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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7 02:17:07
Name Alan_Bax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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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쉽게 납득하기 힘든 '출구조사 도용사건'에 관한 손석희 사장의 답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JTBC가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과 관련하여 손석희 사장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메르스 파문으로 인해 모든 나라가 어수선한 시점에서 이러한 시점에서 경찰이 손석희 사장을 소환하게 되어서, 많은 커뮤니티에서
박근혜 정부와 방송 3사에 대해 "언론의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고 많은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표방송과 관련하여 여러번 글을 쓴 사람으로서 차분하게 사실관계만 따져보고 싶은 마음에 PGR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관계는 매우 간단합니다. 방송 3사가 24억이나 들여 조사한 출구조사에 대해 JTBC가 사전에 불법적으로 입수하여 인용한 건입니다.

이에 대해, JTBC와 손석희 사장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고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인용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 해당 내용을 방송하면서 지상파의 로고가 분명하게 나오게 함으로써 우리의 자체 조사가 아니라 인용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한 다음에 공개를 했다.

하나 하나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MBC의 출구조사 보도 하고나서 이에 따른 인용보도라고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MBC가 6시 0분 45초에양 후보의 지지율을 보도 했고, JTBC가 6시 47초에 보도했으므로 시간상 따지면 인용보도가 맞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어떻게 MBC가 양 후보 지지율을 보도한지 '2초'만에 CG화가 될 수 있습니까? 숫자 치는 시간, 1위, 2위 순서 맞추는 시간, 서울시장 말고도 다른 접전지 지역의 지지율 입력시간 다 따져보면 불가능한 시간입니다. (MBC가 허위 보도 할 수도 있어서 직접 가지고 있는 파일 확인한 결과 2초 차이 맞습니다.) MBC 대전 지지율 발표하면, 1초 뒤에 JTBC 대전 지지율 발표 식인데, 경합이면 경합 로고까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JTBC 측은 지상파 방송사 3사가 방송한 다음에 공개했다고 했지만, MBC가 공개했지만 KBS와 SBS는 양 후보 지지율을 아예 보도하지도 못한 시점에서 JTBC가 보도했다는 점에서 SBS,KBS 입장에서는 벙찔 수 밖에 없고, JTBC의 주장은 틀린 것이죠.

많은 분들의 반박은 이렇습니다. "여론조사 공개하고 나서, 다른 언론사나 종편에서도 인용하지 않느냐. 그것 또한 잘못된 것인가?" 라고요. 하지만, 채널A와 MBN, TV조선, 보도 채널은 해당 시간대에 거의 5분 동안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나 주요 지역의 판세만 인용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전체적인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고요. 지난 2012년 총선, 대선을 생각해보면 방송 3사 발표 이후의 인용은 허용합니다. 하지만, JTBC는 MBC만 보도한 상황에서 단 2초만에 인용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경찰의 손석희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그 시점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손사장 망신주기라는 의혹이 들지만, 저도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여론조사를 참여한 입장에서 24억 이상의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출구조사에 대해 무단으로 입수한 것이 거의 확실시 해보이고, 실제로도 KBS,SBS 공개 전에 우선 공개했다는 부분에서 적절하지 않는다고 보고요. 이번에, 반박한 부분도 납득할 수 없고 언론사가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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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날드
15/06/17 02:25
수정 아이콘
1년도 더 전에 일을 왜 지금 조사하느냐에는 뭐 의구심이 들지만 전에 성완종씨건도 그렇고 잘못한건 잘못한거죠
법돌법돌
15/06/1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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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잘못한 건 빼박캔트로 보이고

사건 당시 실드치는 분 별로 없었을 거라 생각되는데

지금 와서 표적수사다 시기가 미묘하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있을 것 같습니다

처벌수위도 향후 지켜봐야겠지만

크리티컬하지는 않을 정도로 수위조절 하겠죠
tannenbaum
15/06/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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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리 방송용 그래픽 미리 다 세팅하고 숫자만 공란으로 두고 스텐바이 하다 생방에서 실시간으로 타이핑 해서 넣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건가요
Alan_Baxter
15/06/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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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 공란할 수 없는게, '경합' 표시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생각쟁이
15/06/1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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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로그래밍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거 자동으로 나오게 프로그래밍하는 게 힘든가요?
Alan_Baxter
15/06/1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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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어렵습니다. 지역마다 출구조사의 표본이 다른데, 표본은 여론조사를 진행한 업체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사가 '한 지역당 00000명씩 했다 치고, 플러스 마이너스 0.0% 안에 있으면 경합으로 하자' 라고 설정하는건 무리죠.
만약, 각 지역의 표본을 알고 미리 세팅해놓은 것이라면, 각 지역의 표본을 알았다는 말은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입수했다.' 는 것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15/06/1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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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데이터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그래픽 자체에 접근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고도 보이네요.
어차피 중요한건 숫자이고 원 방송 포맷도 다 알고 있겠다, 화면 일정 부분 레이어 정해서 파싱해다 붙여버리면 되는거니까요.
경합은 파싱 이후 조건문 몇개로 충분히 가능한 정도일거구요
F.Lampard
15/06/1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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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닐까요? 경합 우세 등 기준이 미리 공개되어있거나 일반적으로 쓰는 기준이 있다면 2초정도라면 숫자력하고 프로그램화 하는건 충분히 가능해 보이긴합니다. 사진등도 그 입력숫자에따라 크기를 조절하게 한다던가 하는 식이면 가능하겠죠.

최초 발표가 2초정도 말고 그 후 발표들은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도 궁금하네요.
친절한 메딕씨
15/06/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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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 로고도 만들어 놓고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라면 충분히 가능 할듯 한데요..
재판까지 간다면 이 방법을 시연해 보일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론 나겠군요..

근데 만일 인용 보도가 아닌게 드러나면 어떻게 입수 한걸까요.... 궁금하네요
15/06/1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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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 쪽은 문외한이지만...상식적인(?) 수준에서 방송제작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실시간으로 mbc를 봐가며 jtbc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방송을 내보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그 여부를 떠나서도, 과연 방송제작진이 생방송을 그렇게 진행할 엄두를 낼 수 있을까 싶습니다.
까딱하면 방송사고 터질 테고, 다른 프로그램도 아닌 지방선거 개표방송인데...정황상 mbc쪽 내부에 공모자(?)가 있는 거 아닐까 의심되네요.
F.Lampard
15/06/17 02:58
수정 아이콘
저도 오히려 이점이 걸리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뉴스는 생방으로 하고 진행자가 손석희라면 충분히 대처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이후에도 계속 2초 간격으로 유지되거나 짧아진다면 모르겠으나 뭐 개표방송에서 흔히 쓰는 지역에대한 설명(가령 누구대 누가 붙었습니다 문재인의 부산벨트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며 조사결과를 읽어주고 그래픽효과로 버는 시간등을 감안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15/06/17 03:07
수정 아이콘
http://imnews.imbc.com/replay/2014/nwdesk/article/3547218_13490.html

위에 방송사 비교짤이 나온 mbc 보도내용인데요...오히려 첫번째인 서울시장 부분은 2초나(?) 걸린 것 같고, 부산시장 출구조사는 거의 동시에 화면전환이 시작되네요;;
메피스토
15/06/1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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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용이 사실이고 손석희 씨 주도하에 벌인 일이라면 잘못 했네요. 잘못 한건 뭐 처벌 받으면 그만이죠. 손석희 씨의 정의의 사도 이미지에 금이 간 건 맞겠고, 잘못 인정하고 생각이 짧았다고 쿨하게 처벌 받으면 이미지 회복하는데 시간 얼마 안걸리겠으나.... 저러다 거짓말 들통나면 쌓아놓은 이미지에 큰 타격일텐데 장기적 안목으로 대처하면 좋겠네요.

뭐, 어찌보면 손석희씨라고 청렴결백해야 할 이유는 없죠. 정치할 것 아니면....
백번 양보해서 재판을 이겨서 불법은 아니라고 해도 상도덕 없어 보이는건 맞네요.
저도 제가 만든 구조계산서 어느 회사사 거의 비슷한 모양으로, 누가 봐도 우리걸 어디서 구해서 모양부터 내용까지 거의 전부 배낀거 보고 정말 화났었는데 입증 할 방법은 없으니 어쩔수 없었죠. 똑같은거 아닐까요. 그게 저지르는 입장에선 센스있고 비용 절감하고 불법도 아니고 쉬운 방법이지만 당하는 입장이나 그 업계 내에서 볼 땐 진짜 상도덕 없는거죠. 결국 그 회사는 내용 모르고 배끼기만 하고 흉내만 내다가 구조계선서 통과 못시켜서 말아먹었죠. 그때 느낀건데, 쉽게 약게 하면 언젠간 피를 보다라고요. 돈 내고 조사한 사람들이 바보도 아닌데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해야죠. 정보도 다 돈인데... 사실 기술적으로 그게 가능하고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2초 지연으로 그런식으로 인용하는 것도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전 개인적으로 지능적인 나쁜 짓이고 고의성도 있어보이고 법의 판단이 어떻던 인격적으로는 굉장히 악질같네요.

상도덕 없이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을 못봤는데, 어찌보면 대단한 사람이네요.
15/06/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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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만에 인식 + 처리 + 그래픽화 + 실시간 등재... 하기에는 이 모든 작업이 자동화라면 가능할겁니다 보통은 사람 손이 꽤 가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자료가 언제 뜰지 모르는데 생방송을 전부 타방송사에 의지할만큼 변수를 만들기엔 좀...
중간에 사람 손을 걸치게 된다면 화면을 보고 자료를 만든 건 아닐 것입니다. 소스가 어딘가 있었겠네요..
이런 작업조건의 가장 미친짓.... 대학 방송부급...은 모든 경우를 상정하고 전부 노가다 그래픽화해놓은다음 숫자만 얼른 가져다 붙이는거죠! 흑흑...
몽키.D.루피
15/06/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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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박캔트로 미리 정보 입수하고 세팅해 놓은 거겠죠. 문제는 미묘하게 엠비씨 보다 느리게 보도했다는 점인데.. 보통 인용기사의 허용 범위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엠바고 걸린 기사의 경우 미리 세팅해놓고 시간돼서 보도했다고 해서 엠바고를 깬 게 아니잖아요. 보도시점이 중요한거니까요. 근데 이 경우에도 비슷하게 적용될지.. 마치 엠바고처럼 방송3사의 첫보도가 일종의 보도 시점이라고 봤을때 미리 세팅해놓은 건 괜찮은 건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손석희 사장은 평판과는 별개로 보도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여우같은 스타일 같습니다. 어찌보면 언론인으로서 언론 본연의 이익에 충실한다고 볼 수 있는데 현시국의 언론들이 언론 그 자체의 이익보다 정치논리에 휘둘리다보니까 참언론인으로 부각되는 면이 없지 않죠. 하지만 이 사람은 철저히 언론주의자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5/06/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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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숫자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미리 만들어놓을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2초는 너무 적은 시간인것 같기도 합니다만...
여론조사나 내부소스로 미리 결과를 대충은 알고있을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게 진짜로 JTBC의 말이 맞다고 해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거는 같습니다.
2초 앞서 발표하겠다고 24억을 투자한건 아닐테니까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6/1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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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핫하긴 핫한가봐요. 뭐 조사하면 다 나오겠죠. JTBC가 딱히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근데 배임 같은 형사사건이 아닌 일로 방송사 사장이 경찰 조사 받는 건 또 첨봅니다.
불타는밀밭
15/06/17 03:16
수정 아이콘
아무리 눈꼴시어도 하지 말라고 한다음에 어기면 그때 처벌이 들어가던지 해야지.

1년전 일을 끄집어내서 그거 잘못했다고 바로 경찰에 출두시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케이블 야구 중계 이슈가 비슷하다고 보는데

그때 케이블 대표들이 경찰에 들어가진 않았던 거 같은데 말이죠
김테란
15/06/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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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했다면 OCR 이겠죠. (참고로, 숫자나 우세여부 같은 걸 거의 100%의 정확도로 따내는건 매우 쉽습니다.)
보고 써서 공란채우는 것으론 2초 차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봅니다.
게다가 오타 가능성도 높아서 텀을 몇초 늘리면 늘리지 정확도를 포기하진 않을 듯 합니다.
만일 기술적으로 한거라면 인용보도 자체가 비도덕이 아닌지라 도덕적 비난 역시 받을 필요 없어보입니다.
2초차는 안되고 10초차는 되고 이런 건 아니니까요.
이런 문제로 인용보도의 텀이 필요하다면 법으로 정할 문제입니다.
Sydney_Coleman
15/06/17 03:38
수정 아이콘
김재철쯤 되고서도 끝까지 버티다 무용가까지 언론에 다 까발려지고서도 퇴직금까지 받아챙기고 2년이나 지난 뒤에 집유 2년이 꼴랑 나오는 판국에... 이런 일을 이런 시기에 경찰과 언론에서 물고뜯으면 기획수사.표적수사가 아니라고 봐주기가 힘들죠.

덧붙여 경합지역 1,2위를 어떻게 2초안에 올바르게 올려낼 수 있느냐에 대해선 그냥 두 가지 그림 모두 미리 만들어 두고 숫자는 따로 입력하게 하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닌 것 같네요. 5년에 한 번 하는 건데 그냥 아주 철저히 잘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죠. 수사결과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무리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지만 이게 이렇게 방송사장 이름을 내걸고 부도덕 운운하며 미리미리 조리돌림시킬 건인지는 이해가 안 가는군요.
마스터충달
15/06/17 03:51
수정 아이콘
만약 이게 재판에 들어간다 해도 미리 정보를 입수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않고 정황상으로 유죄판결이 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15/06/17 04:04
수정 아이콘
정황상 불법적인 유출을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MBC의 화면에서 글자 그대로를 읽는 프로그램을 써서 후보이름과 투표지, 경합, 박빙, 숫자 퍼센트 등의 단어가 보이면 그에 맞는 사진, 텍스트 등이 나오게 프로그래밍 한다면 2초는 커녕 수십 밀리 세컨드 단위만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과종굴이
15/06/17 04:35
수정 아이콘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알겠지만 이 글만 보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jtbc가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6/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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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2초만에 인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논란이 있었을때 시연해 보여줬겠죠.
적어도 기술이 있다는 것을 말이라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을 프로그래밍화해서 개발하느니 돈을 써서 출구조사할 것 같습니다. 상대 방송사가 어떤 형식으로 방송할 것을 예상하고 프로그래밍을 짜나요.

성완종 음성파일을 JTBC에서 입수한 과정을 봐도 JTBC가 얼마나 믿을만 한지는 좀 의문입니다. 딱 봐도 경향신문에 문의라도 넣어봐야 하는 상황인데
15/06/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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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지금 터느냐..
털기 적당한 때는 언제인가요? 이건 거의 빼박캔트인데..

엠비씨 시선집중 매일 들으며 출근했던 애청자지만 잘못했으면 혼이 나야죠 뭐..
눈뜬세르피코
15/06/17 07:20
수정 아이콘
JtBC가 얼마나 양아치 언론사인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명백해요. 성완종 육성보도와 더불어.
15/06/17 10:03
수정 아이콘
다른 언론사는 어떻게 평가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BlazinBeat
15/06/17 07:29
수정 아이콘
MBC보도를 보고 인용했다는 말이 아닌데 왜 2초가 쟁점인지 모르겠네요.
iAndroid
15/06/17 08:55
수정 아이콘
2초만에 보고 인용했다는 게 JTBC로서는 최선의 변명이기 때문입니다.
타 방송사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후에 그걸 인용해서 보도자료를 만드는 것은 별 문제 없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MBC나 다른 방송사의 내부 문건을 미리 빼온 다음에 선거방송 준비를 했다는 건데, 이게 JTBC한테는 더 치명적입니다.
당연 MBC나 다른 방송사는 출구조사 문건을 방송 이전에 사외로 반출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죠.
바우머리돌
15/06/17 07:42
수정 아이콘
평소에 눈엣가시 였을테니 신나게 1면에서 다루겠군요.
OnlyJustForYou
15/06/17 08:12
수정 아이콘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에서 손사장 조사한다고 손사장은 우리가 지켜야한다며 여론이 생기는 거 같던데..
조사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수사를 해보면 나오겠지만 단지 현재 상황에선 쉽게 저게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생기니까요.

또 잘 해결됐으면 하고요.
아리아
15/06/17 08:27
수정 아이콘
언제 조사해도 왜 하필 지금이냐 소리 나올 겁니다
하얀마녀
15/06/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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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다' 라는 말이 '2초만에 보고 베낀거라 문제 없다' 라는 뉘앙스는 아닌 것 같던데요.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했고 뭔 수를 어떻게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꼼수를 쓴건지 아니면 지상파들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건지 그것도 아니면 뻥카인건지 알 수 없지만, 그게 무엇일지가 관건이겠죠.
스타카토
15/06/17 08:46
수정 아이콘
이건 jtbc의 잘못이군요.
아마도 mbc측의 누군가가 정보제공을 했나보네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왜 국제범죄 수사과에서 손석희씨를 조사했나라는 건데....
이번건과 국제범죄와 연관이 있나요? 아니면 부서상관없이 이렇게 조사를 하나요?
이건 좀 궁금하네요~
유인나
15/06/17 09:01
수정 아이콘
사실상 수사를 하는게 논란이 된다는거 자체가 지금 민심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는걸 보여주는거겠죠
'공정한 수사가 될리 없다' 와 '정부가 조사하는건 언론탄압이다' 라는 이야기가 도는거 자체가
그동안 정부에서 보여준 모습이 공정하지 못했다는걸 보여주는거라서... 여하튼 국민들이 상식선에서 납득할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래야겠죠
쪼아저씨
15/06/17 09:09
수정 아이콘
JTBC가 잘못은 했다고 보는데,
과연 이 정도 건으로 방송사 사장을 소환조사까지 할만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네요.
15/06/17 09:13
수정 아이콘
손석희씨의 오랜 팬인지라...이 사건을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정황상 JTBC에서 사전입수한게 맞는거 같긴한데...결과가 어찌 나올지 궁금하네요
닭장군
15/06/17 09:18
수정 아이콘
'일'로만 본다면 JTBC가 잘못한것이 맞는것 같은데, 검찰의 목적은 저 '일'이 아닌것 같군요.
lupin188
15/06/17 09:22
수정 아이콘
잘못은 잘못이지요
스카이
15/06/17 09:25
수정 아이콘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법에서는 영업비밀로 보호 받으려면 비공지성이 필요합니다. 그 결과 입수자체는 mbc측 누군가에게 미리 받았지만, mbc가 공개한 이 후에 방송어 내보내서 영업비밀 보호법은 벗어나려고 하신 것 같네요.
Shandris
15/06/17 09:29
수정 아이콘
그냥 사전정보 수집이라 조사받고 벌금내고 배상하고 이런거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을거 같은데, 2초 차이로 혐의를 벗으려고 하거나 언론탄압 얘기가 나오거나 하니까 오히려 악의를 더 의심하게 되는건 있더군요.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법원에서 시연을 하든 뭘하든 하겠지만요.
15/06/17 09:30
수정 아이콘
결국 관건은 본문과 위의 여러 댓글에서 이야기하는 MBC방송을 보고 내보냈다는 게 아니라 사전입수는 사실인데 그게 위법이냐 아니냐로 갈리겠군요.
뭐 위법까진 아닐지 제가 모르겠지만 위법이 아니더라도 욕좀 먹겠는데요.
그리고또한
15/06/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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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사전에 빼내 쓴 걸 따지자면 이견이 없겠으나..
사건이 돌아가는 모양새가 단지 그것만을 위한 걸로 보이지 않기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의문을 가지는 것이겠지요.
15/06/17 09:32
수정 아이콘
잘못은 잘못 하지만 그 잘못을 겨눈 화살은 아닌것 같네요.
Steve Jobs
15/06/17 09:34
수정 아이콘
24억을 출구조사에 쓰는 대신에 1/10금액이라도 ocr프로그램 구입/구현하고 (사실 vision쪽 전공은 아닌데, 그 수많은 폰트와 색깔, 크기와 위치 등을 인식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미리 준비된 cg 템플릿에 연동하여 출력 되도록 하는것은 가능합니다만, 그들이 과연 그렇게 했을런지는 좀 더 생각 해 볼 문제겠습니다. 정보를 사전 입수 가능하다면 굳이 저렇게 안할 것 같습니다.
15/06/17 09:34
수정 아이콘
사전입수가 불법이 아니라면 아무일도 아닌것이 되겠네요. 그 유출과정에서 금전적으로 회유나 보상을 한게 없다면야 손석희 사장 해명도 그대로 들어맞고요. 어찌되었던 해당 방송사 보다 늦게 송출한게 맞으니까요. 저 사전입수를 mbc 내부에서 자연스레 해주면서 우리보다 늦게 내보내기만 해라 정도로 일이 진행된거라면 2초만에 컴퓨터 그래픽을 만들고 말고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여튼 갠적으로 이번 건은 지상파 뉴스가 JTBC뉴스에게 느끼는 위기감을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신뢰도 면에서는 이미 넘사벽 수준이 되었으니....좀 더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무슨 손석희씨에게 실망을 느끼고 할건 아닌거 같네요.
花樣年華
15/06/17 09:47
수정 아이콘
언론사의 거짓말은 잘못이죠. 다만 거짓말에도 경중은 있습니다.
동급생
15/06/17 09:57
수정 아이콘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하죠
뒤로는 호박씨 다 까면서 무슨 정의를 외치는지
수호르
15/06/17 09:59
수정 아이콘
2초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용의 범위나 효력 발생 문제가 쟁점일듯 하는데요.
만약 최초 보도 후 인용하기로 되어있다면, 간단히 말해서 최초 보도 업체의 발표 이후 시간에만 발표하면 될 것 같거든요. 그게 2초든 3초든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15/06/17 10:00
수정 아이콘
사전유출이 불법이 아닐 확률은 떨어집니다. 사전유출이 일어났다면 사전유출을 해서 JTBC에 전달한 사람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크죠. JTBC가 이 행동에 어느정도 관여했는가가 문제인데 금전이 오고가거나 기타의 보상이 있는가는 그 관여의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일뿐 그것이 없다고 해서 JTBC가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서 입수한 출처를 말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 출처는 취재원 보호의 논리로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 절대로 아닙니다. 내부 비리를 건낸 사항도 아니고 내부고발자도 아니죠.

회사의 돈이 7억이 넘게 투자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넘긴다는 사람이 회사에 존재한다는 것은 뭘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그런 식으로 받았다면 JTBC는 자연스럽게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그 루트를 말하면 됩니다. 하지만 못하는 것을 보면 그건 아니라는 것이 나오죠.
15/06/17 10:06
수정 아이콘
잘못 했으면 맞아아죠
SuiteMan
15/06/17 10:22
수정 아이콘
뉴스룸을 많은 사람들이 안보는게 안타까운 사람중 한명이지만..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중 한명이 해명을 해명답게 안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는 건데. 정치인들한테 질려서..어떻게 된건지.
15/06/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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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거 보면 애매합니다.
더 잘못한 성완종 리스트에 든 사람들은 잘먹고 질사는데, 검찰은 그런건 냅두면서 이런것만 드잡이질 중이고...
그렇다고 잘못을 안한거냐 하면 그건 아니고...
15/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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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정도 예비 조사 결과가 있을테니. 경합이나 이런 문구는 충분히 예상 가능할거고, 예비조사만으로도 10%내외의 오차로 대략적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전 유출은 분명히 있었겠죠.
Monkey D. Luffy
15/06/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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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유출이 정황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jtbc 관계자들은 출처 처리를 했으니 괜잖을거야로 본거죠. jbtc말고 다른 종편이었으면 그냥 넘어갔을것 같기도합니다.
전크리넥스만써요
15/06/17 11:08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라 손쳐도 공중3사+종편 뉴스들이 하는 양아치짓에 비하면 새발에 피라 전 계속 뉴스룸 지지할겁니다
15/06/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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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실시간으로 할려고 하면 어차피 케이스도 몇개 안되는데 다 만들어놓는 방법이 있긴하겠죠.
글씨도 "경합", "확실" 이런거 몇개밖에 없고 숫자도 큰글자 작은글자 0~9까지 총 20개면 되니까요.
하지만 미리 입수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자신있게 할 수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대경성
15/06/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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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뉴스룸에도 비슷한 에피가있었던거 같은데...오보로 큰일나지만...선거때 뉴스룸에서 일처리 돌아가던게 신박하더라구여
분리수거
15/06/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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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R로 긁으면 금방 되지 않을까요? 인용하기로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표기까지 명시한걸 보면 아마 사전에 출구조사 정보를 써도 되어있도록 있었을것 같습니다. 인용은 약속 되어 있었고, 숫자만 빠르게 떼다 붙였다. 고하면 크게 문제될 일이 없겠죠. 2초가 걸리던, 10초가 걸리던 약속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설사 어떤 문제가 나온다고 해도 MBC뉴스는 볼 생각이 없습니다.
마르키아르
15/06/17 12:02
수정 아이콘
이게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건가요???

그냥 쉽게 생각해도..

모든 결과를 하나하나 화면보고, 베껴적는 것보다, 자동화 시켜놓는게 훨씬 쉽고 간편한거 아닌가요? ㅡ_ㅡ;;;

저정도 수준은..

잘하는 전문가분 한분이 몇일만에도 뚝딱 만들정도의 기술이 필요할꺼 같은데 말이죠..-_-;;
iAndroid
15/06/17 13:10
수정 아이콘
만드는 것 보다 테스트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SW를 만들 때 생각했던 것과 실제 내용이 어떤 게 차이나는지 테스트에서 다 드러나거든요.
근데 JTBC에서 사용할 SW(만약 있다면)를 테스트하기 위한 MBC 화면이 일절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오류없이 방송 내내 완벽하게 구동하는 SW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르키아르
15/06/17 14:00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보군요.

방송국정도면 저정도 프로그램은 쉽게 만들줄 알았는데..

불가능할정도로 어려운 일이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공실이
15/06/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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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가 적당할까요?
자바초코칩
15/06/17 12:29
수정 아이콘
초가 아니라 분.. 단위입니다.
자바초코칩
15/06/17 12:35
수정 아이콘
와.. 이걸 OCR이니 화면 인식이니 하면서 쉴드 치는 분이 계시네요.
제가 볼때는 불법도용 아니고선 빼박캔트 같은데요. 분명히 손사장이 잘못 한겁니다.

어떤 영상인식 기술을 쓰든 인식률이 100%가 안되고 오류날 가능성이 명백하게 존재하는데,
에러 확률이 소숫점 단위도 아니고요. 그걸 자동화해서 여과없이 실시간으로 생방으로 보낸다? X소리죠.
부평의K
15/06/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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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용상으로 보면 어쨌던 내용을 MBC 내부에서 유출시킨게 맞을거고. 그 과정이 어땠느냐가 중요한거지 2초만에 화면에 쏘는건 방송의 특징을
생각했을때 보고 쏘기는 쉽지 않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5/06/17 13:08
수정 아이콘
네티즌 여론은 이미지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거 같아요. 중요한건 누군 24억 들여가며 만든 자료 뻔한 거짓말(기술 증명 가능하면 예외) 로 공짜로 부당이득 본건데 쉴드가 되니까요
방향성
15/06/17 13:25
수정 아이콘
출구조사 결과는 5시 30분 전에 취합되서 이미 돌아다니고 있죠. 상당히 많은 사람이 자료를 보도전에 봤을 것이니,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지 않았다고 보고, 보도 시점이 원출처보다 늦으면 문제 있나요?
부평의K
15/06/17 13:52
수정 아이콘
그럼 그 정보를 누구에게 어디서 어떻게 얻었다고 문제가 없으면 밝히면 되지요.

하지만 출구조사는 애초에 방송3사에서 공동으로 실시하는것이고 공표되는 시간전까지는 대외비입니다. 그게 지금 사전에 미리 JTBC쪽에
들어갔다고 하는 의혹이 있고 JTBC에서는 그 의혹에 대해서 시원한 해명이 안나오는 상황인데요.
저글링아빠
15/06/17 14:11
수정 아이콘
저 자료를 미리 봤다면 당연히 불법입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다는 건 법리상 불가능하죠.
방향성
15/06/17 14:49
수정 아이콘
그냥 보이는건 보이는거죠. 잭극적으로 캐낸게 아니라돌아다니는걸 취합한게 어찌 죄가되나요?
벨로티
15/06/18 08:35
수정 아이콘
그냥 돌아다닌다고 저작권이 없는건 아니죠. 한국영화가 인터넷에 그냥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죄가 없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출구조사 결과는 방송3사가 거액을 들여 만든 핵심 콘텐츠죠. 방송국은 저걸로 밥멀어먹고 사는거고요. 그걸 뻔히 아는 상황에서 경쟁매체가 저런 식으로 가져다 쓰는건 양아치짓이라고밖에 표현 못하겠습니다.

저게 문제가 안 된다면 대체 어느 누가 돈 들여가며 출구조사를 하고 취재를 하려고 할요. 그냥 남이 취재한 거 훔쳐다 보도하면 되는데요.
방향성
15/06/18 09:00
수정 아이콘
훔친게 아니니 죄가 아니고 보도후에 인용보도를 한건데 전혀 다른 상황이죠.
벨로티
15/06/18 09:03
수정 아이콘
단 2초 만에 그걸 했다는게 문제죠. 심지어 MBC와 같이 투자한 KBS와 SBS는 나오지도 않은 시점이었구요.
정상적인 인용보도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글링아빠
15/06/17 14:09
수정 아이콘
24억 들어간 남의 일을 꿀꺽하는 양아치짓(물론 당연히 위법이기도 하지만 벌인 일 자체도 저질이죠)을 하고 거기에 거짓말까지 얹어도 쉴드가 되는군요. 손사장님 인터넷에서 인기 좋으시긴 하네요.
김테란
15/06/17 14: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인용딱지 붙여서 내보낼거면 그냥 1분 늦게 보도하고 말지
굳이 2초차 방송하려고 수천만원 들여 OCR을 썼겠는가
저 역시 이런 생각이지만, 이는 모르는 것이고, 기다려 볼 일이죠.
이 사건은 조사 끝나면 결과가 분명히 나올 것인데, 왜 지금 단정조로 말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분들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사전입수한 것이다 라고들 하시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말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론 가능하고도 남아요.
영어 오인식률이 거의 1/1000 정도며, 현재 문제가 되는 저 정도(숫자 및 경합등 쉬운패턴)를 따내는 인식률은 그 보다 높습니다.
고래상어
15/06/17 14:25
수정 아이콘
이슈를 떠나서...사전 도용 없이 타사 방송된 것을 보고 인용해서 2초 안에 방송하는 것이 가능하느냐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고, 아주 전문적인 수준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노자비
15/06/17 14:40
수정 아이콘
인정할건인정합시다
그냥 jtbc잘못이죠.
극빠가 극까를 만듭니다. 말도안되는거가지고
쉴드칠이유도없습니다
명백한 양아치 jtbc행동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난 이 시기에 왜이제서야 이런 뉴스를 터뜨리는것인가를 알고싶습니다
iAndroid
15/06/17 15:22
수정 아이콘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954400
작년 10월에 이미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재판부에서 해당 기술을 입증하라고 요구했고 말이죠.
해당 시스템이 정말 있다면 JTBC에서 그거 한번 돌리는 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근데 지금까지 입증했다고 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그런 기술이 없다는 게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야죠.
15/06/17 16:59
수정 아이콘
"정당한 취재활동으로 얻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방송의 출구 방송을 보고 확인한 뒤,
자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2-3초 만에 방송한 것"
이라는 JTBC의 해명이 2~3초 만에 CG제작을 했다는 뜻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문맥을 잘 살펴 보면 지상파 출구 방송이 나오기 전에 정당한 취재활동으로 이미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당연히 영상도 미리 제작해 뒀겠고, MBC에서 방송된 즉시 큐 사인을 내렸겠죠.
이는 위의 손석희 사장의 해명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정보를 정말 문제없는 루트로 확보했는가?"겠지요.

또한 해당 기술을 입증하라고 요구한 건 재판부가 아니라 방송 3사입니다.
아마 JTBC가 결과를 먼저 입수했다고 인정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준비했던 공격이 아닌가 싶군요.
iAndroid
15/06/17 17:09
수정 아이콘
해당 기사를 인용한 것은 사전 조사없이 타 방송사의 화면에 바로 OCR 기술을 적용하여 화면을 만드는 기술을 JTBC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법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작 방식을 JTBC에서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리고 재판부에서도 해당 기술을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JTBC는 지상파 방송보다 불과 2-3초 뒤 자체 시스템으로 어떻게 방송했는지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는 재판부가 주어구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현장 검증을 통해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는 방송 3사가 주어지요.
15/06/17 15:30
수정 아이콘
손석희 앵커가 완벽한 사람입니까? 아니라면 이런일에 굳이 쉴드까지 필요도 없지요.
다만 그정도로 정나미가 떨어진다면 현실에서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서 살 수 없을 겁니다.
비판할 건 하고 그와는 별개로 지지할 건 지지하고 해야겠죠.
솔로10년차
15/06/17 15:46
수정 아이콘
이런 질문을 하면 실드로 보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손석희가 밝힌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다는 것이 방송으로 보도되는 것을 봤다는 말이 되는 건가요?
사전에 입수했을 경우 그 자체로 불법이 되는 건가요?
만약에 JTBC의 의도가 아니라 방송3사쪽의 실수로 정보가 노출됐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방송을 제작한 후에, 3사 중에서 한 곳의 보도가 이뤄지고 난 후 방송한 경우 법적 해석이 어찌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에 손석희의 변명은 그런 의미라고 생각되거든요. 생방송을 받아서 해당 정보를 이용해 방송한 것이 아니구요.
김테란
15/06/17 19:12
수정 아이콘
그냥 조사결과 사전입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만 검찰조사의 범위일 것 같습니다.
그 이후는 저작물로 치더라도 공표권은 공표와 동시에 소멸되는지라 별 문제 없어보이며,
사전입수 자체로 불법이 되는 것은 당연 아닙니다.
'불법 복제물의 소지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불법 복제물임을 알면서도 그 복제물을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소지자가 불법 복제물이라는 사실을 몰랐거나, 불법복제물임을 알았더라도 배포할 목적이 없었다면 불법복제물 소지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출처: 『개정 저작권법에 따른 저작권 상담사례 100』, 한국저작권위원회, 2012, 180쪽)
만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 알았겠지만 대가성은 없이 자료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MBC보도 후에 인용보도했다 라면 이게 과연 유죄가 될 수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네요.
언뜻 상식적으론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이진 않는데..
FastVulture
15/06/17 16:36
수정 아이콘
잘못은 분명 잘못이에요.
물론 다른 이들은 그보다 더한 잘못들에 대해서는 지적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지만요.
F.Lampard
15/06/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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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읽어보니 이렇게 정리되네요.
1. 기술상 가능할수도있지만 비용 및 오류가능성상 사실상 그럴 가능성을 없어보인다.
2. 손사장의 발언이 사전수집? 을 부정한건 아니다.
3. 약간의 딜레이를 부여한것이 행위의 위법성을 조각시킬가능성이 높다(별도의 로비등이없다면)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이 아닌 사회상 비난가능성이있다.
iAndroid
15/06/18 08:30
수정 아이콘
3번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표가 아닌 제작 차원에서 본다면, 사전에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JTBC가 선거개표 방송 제작에서 이득을 보았다고 말할 수가 있거든요.
미리 입수한 해당 내용으로 상당히 편하게 개표방송 제작을 할 수가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에 나온 그 시점부터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을 하면 문제가 전혀 없을 테지만, 그 기술은 없다는 것으로 밝혀졌구요.
저러한 관점이 법원에서 인정받는다면 결과적으로는 자료입수의 불법 유무를 따지고 들어갈 텐데, 결과적으로 불법 유무는 주는 사람이 허가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결정될 거고 JTBC가 불리한 싸움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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