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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7 19:26
왜 본인이 아니라 출판사가 나서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가수들이 표절시비에 휘말리면 본인이나 소속사가 대처하지 음반회사가 나서지는 않을 텐데요. 출판사와 전속계약을 맺어서 반쯤 소속사 개념이 되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찾아보니 창비보다 문학동네에서 책이 더 많이 나온 거 같은데요.
그리고 저 해명은 얼음과 불의 노래 국역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체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15/06/17 19:26
몇 가지 생각을 덧붙이자면
어차피 문장 계속 똑같은건 뭐라 해명할 길이 없으니 다른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야 똥이야...
15/06/17 19:27
오호~ 그럼 시대적 배경과 주제, 의도를 달리해서 소설 한 편을 내도 되겠네요. 물론 문장이 비슷하게 느껴지겠지만 표절은 아닐테니;;;
15/06/17 19:28
문제를 키우네요. 모르쇠로 일관했으면 신경숙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감안했을때
잘못된 일일지언정 유야무야 끝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럼 점점 일이 확대 재생산되죠.
15/06/17 19:31
개소리 하고 있네요.
그럼 번역문 베낀더랑 다른 작품들 - 윤대녕 작가건 등- 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창비도 쳐 돌았군요. 신경숙씨 남편한테 신경숙 이름 빼고 글만 갖다 주면 이거 빼박캔트 표절이라고 거품물면서 달려들텐데 자기 마누라라고 입 싹 닫고 모르쇠 하는거 보소. 신경숙씨도 작가 자격 없고 그 남편도 평론가 자격 없고 창비도 순수문학 출판사 자격 없네요. 에이 더러운것들. 퉤.
15/06/17 21:04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소환사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소나를 픽하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 게임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소나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15/06/17 19:32
최근에 제 관심분야 출판업계에서도 표절의혹 러시가 좀 있었는데, 권위자/권력자의 저서일수록 출판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방어해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생리인 것 같긴 한데, 일단 쉴드를 치려면 좀 그럴 듯하게 쳐야...
15/06/17 20:14
너무 노골적으로 표절에 가까워서 '그럴듯한 실드'가 어려운걸로....
기사 내용을 보며 먹고살기 참 어렵다는것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15/06/17 19:33
잘 됐네요... 이번 기회는 문학계 카르텔과 그를 옹호하는 창비와 같은 출판사도 같이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
15/06/17 19:33
와 미시마 유키오 무시하나요? 그의 말로와 극우 사상은 극혐이지만 쩌는 작가인데...
출판사의 무리수인듯 그리고 지금 주제가 표절이 아니라 문장 자체를 가져다 쓴게 문제일텐데... 요샌 유체이탈 화법이 대세인듯...
15/06/17 19:36
"표절시비에서 다투게 되는 ‘포괄적 비문헌적 유사성’이나 ‘부분적 문헌적 유사성’을 가지고 따지더라고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는 것이다."
→ '부분적 문헌적 유사성'은 판단근거가 충분할텐데...?
15/06/17 19:46
http://www.kyosu.net/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587
검색해보니까 같은 내용의 표절시비가 15년 전에 있었네요. 이번에도 넘어가리라 생각하는듯.
15/06/17 20:06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인것 같네요.
창비에서는 제가 이 문장 을 혼자서 생각해냈다고 하면 믿어주려나요. 겨우 세 단어인데 그정도쯤 유사성은 있을수 있는거 아닙니까!
15/06/17 20:11
1번 2번 3번 다 문제의 본질이랑은 하나도 상관이 없는 이야기들이군요.
누가 해당 작품의 배경이나 그런 게 유사하다고 뭐라 그랬나, 문장을 빼다 박은 듯이 썼으니까 뭐라 그랬던 건데
15/06/17 20:20
1. 그게 무슨 상관이여
2. 그게 무슨 상관이여 3. 몇몇이 아니여 어설프다. 물타기 신공을 우리가 얼마나 질리도록 봤는데. 어설프도다
15/06/17 20:2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171711341&code=960100
이 기사에 따르면, 이미 한국 문학계는 돈의 노예가 되었다는 이야기... 저는 당분간 창비 불매할 생각입니다.
15/06/17 20:46
대형 출판사들이 매출 때문에 작가들 실드만 쳐주고 거기 종속되는 비평 문제는 90년대 말부터 제기되던 문제입니다. 문제는 저런 문제들에 대한 지적이 게속 나오면서도 큰 흐름을 가지고 판을 엎지는 못했단 거죠.
15/06/17 20:37
일단 문제가 되는 출판사에서 "표절이다, 아니다" 판단하는 것 자체가 우습고 고작 퍼블리싱하는 회사에서 표절을 판단하면 공신력이라도 생긴답니까?
판단을 해도 이해관계가 없는 3자가 판단을 해야지. 왜 저렇게 나서서 제 살 깍아먹는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더러운일이 터지면 그와 관련되어있는 모든 것들이 일제히 기어나와 한 목소리를 내는건 이제 한국사회의 고질병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15/06/17 20:40
정말 의도적으로 배끼지 않았다면 남은 가능성은 신경숙이 과거 우국에서 문제의 저 장면의 문장을 인상깊게 읽었고 자신의 작품을 집필도중 같은 장면을 묘사하다 무의식 중에 그 문장을 떠올렸고 그게 자신이 창작했다는 착각을 했다는거겠죠.
문제는 어느 쪽이든 문장자체를 통체로 배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그래서 저런 식으로 쉴드를 쳐서 논란을 피해가고 싶겠죠.
15/06/17 21:05
그러나 그럴 수가 없는게 이미 신경숙은 해당작가의 작품은 '금각사' 외에는 읽어본 적 없다고 의견 표명했죠. 쉴드를 받을거면 출판사와 말이라도 좀 맞췄어야 했을텐데, 싶네요.
15/06/17 21:07
참.. 우리나라에 창비만한 출판사가 없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그리고 표절과는 별개로 신경숙 작가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과대평가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15/06/17 21:38
신경숙 '표절 의혹', 문인들 견해 엇갈려(종합)
http://news1.kr/articles/?2286054 [정 사무총장은 "표절 여부는 논외로 하고 한국문학이 이 만한 작가를 만들어 낸 데는 엄청난 공이 들었다. 해외에서 이만큼 알려진 우리나라 작가는 고은 시인 외에 신경숙이 처음이므로 이 귀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귀하신 분이시니까 표절도 마음대로 해도 되신답니다 천룡인 작가님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15/06/17 22:02
뽀록났으면 인정좀 하지 거참
하기사 남의 글 베끼다 걸려 잠수타놓고, 아무 일 없었던 양 팬덤빨로 버티는 그림이 낯설지만은 않네요
15/06/18 07:19
참 실망이죠.
신경숙 처럼 필사로 실력을 끌어올린 작가가 한 둘도 아닌데 유난히 신경숙이 표절 얘기가 많이 나오죠. 필사한다고 해서 어지간한 암기력이 아닌 이상 그게 똑같이 외워지진 않을텐데요. 필사하면서 좋은 표현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쌓아두지 않은 이상.... 만약 그렇다면 글이 안 풀릴 때 찾아보면 참 베끼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겁니다.
15/06/18 07:29
필사한다고 저렇게 된다는건 진심 헛소리가 아닌가 싶네요. 아니 작가 중에 솔직히 필사 과정 안 거친 작가들이 얼마나 된다고 크크 그러면 그 사람들 다 저렇게 표절쟁이 됐어야 되는데..
15/06/18 09:09
누구나 정치적인 판단은 합니다. 문인이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정치적인 판단을 어떻게 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무엇이냐, 그게 문제이지요. 사회에서 자기 소신대로 해도 아무도 해를 끼치지 않는 분위기라면, 정말 소신대로 하고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갖은 못된 짓을 해도 돈 잘 벌고 사회에서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풍조가 사회 전체에 퍼져 있으면, 문학의 근간을 흔드는 표절 건에 있어서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리가 나오는 거지요. 지도층이 조성하는 정치, 사회 분위기가 철저히 무슨 짓을 해도 나는 살고 보자는 식이니 문학도 그리 망가지는 겁니다.
PGR은 게임 사이트이니 게임 베끼기 가지고 이야기 가끔 나오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과 이번 신경숙씨 건은 제가 보기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계라고 다를 게 없어요. 거기에 출판사가 껴 있다면 말 다 한거죠. 자기 밥줄 짤리기 싫고 출판사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와서 왜 10년 전 일을 비판하고 나서느냐부터 시작해서 쉴드를 쳐주거나 이만한 작가를 만들어 낸 데는 엄청난 공이 들었다는 식으로 나서는 것은 소위 협잡질 하는 정치꾼들의 언행과 다를 게 없지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표절 덮어주며 이름 알려진 작가 하나 만들었다 한들, 대체 대한민국 문학계에 무슨 공로가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15/06/18 10:43
창비사는 오히려 괜히 어설프게 쉴드치려다가 역공 맞는 모양새고,
생각보다 문학동네가 전략적으로 조용하네요. 본진은 문학동네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연후에 대응책을 내려는 것 같습니다. 똑똑하네 문학동네.
15/06/18 11:01
미시마 유키오가 극우건 극좌건 로리콘이건 게이건 할복에 성공했건 실패했건 병신이건 아니건 간에
베낀 건 너고, 잘못한 건 너고, 그걸 출판했으면 사죄와 용서를 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극우로 물타기하는 너희는 쓰레기들이다.
15/06/18 16:43
작가중에 제일 안좋은 작가는 표절작가.. 정말 실망이네요 정말.. 인정을 할줄 모르는 사람이 그 직업에서 좋은 위치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만으로 남의것을 도둑질 하는것이 정당화 되는 세상이라니. 프로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세상을 보여주는거라 믿는것인데....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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