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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8 09:39
쟤네는 저렇게 거지근성으로 가도 EU가 쩔쩔매는걸 보면 한국이 IMF때 당한건 진짜 인종차별이라니까요....하는짓보면 독일이 신탁통치해도 모자란 족속이죠. 유럽여행가서 도미토리에 그리스인 하나 있었는데 노골적으로 전부 싫어하더라고요
15/06/28 09:49
저번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유럽연합이 강경하게 나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리스는 약한 유로화를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에서 가장 큰 파워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이 유로화 약세 덕분에 수출에 엄청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리스가 나가고 장기적으로 유럽연합이 다시 안정권에 접어들면 수출국가 독일은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15/06/28 09:52
그리스애들이 하는말중에 제일 웃긴게 나치독일때 보상금 내놔라! 하는건데 사실 그리스정부도 지네 잘나갈때는 상관없다고 개인 희생자들 무시하다가 돈 필요하니까 저런말하는거 보면 고대 그리스때 위대한 문명만든 족속들이 쟤네 조상은 맞는지 궁금하다니까요. 동로마 제국하고 오스만때 '진짜 그리스인'들은 다 죽고 저런 애들로 심어놓은건가
15/06/28 10:23
지금 유럽여행가서 보았다고 하신 것이 '진짜 인종차별'입니다...
그리고 아래 추가로 다신 덧글에서 하시고 계신것도 '인종차별'이고요 ㅠㅠ
15/06/28 11:49
저걸 그냥 거지근성으로 매도하면 곤란하죠.
애초에 그리스가 지금 이모양 이 꼴 난 주요 원인중 하나가 EU가입으로 인해 통화정책 권한을 상실한 것에 있는데요. 반대로 유로존으로 가장 이득본게 독일이고요. 독일이 바보라서 그리스에 끌려다니는게 아닙니다. 저렇게 어르고 달래야 그리스를 유로존에 남길 수 있고, 그게 독일에게 도움이 되니 저러는거죠. 그리스 입장에선 유로존 뛰쳐 나가는게 현 상황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15/06/28 13:11
그리스 정부에 문제가 많긴 하지만 그냥 거지근성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 상황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겁니다. 이건 유로에 가입할 때 그리스가 원했던 상황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그리스가 이행해야 하는 긴축정책이 과연 그리스를 위한 것인가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독일 주도의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경제학자들도 많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만 최소한 앞뒤 안가리고 거지근성이라고 할건 아니죠.
15/07/01 19:58
IMF의 재정긴축은 국가, 인종을 막론하고 일관적입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Ireland, Spain, 그리스 등)
'거지근성'이라고 일축하는 것은 사실과는 한참 먼 표현이신 것 같습니다.
15/06/28 09:52
윗 댓글로 설명드렸지만 사실 독일은 그리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그리스의 입장에서는 사실 유로존 탈퇴하고 드라크마를 쓰는게 유로존에 남아있으면서 긴축재정을 받아드리는것보다 이득이니까 이렇게 막장짓을 할수 있는거죠.
15/06/28 10:01
최악의 사태만을 가정하면 '그리스 디폴트 -> 연쇄작용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유로존 탈퇴 -> 유로존 붕괴 -> 혼돈의 카오스??? -> 세계 3차 대전 -> 지구멸망'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농담입니다)
15/06/28 10:00
차라리 그렉시드 하고 드라크마로 가는게 여파는 클 지언정 불확실성은 적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드라크마로 가면 최소 농수산물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으니까... 또한 그리스에게만 비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독일도 이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죠.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독일이 무슨 거지에 봉 잡힌줄 아는 건 뭔지...
15/06/28 10:47
궁극적으로 그리스가 탈퇴하는게 그리스 국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그리스에서 독일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독일과 시민권 이전의 자유를 부여해서 그리스인이 독일 가서 일할 수 있게 하던가; 마침 독일에서 최저임금제도 도입되었으니 딱이네요.
15/06/28 11:02
세계경제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사실 그리스 국민 입장에서는 유로존 탈퇴하고 자국 화폐 다시 쓰는게 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기는 할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기적으로 세계경제에 엄청난 혼란이 올테고 국가 부도 사태를 포함해 그리스 내부적으로도 치뤄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거죠.
15/06/28 12:11
한국이랑 비교하기에는 조건이 다릅니다.
그리스는 어쨌든 유로라는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 그나마 협상이 되는 거고... 한국은 배째라고 누우면 진짜 째버리죠. 아무튼 그리스도 문제는 문젠데...기본적으로 유로화 통합 자체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결함들이 나타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15/06/28 12:11
유로의 자존심이 먼저 바닥날 지 인내심이 먼저 바닥날 지...
질질 끌기는 하지만 결국 시한폭탄인건 마찬가지 인 거 같아요...
15/06/28 12:43
경제를 보면 저렇게 탈퇴한다 탈퇴한다를 외치면서 분위기 조성하면 시장이 그에 대해 준비하게 되어서 막상 탈퇴를 할 때 파장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지 않나요? 주식처럼요. 마치 배째라 라고 계속 하면 배를 어떻게 째고 뒷수습은 저렇게 하자라고 준비하는 것처럼...
15/06/28 13:14
탈퇴시 파장은 그리스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로 인한 다른 약한 고리,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유로존을 탈퇴하는겁니다. 어차피 그리스는 디폴트 선언해야 하는거라서 그 뿐입니다. 다른 변수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 조성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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