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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3 20:20:42
Name 피터피터
Subject [일반]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우리사회에 형평성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정치와 돈은 서로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이죠. 돈없는 정치는 현실에서 불가능하고... 그런 의미에서 가난한 노무현이 정치자금을 어디에서 조달했을까 하는 부분으로 들어가면... 결국에는 오늘같은 결과에 이르고 마는 것이죠.

국민들이 그를 손가락질하면서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그놈이 그놈이다... 오히려 작은 도둑놈보다는 큰 도둑놈이 낫지. 그 자리에서 그 돈을 받고 명예에 먹칠을 하냐? 하는 식으로 그의 명예를 완전히 박살내버렸죠.

이번 정권에서 대통령의 비리를 수사했다는 것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이번 정권이 자신이 한것과 똑같은 수준으로 자신이 정권에서 물러난 다음에는 조사를 받아야할것이고, 그때가서 정치보복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는 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자신이 세운 기준이 당연히 자기자신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정권에서는 정부 인사의 아주 작은 흠집 하나하나를 잡아내면서 장관들을 낙마시켰던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정권에서는 무더기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을 대거 발탁해서 그중에서 가장 죄질이 나쁜 한명씩만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자르고 빠져나가는 모습에 구역질을 느낍니다.

정치는 어쩔수 없이 돈과 관련되어있고, 그런이유로 모든 정치인들 그리고 검찰수뇌부들은 절대 자신들 스스로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진데... 그럼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위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부분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어... 한 인물을 도덕적으로 끝없는 절망을 느끼게만든 이 수사의 기준이 이제는 모든 정치인들에게 절대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기를 바래봅니다.

국가의 전직 대통령에게까지 이정도의 공권력을 행사하는 검사라면... 이제 절대 재벌과 다른 정치권인사를 수사하면서 죽는소리를 하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아마 앞으로도 이 고무줄같은 수사기준, 그리고 비판의 기준은 절대 변하지 않겠죠. 그래서 더 슬퍼지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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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거지
09/05/23 20:26
수정 아이콘
나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려 보네요....
정치는 최선을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최악을 잘라내는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기다리다
09/05/23 20:30
수정 아이콘
글쎄..전 수사에 관한 불만은 없군요..."정치보복" 이라는 말은 노무현 정권때 한나라당이 주구줄창 하던말이고, 이번 정권이 바뀌자

반대쪽에서 하던말이니까요....결국 중요한건 정치인이라는 존재는 정치자금이라는것에서 자유로울수없구나 라는 현실이 보일뿐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바로바로 공격이 가능한 무기를 정권을 잡은쪽에서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9/05/23 20:32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는 일이죠 한국은 아직 정치 공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현재 전혀 이런 정치적 공부가 더 안이루어지고 있는 10 대들을 보건데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것 같습니다.
치토스
09/05/23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수사는 뭐 크게 문제 없었다고 봅니다. 어찌됬건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중요한건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과, 국민들의 시각에 시야를 밝혀주는 언론들이죠.
조중동이 계속 대한민국에서 판치면 수구꼴통들은 죽을때까지 정권을 놓지 않게 될겁니다.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이런 쓰잘데기 없는 불매운동 말고 조중동 불매운동 같은것 좀
전국적으로 확산됬으면 좋겠군요.
토스희망봉사
09/05/23 20:56
수정 아이콘
치토스님// 그때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 이후에 조중동이 많이 놀란것 같더라구요 대놓고 한나라당 후장 핥기 하고 있는거 보면 예전에는 밤의 대통령 이라고 조선일보를 칭하기도 했는데 이제 완전 대놓고 아부질
그래도 이렇게 바뀐 신문의 위상을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해요 이제 저놈들도 갈날이 멀지 않았구나 싶어서 아쉬운건 친일파 청산 못한것 처럼 또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될까 그게 두려울 뿐입니다.
이뿌니사과
09/05/23 21:03
수정 아이콘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521031005&relation=hit 이리저리 서치하다 보게된 컬럼입니다. 그제 올라왔으니.. 시기가 참..
인생 뭐 있어?
09/05/23 21:13
수정 아이콘
▶◀ 삼가 고인의 명복을 ... 빕니다..
도데체...
전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간게....
무었일까요?
백년지기
09/05/23 21:18
수정 아이콘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사람에 대한 수사에 대한 내용을 언론에게 흘리게 해 스포츠 중계하듯 그를 씹고 그를 욕하게 만들었던 이 수사가 불만이 없었다니. 그 기소 또한 구체적이지도 않은 '포괄적 뇌물 수수'.

이런 것에도 불만이 없으시다니. 참 대인배스러우시네요.
09/05/23 23:10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표현이 많이 흥분 하신듯...
댓글중에
'한나라당 후장 핥기' 어후 . 그래두.. 표현이..
09/05/24 00:00
수정 아이콘
자살한 이유는 당연하죠.
자기자신은 털어도 나오질 않으니 그 측근 피붙이들이 조금씩 받은걸로
이리저리 채이니 원래 청렴한걸 최고로 치던 사람이 피붙이들이 그렇게 뒤통수 치고 하니
견디기 힘들었죠.그리고 이 수사는 원래부터 자길 노리고 들어왔는데 자기 자신이 안 걸리니
측근들만 들들 들볶이니 자기가 사라지면 끝날일이란걸 안거죠.
딴지 추도문이 있죠.부끄러운줄 모르는 인간들이 설치는 시대에 한줌 부끄러움때문에
목숨을 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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