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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0 15:58:0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정신질환자 아버지와 살아가는 이야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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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15/06/10 16:02
수정 아이콘
ㅜㅜ...큰 병에 효자 없는데.. 정말 고생하십니다. 힘내십시오.
귀가작은아이
15/06/10 16:07
수정 아이콘
사실 어릴때 맞은 것보다 열흘마다 90만원씩 따박따박 빠져나가는 간병비가 더 무서웠습니다. 덜덜.....
오퍼튜니티
15/06/10 16:05
수정 아이콘
고생하시면서 사셨고 앞으로도 조금은 그러할듯 보이지만...그래도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6:09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부모님께서 약간의 재산을 물려 주셔서,
(저한테까지 넘어올 건 없어 보이지만) 아버지 본인께서 사시는 동안은 누리다 가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5/06/10 16:05
수정 아이콘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6:20
수정 아이콘
조현병의 유병률이 1%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흔해요 (....)
대단하다고 해주시니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15/06/10 16:06
수정 아이콘
좋은 날이 오겠지요 라는 뜬그름 같은 위로(?) 밖에 못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6:22
수정 아이콘
그말 하는 심정 저도 이해합니다.
저도 좋은 날 올거라고 근거없는 기대 가지며 살아요. 크크
고맙습니다.
남극소년
15/06/10 16: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족이 질환이 있을때 가장괴로운병이 암이나 불치병이 아닌 조절되지않고 악화되는 신경정신의학과 관련 질환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통이 되지 않을때 괴로움을 공유하지조차 못할때 드는 좌절감이 큰 것 같아요. 힘내세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6:24
수정 아이콘
저희 친할머니는 치매 걸리셨어요.
고모들의 극진한 간호로 6년째 투병 중이십니다.
그렇지만 호전된다는 것은 아예 기대할 수 없고,
점점 기억력을 비롯한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주변사람을 못 알아보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점점 잃어가는 듯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때...
가족들까지 속이 썩어들어가는 기분입니다.
15/06/10 16:09
수정 아이콘
남의 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6:30
수정 아이콘
잘먹고 잘 살아요 우리.
크크크....
감사합니다.
이 분이 제 어머
15/06/10 16:10
수정 아이콘
그 정도면 아버지가 생활보호 + 장애인인정 될듯한데
국가보조 최대한 받아서 계속 입원시켜드리는게 맞는 거 같네요.....

글쓴분도 이제 사회인으로서 가장으로서 살아갈 준비를 하셔야하는데
아버지 한집에서 모시다가 먼저 끈을 놓아버리실까 겁나네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6:34
수정 아이콘
조부모님께서 주신 재산 때문에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는 안되시는 것 같았어요.
장애인 판정은 받았습니다. 정신장애 3급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와 한집에서 살지는 않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돈은 줄줄줄.....
저도 지금 정규직이 아니라서요.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중이라 그 끈을 간신히 붙잡고는 있습니다만 때때로 힘듭니다.
계속 병원에 입원하시는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늘 하고 있는데 답을 모르겠네요.
Sheldon Cooper
15/06/10 16:11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좋은 날 올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7:00
수정 아이콘
쉘든이 어색하게 위로해주는 것 같은(........)
감사합니다. ^^
태연과 지숙
15/06/10 16:14
수정 아이콘
담담한 문체라서 더 와닿네요. 재밌게(?) 읽었지만 뭐라 드릴 말씀이...
힘들었던만큼 앞으로는 더 좋은 날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7:1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어느정도 상황 정리가 돼서 담담하게 적을 수 있습니다. 더이상 간병인도 안 쓰고요... (ㅠㅠ)
한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아비규환이었죠.
감사합니다.
15/06/10 16:14
수정 아이콘
이천의 모 병원 알거 같기도 한데...

본문보다 리플의 열흘마다 따박따박 90만원씩이라니 이 부분이 공포스럽군요 가장
귀가작은아이
15/06/10 17:43
수정 아이콘
천주교 계열 병원입니다.
아버지가 천주교에 많이 의지하셔서 그 부분도 고려를 했습니다.

열흘마다 90만원씩 칼 출금되는 부분이 이 글의 핵심 공포 포인트죠. (달달달)
15/06/10 19:41
수정 아이콘
맞네요 성 머시기 그 병원(...) 가족이 갔었던지라 아주 잘 압니다... 병원 분위기는 평화스럽고 매우 좋지만 다신 생각하기 싫다는게 함정;
헬레인저
15/06/10 16:1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 분도 비슷한 상황이시더라고요. 그 분은 어머니가 속을 썩이는데 달마다 찾아와서 생활비조로 뜯어내시고 가끔씩은 멋대로 누나 집에 들어와 세간살이들을 팔아먹더군요. 좀 도와달라는 전화받고 누나 집에 갔더니 세간살이들을 다 팔아먹고 옷도 다 팔아버렸더라고요. 속옷까지.... 가끔씩 회사나 교회까지 찾아와 이 년이 어미를 우습게 알고 방치한다면서 남들 앞에서 쌍욕하는 건 옵션이고, 주변사람들이 차비조로 돈 줘서 보내버린 적도 몇 번 있었어요. 얼마전에는 애인이라면서 어떤 아저씨랑 같이 집에 들어와 멋대로 자리잡으면서 어떻게 밤을 보낼지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건 부모가 아니라 웬수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누나... 왜 그렇게 살아? 누나도 이제 자기 인생살아야지... 라는 주제넘은 참견을 했었는데 그때 그 누나의 처연한 눈빛에 숨이 꽉 막히더군요.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질긴 악연이랄까요. 참 슬펐습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7:47
수정 아이콘
누님의 마음을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
집안 환경이 저희들 같은(...) 경우는 둘 중 하나인거 같아요.
부모형제에게 발목잡혀 수렁으로 같이 빨려 들어가거나, 지 핏줄인데 외면한 천하의 X년이 되거나...

저는 후자 쪽을 선택하려 늘 노력 중입니다.
그렇지만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는 인연인 건 맞아요.
고단한 우리네 인생~~~~~
태연과 지숙
15/06/10 16:16
수정 아이콘
스크롤 실종될 사연이 궁금한건 왜일까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7:49
수정 아이콘
나중에 기회되면 써볼게요. ^^
구름이가는곳
15/06/10 16:2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잘 풀리시길 빌게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7:50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때때로는, 어느 정도의 결핍과 고통이 있어야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라고 마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15/06/10 16:37
수정 아이콘
가족문제는 딱 자르기가 어려워서...잘 풀리시길 빌게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7:51
수정 아이콘
끊을 수 없는 인연이니까요.
고맙습니다. ^^
조과장
15/06/10 16:59
수정 아이콘
아버님과 가족의 일에 참 가슴이 먹먹하네요.
"부모는 내게 피와 계급을 물려주었다"는 어렸을적 친구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그나마, 주어진 상황을 극복 하신듯한 글에 용기 얻어봅니다.
인생은 계속되어야 하니깐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7:5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은... 8할이 아버지입니다.
어떻게든 그 시골을 벗어나서 서울로 가야 빨리 독립할 수 있고 그래야 아버지를 안보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요.
(지금 와서 보면 딱히 꼭 그런것도 아니지만)

그런데 가끔은, 나 같은 사람이 자식을 낳는게 잘하는 짓인가 싶기도 해요.
제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았고 친구분이 물려받으신 것처럼 제 아이한테도 계급을 물려주는 것 같아서요.
15/06/10 17:06
수정 아이콘
제 어머님은 파킨슨환자이신데 가끔 희안한 짓을 하시곤 합니다, 저야 워낙 엄마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정이 깊기 때문에 제가 할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생보다 그렇게 되신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손가락에 씨앗이 생겼다고 그거 잘라서 심어야 한다고 하셔서 깜짝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해서 가위니 이런거 일절 엄마가 손 못대시게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힘이 들던데 엄청나시네요,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특히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우시겠습니다

아버님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어머님은 노인요양등급을 받으셔서 요양보호사선생님이 매일 4시간씩 도와주시게 되었거든요, 이게 본인 부담은 15%라서 원래라면 한달에 백만원 가까이 나가는건데 15만원이 안되게 지급하면 되거든요

암튼 정말 어려운 일 하시는거 맞습니다. 착한 분 같으시니 꼭 그 보답을 받기를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귀가작은아이
15/06/10 17:59
수정 아이콘
올해로 환갑이 되셨습니다.
보통 복지제도에서 노령의 기준을 만 65세로 잡는 것 같던데 저희 아버지는 조금 젊으셔서 (;;) 안되네요..

파킨슨 투병하시는 어머니를 모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죠.
파킨슨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할머니도 치매이신데,
2번이나 가출하셔서 경찰에 신고하고 온가족이 뛰쳐나가 시내를 뒤져서 겨우 찾았습니다. 그것도 인적이 거의 드문곳에서요...
가위, 칼, 그리고 문단속 조심하세요.
본인께서도 스스로 우울감에 빠지지 않게... 가끔 기분전환도 하시고... (경험담 ㅠㅠ)
같이 힘내요.
아수라발발타
15/06/10 17:08
수정 아이콘
어휴.... 문제는 앞으로 치룰 일들이겠군요

잘되길 바랍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8:02
수정 아이콘
그게 걱정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만 터지면 저한테 다 찾아올 텐데..
사악군
15/06/10 17:19
수정 아이콘
정신장해는 정말 막막하죠.. 잘 읽었습니다.
귀가작은아이
15/06/10 18:04
수정 아이콘
치료나 간병을 열심히 해도 낫는 병이 아니니까요..
돈으로도 해결이 안되고요..
일단 사람대 사람으로 소통이 안되니 정말 막막합니다.
감사합니다.
폴선생
15/06/10 17:27
수정 아이콘
응원 하겠습니다.
15/06/10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응원보다. 음. 음. 마음을 모을게요.
15/06/10 18:29
수정 아이콘
앞에 있으면 꼬오옥 안아주고 싶어요. 말씀처럼 삶은 계속 되지요. 앞으로 어떤일이 있을지 누구도 모르지만 지금 선택하신 것이
최선일거에요.
지금뭐하고있니
15/06/10 19:2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대가부네요
15/06/10 19:28
수정 아이콘
제 지인도 조현병이 있는데 ~ 정신분열?맞는거죠?
약을 먹은 후로는 정상인이거든요
대신 평생 먹어야한다더군요
보험기록이 남을까봐 비보험으로 한다고하던데
돈이 꽤나온다들었네요.
약을 드셔도 증상이 계속나오시는건가요?
힘내시란 말밖에 드릴수없네요 ㅠㅠ
삼성그룹
15/06/10 21:28
수정 아이콘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실겁니다. 응원할게요.
팔랑스
15/06/10 22:15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여
아니 제가 조금 나을까 싶군요
저는 지적장애 1.5급이십니다
10년 전만해도 2/3일에 한번씩 온동네 난장을 만드셨는데 기력이 떨어지시니 이제 그것도 뜸하십니다
버티십시요 버티면 됩니다
철들고 20여년을 버텼더니 무뎌지더이다
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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