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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4 23:00
대한민국 평균보단 글을 잘 쓰고 말을 잘 하고 섬세한 것 같긴 한데,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잘난거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멘붕오고 찌질해지는건 저도 똑같네요...
15/07/04 23:26
열등감이 있어 그 누구보다 노력하려고 하지만 그 노력이 결국 쓸모 없는거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꼭 좋은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15/07/05 08:12
열등감이 과연 장점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특히 요즘은)
소심함은 정말로 사람에 따라 장점 될 수 있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소심함 -> 자기 자신에 대해 불안함, 초조함, 변화에 민감함 -> 자기관리가 잘 됨 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봐서요. 대범한 사람들은 성격은 참 매력적이지만 지나치게 대범해서 아무 노력도 안 하고 그냥 머물러 있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15/07/05 23:35
짐작할 수도 있죠. 제 짐작은 리듬파워근성님이 글쓴이를 놀리는거 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리듬파워근성님 본인의 의견을 물어보는건데요. 그리고 댓글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소심함과 열등감이 축하 받을만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본인의 생각과 제 댓글 순서가 왜 잘못 되었는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루어 짐작하기에 제가 너무 답답하네요.
15/07/04 23:09
인간의 가치는 그 인간이 지닌 강점과 장점에서 기인하는 게 아니죠. 그리고 장점이 충분히 있어도 자존감이 낮은 분들에겐 별 도움이 안됩니다. '그까짓께 무슨 장점이냐' 라더나, '남들도 그 정도는 다 있다' 는 반응이죠.
15/07/04 23:56
어떤 특정인의 가치 비교를 말한 것이 아니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가 존재 그 자체에서 기인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개별인간 각각의 가치를 재는 것은 그 다음의 영역이죠.
15/07/04 23:10
잘참습니다. 이게 장점인데 단점이에요..
인내력이 좋아서 목표달성까지 잘 인내합니다 중간에 터지거나 그런게 좀 없습니다. 참고 살았기때문에 지금 적어도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현재까지는) 위치까지 온거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 참아서 둘리취급당합니다.. 호이를 남발했어요.. 덕분에 좀 손해보면서 사는데 그래도 사람좋단 소린 자주듣습니다. 근데 이게 스트레스에요. 저도 인간관계서 얻는 손해때문에 짜증이 자주납니다만. 결국 집에서 혼자 맥주한캔먹고 또 참습니다.. 왜 화를 내지 못하는 성격이 되버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15/07/04 23:12
못 먹는 음식보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게 빠를 정도로 못 먹는 음식이 많은데, 덕분에 제 조카들은 편식에 매우 관대하게 자랐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응?)
이거 말고는 혼자 식당도 잘 가고 혼자 영화도 잘 보고 혼자 쇼핑도 잘 하고 혼자서도 잘 노는 게 장점인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옆사람 외롭게 한단 소리 몇 번 들은 거 보면 딱히 장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ㅜㅜ
15/07/04 23:14
다른 사람들은 저 같은 고민을 1도 안하고 살아가는 거 처럼 보이는 와중에도 모든 사람이 저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걸 인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과도한 희망이나 지나친 절망으로 내던지곤 하는 내면의 소용돌이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자 이 세상 모든 것이 때가 되면 차고 때가 되면 이지러지는 것을 이해할 냉철함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냉철한 사람이 이상하게 자기 자신만은 이 세상의 온갖 똥덩어리만으로 구성된 존재라고 생각하는 건 뭔가 이상하지요. 그런 신기한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냉정함을 찾으면 자기 혐오도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15/07/04 23:15
와이프가 저와 결혼한 이유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뭔지 몰라요.
하나라도 이유가 있으니까 결혼했을거야.. 그냥 하진 않았겠지..
15/07/04 23:22
저는 제 장점을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걸 활용할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수많은 단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자만한다는 거죠... 다만 저는 지금 모든 면에서 저보다 월등히 나은 여성을 좋아하고 있지만, 모든 면에서 저보다 못한 여성을 찾기도 어렵고, 그런 여성이라고 좋아할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 어차피 그렇다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 부담없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날 좋아해 주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은 항상 절 아프게하지만, 이젠 그 아픔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15/07/04 23:23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고 있다는 것이 저의 장점 같습니다. 언제 쯤 알 수 있을지요. 몰라도 괜찮지만 그래도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15/07/04 23:31
단점은 정말 바로바로 줄줄이 생각이 나는데 막상 장점 생각하려니까 내가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부정적인 생각부터 드네요.
15/07/05 00:08
제 장점은 긍정적인거에요. 제 오랜 지인들은 넌 왜 다방면에 자신있어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맨날 타박하지만요. 전 참고로 키가 187인데 전 살면서 제가 키가 커서 좋다거나 해서 감사하거나 행복하다고 느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거 같아요. (얼굴 때문이라고 예상하지 마세요 ㅠ) 여튼 시선을 어디로 두드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세상에 공기도 있고 밥도 안 굶으면서 잘 살고있어서 너무 행복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성체) 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놈이기 때문에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15/07/05 00:31
크게보면 멘탈이 아주 강하죠. 어지간히 실패하고 상처 받아도 빠르게 회복이 됩니다. 사람한테 기대를 안해서 실망도 별로 안하고요.
현실인식이 극 사실주의라서... 쓸데없는 가치에 연연하진 않지만 쓸데없는 게임이나 피지알에 시간 투자를 많이하죠..ㅠ.ㅠ 재밌는게 짱짱
15/07/05 00:43
저랑 비슷하네요. 저의 경우는 제 자신에 대한 박탈감과 자격지심이 굉장히 심합니다. 뭐 하나만 잘못 해도 자책이 좀 심한 편입니다. 자존감은 더럽게 약한데 자존심은 더럽게 강했죠. 고등학교 1학년 때 쯤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저는 공부도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외모도 평범했고요. 뭐 하나 '장점을 얘기해보라' 하면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없었죠. 그렇게 불만만 쌓아가다가 어느 순간에 내린 결론은 '뭐라도 하자. 뭐라도 해야 바뀌지.' 였습니다.
수능 때 3월 모의고사 때 500점 만점에 250점이었는데 수능 때까지 열심히 달리고, 이따금씩 지쳐서 풀리고를 반복하니 수능 때 380점까지 올라가더군요. 외모는 대학교가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가장 이상적인 방향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래도 길에서나 도서관에서 번호 간간히 따이는 수준까지 가더군요. 대학교 처음 들어갔을 때도 굉장히 뒤쳐졌는데 지금은 3점대 후반은 유지합니다. 운동은 야구에 꽂혀서 한 4~5년 하니까 자연스레 몸에 익고요. 지금은 음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제 인생에 가장 큰 도전이네요. (음악을 하고 있노라면 마치 세계지도 없이 세계지리를 배우는 느낌입니다. 허허.)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같았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상대방을 보며 박탈감을 느꼈고, 저것 하나 똑바로 못하는 제 자신에게 분노했고, 그래서 제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달린 결과였습니다. 그 분야에서 탑은 무리고, 적어도 내 눈 앞에서 나보다 잘하는 누군가가 보였을 때, 못 밟으면 성이 안찼거든요. (어떤 때는 너무 화나서 잠도 안오고 야구배트로 애꿎은 의자 부셔버린 적도 있고요 헤헤. 그렇다고 저처럼 극단적으로 가시지는 마시고요.) 여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저의 경우는 어느 순간, 글쓴 분이 느끼는 그 박탈감을 '단점을 메우는' 계기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사방에서 생겨난 장점이 제 단점을 메워주더군요. *) 그리고 장점이란게 너무 크게 생각해버리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농구를 잘합니다' 라고 얘기했을 때, '그래서 니가 조던급으로 하냐?'고 가버리면 당연히 노답이 되는거고, '적어도 동네에서 농구해서 꿀리진 않는다' 수준에서 멈춘다면 장점이 되는거죠.
15/07/05 01:03
저는 장단점을 나누는것을 무의미하다 봅니다. 그저 그 사람의 특징이나 성향만 있고, 그게 결과에 따라 장점이나 단점으로 소급되어 버리는거라고 봅니다.
15/07/05 01:32
짜라투스트라 왈. 하루 열번 자기극복하고, 열번 자신과 화해하라고 하더군요. 열번 미소짓고. 그렇게 하루씩 굴러가면 되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그게 제일 효율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이구요. 장점이 중요한게 아닌듯 합니다.
15/07/05 01:42
장점들 덕에 걱정 없이 위풍당당 행복하게만 살아가는 인간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할렘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요? 헐헐 이재용씨나 원빈 김수현같은 양반들도 그들만의 컴플렉스와 걱정에 시야시 타며 살 거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인생 다 똑같은 거 대충 살자" 퍼지면 안되겠지만, 너무 쫄아들 것도 없다는 거죠. 소소한 즐거움과 재주부터 하나씩 찾아나가버릇 하면, 사는게 마냥 재미없진 않을 겁니다.
15/07/05 08:09
바닥을 쳐보면 덤덤해집니다
이십대 초반참 힘들었어요 약간의 우울감도 있고~ 반복되는 실패? 속에 패턴? 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조금 멘탈이 회복됐으요 그게 아마 제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패턴 발견해서 실수를 줄이고 스스로를 극복하기
15/07/05 08:15
제 장점들 알고 있지요. 성격에 있어서든 외모에 있어서든 사회적인 조건에 있어서든.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제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제가 만들어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물론 단점들 또한 있지요. 그렇지만 그걸 재량껏 가리는 법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15/07/05 11:02
운동을 잘해도 프로로 돈 벌 정도 아니거나
노래를 잘해도 행사로 돈 벌 할정도 아니거나 그림을 잘그려도 그림 팔아 돈 벌 정도 아니거나 공부를 잘해도 특허로 돈 벌 정도 아니거나 기술이 있어도 밥 벌이 할 정도가 아니거나 연기를 잘해도 광고 찍을 정도가 아니거나 등등 떼돈 벌 정도 되지 못하면 어차피 취미 인데(나쁘게 말하면 돈 못 벌면 뻘짓취급 당함) 장점에 굳이 목맬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 나라에서 결론은 돈 많은게 최고 장점 입니다.(기승전돈) 장점이 많아도 밥벌이 못하는 사람보다는 단점이 많고 할줄아는게 적어도 밥벌어 먹고 '생존'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자력으로'생존'하는 사람이라면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15/07/05 13:56
읽어보셨으면 자기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것이 결국 중심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이런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거겠지요라는 소리는 청년이 철학자에게 모두 변하고싶어하는데 그 이유는 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자신이 싫고 변하지 못할것이다는 장면과 오버랩되서 당황스럽네요.
굳이 이야기하면 저 같은 경우는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하기 나름이다란걸 몸으로 체감한 시기가 좀 빨랐고 그래서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는 정도가 제 장점인 것 같습니다. 조금 주제넘게 이야기하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책을 한번 더 읽어보시는데 눈으로 읽지 말고 머리로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제 생각에 미움받을 용기의 최대 단점은 책을 너무 잘 써서 생각할 시간도 갖기힘들정도로 책이 술술 넘어가는 거였습니다.
15/07/05 12:11
빠르고 직관적인 판단력과 추진력이 장점이고, 섣부르고 조급하고 쉽게 포기하며 게으르고 불성실한게 단점입니다.
이십대 초반에는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매사 열등의식이 있었고, 다른사람들은 갖고 있는데 나에게 없는 것은 모자라고 부족한 내 탓이라고 죄책감도 크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스스로에 대해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겪을 땐 싫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제보다 오늘 1만큼 나아지면 그 자체가 나다 라고 생각하며 버티어보세요. 화이팅!
15/07/05 18:21
장점은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 단점은 게으름과 자만심
이 둘을 합치면 스스로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사실은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자뻑일 뿐이지도 모른다는 결론이 되지요 킼
15/07/05 18:36
저는 장점이 별로 없습니다. 뭐 누군들 많을까요? 저도 태생적인 음치 박치였지만 연습으로 극복하고 기타 치는걸로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도저히 음악적 재능이 제로에 수렴해서 포기했죠. 운동에도 재능이 없고 손재주도 정말 더럽게 없고 머리도 정말 월등히 뛰어나지도 않으며 게임에 잘 중독되는 걸 보면 의지도 많이 부족하고 연락하는 고등학교나 중학교 친구가 몇 없다는 것을 보면 어릴때 친구 사귀는 걸 잘 못했구나 싶기도 하고 걱정도 잘 안해서 만사태평에 체질도 살 잘 찌는 체질이고 리더쉽은 부족하고 게으르고 낭만도 없고 대학교 초중반 공부를 더럽게 안해서 늦은 나이에 개고생중입니다. 아 그리고 대1 여름방학까진 여자한테 말도 제대로 못걸었네요.
그러나 이것 저것 알바도 해보고 동아리도 해보고 음악하다가 멘붕하고 대학원 갈거라고 큰 소리 뻥뻥 치면서 공부하다가 지치고 여러 경험들을 해보니 제 장점도 발견할 수 있었네요. 말 잘하고 상대방 호감을 잘 이끌어내고 감정 조절 잘하고 공부는 평균 이상으로 하고 제가 잘못 한 건 인정을 잘하는 것등은 잘 해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글쓴 분도 이런 저런 경험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단점과 장점등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그래서 그냥 이런 제 모습에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참고 살아가고 있네요 흐흐. 아 그리고 저도 정말 더럽게 음치에 박치에다가 음악적 재능이 전무한데 연습으로 극복은 가능했습니다 크크. 글쓴분도 한 번 해보세요! 핳
15/07/06 10:12
자신의 생각이 어떻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
나의 장점을 모르겠다.. 라고 글로 표현하고 알고 싶어하는 그 자체와 그때의 나이가 아직도 이십대중반이라는 거가 ... 전 그때는 풉.. 그딴 고민들.. 하면서 스타하고 술만 쳐묵했어요. 가능성이 열려있는 나이와 마음가짐..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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