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6/09 22:22
신종플루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입원한적이 없는 몸인데 정말 감기때메 죽겠구나 싶었어요 크크 물론 그때도 입원은 안하고 집안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15/06/09 22:50
저는 외상은 크게 입어본적은 없지만, 요로결석에 걸려봤습니다. 올해 2월이었으니 4달도 채 안되었네요.
아침 5시에 문득 눈이 떠졌는데, 이상하게 허리가 아프더니 점점 심해져서 5시 40분에 119 불러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집에서 타이레놀 2알, 응급실 가자마자 진통제 1방, 아파서 거의 울다시피 하니까 1방, 그래도 안나아져서 끙끙대고 있으니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의사 불러서 1방, 마지막에 CT랑 X레이 찍으러 갈 때 1방을 맞았습니다. 진통제를 총 4대를 맞으니까 좀 살 것 같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몸 속에는 돌이 안남았고, 빠지면서 통증이 온 것이었네요.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15/06/09 22:51
작년 여름에 대상포진 앓았는데...살면서 최고의 고통이었던거 같습니다
전신을 순환하며 어느 한부위를 칼로 푹푹쑤시는거 같은 고통이 계속되는데...잠도 못자고 미치겠더라고요 -_-;;
15/06/09 22:56
저도 대상포진이 최고 아픔이었네요...
보통 대상포진이 등 갈비뼈라인을 따라 발생한다고 하던데 전 왼쪽 눈 위 이마에 생겨서 머리카락에 스칠때든 바람에 스칠때든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에 안구근처라는 심리적 불안도 엄청났고 송곳으로 불규칙적으로 찌르는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고통이었습니다. 제가 교통사고로 코뼈와 갈비뼈 쇄골이 부러져 봤는데 고통의 크기만큼은 대상포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단연 원탑이었습니다.
15/06/09 23:06
저는 평소 두통이 잦은 편인데, 고3때 수업중에 갑자기 엄청난 두통이 찾아온적 있었습니다.
정말로 머리에 못을 대고 망치로 때리는 듯한 충격이 2, 3초마다 계속 되었는데, 진짜 죽고 싶었네요...
15/06/10 00:02
발등뼈라고도 하고 진단서에는 중족골이라고 쓰여진 것 같은데 그게 2, 3, 4가 동시에 부러지고 심하게 어긋난 3만 핀을 박는 수술을 했는데
수술후에 진통제없이 버텨본 것 정도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그 고통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역으로 물어보던데 버틸만 하냐고 반응이 별로 없어서 처음에는 수술하다가 신경을 잘못 건드렸나 생각도 했다고
15/06/10 00:41
아버님 현역이실 때 저랑 형이 군대 내에 있는 의무소 가서 포경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별 탈 없이 무사하게 받았는데,
형은 아무리 마취를 해도 마취가 반 만 됐었죠. 실력 좋으신 의사분들 계신 것도 아니고, 마취 전문의가 있는 것도 아니니 무작정 마취 주사만 다량으로 놓을 수 없어서 둘레로 봤을 때 반 원 정도만 마취된 상태로 수술 감행했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건빵 먹고 있었고... 저는 중2, 형은 고1 이었는데 엉엉 울면서 수술 받았죠. 그 예민한 부분의 살을 마취 안 된 상태로 가위로 서걱서걱 잘랐으니.... 거기다 꿰매기까지... 으읔... 원체 다쳐본 적이 없어서 거의 없지만 제 개인적인 순간 통증은 치과가서 치료 받을 때 뭐 어디 건드렸는데 몸이 오싹할 정도로 아프긴 했습니다.
15/06/10 01:37
코를 통해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었는데 수술 후 6일을 중환자실에 있었습니다. 뭐 하여간 마취 풀리니 엄청나게 아프더군요. 마약성 진통제를 한동안 맞았더랬죠.
15/06/10 02:26
1. 출산 전 진통 올 때....진짜 엉엉 울고 싶었어요. 그때 옆에서 스마트폰 보면서 낄낄대던 서방놈... 잊지 않겠다.
2.대략 24시간 진통 후 배 째고 아들 낳은 후에 진통제 약발 떨어질 때쯤? 생살을 째 놓은 거니 힘도 안 들어가고 조금 웃으려 해도 죽을 것 같고... 마, 그랬심다.
15/06/10 03:35
1. 저는 어렸을때 딴데 쳐다보고 있었는데, 후진하고 있던 차가 그대로 절 박고.. 그 바퀴가 몇초동안 제 오른쪽 허벅지를 찍어누르고 있었을때.... 그냥 이제 난 죽는구나 생각했었죠..
2. 원주 치악산에서 정상까지 올라왔다가 내려오는 길에 발을 헛디뎌서 그대로 5~7바퀴 구르고 멈췄던 기억.. 일어나서도 머리에서 피가 잔뜩 쏟아져 나오는데도 이상하게 별로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진 않았어요.. 다만 일어나서 옆을 쳐다보는데 낭떠러지가 보이던.. 그때 같이 등산했던 삼촌이 만약 몸무게가 더나갔으면 아마 옆으로 추락사했었을 것 같다고.. 이건 고통보다 그 낭떠러지 생각이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자주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1년 반정도 즈음에 감기 걸렸을때.. 콧물은 하루종일 나오고.. 머리는 지속적으로 충격파 맞는 느낌 나고.. 진짜 감기때문에 죽음의 문턱을 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15/06/10 04:01
2012년 2월에 중간고사를 끝내고 독감에 걸렸는데 아마 제 인생에 그렇게 심한 독감에 걸리지 않을거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윗옷 3겹에 바지 2겹을 입고 겨울이불 2겹을 덮고 잤는데도 추워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머리는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깨질거 같고 콧물은 계속 나는데 코를 하도 풀어대서 코밑이 빨갛게 허는 바람에 풀지도 못했죠. 목은 침이 안 넘어갈 정도로 부어서 죽 한그릇도 제대로 먹지 못했구요. 땀을 너무 흘렸으니 몸에 물이라도 묻히자 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샤워를 했는데 물줄기가 몸에 닿을 때마다 송곳으로 찔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절 보더니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학생이라 돈도 빠듯해서 무작정 몸으로 버텼습니다. 온몸이 고장나니까 자다가 눈을 뜨는게 싫더라구요. 그 이후로 면역력이 풀업되서 그런지 3년간 한번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흐흐 감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경험이었어요. 축구하다가 잘못 넘어지면서 팔 인대가 끊어진 적도 있고, 축구공 찾으려고 담벼락 넘다가 발목 인대가 끊어진 적도 있는데 처음에만 엄청 아프고 좀 지나면 그래도 그럭저럭 견딜만하더군요. 그리고 이제는 축구를 안합니다. 몸이 힘든 것도 있고, 또 다치는게 싫어서..
15/06/10 06:48
다른 분들이 댓글에 달아주신 것만큼 되게 아픈 기억은 아니지만 황당하게 아팠던 기억이 나는게, 손가락에 뭐가 나서 외과 가서 그냥 뜯어버리는 간단한 처치를 받았거든요. 근데 마취주사를 맞고 뜯는데도 꽤 아픈 거에요. 마취까지 했는데 아프다고 하기엔 좀 쪽팔려서 가만 있었는데 계속 아프니까 의사 분한테 이게 원래 마취해도 아픈 거냐고 물어봤더니 아팠냐고 역으로 되물으시더라구요... 처치가 끝난 10분 뒤에 마취가 완전히 되서 감각이 없는 손가락을 붙잡고 난 왜 그걸 참고 있었던 걸까 반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15/06/10 09:00
...탈장수술............
진짜 간단한 수술이라고, 정말 얼마 안걸린다고 나를 안심시키던 의사선생놈이, 수술 후 덜덜 떨며 누워서 소리도 못내고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고 있는데 와서 보면서.. 아프죠..? 이게 제일 아픈 수술 중에 하나거든요... 아플때마다 그냥 진통제 달라그래요. 이 환자는 달라는대로 걍 줘. 그러고 나갔죠. 전 하두 간단한 수술이라길래 집에다 쿨하게 "별거 아니래. 혼자 다녀올 수 있어!!" 이러고 나왔는데.. 후후후.. 삼시세끼 일어나질 못해서 계속 울었던 기억만 나네요. 지금도 어디 아프거나 힘든 일 있으면 그때를 떠올리며 견뎌요. 괜찮아, 그때보다 아프진 않잖아? 이건 참을 만 한거야.
15/06/10 10:08
아, 저도 탈장수술한게 기억이 나네요.
수술 후에 배에 무거운 아령 같은거 올려두면 그나마 고통이 좀 사그라들었지요. 같은 방에 입원하신 할아버지분이 걱정하실만큼 제가 낑낑댔다고 하더군요. 진통제는 잘 안주던데... 의사마다 차이가 있는 모양입니다.
15/06/10 11:25
전 같은 방에 입원하신 모든 아주머니들이 다 안쓰러워 하셨어요..
진통제 달라고 아무리 징징거려도 안주더군요. 이미 많이 줘서 안된다면서.. '간단한 수술'이라는 말만 듣고 먼 병원에 혼자 입원해서 동생만 잠깐 들러 수술 동의서만 써주고 간 상태여서, 수술 직후며 그 다음날이며 혼자 서러워하며 아파했죠.. 같은 방 아주머니들이 왜 쟤는 아무도 안오냐고.. 심지어 수술도중에 마취풀려서 비상걸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흑흑흑흑... 전 뭐든 이겨낼 수 있을것같아요. 앞으로 애낳을 때까진 뭐 그날의 고통을 이겨낼 만한 고통이 없을 것 같네요..
15/06/10 11:53
둘째 출산이요. 초산이 더 힘들다던데 첫째는 낳을만 했어요. 근데 둘째는 진짜 낳자마자 '셋째는 못낳겠다...'라고 했어요. 역아라서 정상아보다 더 힘들었을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아는 보통 수술하는데 자연분만하려고 병원까지 옮겨가며 낳았는데 진짜 너무 아팠답니다.
15/06/10 14:43
그 유명한 살을 회떠줄까 하고 협박할때의 그 행위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팠던건 발목인대가 끊어졌을때군요 발목인대가 다리 전체가 안움직이는 신비한 경험. 가만히 서있어도 아파서 식은땀이 저절로 흐르던 기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