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7/04 00:09
배송비좀 올려야 되긴합니다. 건당 800원이라니 너무 심하네요. 택배 상하차 일도 인건비가 굉장히 작던데 여러모로 인건비 쥐어짜는게 심하네요
15/07/04 00:13
진짜 진상들도 똑같이 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선지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하도 진상 부리는 고객이 있어서 홈쇼핑 직원들이 신상 털어서 진상 일하는 백화점가서 뒤집어 버리고 왔다는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고객은 왕이다를 무조건 내가 돈내니까 내가 왕이다라고 생각하는 진상들이 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빌라라 물 같은거 시키면 같이 들어올리거나 박카스라도 한병 드리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서로 이해하고 위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기사님들 항상 수고하시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서비스업에서 수고하시는 저도 포함해서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위했으면 좋겠어요.
15/07/04 00:21
아 그리고 한가지 추가해드리자면 택배 기사님들에게 고맙다고 챙겨드리는건 좋은데 뜨거운 커피 같은거 챙겨드리면 굉장히 난감합니다.
훅훅 뛰어다녀야 하는데 머그컵에 따뜻한 음료 챙겨주시면(겨울에) 성의 때문에 허허허 하면서 다 마셔야 하는데 굉장히 난감해요. 요즘처럼 더울땐 간단하게 시원한 생수나 캔음료가 최곱니다.
15/07/04 00:34
전 그보다 못 받으시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통화비는 요즘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나왔는데 그후 덜 부담되지 않나 싶고.. 또 왜 먹을걸 못 드시는거죠? 빵같은거 차에다가 놓고 드시면 되지 않나요. 요즘 드론배송이 실험중이라고 들었는데 택배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물론 무겁고 부피큰건 여전히 사람이 날라야 하겠지만요. 역시 서비스업은 진상고객이... 후덜덜하네요. 군대에서 여러종류의 남자를 봤지만, 사회는 남여공존이라 더 헬지옥인듯
15/07/04 00:48
무제한 요금제가 나와서 부담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바쁠땐 진짜 입에 뭐 넣을 시간이 없어요.
차량이동할때 계속 전화하고 차가 멈추면 계속 뛰어다닙니다; 물량 많을땐 새벽 4-5시까지 배송하는 분들도 계세요.
15/07/04 00:51
통신사들이 택배 하시는 분들 때문에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에 제한을 걸어놓죠. 아래 조건은 KT의 순완전무한 요금제에 걸려있는 조건입니다. 저 정도면 충분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택배하시는 분들은 빠듯하실 수도 있는 조건이라고 하더군요.
--- . 불법적, 상업적 발신 행위를 억제하고 이에 따른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약관에 의거, 다음의 경우에 해당시 무한 혜택을 제한하고 제한한 시점으로부터 사용량에 대하여 정상 요금 부과(음성통화 1.8원/초, 영상통화 3.0원/초, 부가세 별도) 혹은 차단할 수 있습니다. ① 1일 600분을 초과하는 음성통화를 월3회 초과 발신한 경우 ② 월 음성통화량이 10,000분을 초과할 경우 ③ 음성통화 수신처가 월 1,000회선을 초과할 경우
15/07/04 00:53
기사 혼자서 택배할땐 이동중엔 송장보면서 전화를 계속해야하거든요. 받은 물량 다 배달해야 기본급이 나오는거고 고객에게 택배를 받아야(픽업이라고 부르더군요) 그제서야 돈을 버는거라서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합니다.
그리고 저 액수가 나름 커보이긴한데....바쁘게 움직여야하니 차를 과격하게 사용하는편이라 고장도 자주난다고 하고 차뿐만 아니라 택배기사분들보면 멀쩡한분이 거의 없습니다. 무릎,어깨 질환은 거의 패시브급이더군요.
15/07/04 00:39
택배 알바했을때 별의별 사람들을 다 경험했었죠. 10분전에 통화했는데 문안열어줘서 통화시도를 몇차례해도 안받길래 경비실에 맡겼더니 집에 있는데 왜 안오냐고 역정내는 사람부터 생물이라 직접 같다줘야해서 분명히 전화로 이름과 집주소가 맞다고 몇번이고 확인했는데 막상 가보면 자긴 그 사람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제일 황당했던건 통화가 안되서 의류를 경비실에 맡기려는데 거기서 주문한 여성분을 만나서 물건 건내주려고 하니까 정색하더니 자기집까지 가져오라고 하는거였죠.
15/07/04 00:39
제가 아파트 4층에 사는데 택배받을 일이 있었던 날 기사님이 방문하실때 즈음에
기사님이 전화를 주시더군요. 지금 올라가니까 엘레베이터 앞에 지금즉시 좀 계셔달라고 ~~ 네 하고 엘레베이터에 대기타고 있었는데 문이열린 엘레베이터에는 기사님은 없고 물건 상자만 딱!!
15/07/04 14:08
크크~ (짐이) 지금 올라가니까 맞는 거네요.
요즘엔 저도 집에서 벨 울리면 그냥 엘리베이터 안에 던져 두세요 합니다. 그게 편하더라구요.
15/07/04 01:57
건당 요금을 올리려면 꽤나 택배요금이 비싸져야 합니다.
대략 서울에서 인천으로 택배를 보낸다고 가정하고 4000원이 택배요금이라고 하면 서울에서 물건을 픽업한 기사, 서울택배집하센터, 인천택배집하센터, 인천에서 물건을 배송한 기사가 저걸 다 나눠먹습니다. 건당 1000원 받는 기사가 2000원을 받으려면 실제로는 1000원이 인상된 5000원이 아니라 4000원이 인상된 8000원이 되야되는데 택배요금이 두배로 오르면 어찌 될지는 생각만해도 아찔하죠.
15/07/04 02:17
고생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를 살고 치안이 괜찮은 동네라 그런지 문앞에 놔주는 택배기사분이 젤 좋아요. 가끔 고가의 물건이면 소화전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어느순간인가 그냥 문앞에 놔주세요.가 좋더군요.
아 이 집 주인은 여기에 맡기면 "되"가 아니라 돼 일겁니다 ^^
15/07/04 02:18
택배기사 알바를 좀 해본 썰을 풀어보자면,
일, 월요일은 왠만하면 택배 주문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긴한데 제가 배송했던 요일별 배송량은 월요일 100건 화요일은 250건이상 수요일은 200건이상 목, 금, 토는 150건이상 이었습니다. 주말에 밀렸던 배송건이 화요일에 터지고 그 여파로 수요일까지는 눈코 뜰세 없이 바쁩니다. 당연히 물건도 막 던지게 되고, 경비실에 맡기게 되고, 벨 누르고 5초안에 응답 없으면 그냥 다음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침 7시부터 250건 이상을 수령해서 탑차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회사에서 출발하면 이미 10시가 넘는데 시간 당 20건씩 배송하면 자정까지 해도 못끝냅니다. 따라서 그나마 좋은 배송 서비스를 원하신다면 일, 월요일은 피하셔야 합니다.
15/07/04 02:33
그냥 역지사지의 감성이 사라지는것 같아요.
어쩌다 이지경이 되어가는지 서글픕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기사님들께 음료수는 못드려도 존칭과 마중나가 받아주기와 폴더인사는 해드립니다.
15/07/04 05:59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하루에 200개 배달은 매우 적게 배달하는분들이고
평균이 250개 이상, 잘 버는 분들은 알바 하나 둘 쓰면서 하루에 천개 까지도 하더군요 -_-;; 타사보다 배송 밀집도가 높아서 생산성이 잘 나옵니다. 기름값은 한달에 10~15정도, 휴대폰은 음성무제한이니 10 이하... 세금 내더라도 순수익 350 이상씩은 가져 갑니다. 택배 힘들지만 힘든만큼 돈은 됩니다.
15/07/04 06:31
저희도 요즘 평균 250이상으로 올라가고 있긴한데 밀집도가 떨어지는 지역이 조금 있더라구요
잘버는분들은 부인과 함께 배송하던데 배송도 250이상 하고 집하까지 해오는데 순이익이 굉장하더군요
15/07/04 09:55
이런 서비스(?)직이 항상 케바케라
잘 걸러 듣게 됩니다. 한없이 좋은 분들도 계시지만 아닌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알기에 흐흐 그렇지만 항상 제가 돈내고 쓰는 서비스라는 생각보다는 제가 돈을 주고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 생각하며 사용합니다! 그게 서로서로 좋더라고요:)
15/07/04 09:58
타입 2는 사실 택배 받는 사람들이 답없는 게 아니라 택배 환경이 답없는 거죠. 택배비가 싸다 보니 별 수 없지만 5초 내에 안 튀어나오면 그냥 가는 게 정상은 아니죠. 다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질 높은 택배 서비스가 아니라 저렴한 서비스라는 점이 큰 것 같지만...
15/07/04 10:19
택배하니, 엊그제 작은 기쁨도 덤으로 배달해주신 택배기사분이 생각나네요.
생일이라고 어머니가 사과를 3박스(8.1kg) 보내주셨는데, 평일이고 회사여서 집 옆 보일러실에 놔두길 부탁드렸는데요 저녁에 9시 좀 전에 문자가 오더군요 'XX SHOP' 배송기사 XXX입니다. 보일러실 상품 가지고 들어가셨는지요 궁금해서 문자드렸습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o(^-^)o 감사합니다' 라고요. 덕분에 참 좋은 마음으로 즐거운 저녁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15/07/04 14:59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집화(集貨)'는 '화물이나 상품 등이 한곳에 모여들거나 모이게 함. 또는 그 화물이나 상품'을 뜻하고 '집하(集荷)'는 '농산물이나 수산물 등을 여러 지역에서 시장 따위의 한곳으로 모음. 또는 그 산물'을 뜻합니다.] 라는군요.
15/07/04 21:00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이 아니라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너무 맞는 경우인것 같습니다. 정말 세계 어느나라 나가도 이렇게 깔끔하고 신속한 택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과 서비스가 흔치않지요. 물론 정당한 배송료를 지급한다 하더라도 자신도 일할때 손님한테 받은 간단한 감사의 말이나 소소한 선물이 얼마나 기쁘게 다가오는지 기억해낸다면 세상이 참 아름다워질텢데 말이죠. 다음에 택배올시에는 뭐라도 하나 챙겨드려야겠어요 저도. 잘읽었습니다.
15/07/04 23:23
뭐 흔치는 않지만 옆나라 서비스 끝장납니다...
아예 물건을 처음 주문할때부터 날짜. 시간을 지정해서 받을수있고 해당시간에 방문이 안되었을시 재방문도 시간지정이 가능합니다. 택배요금이 그렇게 차이나는거도 아니구요...
15/07/05 18:42
근데 사실 옆나라가 너무 서비스 끝판왕이라 그렇지 우리나라도 서비스가 나쁜편은 아니죠 국제적으로... 다만 일본은.... 정말 최고
15/07/05 00:13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비스업에 대한 인식이 형편없습니다
팁도 없는 마당에 페이가 드럽죠 몰상식한 고객도 많구요 전 아래 현관 초인종 울리면 문 열고 엘베 기다렸다가 바로 물건 받는데... 근데 기름값도 본인 부담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