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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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7/14 23:26:14
Name 유라
Subject [일반] 징계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지난 10여년 동안 딱히 PGR에서 본 적이 없고  작성 중인 운영규정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내용이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혹시 제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

요 몇년 스스로를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것은  "최근 몇 년" "요즘 분위기가" 따위의 말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지적 했던 내용처럼 사람들이 여러가지 일들로 PGR에서 스트레스도 받아왔는데요.

문득 드는 생각이 그래서 모두가 유의미하게 경험치가 쌓이면 발전하고 있는가 혹은 성숙하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수 많은 분쟁들이 벌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현실 속에서 딱히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사건과 혹은 어그로를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서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죠.

누군가 어그로성 글을 올리고 예상대로 파이어가 일어나면 누군가는 불만을 토로하고 누군가는 짜증나면 차단하라는
이야기를 쉽게 하곤 합니다. 사실 차단기능 자체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 할 수 있는 유익한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서로가 서로를 차단하고 눈에 띄는 어그로를 피해다니면 모두가 같은 불판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을 돌이켜보면
그 안에서 무엇인가 결론이 나와도 서로가 공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저도 남 부럽지? 않게 PGR에서 상주하고 있지만 자주 가지 않는 건게나 질게 같은 경우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알지 못하며
유게처럼 상대적으로 리젠이 빠른 곳에서 수백플 터지는 글도 가끔은 보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없지만...
저 역시 그 안에서 터질만한 글들은 스킵합니다. 중간에 벌점이 팡팡 터져도 모르는 경우가 많구요.

현재 작성되고 있는 운영규정이 어떻게 작성이 완료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드니 의미있는 징계들은 따로 공개하는 것이
어떨까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분위기를 몰라서 실수로 달았던 리플이 벌점 2점을 먹는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자잘한 내용을 다 공유하자는 것은 아니죠. 다만 크게 일이 터져도 그 순간을 함께 하지 않으면 이게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아 이런건 이렇게 터지는구나 학습 할 기회가 사라지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쓰다보니 어그로의 글을 박제하자...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꼭 그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글에 이런 류의 잘못이 있어서 징계가 내려졌다. 같은 것이 따로 공지된다면 좋겠다는 것이죠.
그래도 여기도 새로운 사람이 오고 그 글을 보지 못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운영규정과 실제 여러가지 글에서 적용된 내용은 좀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사람들은 보통 실습과 실제 사례를 통해서 더 학습이 빠른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 수위? 어느정도의 내용?

제가 생각하는 정도는 한 번에 강등이 될 정도나 아니면 지속적인 분란을 일으켰다면 어떤 흐름이었는지 맥락 정도만 서로 공유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한줄 코멘트 정도라도 같이 알면 어떨까요. 이런저런 소란이 일어나는 것은 꼭 좋은 일은 아닙니다만 그것이 모두 공유하고 알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ps 오늘 어느 회원이 탈퇴했다는 것을 아주 우연히 확인하고 살짝 허탈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커뮤니티에 모든 사람의 오고가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떠나고 남은 빈자리는 눈에 띄는 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미너스
15/07/14 23:39
수정 아이콘
공정한 운영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지만, 운영진이 독재를 하는 데는 장애가 되겠지요.
15/07/14 23:51
수정 아이콘
공정이 '평등'의 의미라면, 더더욱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통념상 '독재'가 가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피지알 운영진이 비유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실제 피지알은 운영진에 의한 독재 체재가 맞습니다. 그러나 나름 합리적인 판단과 무엇보다 중요한 의사소통을 위해 여러 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더군요. 물론, 말씀해주신 독재 체제이기에 여러 비판들이 있어주는 것이 시스템상 더 건강할 수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걸 아주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미너스
15/07/15 20:12
수정 아이콘
제가 쓴 짧은 댓글 중에 제가 운영진의 노력에 대해 조금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쓸데없는 관심법은 사양합니다. 왜 갑자기 노력드립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김일성과 박정희도 국가발전을 위해 충분히 노력했습니다만.
15/07/15 20:24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15/07/14 23:42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것처럼 징계내역을 공개하게 되면 특정 회원에게 낙인이 찍혀 커뮤니티 생활에 불필요한 족쇄가 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의 규정이 인터넷 상의 일반적인 기준에 비해 요구치가 높다고는 하지만, 피지알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기에 공개적 통제와 징치를 통해 굳이 무엇을 달성할 것인가에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 방법론에 의한 필요로 공동의 이익을 위하는 수단이 될 수는 있겠으나 도입시 오히려 회원의 활동을 제약하는 등의 부작용이 더 클 것 같습니다.
15/07/14 23:48
수정 아이콘
운영에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본보기 라는 점에서는 말이죠..

해당 회원의 징계내역이 공개가 되면 당연히 유저들도 해당 징계유저에 대해 지속적으로 좀더 지켜보게 되는점도 있으니까요.
문제가 될만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상대적으로 더 엄격한 잣대에서 비판 혹은 비난을 받게 된다는 점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글 하나 댓글 하나도.

대신 운영의 과정에서 잘못된 문제가 발생시에 일반 회원들도 문제점에 대해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과 요즘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고의성 분란 유발자들에 대한 이런 저런 처리과정(중복가입자 제거)은 공개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중복가입자 이중아이디 등에 대한 별도의 처벌은 이뤄졌으나 공개가 되지 않아서 그런가 지속적으로 그런 느낌이 나는 유저가 분명 계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점은 신기한 문제입니다. 분명 어떤 유저가 사라지면 비슷한 느낌의 유저가 나타는 기분이란건 묘할 따름이죠 -_-;
15/07/15 13:11
수정 아이콘
멀티유저로 보이는 분들 몇몇 신고했었는데 솔직히 끝이 없습니다 -_-;
어디에선가 필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봤는데 그건 다행이에요.
건게보면 레벨12 드신분들이 최근에 많아졌는데 이미 도입된건지..
15/07/15 13:28
수정 아이콘
공감의 결론으론 필터는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근본적으로는 IP Ban인데 VPN이 워낙 활성화되어서 마음만 먹으면 어려울것도 없고. Ban에 대한 효과도 없습니다.
휴대폰 인증에 대해서도 일회용 OTP식 인증이기 때문에 휴대폰만 있으면 인증은 언제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적인 휴대폰 인증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하려면 복잡한 과정과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피하시려고 하는 결론인데. 이 상태라면 사실상 계정의 Ban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이라고 봅니다.
15/07/15 13:46
수정 아이콘
확실한 멀티유저이시고 수년간 여러 아이디로 활동했다고 판단한 회원을 신고한 적이 있는데
따로 조치가 없더라구요. 제가 넘겨짚은 것일 수도 있지만 아이피 대조에서 통과하면 확증 잡을게 없으니..

https://ppt21.com../?b=8&n=59693
찾아보니 제가 본 것은 더스번 님의 후기 중 5번 항목인데 이 부분은 그럼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15/07/15 13:52
수정 아이콘
다중이용을 막으려면 개인의 고유한 정보를 저장해야 합니다.

기존까지는 이메일 인증을 했는데 과거 몇년까지야 이메일 인증을 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정도로 포털메일이 아니고서야 메일을 여러개 쓰거나 익명의 활동이라는게 어려웠다면 지금은 이메일 인증은 너무나 쉽게 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메일 하나 만들면 끝이죠.

결국 그러려면 개인의 고유정보 결국은 실명인증을 하는 수 밖에 없는데, 실명인증을 한다는 이야기는 아이디와 실명의 개인정보를 매칭해서 저장해야만 합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개인정보책임관리자 등과 이런저런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기술 및 구조적인 처리가 필요합니다.

공감 간담회에 해당 건과 관련한 질문을 올렸고 결국 이 모든 결론은 비영리 법인이라도 단체화가 되지 않는 이상 개인정보처리에 대해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이고. 공감에서 들은 답변은 일반적인 OTP형태의 인증으로 휴대폰 유무를 패스한다 였는데, 현재는 전화번호도 개인정보의 일부기 때문에 전화번호와 ID를 매칭했을때 해결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에서 어떻게 해답을 잘 찾아나가느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텔레그램 같은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결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물론 해외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xxx톡 류의 프로그램들도 전화번호 수집을 하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본다면 해법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단순한 OTP형태의(소액결제때 문자 들어오는 그런 케이스들) 만으로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공감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한 부분이지만 어쩔수 없는 운영형태의 커뮤니티기 때문에 일단은 더 좋은 다른 방법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15/07/15 14:09
수정 아이콘
세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눈팅하는 한 커뮤니티는 회원가입 시에 아이핀 인증을 하도록 한지가 몇년이 되었고
가입 직후 일주일 장벽에 멀티 단속할때 아이피 대조를 하는데도 어그로와 멀티유저가 끊이질 않더라구요.
결국 근절은 불가능한거겠지만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만한 해법이 나오길 바랍니다.
15/07/14 23:56
수정 아이콘
음 본보기나 낙인 측면의 우려가 있으시군요. 전 그것보다 이런 저런 요소들로 분쟁이 일어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계도 차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는데 해당 부분은 별로 생각을 못했네요.

사실 제가 이것을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것은 거의 커뮤니티 차원에서 차단에 가까운 징계에 대한 공유를 보고 생각을 했던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적었어야 했는데 부족했네요. 저도 생각하는 부분은 누구나 한 번에 알 수 있는 광고나 말도 안되는 수위의 게시물 작성 등으로 단 번에 짤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끔 일어나는 단기간에 임팩트를 주고 사라지는 뭐 그런 사례를 생각했던 것인데 딱히 들 예시도 불분명하고 수위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일단 pgr의 구체책?과 맞물려서 더 여려운 것 같은데....

일단은 현제의 벌점 체계는 많은 회원들이 규정을 더 잘 알게?되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뭐 이러니 저러니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 생기는 것은 같은 것 같은데 그런 차원에서 실제적인 예를 통해 잘 익히면 어떨까? 이런 취지가 있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이 많을 것 같기도 하네요.
jjohny=쿠마
15/07/14 23:58
수정 아이콘
판례 공개를 할 때도 개인정보는 지우고 공개하죠. 사례공개를 하더라도 닉네임은 지우고 다소 추상적인 공개에 그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례공개를 위한 '작업'을 위한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싼치킨
15/07/15 00:1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다중아이디로 활동하다가 걸려서 영구강등된 케이스는 공개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재가입해서 또 활동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누가 영구강등된 회원인지 안다면 운영진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이 아이디가 달라도 느낌상으로 눈치채고 신고할 수 있겠죠.
王天君
15/07/15 03:07
수정 아이콘
사례 공개는 찬성합니다. 헤이트 스피치의 전형들만 좀 모아놨으면 좋겠다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박제해놓고 싶은 댓글들이 몇개 있습니다. 피지알에 그런내용으로 건의도 했구요.
DogSound-_-*
15/07/15 11:06
수정 아이콘
무언가 비슷한 사례의 잘못? 이 발생할 수 있을때 공개된 선례의 징계기록이 있다면 pgr이용자들도 비교하면서 '약하다' '적당하다' '과도하다'의 판단의 기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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