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앙갚음이 메인 테마인 PPV 페이백이 현지 시각 5월 17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개최됩니다. 과연 몇 명의 선수가 복수에 성공할지 기대되네요. 특히 메인이벤트로 치뤄질 4자간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은 쉴드 멤버 3인방이 그룹 해체 후 모두 모인 첫 번째 경기라 정말 재밌는 경기가 예상되어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 원고:복수를 노리는 자 / 피고:원고가 복수하고자 하는 대상
1. 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Fatal 4-way Match {Seth Rollins (c) vs. Randy Orton vs. Dean Ambrose vs. Roman Reigns}
※ 세스 롤린스가 WWE 챔피언쉽을 빼앗길 경우, 케인은 WWE 책임국장 자리에서 즉시 해임된다!
원고: 로만 레인즈, 딘 엠브로스, 랜디 오턴
피고: 세스 롤린스
사건 개요: 세스 롤린스와 로만 레인즈, 딘 엠브로스는 쉴드로 데뷔하여 하나의 팀으로써 2년 가까이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세스 롤린스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지난해 페이백 다음날 raw에서 동료들을 배신합니다. 세스 롤린스는 배신 후 어소리티의 에이스이자 WWE의 미래로 인정 받으며 머니 인 더 뱅크를 획득하고 어소리티 선배였던 랜디 오턴까지 축출하는 등 승승장구 합니다. 급기야 레슬매니아31에서는 브록 레스너와 로만 레인즈의 경기 도중 자신의 머니 인 더 뱅크를 캐싱인 해 역사상 최초로 경기 도중 캐싱인, 레슬매니아 캐싱인 후 챔피언 등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 후 익스트림 룰즈에서는 랜디 오턴을 상대로 철창 경기를 가졌으나 롤린스는 본인이 금지시킨 랜디 오턴의 피니쉬 RKO를 본인이 사용하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합니다.
어이 없게 패한 랜디 오턴은 롤린스가 규칙을 어겼다며 재경기를 요구하고, 로만 레인즈 또한 자신이 레슬매니아에서 억울하게 기회를 도둑질 당했고 익스트림 룰즈에서는 빅쇼를 라스트 맨 스탠딩에서 꺾은 점을 명분으로 해 타이틀 전을 요구합니다. 물론 롤린스는 악역답게 오턴과 레인즈의 도전장을 모두 거부하지만 롤린스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케인은 팬들에게 롤린스의 상대로 랜디 오턴/로만 레인즈/트리플 스렛 중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팬들은 케인의 기대대로 트리플 스렛에 몰표를 주어 세스 롤린스, 로만 레인즈, 랜디 오턴의 트리플 스렛 매치가 확정됩니다. 1주일 후 롤린스는 불만에 가득 차 케인에게 항의하지만 케인은 오히려 딘 엠브로스와의 경기를 지시합니다. 롤린스는 이런 의미 없는 경기를 뭐하러 하냐고 또 따지지만 케인은 한 술 더 떠 그럼 의미 있는 경기로 만들기 위해 만일 엠브로스가 승리할 경우 타이틀전은 4자간 경기가 될 것이라 선언하고 롤린스의 보디가드 J&J 세큐리티의 경기 개입을 금지시킵니다. 당황한 롤린스는 결국 J&J 세큐리티가 난입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엠브로스의 기습적인 롤업에 패배하고 페이백에서의 타이틀전은 4자간 경기로 변경됩니다. 롤린스와 케인간의 내분이 점점 심해지자 결국 어소리티의 리더 트리플H는 만일 롤린스가 이번 페이백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할 경우 케인은 운영국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 발표합니다.
롤린스로서는 지난 1년간 자신이 배신한 로만 레인즈, 딘 엠브로스, 랜디 오턴을 한꺼번에 만나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롤린스에게는 암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지만 2004년 아마겟돈에서 JBL이 자신이 야비하게 승리를 거뒀던 에디 게레로, 언더테이커, 부커 티를 한꺼번에 상대했으나 기가 막힌 운빨과 어부지리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었던 전례가 있었던만큼 그 점에 희망을 가져야 하겠네요. 과연 오턴이나, 레인즈, 엠브로스 중 한명이 승리해 '복수는 나의 것'을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롤린스가 승리하면서 '그딴거 없음'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이 경기는 특이 사항이 또 있는데 2013년 페이백에서는 세스 롤린스 & 로만 레인즈 vs. 랜디 오턴 & 대니얼 브라이언 태그팀 챔피언쉽이 있었고 2014년 페이백에서는 쉴드 vs. 에볼루션 3대3 제거 매치가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랜디 오턴과 세스 롤린스, 로만 레인즈가 3년 연속으로 페이백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쉴드의 멤버 모두 페이백에서는 전승 중인데(2전 2승뿐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셋 중 최소 2명 또는 세명 모두 페이백에서의 무패가 깨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누가 페이백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도 관건이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WWE에서는 원래 이렇게 챔피언에게 불리한 경기일수록 승률은 더 높은 편인만큼 롤린스의 어부지리 승리 예상합니다.
2.WWE United States Championship "I Quit" Match {John Cena (c) vs. Rusev}
원고: 루세프
피고: 존 시나
사건 개요: 레슬매니아에서 최초로 핀폴패를 당한 루세프는 익스트림 룰즈에서 러시안 체인 매치로 설욕을 노리지만 또 다시 패배합니다. 루세프는 자신의 패배의 원인을 매니저 라나에게 돌리고 라나로 하여금 어소리티를 설득하여 자신과 존 시나의 아이 큇(!) 경기를 확정시키도록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내립니다. 어소리티는 라나의 요구를 바로 승낙해 익스트림 룰즈 당일날 존 시나와 루세프의 아이 큇 경기가 공식적으로 확정됩니다.
존 시나와 루세프의 대립은 익스트림 룰즈에서 끝날줄 알았는데 결국 4차전까지 와 버렸습니다. 경기 방식은 존 시나의 패배는 상상조차 가지 않는 아이 큇 매치인만큼 시나가 당연히 이기면서 대립을 종결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루세프는 라나와 결별 스토리를 밟고 시나는 새로운 도전자와 대립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3.Singles Match {King Barrett vs. Neville}
원고: 네빌
피고: 킹 바렛
사건 개요: 익스트림 룰즈에서 네빌은 킹 바렛을 상대로 PPV 데뷔전을 치뤄 승리를 거두었으나 얼마 후 킹 오브 더 링 결승전에서는 바렛에게 패배해 왕좌를 눈 앞에서 넘겨줍니다. 얼마 뒤 네빌은 돌프 지글러와 팀을 이뤄 킹 바렛과 쉐이머스를 꺾고 결국 킹 바렛과 네빌의 재경기가 확정됩니다.
지난 PPV에서는 대니얼 브라이언의 부상으로 네빌이 대타로 투입되어 킥오프 경기를 치뤘는데 이번에는 PPV 본쇼에 정식으로 데뷔하는 만큼 네빌의 승리 예상합니다.
4.Singles Match {Dolph Ziggler vs. Sheamus}
원고: 돌프 지글러
피고: 쉐이머스
사건 개요: 지난 익스트림 룰즈에서 쉐이머스는 돌프 지글러에게 패배합니다. 경기에서 패한 쉐이머스는 경기 규칙 상 돌프 지글러의 엉덩이에 키스를 해야 했으나 졸렬한 쉐이머스는 키스 대신 로우 블로우를 선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지글러를 브로그 킥으로 잠재워 버린 뒤 자신의 엉덩이에 강제로 키스하게 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로써 철천지 원수가 된 둘은 킹 오브 더 링 토너먼트에서 서로를 방해하여 탈락당하게 만들고, 결국 페이백에서 이 둘의 재경기가 확정이 됩니다.
지난번에는 의외로 돌프 지글러가 이겼었는데 그런만큼 이번에는 쉐이머스의 승리 예상해 봅니다.
5.2-out-of-3 Falls Tag Team match for the wwe Tag Team Championship {The New Day (Big E & Kofi Kingston) (c) vs. Cesaro & Tyson Kidd}
원고: 세자로&타이슨 키드
피고:뉴 데이
사건 개요: 지난 익스트림 룰즈에서 뉴데이는 비겁한 방법으로 세자로&타이슨 키드를 꺾고 새로운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세자로와 타이슨 키드는 바로 재경기 권한을 사용했으나 뉴데이가 실격당하는 바람에 타이틀 탈환에 실패하고, 5월 11일 raw에서 두 팀의 3전 2선승제 경기가 결정 됩니다.
지난 경기가 예상 외로 꽤 좋은 경기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시간만 제대로 배정해 주면 이번 PPV의 감초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경기가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는 악역 뉴데이의 승리 예상합니다.
6.Singles Match {Ryback vs. Bray Wyatt}
원고: 라이백
피고: 브레이 와이어트
사건 개요: 항상 누군가를 급습하면서 대립 관계를 시작하던 브레이 와이어트는 이번에는 라이백을 기습하면서 선전포고를 날립니다. 그 후로도 브레이 와이어트는 종종 라이백을 급습하였고 한번은 라이백에게 역습을 당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라이백을 쓰러트리며 대립에서 우위에 서게 됩니다. 결국 이 둘의 경기가 5월 13일 WWE.COM을 통해 발표됩니다.
매우 전형적인 브레이 와이어트의 대립인데다 브레이 와이어트가 지난 레슬매니아에서 패배하기도 했으니 브레이 와이어트가 이길 것 같습니다.
7.Divas Tag Team Match {Tamina Snuka & Naomi Night vs. The Bella Twins}
원고: 벨라 트윈스
피고: 나오미&타미나 스누카
사건 개요: 익스트림 룰즈에서 니키 벨라는 브리 벨라의 도움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합니다. 패배에 분노한 나오미는 남편의 친척 타미나 스누카와 함께 벨라 트윈스를 기습해 떡실신 시키고 1주일 후에는 타미나 스누카가 브리 벨라를 꺾자 이 두팀 간의 경기가 성사됩니다.
전형적인 쉬어 가는 화장실 타임 경기인만큼 악역팀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 지네요.
킥오프.Tag Team Match {The Meta-Powers (Axelmania & Macho Mandow) vs. The Ascension (Konnor & Viktor)}
원고: 커티스 액슬&마초 멘도우
피고: 어센션
사건 개요: 미즈의 대역으로 활동했지만 오히려 미즈보다 더 큰 환호를 받았던 데미안 미즈도우는 미즈를 상대로 미즈의 이름을 걸고 경기를 가졌으나 서머래의 배신으로 패배합니다. 미즈라는 이름을 사용할 권리를 잃고 미즈도우에서 다시 본명으로 돌아온 센도우는 헐크 호건을 흉내내며 헐크매니아를 본떠 액슬매니아를 외치고 다니는 커티스 액슬과 대립을 시작합니다. 센다우는 마초 맨다우로 변신해 액슬매니아와 경기를 가지지만 그 순간 어센션이 난입해 경기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졸지에 어센션이라는 공동의 적이 생기자 둘은 과거 헐크 호건과 마초맨처럼 손을 잡고, 이에 두 팀간의 경기가 확정이 됩니다.
NXT에서 장기간 태그팀 챔피언을 지내고 야심차게 승격됐지만 빈스 맥마흔의 눈 밖에 나면서 자버 신세로 전락했는데 이번에도 별반 다르진 않을거 같네요. 엑슬매니아와 멘도우의 승리 점쳐 봅니다.