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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0 12:27:38
Name 황금동불장갑
File #1 KakaoTalk_20150610_114615780.jpg (145.5 KB), Download : 67
Subject [일반] 약국 단상#2


"아빠!! 드래곤볼 드래곤볼-!!"

2015년을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도 1990년을 살았던 나의 어린 시절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구나...

토리야마 아키라씨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명작은 세대를 초월하며 살아 숨쉬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빠의 굵지만 약간은 아쉬운 듯한(?), 목소리가 내 외이도를 타고 고막으로 흘러들었다.

"저기 저 사람이 부르마야"

수많은 프라모델과 피규어 중에 유일하게, 정말 유일하게 단 하나 존재하는 XX염색체를 찾아내는 능력!!
역시 이 수컷의 본능이란 미취학 아동인 본인의 아들을 옆에 두고도 쉬이 사그러드는 법이 없었다.

"저기 저 여자가 돈이 엄청 많단다. 베지터는 인생의 승리자야.."

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겨우 삼켰지만, 아들은 관심 없는 이야기라는 듯 시큰둥하게 아빠의 읊조림을 쿨하게 무시한다.

아빠는 왠지 모르게 조금 격앙되어,

"저기 저 여자는 돈이 엄청 많다고!!"



짝!!

등짝스매쉬.
그 남자 뒤의 여자는, 추측컨대 부인으로 보이는, 호이포이 캡슐을 만들만큼 부잣집 딸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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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15/06/10 12:47
수정 아이콘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베지터 인생의 승리자 맞네요.
황금동불장갑
15/06/10 12:54
수정 아이콘
사실 좀 부럽죠. 왕자로 금수저 물고 태어난데다 부잣집 사위... 인생의 승리자에요...그깟 싸움 손오공보다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15/06/10 12:56
수정 아이콘
그깟 싸움질 잘해봐야 뭐하나요... 단명하죠 크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5/06/10 14:39
수정 아이콘
태어날때부터 왕자로 태어나 다이아수저물고 태어난 분이라 가능한겁니다.
레이드
15/06/10 12:57
수정 아이콘
크크 유쾌하네요. 좋아요 :)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4
수정 아이콘
점심시간 잠시 유쾌한 기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저도 좋네요~
spankyou
15/06/10 13:02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립니다
유쾌하네요. 글많이 올려주세요~^^
부자집딸 크크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추천 넙죽 잘 받아먹을게요~^^
종이사진
15/06/10 13:09
수정 아이콘
약국입니까, 덕국입니까?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4
수정 아이콘
덕국이 목표인데 소아과 아래라 반응이 미지근합니다.
이제 슬슬 요괴워치를 파볼까 생각중입니다.^^
은때까치
15/06/10 13:12
수정 아이콘
단상이 정말 단상이네요 흐흐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5
수정 아이콘
네!! 길게 쓸 필력이 안 되서 그냥 짧게 즐거웠던 일 써 보았습니다-^^
은때까치
15/06/10 13:57
수정 아이콘
단상이라 해서 당연히 짧은 글일 줄 알았는데 단상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순간 피식했어요.
글도 유쾌하게 잘 읽었습니다 :)
켈로그김
15/06/10 13:12
수정 아이콘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저건 구충제인듯요 크크;;
카푸치노
15/06/10 13:16
수정 아이콘
헉...전 변비약이 아닐까 추측했었는데.....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3
수정 아이콘
아.. 무좀약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이젠 네가 힘들고 지쳐.
안녕... 사라져버려."
시리즈로 무좀약을 팔고 있습죠.
켈로그김
15/06/10 13:38
수정 아이콘
아하...;;

어쨌든 유쾌해서 보기 좋아요 크크;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9
수정 아이콘
지겨운 일상에서 이렇게라도 즐거운 점을 알아서 찾아 나가야 일할 맛이 나죠~^^ 감사합니다!!
15/06/10 13:2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온갖잡다한 상품진열의 욕구를 참으시고 피규어를 앞으로 빼놓으시다니 덕력이 대단하시네요!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7
수정 아이콘
아.. 일단 약국이 쓸데없이 넓습니다...ㅠㅠ 그리고 덕력은 숨길래도 숨길 수가 없더군요..^^
세인트
15/06/10 13:27
수정 아이콘
이분 글 정말 마음에 드네요. 두 편 다.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세인트님의 댓글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리가또.
대장햄토리
15/06/10 13:27
수정 아이콘
아까 글에 이어 너무 유쾌하네요 흐흐..
살포시 추천 누르고 갑니다~!
황금동불장갑
15/06/10 13:38
수정 아이콘
점심시간 잠시 유쾌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히라사와 유이
15/06/10 13:52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립니다.
덕국 좋네요 크크
이참에 넨도는 어떠십니까? 흐흐..
황금동불장갑
15/06/10 14:35
수정 아이콘
넨도는 안방에서 증식 중인데.. 요즘 자금난으로 인해서 번식을 멈추었드랬죠-

케이온 시리즈를 약국으로 살짜쿵 옮겨 볼까 했는데...

이노무 어린이손님들이 사자비 분해하는 솜씨를 보니 우리 아기들 목이 죄다 뽑혀나갈 것 같아서요...ㅠㅠ
히라사와 유이
15/06/10 14:48
수정 아이콘
역시 어린 파괴자들이 문제군요..
케이온 시리즈라니..저의 목도 간단히 날려버릴것 같습니다? 크크..
요즘 낮은 번호대 넨도는 재판 하지 않는 이상 새제품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파괴되면 눈물 날것 같네요..
카운터 안쪽으로 전시 하심은 크크
켈로그김
15/06/10 13:5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저도 저의 덕력을 약국에서 드러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각종 AV관련 물품을 진열하고, 이달의 추천 AV를 얘쁘게 POP로 만들고
약국 페북도 만들어서 AV리뷰글도 열심히 올려보면..?
...안되겠지요?;
15/06/10 14:06
수정 아이콘
거기에 똥으로 된 피규얼 하나를 진열하여 피지알러임을 만천하에 공개...
아 그러다 약국 문 닫을려나요? T.T
i제주감귤i
15/06/10 14:14
수정 아이콘
제가 켈로그김 약국 찾아 갈겁니다
어느곳에 있든지 반드시!
실행 고고!
히라사와 유이
15/06/10 14:18
수정 아이콘
아이돈노 웨어 유아..
벗 아일 파인쥬...앤 아일.......
spankyou
15/06/10 14:25
수정 아이콘
바이 유 xx
황금동불장갑
15/06/10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조예가 깊은 편이긴 한데... 실행에 옮길 용기는 나지 않네요...^^
...안 될 겁니다.;;
15/06/10 14:43
수정 아이콘
중2병식 pop라니.....
부끄러움은 왜 나의 몫인가
황금동불장갑
15/06/10 16:21
수정 아이콘
그..뭐랄까... 저희 약국에 흑염룡이 있다거나.. 날뛴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요..;;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스터충달
15/06/10 15:41
수정 아이콘
이런 행복을 느끼며 사는 당신은 베지터보다 더 승리자입니다.
황금동불장갑
15/06/10 16:38
수정 아이콘
네-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그린아이
15/06/10 15:52
수정 아이콘
헐.. 베지터...
wish buRn
15/06/10 15:54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 캐릭터면 정형외과 질환은 달고 살겠군요..;;
황금동불장갑
15/06/10 16: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뒤에 서포터 종류를 딱!! 근데 아무도 안 찾는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김연아
15/06/10 17: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선두는 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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