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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31 23:48
초반에 전멸하는 분위기이던 J리그가 간만에 8강에 두팀을 보냈네요. 2개 이상의 일본 클럽이 아챔 8강에 진출한게 2009시즌 이후로 처음이라는 군요.
15/05/31 23:55
수원 팬이지만 아챔에서는 K리그 팀을 무조건 응원합니다.
수원은 아쉽고, 성남은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FC서울의 경기력이 참 아쉬웠네요.
15/06/01 00:06
동,서 아시아 팀들 모두 두려워 하는건 광저우가 맞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전북은 갓시와를 무서워 하죠. 크크크크 전북 팬층 사이에서도 8강에서 가시와를 만나고 차라리 광저주(VS 감바)를 만나는게 낫다. VS 광저우를 8강에서 만나고 감바가 가시와를 잡는(가시와는 현재 J리그 중위권, 감바는 작년 트레블) 그림을 예상 이렇게 나뉠정도로 갓시와가 너무 강....ㅠㅠㅠ 그와중에 알사드 떨어진건 아주 좋아요. 히히.
15/06/01 01:09
가시와는 축구 좋아하는 축알못인 제가 꾸준히 봐온 바로는 현재 결과만큼의 실력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15시즌 대 K리그 2승 1무 1패라는 기록의 이면에는 전북, 수원이 뭔가 꼬이고 시작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우연인지 패배한 경기들을 보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서정원, 최강희 두 감독 모두 같은 말을 합니다.
"가시와의 대해서 전부 파악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꼬이기 시작. 단순 감독의 지략싸움에서 패배했다 볼 수도 있습니다. 전북의 원정 경기에선 분명 그런 면이 강했습니다. 다만 전북의 4월의 컨디션은 최악이었습니다. 최강희 감독님은 시즌 전부터 '4월이 고비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이는 빡빡한 일정을 두고 한 소리기도 하지만 16강 경기를 생각해서 컨디션 사이클을 조정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5월이 되자 전북은 귀신같이 컨디션이 상승했고 베이징 원정도 연맹 차원에서 K리그 일정을 조절해 주겠다는 배려도 거절한 채 인천과의 경기를 뛰고 갔죠. 즉, 절대적인 자신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다시 컨디션이 떨어질 타이밍이 되자 귀신같이 성남에 패배합니다. 수원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원은 가시와의 수비 버릇을 제대로 포착했습니다. 염기훈의 골이 바로 그 버릇을 공략한 결과죠.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의 득점이 선수들 머릿속에 헛된 망상을 심어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6:2의 굴욕을 되돌려 주겠다' 수비는 계속 뒤로 빠지려 하는데 앞선 선수들은 계속 전진하려 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하자 밸런스가 무너지고 가시와가 경기 초반을 지배하게 됩니다. 결국 수비도 공격의 의지에 따라 전진하려는 순간 틈을 내줘 실점하게 됩니다. 그 후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수원 선수들이 자멸하다 후반 되어서야 겨우 정신 차리게 되죠. 결과야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물론 가시와는 이런 외적 요소로 본 이득을 통해서 승리를 얻을 정도의 실력은 있습니다. 이길 때 보면 수비 제대로 잠그죠. 하지만 가시와는 현재 J리그 15위 팀입니다. 덜 치른 2경기에 모두 승리한다 하여도 최대 7위 정도의 팀입니다. 현재 J리그 1위 팀인 우라와는 자기네 홈에서 수원에 속수무책으로 패배했습니다. 뭔가 보이지 않은 상성이 있다 치더라도 전북과 가시와의 실제 차이는 크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광저우를 만나면 전북은 컨디션이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 지역 자체가 워낙 습한 데다 8월 말이어도 더위는 여전할 것입니다. 상처 없이 이기긴 힘들 겁니다. 감바는 솔직히 판단을 못 내리겠습니다. 자꾸 제 생각하고 따로 놀아서 흐흐.
15/06/02 12:45
수원은 김은선의 부재가 너무도 뼈아팠죠. 허리싸움에서 안밀리니 가시와는 자기들이 준비해온걸 맘껏 실행할 수 있었구요.
15/06/02 13:43
부재가 아쉬웠죠. 하지만 김은선이 있었어도 그 상황에서 밀리는 내용은 그대로였을 겁니다. 팀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던지라 바로 회복하기가 힘든 상태였기 때문이죠. 다만 김은선이 있었다면 실점은 줄어들거나 없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브리즈번과의 홈경기였죠. 수원의 홈이었던 만큼 수원의 우세가 당연히 점쳐지는 것과는 달리 전반부터 20분까지 일방적인 수세에 몰립니다. 원인은 단순했는데 고차원이 수비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죠. 문제는 연쇄적으로 나타납니다. 고차원이 맡아야 할 전방 수비에 구멍을 생기자 브리즈번은 그쪽으로 너무 쉽게 볼을 투입하고, 수원의 수비는 쉽게 뚫려 버리는 전방 수비 탓에 전진은 고사하고 계속 뒷걸음질만 칩니다. 수원의 핵심인 왼쪽 라인에 수비부담이 가중되고 염기훈마저 수비에 급급하기에 이르고요. 결국 수원의 공격력도 같이 봉인되어 20분 동안 반코트 게임을 당합니다. 그 뒤엔 고차원이 조금씩 정신을 차리면서 이상호와 같이 전방압박을 시작하자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하고, 후반 고차원-권창훈, 정대세-카이오 교체로 전반과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3:1의 승리를 거머쥡니다. 가시와 전과 다른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오범석이 이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거죠. 20분 동안 경기는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오범석은 요소요소 중요한 자리를 선점하며 최악의 상황을 면하는데 가장 큰 공신이 됩니다. 반면 가시와 전은 오범석에게 패전의 모든 멍예를 전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보는 내내 김은선이 그리웠습니다. 으...
15/06/01 01:43
전북현대가 초첨을 AFC에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네요. 굳이 KC에 안 맞춰도 KC는 우승경쟁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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