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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4 18:47
저도 찬사요.
미스트 원작을 읽어보면 결말 직전까지는 각색 전혀없이 원작 그대로를 시나리오로 쓴 것 아닌가 싶을정도로 원작을 재현하고 있는데 마지막 결말이 어마어마하게 다르죠 크크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결말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미스트의 저 아줌마는 제가 지금까지 본 모든 이야기(영화, 소설, 드라마 등등 모두 포함해서)에서 본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짜증났던 캐릭터입니다;;; 드류 베리모어 감독의 위핏을 볼 때 앨런 페이지 엄마로 나오는데 처음에 동일배우인지 인식못한 상태에서 엄마가 나오니까 왠지 짜증이 나서 이유를 모르고 있었는데 영화 중반쯤 가서 깨닫게 됐죠 크크. 얼마나 미스트가 강렬했으면 캐릭터의 성격이 배우의 외모에 투영되어버려서...
15/07/04 18:53
이 모든 것을 마트 직원으로 위장한 아르님 졸라가 계획... 응?
저도 결말이 참... 나쁜 의미 없이 진짜 보고 벙쪘던 결말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주인공들이 떠난 후, 저 마트에 남는 사람들을 보니 영화 2012에서 화산폭풍이 몰려오는데 공항에 남은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폭풍이 덮치니 고열에 공항이 파묻히고 분해되어 버리던... 미스트에서 남은 사람들도 개인적으로 클리셰마냥 괴물들에게 당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래나 저래나 과정부터 결말까지 통수 참 많이 쳤죠.
15/07/04 19:06
끝까지 올바른 방법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주제를 도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장 이상적인 대응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비극은, 이성과 합리의 실패와 한계를 의도했다고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시프요.
15/07/04 19:43
극장에서 심야로 보고 뒤통수 쎄게 맞은것처럼 멍하니 있다 박수 쳤습니다.
저만의 개똥 해석이지만 니깟것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저 촉수괴물들보다 잘난거 없다
15/07/04 20:18
정말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제목인 안개처럼 인간은 순간순간마다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미래는 한치앞을 볼 수 없다는것을 알려주는 결말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이유로 욕먹는거 보면 아쉽더군요.
15/07/04 22:39
전 영화를 먼저 접하고 원작을 나중에 봤는데, 원작 결말을 더 선호했습니다.
극장 가서 볼때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었는데... 당시 어렸던 저에겐 힘을 빼게 만드는 영화였었죠;;; 제 감정을 뒤로 하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5/07/05 13:32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영화네요.
영화 엔딩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박수쳤습니다. 차안에서 총 쏘고 절규하는 장면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끝내려는건가 했는데...안개속에서 탱크 나타나는 거 보고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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