무책임고 지저분한 선택을 한 사람으로 만드시더니, 이제는 자신의 죽음까지도 정치적인 의도로 이용하는 사람으로 만드시는 겁니까?
죄송하지만, "아닐거라 믿지만.."이란 단어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군요.
09/05/23 18:32
으으음.......오늘 제 상태가 별로 안좋은가봅니다.... 또 헛소리를 했네요....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또한번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켜 사죄드립니다.......간단한 몇마디로 제의견이 전달되길 바랬던 제가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밑에 글도 맘같아선 지우고 싶지만 저의 치부라 생각하고 두겠습니다... 미천한 글실력으로 화를 불러왔지만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란 쉽지가 않군요...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만;;;;
09/05/23 18:37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는데
전경버스를 사람 서있는 곳에 그냥 드리밀었습니다. 지금은 분향소 주변을 전경버스로 바리케이트로 치고 사이사이를 전경들이 막고 있습니다
09/05/23 18:44
사람들 다니는 인도를 무슨 근거로 막고 서 있으며, 그런 행위 자체를 일상적으로 해왔다는 것도 어이없지만, 그게 오늘에는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참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군요.
전경의 모습을 보며 왠지 마린이 생각나서(농담하는 거 아니고요..) 한동안 마린을 보면 짜증이 날 것 같네요.
09/05/23 18:48
서거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는분도 계시네요.
맞습니다. 거슬립니다. 서거가 아니라 항거라고 표현해야합니다. 독재정권에 맞서 죽음으로 항거한 사건입니다.
09/05/23 18:55
시청역앞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전경들이 봉쇄하고 있어 아프리카에 나오는 조문소까지 갈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간이로 만든 조문소까지 왔습니다만.. 여기도 전경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앉은뱅이 책상에 신문에서 오려낸 사진으로 대신한 영정 이게 전직대통령을 보내는 예우입니까... 눈물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왜 막습니까.. 왜!
09/05/23 18:59
뜬금없는 얘기일런지도 모르겠지만, 80년대에는 전경들 가운데에서도 양심선언하고 나오는 분들 꽤 많았습니다.
전경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헬맷쓴 얼굴위로 흐르는 눈물, 혹은 차마 미안해하는 숙연한 표정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가치관들이 꽤나 변질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시켜서 한다손 치더라도, 최소한 과잉충성하는 폭행은 안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여성이건 노인이건 그냥 마구 두들겨 패니 원.. (방송을 보니, 장봉을 들기 시작했네요. 진압이 언제든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XX)
09/05/23 19:05
아 도대체 뭐하자는겁니까 ..
갓다왔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 나참.... 이런나라가 도대체 어딜봐서 민주주의국가라는거죠 . ? 도대체 민주주의라는게 우리나라에 있기는한건지 의문이네요 아 어이가없어서 정말 .. 도대체 전직대통령이 이러한예우도 받으면안된다는건가요 .. ? 한나라당.................. 당신들 오늘을 잊지못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09/05/23 19:10
윗 댓글에서 계속합니다.
제가 분향소는 제대로 찾아간것 같습니다. 아프리카나 기사에서 본 분향소와 너무 틀려서 잘 못 찾은걸로 생각했습니다만... 천막이랑 영정을 경찰이 다 뺏어가는 바람에 급조한 거라고 하네요.. 옆사람에게 들은 거라.. 신뢰성은 낮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가 않네요. 진짜 믿고 싶지 않습니다...
09/05/23 19:15
길위에서님// 그렇기 때문에 살의를 느끼는 겁니다.
대규모로 집회를 이루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조의를 표하는것 마저 방해하고 저런식으로 처참할 정도의 급조를 하게 만들다니... 하...
09/05/23 19:15
지금 아프리카 커널뉴스 방송 보고 있는데
전경들 ... 불쌍하지만 저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들이 애도하겠다는데 저걸 막고 있나요? 노무현 대통령님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셨습니다.
09/05/23 19:18
길위에서님// 지금 MBC뉴스에 나오네요. 천막을 설치하자말자 다 뺏어갔다고 하네요.
저는 부산에서는 서면에서 추모식을 한다는 소식을 지금듣고, 옷갈아입고 가려하는중입니다.
09/05/23 20:15
카오루님// 저 만평 보고 방금 블로그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 "담배 있나?"라는 질문을 내가 그 자리에서 받았다면, 그리고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했다면. 그 분은 지금 아직 봉하마을 사저 근처를 거닐고 계셨으려나. 낮부터 술을 마셨는데 술이 맛도 없고 취하지도 않고 눈물만 주르륵 흐른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이렇게 많이 울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을 때를 빼고 가장 많이 울어본 것 같다. 아아. 밤에 한잔 더 마셔야 눈물을 거둘 수 있으려나. --------------------------------------------------------------------------------------------- 오늘 당직인데 음주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일도 할 수 없고 글도 쓸 수 없었기 때문이죠. 용서를 구합니다.
09/05/23 20:26
The xian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5월은 광주로 저의 인생을 뒤바꿔 놓더니, 또 하나의 참혹한 기억을 안겨주는군요.
너무 울어대서 심한 두통때문에 술마실 기운도 없었는데, 아무래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이밤을 견디지 못할 것 같네요. 향 피워놓고 빈소에서 밤샘하는 심정으로 한잔 해야겠습니다. 술 사러 나갑니다. 내일 밤이나 모레 아침에는 봉하로 가야만 하겠습니다. 안그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후우..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근무중이라시니, 혹여 사고나지 않도록(쓰면서도 별로 적절하지도 못한 말인 것 같네요..-_-..) 하시길......
09/05/23 20:29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을 키고나니 이상한 뉴스가 떠있길래, 잠깐 오늘이 만우절인가 하고 의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긴급뉴스로 전해지는걸 보며, 현실임을 직감했습니다.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믿고싶지가 않았습니다. 얼마나 괴로우셔서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 감히 헤아릴수도없으나, 왜 좀더 뻔뻔하시지 못하셨는지 소리쳐 묻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소리쳐봐야 공허한 울림일뿐... 당신의 모든것을 지지하진 않았으나, 당신의 민주주의에대한 신념과 소신, 책임을 지지하고 존경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대한민국은 당신을 가지기엔 아직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실로 눈물이 흐르는게 몇년만인지... 한국이 아닌지라 분향하러 못가서 너무나도 죄송스럽군요. 오늘은 조용히 혼자서 당신을 추도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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