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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6 20:54
이낙연당선자님은 시민들과 싱글생글하시거나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제오늘 선거자리에서 기자들 인터뷰나 선거결과 기다리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냉철하시더군요.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정도로 카리스마틱한 인물인 줄 몰랐습니다.
20/04/16 20:55
미래통합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낙연에 대해 불호인 사람은 못봤네요.
오늘 선거결과보고 우리나라 괜찮은거 맞냐?고 할 정도인 사람도 이낙연이 나오면 찍어줄거라고 하더라는..
20/04/16 20:55
제가 정덕으로서 보는 이낙연은 질때는 역전이 불가능한 후보지만 이길 때는 그 누구보다 강력한 존재입니다.
다음 정권도 민주당 정부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04/16 20:56
좌파정권을 싫어하지만 현재로선 이낙연이 차기 대통령이 되는게 최선인듯 합니다.
문재인 박원순 이런 사람들 보다는 훨씬 상식적인 인물이긴 하죠. 경제든 외교든 문재인보다는 나을듯 합니다.
20/04/16 21:54
박원순은 대권 도전하지 못할고 같고 현 경기도지사가 도전 할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이낙연이 되는게 좋아보여요 보수쪽은....없어요 답이
20/04/16 20:59
그리고 태영호는 현정권 어느누구보다도 북한정권의 실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북제제 풀자고 북한한테 돈 퍼주자고 노래 부르기 전에 김정은의 속셈을 파악하는게 먼저입니다. 북한전문가의 말을 흘려듣지 말아야 합니다.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20/04/17 00:41
그걸 모를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김정은이라도 핵을 포기할 마음이 없을 것 같은데... 단지, 꼬셔서 좀 놀다보면 물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근데, 이젠 서로 갈 길 가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20/04/17 10:58
사람들 김정은의 속셈은 그렇게 경계하면서 태영호의 속셈은 아무런 의심조차 하지 않고 순수한 의도로 받아들이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 행동의 순수함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아무 것도 없는데요. 김정은을 욕해서? 그 욕의 순수함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대체 무엇일까요. 단순히 북에서 고위 공직자이고 탈북인이라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동기의 순수함을 증명하지 못하는데요.
20/04/16 21:03
사실 태구민 케이스는 태구민 본인보다도, 종북 프레임을 대표적으로 활용하는 (자칭) 보수 정당의 본진을 자처하던 강남 사람들이 태구민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시킨 것에 대한 당혹감이 더 크지 않나 싶어요. 지역구가 아니라 비례로 당선되었으면 나름 그 취지에 맞는 케이스가 되었을지도...
20/04/16 21:04
개개인이 어떻든 간에, 최초의 귀화 외국인(이자스민)과 탈북자(태구민)의 국회의원 진출이라는
진보정당으로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상황을 보수당에서 만들어준게 한국정치사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04/16 21:05
진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싫어하는 부모님조차 이낙연만큼은 호감가는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미통당에서 뭔가 준비를 하지않으면 다음 대선도 매우 힘들 것 같네요.
20/04/16 21:09
이낙연 총리, 아니 이제 의원이죠. 좋아하는 정치인이지만 애덤 투즈 '붕괴'를 읽고 느낀 게 있다면 기재부를 그렇게 냅뒀으면 안... 읍...
20/04/16 21:14
태구민에 대해선 넘어왔을 때 북한인민을 착복한 돈을 한푼도 들고오지 않았고 지금 그 집 자제 재산까지 합친 20여억원을 그 책 인쇄료와 강연료로만 모았던게 사실이라면 뭐 깔게 없죠. 북한 고위층이란 신분이 죄가 되는건 여전히 북한에 종사하고 있을 때나 통하는 소리고 완전히 넘어온 이상 그건 죄라고 할 순 없죠. 물론 뭐만하면 빨갱이 외치던 정당에서 북한 엘리트 고위층 출신의 사람이 의원으로 나온다는게 웃기긴하지만 그 정도는 당에서 철면피로 가릴 수 있으니까요.
20/04/17 08:39
그기간동안 그걸로 20억 버는건 말이안되고 북한의 주요 기밀이나 여러 정보를 제공한 댓가로 우리 정부로부터 최소 수억 최대 십수억쯤 받았을겁니다..
20/04/17 10:09
저는 태구민씨가 재산 그정도 모으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꺼라고 봅니다.
태구민씨 책이 한동안 베스트셀러이기도 했고 이쪽 분야에서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강연 불러주는 곳이 이 엄청 많았기도 했어서...
20/04/17 13:15
만약 금전이 있었다면 그건 본인이 따로 챙긴 돈이지 남한정부에서 조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최소 수억에서 10억까진 될듯한데 그건 어떤 형태로든 기록된 흔적이 남죠.
무엇보다 가져왔든 받았든 심증만 있지 아직까지 물증은 전무하므로 혐의를 씌울 순 없는 일이죠. 아무리 북한 고위층 출신이라해도 그건 안될 일입니다.
20/04/17 13:59
https://www.mk.co.kr/news/politics/view/2017/03/150227/
공식적으로 있는 개념입니다. 83년에 미그기를 몰고 탈북한 이웅평 대령은 그당시에 10억원 이상, 현재가치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받았습니다.
20/04/17 16:06
공식적으로 있고 실제로 태구민이 그걸 기반으로 재산을 형성했다고 말이 나왔을터인데 공식적으로 나온건 책 인쇄료와 강연료등이죠. 즉 지금 시점에선 그쪽으로 금전을 취득한건 아니라고 봐야겠죠.
20/04/16 21:20
태영호씨는 지금까지 보수정당권에서 정치권 노크한 귀순자들하고는 약간 결이 다른게 상식적이고 교양있는 분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서 쓰임새가 많은 분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태영호씨가 지역구 출마한데한 상식적인 비판은 귀순 4년만에 과연 지역현안을 국회에서 잘 처리할수 있냐 이런부분인데. 막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황당한 비판들 보면, 극단적인 진보진영에서나 하는 귀순자 배반자론으로 원색적인 욕을 해서 눈쌀을 지푸리게 하더군요. 진보진영에서 출신가지고 차별을 한다는게 정상적인 일인지 그런분들 보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듭니다.
20/04/17 00:45
그런 건 그냥 놀림이죠.
대통령 반대하고 민주화 주장한다고, 혹은 북한과 대화시도한다고, 혹은 가족의 출신이 북한이나 공산주의자였다고 빨갱이소리 들었던 사람들, 혹은 그 지지자들의 한풀이 같은 거죠. 물론 어느 쪽이나 질 나쁜(?) 사람이 어느정도는 섞여있기도 하구요.
20/04/16 21:22
한국 정치판은 뜨문뜨문 보는데 이낙연 의원은 단연 눈에 띄더라구요. 여권에서 제일 주목받을 만한 사람이 아닌가 싶었는데..과연 역시나 싶더라구요.
20/04/16 21:23
태영호씨 자체엔 전 나쁜 감정도 없고 탈북자도 공천 해줄 수 있다고 보는데...문제는 너무 북한에서 high profile 인물이였어서 여러차원에선 걱정이 됩니다....대놓고 말하자면 지금 간첩이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으나 북에 아직 가족들이 있을텐데 간첩화의 우려도 없지 않구요..
20/04/16 21:26
뭐 태구민 당선자는 대북 정책 관련해서는 충분히 가치를 발휘하실 것 같습니다만 본인 지역구인 강남구는 정치 혹은 외교적 보수보다는 경제적 보수에 대한 기대가 클텐데 이러한 부분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20/04/16 21:28
이낙연에게 약점이 하나 있다면 나이입니다. 그래서 이낙연에게 제가 대선주자로 기대하는 부분은 좀 다릅니다.
바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할 수 있느냐입니다. 예전의 노무현이 하려고 했던것처럼요.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제로 조정하면서 현행 4년의 국회의원과 임기를 맞출 것을 제안한다"며 "현행 5년의 대통령제 아래서는 임기 4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수시로 치러지면서 정치적 대결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해 국정의 안정성을 약화시킨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임기 4년에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게 개정한다면 국정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국가적 전략과제에 대한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이 27년이 아닌 2026년으로 대통령 임기조정을 하는 큰 결단(희생)과 함께요. 이러면 이낙연 개인에게는 워낙 큰 희생을 요구하는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라는 부분이 약점이 되지도 않습니다. 이미 범진보계가 190석을 가지고 있기에 대선에서 국민적 선택을 받는다면 중임제 개헌에 대한 동력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20/04/16 21:31
북한 출신임에도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남한의 자유를 찾아 온 사람이라면, 보수계열 성향이라 보는 것이 맞고, 보수정당에서 이런 영입을 한건 꽤 높이 평가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북한 고위층들에게도 큰 충격이 될 것 같구요.
오히려 강남쪽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꽤나 당혹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이쪽분들은 현 정권 들어서서 살림살이에 보탬이 된 부분이 거의 없다보니, 보수측 유투브에 쉽게 동조하는 경향이 있으시고, 그래서 진보-> 종북 프레임도 잘 먹히는 편이신데, 본인 손으로 북한 출신 사람을 본인 지역구 대표로 뽑아야 하는 아이러니함이란.. 이낙연 의원의 어제 출구조사 후 인터뷰 등을 보니, 우리 아버지 세대가 좋아하시는 '진중한' 느낌의 정치인이 민주당계열에서 나와버렸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상 아버지께서 이쪽에 표를 줄 확률은 거의 없다 봅니다만, 혹여나 2년 후에 아버지께서 마음을 바꾸신다면, 그것은 문재인때문이 아니라 이낙연 때문이 될 것 같다.. 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지금은 아직 안좋아하시지만^^). 대선주자로서의 좋은 시작인 것 같습니다.
20/04/16 21:33
근데 보수가 대패하고 딱히 내세울만한 대권주자도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한데
오히려 이런 상황이라 이낙연이 대선주자가 못 될 확률도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당내경선이 대선 못지 않게 치열해 질텐데 친문세력들이 이낙연을 지지해 줄지는 의문이네요. 이낙연은 실제로 문재인하고 다른 목소리를 종종 내기도 했고 문재인이 똥볼찰때 이낙연은 가만히 있더군요. 상식적인 인물이니 당연한 결과긴 한데 문재인 지지자들한테는 마이너스요소겠죠. 그래서 만에 하나 이낙연이 경선에서 탈락하고 박원순이나 이재명 혹은 조국(?) 같은 사람이 대선주자가 된다면 야당한테도 기회가 있겠죠.
20/04/16 21:38
그럴리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조국이 대선주자 되면 재밌을거 같기는 하네요.
조국 나와도 뽑아줄 사람 많겠죠? 정경심 수호집회도 하는 판이니.
20/04/16 21:41
이번에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5.9%였던가요? 그 안에서도 더불어시민당의 앞 순번 소수정당 포션이나 비례정당 창당 과정에 대한 불만, 열린민주당 인물에 대한 호감에 의해서 뽑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3%는 될지 모르겠네요.
문재인 강성 지지자의 특징은 그니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집권 끝나고 문 대통령이 (전 대통령들처럼) 보복받는 일은 없어야겠다. 문 대통령을 지킬 사람이면 된다. 이낙연 총리는 아마 여기서는 합격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는 보수야당과의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인데, 여기에 있어서 이낙연을 이길 사람은 아직 없어보이니 친문은 이낙연의 편을 들겠죠.
20/04/16 21:39
딱히문재인 강성지지자들한테 이낙연이 이미지가 나쁜건 없습니다. 오히려 인기 많죠.
최근에 길티플레져로 보수 커뮤들을 들락거리고 있는데 조국을 그누구보다 사랑하시더라고요 흐흐..제발 대선에 조국좀 나와주길 바라는거같은..
20/04/16 22:14
지금 딱 현시점 기준이면 이낙연이 압도적으로 인기 많을겁니다.
조국 수호니 하던건 보수쪽에서 과하게 들고 일어나니 나온 역반응이지 진짜로 하나도 잘못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식선에선 드물겁니다
20/04/16 21:40
민주당 지금 당원들 분위기 모르는 사람이나 친문 비문 나눠서 이낙연 안된다 이소리하지 지금 문재인 지지자들사이에서 이낙연에 대해 님처럼 여기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괜히 현 민주당 지도부에서 조국이슈에 대해서 발뺀게 아닙니다. 그냥 권리당원들 사이에도 비토하는 분위기 충분히 있었어요.
20/04/16 21:42
문재인 지지자인 저도 이낙연 좋아하고, 극 친문인 제 부모님조차도 이낙연은 엄청 좋아하십니다.
진중한 이미지에 더해, 정권 초반에 미통당의 생뗴기를 다 받아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준 사람인데요. 이번 선거에서 자칭 우파들이 박살난 이유가 그놈의 확증편향 및 믿고 싶은대로만 믿는 모습때문인데, 선거 대패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친문 지지자들이 이낙연을 지지해줄 지 의문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마이너스 요소다" 라고 믿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이기고 싶으면 패배에서 배워야죠.
20/04/16 21:44
그렇게 생각하는 구새누리 지지자들 많던데...
민주당 권리당원들 굉장히 냉정합니다. 조국,이재명 절대 당내 경선 통과 못할겁니다. 특히나 조국은 당내경선에 나오지도 않을 사람이구요. 현야당 지지자들이 행복회로 돌리던데 그런 인식으로는 앞으로 더 참담한 결과만 나올거에요.
20/04/16 21:57
솔직히 말씀드리면, 박근혜 지지자들이 그런다고 문재인 지지자들도 그러는건 아닙니다.
그 이상의 수준을 생각하긴 어려우신 모양이군요.
20/04/16 22:01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은 안 그러겠죠.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럴거구요. 박근혜를 딱히 지지한적도 없지만 굳이 이렇게 비아냥 대는 수준의 사람한테 그 이상의 설명을 하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20/04/17 09:07
저는 여기서 문빠라는 말을 듣는 입장입니다만..
조국과 이낙연은 비교불가죠. 이낙연은 분명히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겁니다. 되어야 하고요.
20/04/16 21:55
이재명, 박원순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탈문세력입니다. 친문세력때문에 걸려나올거면 이재명이 훨씬 가능성이 높아요. 이낙연 의원이 친문세력때문에 걸려나온다고 하시면서 당내 대표적 탈문세력인 이재명을 논하시는건 좀...
이낙연 의원이 나오는게 매우 두려우신가 보네요.
20/04/16 22:11
얼마나요? 자료 부탁합니다.
얼마나 할 말이 없으시면 탈원전 얘기를 경제 얘기 하는데 가져오시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탈원전 반대하는데, 탈원전은 정책적인 얘기지 경제적 분야에 대한 공헌도는 증명된 바가 없이 각자의 주장만 있을 뿐이에요.
20/04/17 00:55
대신 뜬 태양열같은 대체에너지 쪽도 있으니까요.
뭐 업계 관계자시면 인정합니다. 실제로 대학의 원전관련 학과의 인기까지 많이 떨어지긴 했으니까요. 두산도 위태하고...
20/04/16 22:25
이번 선거국면 거치면서 느낀건 평론한답시고 나와서 떠드는 보수패널들중에 민주당 내부와 현재의 권리당원들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
20/04/16 22:40
합리적으로 댓글다는 척하면서 스리슬쩍 조국 끼워넣기.
고맙네요. 님같은 분들 덕분에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더 잘될거에요. 더 화이팅해주세요. 미통당과 함께 보수같지도 않은 보수라는 이름 달기도 부끄러운 분들과 영원히
20/04/16 23:16
자칭 보수분들이 다들 님처럼 생각하시면 당분간 자칭보수는 집권이 불가능하겠네요. 적을 몰라도 너무 몰라요.
하긴 그러니 미통당150석 같은소리나 하고있지 친문세력은 친박세력같이 박근혜우쮸쮸만 한다고 밀어주지 않아요. 친문이든 반문이든 대권잡을 능력이 돼서 새누리한테 정권 안넘겨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결국 그게 문재인대통령을 지키는 길이라는걸 노무현때 뼛속깊이 배웠거든요.
20/04/16 23:33
그러니까요. 아무리 강성 친문이라고 해도 수권능력에 물음표가 보이면 다른 대안을 찾을게 뻔한데 저쪽편은 몰라도 너무 몰라요. 문대통령을 지키는건 결국 다음 집권세력이 미통당이 되는걸 막을 수 있느냐의 능력이지, 문대통령을 아이돌처럼 물고빠는 능력을 보여달라는게 아닌데.
20/04/17 00:44
심지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마저도 만약을 위해서 대선주자군에서 안내릴정도입니다.
당이나 지지자들이나요.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다면 갈아탈 후보정도로 염두에 두고 있는거죠. 그정도로 냉철하고 지금의 미래통합당이 싫은사람들이죠
20/04/17 06:31
진짜 멘탈의 위하여 정신승리를 하는 건 좋은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문 전해철 상대로 반문 이재명이 권리당원이든 국민이든간에 압승 거둔거 아셔야하죠.
지금 말씀하시는 건 개헌선 겨우 저지한 미통당이 이번 총선에 행복회로 돌리다 털린 것과 똑같죠.
20/04/16 21:47
저는 아직 의심의 눈으로 봅니다만..
태구민이 부디 나쁜것만 배우지 말고 독특한 포지션으로 자신만이 할수 있는 일을 해줬으면 하네요.
20/04/16 21:54
태영호에게 빨갱이 프레임 씌우기는 쉽지 않죠. 애초에 탈북자는 정치성향이 대부분 보수쪽이라는 건 잘 알려진 상황이고 반대로 여당 지지자층에서는 탈북자에 대한 시선이 예전만큼 온정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태영호가 북한이 좋아서 한국으로 온게 아니니만큼.......
오히려 태영호가 민주당을 갔으면 더 이상하게 봤을 듯.
20/04/16 22:02
저는 이 인물을 별로 좋게 보지 않는데, 몇 년 전에 건국절 행사에 참석한걸 알고나서였습니다. 다분히 정치적 행보를 걷고 있는 티가 좀 있었죠. 솔직히 강남과 태영호 사이에 아무런 접점도 없는데 태영호를 그냥 전략공천으로 내보낸다는 것 자체도 이해는 안 갑니다. 김종인이 미래통합당 오기 전에 태영호를 가장 먼저 걸고 넘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04/16 22:06
저도 태영호의 노선 선택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는데, 미통당에서 이 사람을 왜 지역구에다 꽂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냥 비례 앞순위에 꽂는게 정석적인 정치신인 데뷔 길인데 왜 굳이? 강남에 공천한걸 보면 이 사람을 버림패로 쓰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던거 같은데.
20/04/16 22:03
이낙연에게 있어서 진중함도 하나의 전략일 것입니다.
현재 대권으로 가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발목은 '호남'출신입니다. 아무리 색채가 약해졌더라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출신지역이 가지는 손익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민주당은 이것을 깨기 위해서 총선과 지선에서는 당이 동진을 추진했고, 대선에서는 후보의 출신지를 '동진'시켰습니다. 그렇기에 DJ 이후 두 대통령은 모두 PK를 기반으로 하는 인물이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이낙연에게는 이런 지역적인 면에서 손해를 안고 갑니다. 이번 부산 선거가 55:45였지만 10%만 뒤바뀌어도 대선에서 그 표차는 50만표 이상입니다. 이런 그가 가진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해서 들고 나온 이미지가 '무거움'과 '진중함'을 통한 중도보수층 어필이라고 봅니다.
20/04/16 22:15
지인피셜에 따르면 이낙연은 잡스형 리더십이라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굉장히 뛰어나고 엄청나게 노력하기는 하지만, 아랫사람들을 미친듯이 쥐어짜고, 화도 많고, 갈구기 스킬도 엄청나다고.. 그래서 제3자 입장에서는 존경스러운데, 같이 일하라고 하면 몸서리가 쳐지는 스타일이라고 들었습니다.
20/04/17 01:01
이런 부분은 문제가 안 되죠. 중요한 건 귀를 열어두고 사느냐는 것, 심호흡하고 한 수 무를 줄 아느냐는 것인 듯합니다. 아베가 이게 안 돼요.
20/04/16 22:35
저도 이전부터 의문에 들었던 게, - 빨갱이 타령하던 당에서 진짜배기 북한 출신을 공천해? - 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그냥 상대 당에 대한 비아냥인지, 진심으로 그리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북한 체제에 긍정적이었으면 탈북자가 되지 않았겠죠. 먹고살기 힘들어 탈출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기존 미통당의 스탠스에 정확히 부합하는 공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귀순자들이 얼마나 잘먹고 잘 사는지 서로 선전했던 과거도 있구요. 비례대표로 가지 않은 것은 의외인데, 뭐 '심지어 투표로 당선되었다' 는 상징성까지 부여하려는 의도였다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그게 얼마나 알려지고 또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폭싹 망했고, 당연히 그럴 만 했던 미통당의 이번 선거에서 그나마 점수 줄 만한 포인트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20/04/16 22:58
비아냥이 더 크죠. 민주당 인사에는 2~30년전에 운동권이었다고 주사파니 빨갱이니 하고, 이러다가 공산화된다고 선동하는데 불과 몇년전에 북한 고위층이었던 인사를 공천하는 모순을 비판하는거죠.
20/04/16 23:49
중도층에도 대놓고 빨갱이 종북 간첩 국보법 위반 이러던 애들이 갑자기 북한 출신을 강남 한복판에 공천하니까 얼척이 없는거죠.
태구민 당선자가 문제가 아니라 핑크당이 문제... 비례대표로 나왔으면 강남인민공화국이니 종북세니 이런 비아냥까진 안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20/04/17 09:11
그것보다는 미통당쪽에서 스스로 북한이슈를 포기한 느낌입니다.
점차 영향력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먹히는 이슈였는데 아예 증발시켰죠.
20/04/16 22:44
전 이낙연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진두지휘한거라 민주당 대선후보를 전리품으로 쟁취할 자격있죠. 유력 대선후보랑 정면대결해서 압승하기도 했고요.
20/04/16 23:08
이낙연이 안될수도 있다는 의견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음 대선은 2022년 3월이죠.
불과 2년 남았습니다. 과연 정말 진보/보수 양쪽에서 이낙연을 물리칠 잠룡이 나타날수 있을까요?
20/04/16 23:37
이낙연의 단점은 나이보다도 호남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조국 민낯이 드러나기 전-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까지는 친문이 조국을 밀었지만 지금 시점에서(조국 기소된 혐의 두자리, 정경심 기소된 혐의 두자리) 이낙연보다 조국을 챙길거라는건 그냥 안티-민주당의 행복회로죠 필승카드를 5:5 카드로 바꾸는 멍청이들은 없습니다.
20/04/17 01:06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호남출신은 대통령되기 쉽지 않을텐데. 김대중이라는 거목은 있었지만..그것도 피닉제 있어서 된거지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 했을겁니다.
20/04/17 01:20
담 대선은 그냥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되는거에요. 출신지는 의미가 없음.
선거란게 우리편도 중요하지만 상대편도 중요한건데 상대편 미통당 지금 수준 보세요. 대선후보군 자체가 완전히 전멸한 상태입니다.
20/04/17 01:44
저쪽 사람들이 조국 물고 늘어지는건, 문재인 정권 시작이래 최악의 똥볼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저쪽 사람들이 생각하는
진보 = 위선 이라는 패러다임에 조국이 정말 그림같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진보라는 집단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으니 이걸 두들겨 패면 될거다, 싶었고, 실제로 그 조국때문에 이번 총선도 말아먹을 뻔하기도 했죠. 그래서 저는 조국이라면 이가 갈리다 못해 턱이 빠질거 같은데, 저같은 사람도 많다는 것을 저쪽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죠. 서초동에 모인 사람이 민주당 지지자의 전부이기는 커녕 일부일 뿐인데 말이죠
20/04/17 01:04
조국은 제가볼때 정치는 끝났어요.
무죄뜨면 법원 압박해서 무죄뜬다고 물리고 유죄뜨면 거봐라 이럴테고.. 민주당도 절대 안고 갈 생각은 없을껍니다 아마도.
20/04/17 00:29
태구민 당선자에 대한 호불호는 어쩔 수 없더라도 당선된게 씁쓸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표를 준 사람이 어떤 사고과정을 거쳤는지 모르면서 북한 사람임에도 당보고 무조건 찍어줬다는 선입견이 들어간거 아닌가요?
20/04/17 00:49
저는 태구민 당선자에 대해서는 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미통당에 간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근데 당보고 무조건 찍어준건 사실이잖아요.
20/04/17 01:28
저도 당이 유의미한 역할을 했을거라고 추측하지만 강남구민이 설문조사라도 하지 않는 한 절대 다수가 무조건 당보고 찍어준게 사실인지 아닌지 우리는 모릅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을 사실이라고 단정지으시면 안되죠. 일부가 당보고 찍었다는거야 맞는 말입니다만 그건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구요
20/04/17 03:18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만 보고 후보 찍는게 나쁜 행위도 아니고 충분히 정당한 행위인데 왜이리 나쁘게 말씀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20/04/17 09:51
본문은 당만 보고 찍었다고 단정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고 말하는 겁니다.
나쁘게 말한적도 없지만 굳이 더 표현하자면 당만보고 찍었다고 말하는거에 대한 불호가 아니라 표를 준 사람의 생각을 모르면서 단정짓는것에 대한 불호라고 생각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간략하면 1. 당만보고 찍는게 나쁜게 아니다 > 씁쓸해 할 이유없음 2. 당만보고 찍는게 나쁜거다, 하지만 당만 보고 찍은지 확신할 수 없다 > 씁쓸해 할 이유없음 이런 흐름인거죠. 뭐 쓰고 나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만 딴소리지만 늦게까지 안주무셨네요......
20/04/17 01:01
적을 알아야 이기던가 하는데..
조국을 민주당 지지자가 왜 좋아합니까 ? 물론 어딜가나 극으로 빠진 사람들이야 있겠지만서도 대체적으로 조국은 결백한데 이런 수난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죄지은거에 비해 과도하게 당하니깐 검찰에 대한 반발심리로 옹호하는거지. 노무현때까지 진보세력은 같은편이라도 죄 있으면 과감히 버렸는데 백날천날 우리만 깨끗하면 뭐합니까 상대방은 오물을 뒤집어쓰고 나와도 별일없으니 우리도 앵간하면 좀 더러운건 뭉개고 가자 이런심리가 작용하는 결과죠.
20/04/17 09:14
동감입니다.
지은 거에 비해 너무 과하니까 반발심리가 작동한 게 크죠. 검찰이 괴상한 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요. 지금도 조국을 정치적으로 지지하고 추앙한다고 보는 것은 보수의 망상이자 바람일 뿐이죠.
20/04/17 01:18
미통당에 인물 없다 등의 얘기도 있지만, 정치는 잘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낙관해도 향후 2년간 뚫고 가야 할 지옥길이 남아 있습니다. 정치적 작용 반작용까지 작동하면 2년 후 대권 쯤에는 민주당 심판론 물결이 약하진 않을 겁니다. 이낙연이 나온다면 호남 돌파 지역을 넘어서는 시민의 나라 외치면서 어느 정도 중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4/17 01:46
단언컨대 이낙연은 그냥 당선증 선관위에 맡겨둔 상탭니다. 2년이 아무리 길어도 이낙연이 종로에서 길 가는 사람 두들겨 패기라도 할 거 아닌 이상 차기 대통령은 그냥 이낙연이에요. 노사모 시절부터 그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저 양반이 얼마나 단단한지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이 태구민의 전력을 들어 그를 비난하는 거 저는 정말 못마땅하더군요. 김성곤 후보의 당선을 바랬고, 그가 굉장히 좋은 인물이라고 생각함에도, 태구민의 탈북전력을 들어비난한 선거캠페인에는 솔직히 실망하기두 혔구. 한국사회의 포용력이 태구민 정도 인물도 포용하지 못할 정도로 편협하진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앞으로 탈북민 나아가 이북 사람들은 한국사회가 상당부분 포용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사람들의 정계진출은 그 첨병으로서 매우 중요한 부분일테죠. 솔직히, 이번 강남갑 선거는 아까웠던게, 누가 되어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두 사람이 붙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김성곤도 원래 은퇴하려던 사람이고 이젠 나이도 많으니 장래가 있을 거 같진 않은데 유종의 미를 못 거둔게 못내 아쉽습니다.
20/04/17 02:41
요 몇일 이낙연 총리가 질의응답하는 걸 유투브에서 좀 봤는데, 진짜 말 침착하게 잘하더군요. 정말 저렇게 조리있게 말을 잘하나 싶을정도로.
20/04/17 05:09
최근 언론부터 유튜뷰에 많이 거주하시는 자칭 정치전문가들이 슬슬 이낙연 전총리로 소설쓰던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친문이 누구 밀거다라;;; 아니 초대 총리에 대통령이 권한까지 대폭 보장해준 양반을 상대로 그런 소설 쓰면 어쩌나 싶네요. 심지어 어떤분은 이낙연은 동교동계지 친문과 상관 없기 때문에 분명히 각세우고 문재인 팽 할거다!! 라는 말까지 하는 양반도 있던데(보수당쪽 일부 의견입니다;;;;) 현 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세우면 어떤 일 벌어질지 몰라서 그러는 건지 이낙연 전 총리의 대권주자 포텐셜을 누가 만들어준건지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몇가지 약점은 있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정말 좋은 차기주자입니다. 그리고 나이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약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매꿔줄 수 있구요.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곤두박질 치거나 이낙연 전 총리가 대통령과 각 세우는 자살골을 넣지 않는 이상 대세는 바꾸기 어려울 겁니다.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긴 하지만 그리 선호하는 대선주자는 아닙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연세가;;; 만약 당선되시면 칠순부터 대통령 업무 보셔야 하는데....
20/04/17 05:42
조국 대선주자 미는분들은 보수당 지지하시는분들의 바램이죠 그래야 상대가 되니까 그러길 바라는것뿐이에요
태구민 관련해서는 탈북자를 왜 빨갱이라그러나 봤더니 그동안 빨갱이 프레임 씌워서 공격하던 보수당에대한 반발인것같네요 실제 노무현은 얼굴도 보지못한 장인어른이 공산주의자라며 색깔론으로 공격해놓고 실제 그 부모형제가 북한에 있는 태구민을 국회의원 만드는 모순을 만들었다는 반론인것으로 보입니다
20/04/17 12:10
현재로서 이낙연이 너무나 강력한 상대기 때문에 아마 보수쪽에서는 조국 이미지를 씌우려 할 것 같습니다.
가끔씩 조선일보에서 아들 문제를 들먹이는게 그런 작업의 일환이죠. 아들이 약한 고리라고 보고 데이터베이스 축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근거가 약하기도 하니 모아놨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물량공세할 것 같아요. 벌써부터 조민루트의 개척자라는 선동이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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